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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의 라라 크로프트(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자전거 퀵서비스 일을 하며 살아간다. 7년 전 실종된 아버지의 사망 확인서에 사인을 하면 아버지 리차드(도미닉 웨스트)가 남긴 거대 기업 크로프트 홀딩스를 물려받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라라는 쉽게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유품에서 실종 전 마지막 탐험에 대한 자료들이 발견된다. 죽음의 신으로 불린 히미코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전설의 섬으로 향했던 아버지의 과거 행적을 따라 라라는 야마타이섬으로 향한다. 홍콩에서 만난 루렌(오언조)과 함께 성난 파도를 뚫고 섬에 도착하지만, 섬에 도착하자마자 두 사람은 비밀조직 트리니티 밑에서 일하는 보겔(월턴 고긴스)에게 붙잡힌다. 트리니티의 목적은 히미코의 무덤을 찾아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강력한 어둠의 힘을 손에 넣는 것. 리차드는 그 임무를 막으려다 변을 당했고, 아버지가 못 이룬 임무는 라라의 손으로 넘어왔다.
안젤리나
<툼 레이더> 생애 첫 모험을 떠나는 ‘풋내기’ 라라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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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손예진)는 남편 우진(소지섭)과 어린 아들 지호(김지환)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다. 1년이 지나고, 지호는 비가 오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엄마의 약속을 잊지 않고 비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날, 지호는 엄마가 온다며 간이역에서 엄마를 기다리지만 엄마는 돌아오지 않는다. 실망한 지호와 우진은 함께 집으로 돌아가다가 터널에서 쓰러진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는 수아와 똑같이 생겼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우진은 여자를 집으로 데려와 수아가 죽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남편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집안 곳곳의 사진에 분명히 자신의 얼굴이 있기에 믿지 않기도 어렵다. 어떻게 결혼을 하게 되었는지를 궁금해하는 여자에게 우진은 수아를 처음 만났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5년 3월에 개봉한 동명의 일본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영화는 숲속 집에서의 신비로운 이야기와 <건축학개론>(2012)과 드라마 <응답하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세상을 떠난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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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일디코 에네디 / 출연 게자 모르산이, 알렉상드라 보르벨리 / 제작연도 2017년
사실 이 영화는 말하자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어떤 것을 이상하게도 ‘그립게’ 만드는 경험 같은 것이었다. 2015년에 선댄스영화제에 VR영화가 다수 상영된다는 기사를 보고는 무작정 미국으로 향했다. 두번이나 경유하는 가장 싼 비행기를 타고 갔다. 그곳에서 새로운 서사 도구로써 VR의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만났고, VR영화의 언어를 찾고 싶은 호기심을 안고 돌아와 직접 찍어보기 시작했다. 그 후 VR이 과연 영화의 미래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어떤 예술형식 혹은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것이 직업적 일상이 되었다. 영화가 사각형 창문과 같은 프레임을 통해 객석에 앉은 관객에게 가상을 재현하는 것과 달리 VR은 보통 HMD로 관객의 시각장을 모두 차지하여 가상 공간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렇게 전례없이 가상에 깊숙이 참여하는 체험
최민혁의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가장 우아한 가상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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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스레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윌럼 더포가 연기한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모텔 매니저 바비는, 얼떨결에 호밀밭의 파수꾼이 된 남자다. 관광 모텔의 시설을 관리하고 정비하는 것이 본디 업무 내용이었지만, 불황의 여파로 매직캐슬 모텔이 극빈층의 레지던스로 변하자, 그는 투숙객들에게 일종의 ‘생활주임’이 된다. 보호자들이 일당을 버는 동안 남겨진 아이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나 한눈으로 살피는 것도 일과다. 요컨대 바비는 가난한 매직캐슬의 마법사다. 동분서주하며 고단한 일과를 끝낸 바비가 땅거미를 바라보며 담배에 불을 붙이는 순간, 기적처럼 모텔의 외부등이 일제히 켜지고 조악한 건물은 아주 잠깐 진짜 마법의 성처럼 보인다.
