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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부시 정신차리시오!" 부시 대통령에게 강도 높은 비난을 한 마이클 무어.캐서린 제타 존스(왼쪽)는 만삭의 몸에도 퀸 라티파와 <시카고>의 주제가를 불렀다.스코시즈 역시 미라맥스의 열의에 밀려 각종 토크쇼 홍보까지 참여했다. 작품상 후보 중 유일하게 미라맥스와 연고가 없는 <피아니스트>의 선전도 ‘무조건 따놓은 당상이니 인정하라’는 식의 귄위적인 홍보전이 저항을 자극했음을 짐작게 한다. <갱스 오브 뉴욕>에 비할 수는 없지만 <디 아워스>의 실망도 컸다. 문학적 배경, 유려한 형식미, 명품 연기 앙상블로 제작단계부터 확실한 오스카 카드로 불렸던 <디 아워스>는, 영화가 지닌 미덕의 1/3 미만인 니콜 키드먼의 연기를 공인받는 트로피 한개로 만족해야 했다.또 다른 통쾌한 반란은 시상식 현장 공연에서 제외된 에미넴의 <Lose Yourself>에 돌아간 주제가상. 놀라움을 숨기지 못한 시상자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에게서
제75회 아카데미 영화상 The 75th Annual Academy Award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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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전 계기로 본 히치콕 베끼기의 역사4월4일부터 4월1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히치콕 회고전’이 열린다. 수없이 많은 숭배자들을 거느리고, 여전히 서스펜스의 아버지로 우뚝 서 있는 히치콕. 히치콕과 그를 따르는 히치콕주의자들의 관계를 따라가며 그 간격의 폭을 재본다. (서울시네마테크는 5월 중순 히치콕 회고전 2탄을 준비 중이다.)프랑수아 트뤼포는 이렇게 썼다. “히치콕이 서스펜스만을 다루었다고 비난하는 것은 그가 가장 덜 지루한 영화감독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같다.” 1925년 <쾌락의 정원>으로 데뷔하여 76년 <패밀리 플롯>을 끝으로 은퇴하기까지 총 54편의 영화를 만들면서 히치콕이 흥행에 실패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이다. 그는 언제나 대중을 사로잡는 감독이었다. 누벨바그 세대는 그런 히치콕을 전면에 세워 영화의 본질을 설파하기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누구의 작품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몇 안 되는 감독 중 하나”라고 트뤼포는 히치콕의 독창적
4월 4∼11일까지 열리는 히치콕 회고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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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드 팔마는 그를 모방하지 않았다?히치콕에 대한 트뤼포의 말을 조금 변형하자면,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누구의 영화를 따라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몇 안 되는 감독’이 바로 브라이언 드 팔마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는 자신을 히치콕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싸이코>에 영감을 얻어 <자매들>을 만든 것이라고 말한 그 순간부터 평단은 브라이언 드 팔마를 히치콕의 인형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브라이언 드 팔마는 <강박관념>을 만든 뒤에 꼭 그런 건 아니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나아가 히치콕의 <현기증>과 <사이코>를 조합한 것으로 유명한 <드레스드 투 킬>을 만든 다음에는 자신의 영화가 히치콕과 다른 점이 많다며 오히려 성질을 냈다. 특이한 반응이긴 하지만, 다행스럽게 드 팔마만의 창조력은 점점 더 빛을 발한다.하지만 <강박관념>은 <현기증>을, <드레스드 투 킬>
4월 4∼11일까지 열리는 히치콕 회고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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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가 사랑한 영화들4월4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히치콕 회고전 상영작 9편39계단 | The Thirty-nine Steps | 1935년 |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 출연 매들린 캐롤 | 81분 | 흑백“<39계단>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빠른 전환입니다.” 영국 시절 히치콕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영화이며, 히치콕의 이름을 알리는 데 공헌한 영화. 영국을 여행 중이던 리처드 핸니는 ‘미스터 메모리’의 공연을 보게 된다. 공연 도중 총성이 울리고 뮤직홀은 엉망이 된다. 핸니는 공연장을 빠져나오며 영국 스파이인 한 여인을 만난다. 그녀는 자신이 영국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고, 39계단이라는 국제 범죄단이 중요한 정보를 국외로 빼돌릴 것이라고 말한 뒤 칼을 맞고 죽는다.숙녀 사라지다 | The Lady Vanishes | 1938년 |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 출연 마거릿 록우드 | 97분 | 흑백도시에 눈사태가 나고 기차가 정지한다. 승객들은 호텔에 머문다. 그리