02/21
1950년대가 배경인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팬텀 스레드>에는 두채의 집이 나온다. 하나는 집과 의상실을 겸하고 있는 런던의 디자인 하우스이고 다른 하나는 항구 마을의 별장으로 작업실을 포함한다. 두집의 주인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보이지 않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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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 크리엡스. 그녀의 이름을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 목록에서 볼 수 없었다는 건 아카데미의 가장 큰 패착이다. 룩셈부르크 출신의 이 낯선 배우는 폴 토머스 앤더슨의 신작 <팬텀 스레드>에서 대니얼 데이 루이스의 상대역으로 등장한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부터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이 작품이 배우로서 자신의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 선언했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팬텀 스레드>를 보면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비키 크리엡스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관심의 주도권을 넘길 배우가 아니라는 것을. 그 짐작이 확신을 넘어 놀라움이 되기까지, 그녀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모닥불에 아른거리는 비키 크리엡스의 화사한 미소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그 미소의 의미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팬텀 스레드>는 한 위대한 메소드 배우에게 작별을 고하는 작품이자, 한
[빛나는 배우들⑥] 비키 크리엡스 - 자기만의 리듬을 가진 배우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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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연기한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가장 어려운 연기 중 하나가 일상의 얼굴을 극 속으로 끌어들이는 일이다. 대개 영화는 극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얼개를 짜기 마련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자연스레 바깥으로 밀려난다. 하지만 결국 가상의 세계인 영화가 현실을 마주보고 설 수 있도록 바닥을 다지는 건 바로 이와 같은 잉여의 시간들이다. 불가피하게 이 시간들을 상영시간 안에 끌어들이지 못할 때 영화는 종종 배우에게 기댄다. 어떤 배우들은 극중에서 매우 평범하고 무난한 역할을 수행하며 기꺼이 배경을 자처하지만 때로는 주인공보다 더 강렬하게 각인되어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이 일상의 얼굴을 가장 자주, 제대로 들이민 배우는 단연 마이클 스털버그다.
그런 의미에서 90회 아카데미를 대표할 배우를 한 사람만 꼽으라면 마이클 스털버그를 고르겠다. 마이클 스털버그는 올해 작품상에 오른 영화 중 무려 세편에 얼굴을 비췄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빛나는 배우들⑤] 마이클 스털버그 - 어디에도 있는, 유일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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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끈다. 어쩌면 타인의 삶을 연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들은 반드시 이러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절로 눈길이 가고 이유를 찾는 건 그다음 문제다. 대개 이목을 사로잡는다고 하면 화려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상하기 쉽지만 티모시 샬라메는 반대로 왜소하고 유약하고 평범한 쪽에 가깝다. 그럼에도 시종일관 시선을 사로잡는 건 주변에 촛불처럼 일렁이는 존재감을 두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언뜻 보면 금방 꺼질 듯 약해 보이다가도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호소하는 몸짓. 그건 사실 별처럼 반짝이는 스타의 자질이라기보다는 쉽게 눈가에서 지워지지 않는 배우의 미덕에 가깝다. 앳된 소년과 아름다운 청년 사이 아슬아슬한 경계 위에 서 있는 티모시 샬라메와 더없이 어울리는 위치이기도 하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소년 엘리오는 여름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재기와 생명력이 넘치지만 동시에 금방이라도 깨질
[빛나는 배우들④] 티모시 샬라메 - 눈길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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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런 시절이 있을 것이다. 나는 왜 패션잡지 속 모델처럼 생기지 않았는지, 우리 집은 왜 저 그림 같은 집이 아닌지, 모두가 선망하는 저 애는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지 반문하던 나날들. 내게 선천적으로 주어진 모든 것들을 거부하고 언젠가 특별한 존재가 되고 말 거라고 다짐하던 순간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에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여성감독(그레타 거윅)의 영화 <레이디 버드>는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꿈꾸던 그 모든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그 중심에는 부모가 지어준 ‘크리스틴’이라는 이름을 거부하고 스스로 지은 이름, ‘레이디 버드’(시얼샤 로넌)로 불리길 원하는 한 소녀가 있다. 캘리포니아의 평범한 도시 새크라멘토에 살고 있는 그녀의 꿈은 ‘문화의 도시’ 뉴욕의 대학에 입학하는 것. 하지만 “철도 건너편 구린” 집에 살며 직장을 잃은 남편, 버클리대학을 졸업한 뒤 동네 마트에서 일하는 아들을 건사해야 하는 엄마에겐 딸의
[빛나는 배우들③] 시얼샤 로넌 - 낯선 땅에 도착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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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혼자 다 해냈어요.”(I did it all by myself) <아이, 토냐>의 라보나 골든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직후, 배우 앨리슨 재니가 외친 수상 소감은 올해의 시상식에서 들을 수 있었던 가장 후련하고 통쾌한 말 중 하나였다. 물론 누구에게나 수상의 기쁨을 나눠야 할 동료나 가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는 것, (비록 유머의 형식을 빌렸다고 해도)이 찬란한 성취의 달콤함을 가장 먼저 누릴 자격이 스스로에게 있음을 인정하는 앨리슨 재니의 태도는 당당하고 멋졌다. 어쩌면 올해의 아카데미에서 가장 쿨했던 앨리슨 재니의 수상 소감은 시상식 시즌을 거치며 진화를 거듭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아이, 토냐>로 그녀는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크리틱스 초이스와 스크린 액터스 길드의 여우조연상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설국열차>의 메이슨 총리가 떠오르는 큼지막한 안경
[빛나는 배우들②] 앨리슨 재니 - 극단적이고 돌출된, 그리하여 돋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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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클루전 라이더.”(Inclusion Rider)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직후, 미국 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수수께끼와도 같은 말을 남기고 퇴장했다. ‘인클루전 라이더’는 주연배우가 계약서에 요구 조항을 넣을 때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에 기반한 제작진 구성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는 취지의 말이었다. 자신과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여성들을 일으켜 세워 다 같이 박수갈채를 받게 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연출해낸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시상식 무대에 오른 자리에서 다양성을 지지하는 발언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3월 4일 저녁, 맥도먼드의 수상 소감은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품격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프랜시스 맥도먼드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은 이변이 아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여성 캐릭터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올해의 여우주연상 후보 부문에서도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다. 강간 살해당한 딸을 죽
[빛나는 배우들①] 프랜시스 맥도먼드 - 여자주인공의 모든 금기를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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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정치적인 영화 축제로 기억될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 지면에서 말하고 싶은 건 시상식이 열린 3월 4일 밤, 누가 활짝 웃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트럼프 시대가 유발한 위기감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힘 있는 미국영화들이 쏟아져나온 지난 1년, 기억해야 할 배우들 또한 참으로 많다는 걸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쓰리 빌보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부터, 후보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이 몹시 아쉬운 <팬텀 스레드>의 비키 크리엡스까지, 아카데미 화제작 중 <씨네21>이 주목하는 배우 여섯명을 소개한다. 그들의 활약상과 우리의 지지 사유를 담은 여섯편의 글을 통해 지금의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배우들을 만나보시라.
아카데미 트로피보다 더 빛나는 배우들 ① ~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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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중국 극장가에서는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다. 춘절 당일 하루 박스오피스가 13억위안(2200억원)을 돌파하며 세계 기록을 경신했고, 2월 한달간 극장가 성적도 전세계 박스오피스 월간 최고액을 넘어섰다. 이는 2017년 한국영화 극장매출액인 1조7566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중국은 이미 1, 2월 누적 박스오피스가 지난해 동기대비 39%나 성장했는데, 이 추세라면 북미 시장 규모를 추월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춘절 흥행 성적표는 숫자뿐만 아니라 콘텐츠적인 측면에서도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는 중국 자국영화의 약진이다. 이번 설 연휴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은 중국영화는 모두 세편이다. 뉴욕에서 거대 상금이 걸린 탐정대회에 나간 주인공이 펼치는 코믹 추리극 <탐정 당인2>와 인간과 요괴가 함께 사는 세상에서 우바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뭉치는 판타지 패밀리 어드벤처 영화 <몬스터 헌트2>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군사영화 <홍해
[베이징] <오퍼레이션 레드 시>, 흥행질주 계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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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더 포스트>는 망각되거나 무시되고 있는 영화적 호흡의 생생한 결과물이다. 화면을 잘게 나눠 심장 박동을 의도적으로 자극하거나 호흡이 달리는데도 과시적으로 화면을 길게 끌고 가는 허세가 없이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가운데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야 할 때 당연하다는 듯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경지의 이 화면 붙이기는 하나의 화면 속에서 배우들이 최적의 움직임과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호흡을 보장한다. <더 포스트>의 모든 장면들은 영화 현장에서 오래 버티며 통달한 사람들만이 해낼 수 있는 장인적 능숙함을 증명하는 예시들이다. 노련한 감독의 지휘 아래 화면 세팅에 필요한 최상의 기술이 동원되는 가운데 메릴 스트립과 톰 행크스를 비롯한 배우들의 능란한 연기가 펼쳐진다. 이 영화는 현장에서 오래 버티며 살아남은 사람들만이 해낼 수 있는 것들의 최상의 결합이다.
공간에서의 인물의 주도
스티븐 스필버그의 <더 포스트>의 우아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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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밤도깨비>에 등장한 개그맨 송은이는 웃고 있었지만 왠지 비장해 보였다. 남성 리얼 버라이어티가 한국 예능을 휩쓴 지난 수년간, 즉 자신을 비롯한 여성 예능인들이 자리를 잃고 팟캐스트라는 세계를 개척할 수밖에 없었던 동안 승승장구했던 후배 이수근, 정형돈과 마주 앉은 그는 ‘남성팀’과 ‘여성팀’이 방송 분량을 기준으로 대결한다는 기획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송은이는 예능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누군가가 소외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흐름을 살피고, 허공에 흩어질 뻔한 멘트도 리액션으로 살려내며, 다른 출연자의 캐릭터나 장점을 발굴해 아이템을 패스한다. ‘먹방’에서 활약 중인 김민경에게 갈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주목받을 기회를 준 것도, <무한도전>에서 안영미가 “셀럽파이브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임신밖에 없다”며 모두를 당황시켰을 때 침착하게 “여성가족부에서 좋아할 멘트죠”라고 정리한 것도 이 25년차 베테랑 예능인의 센스다. 그리고 평소 밤 10시
[TVIEW] <밤도깨비> 송은이 사단의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