4월 4∼11일까지 열리는 히치콕 회고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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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씨 부부 | Mr. and Mrs. Smith |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 출연 캐롤 롬바르드 | 95분 | 흑백“이 영화는 여배우 캐롤 롬바드에게 내 우정을 표하기 위해 만든 겁니다.” 데이비드 스미스와 애니 스미스 부부는 많은 부분에서 규칙들을 무시하면서 살아간다. 애니는 시간을 거슬러갈 수 있다면 그래도 다시 결혼할 거냐고 데이비드에게 묻는다. 하지만 데이비드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털어놓는다. 스크루볼코미디에 가까운 히치콕 코미디영화. 그러나 질 들뢰즈가 가장 히치콕적이라고 부른 영화.망각의 여로 | Spellbound |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 | 출연 잉그리드 버그만 | 111분 | 흑백그린 매너스 정신병원 원장 머치슨 박사가 은퇴하고, 에드워즈 박사가 새로 부임한다. 그러나 에드워즈 박사에게서 이상한 모습들이 발견된다. 직원들의 질문에 이상한 답변을 하기도 하고, 극도의 신경증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여의사 피터슨은 에드워즈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심한 정신분열
4월 4∼11일까지 열리는 히치콕 회고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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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 줄리언과 르네는 어떻게 스크린 여왕에 등극했나이웃집 여자들이 수상하다. 아무래도 대형 사고를 칠 모양이다. 너무 수수해서 지나쳤던 얼굴인데, 이젠 쉽게 눈을 뗄 수가 없다. 그들은 한번 눈짓과 숨결에 백 마디 말을 실어보낸다. 그렇게 여자의 꿈과 일상을, 시대의 불안과 강박을, 일과 사랑과 가족에 대한, 그들 삶의 모든 흉금을 털어넣는다. 이 강력하고 신비로운 화술의 달인들은 바로 <디 아워스> <파 프롬 헤븐>의 줄리언 무어와 <시카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다.오랜 세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고 경험하면서 그들은 오늘을 예감했는지도 모르겠다. 메이저와 인디, 비극과 희극을 수시로 오가면서 체득한 지각 능력과 균형 감각이 이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듯 보이는 이들 두 배우는 최근 들어 ‘가장 미더운 여배우’라거나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의 소유자들로 칭송되고 있다. 또 ‘꽃미녀’ 니콜 키드먼과 ‘원래 연기파
줄리언 무어,르네 젤위거 - 두 여자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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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불온한 어머니여<부기 나이트>에서 <디 아워스>까지, 떠도는 뮤즈 줄리언 무어“이 여자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누군가 묻는다. 붉은 머리, 각진 턱, 창백한 얼굴 위에 촘촘히 박힌 주근깨, 마흔이 가까운 늦은 나이에 수면 위로 자신을 드러낸 줄리언 무어는 몇년 전까지만 해도 대중에게 그리 익숙한 이름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 인디와 메이저, 비극과 희극을 오가는 14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스멀스멀 할리우드 제작자들의 머릿속에, 관객의 심장에 자신의 존재를 박아내려갔으며, 기존 메이저 여배우들이 소비되었던 것과 정반대 지점에서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비옥한 영토를 가꾸어왔다. 그리고 올해 아카데미는 자살충동을 느끼는 신경쇠약 직전의 어머니를,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발 아래서 처절하게 무너지는 것을 목격해야 하는 가정주부를 연기한 그를 여우 조연, 주연상에 동시에 노미네이션시키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 배우의 무엇이 안정지향적인 할리우
두 여자 이야기 - 줄리언 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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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프롬 헤븐>줄리언 무어는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독립영화에 출연하면서 만나게 된 오랜 남자친구이자 영화감독인 바트 프로인들리히와의 사이에 현재 두 아이가 있다. 97년 12월 첫째아들 칼이 태어났고, 지난해에 태어난 “푸른 눈이 백설공주 같은 둘째딸” 리브는 오는 4월 돌을 맞는다. “아이를 낳은 건 인생의 최고의 경험이자 축복이에요. 모성애는 나의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죠.” 그는 아이들과 누구보다 밀접한 교감을 나누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보모의 손을 거치지 않고 스스로 키워내고 있다. 이는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자신에게 날아온 모든 시나리오를 꼼꼼히 직접 읽는 그의 작업태도와도 일맥 상통한다. 덕분에 아들 칼은 피가 튀고, 엽기적인 행각이 난무하는 <한니발>의 촬영현장에 매일 엄마와 함께 출근했을 정도였다. “앤서니(홉킨스)는 칼에게 ‘스스스스습~’ 하는 렉터 박사가 입맛 다시는 소리를 가르쳤어요. 지금도 칼에게
두 여자 이야기 - 줄리언 무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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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옷을 벗다`시카고를 뒤흔든 미모으 재즈 킬러` 르네 젤위거르네 젤위거는 <시카고>의 촬영이 한창이던 지지난해 겨울 토론토의 번화가에서 봉변을 당했다. 모처럼 혼자만의 여가를 즐기던 그녀는 허름한 차림으로 테이크아웃 커피를 홀짝이며 구찌 매장을 서성이다가, 그만 눈높은 점원에게 쫓겨나고 말았다. ‘음료 반입 금지’의 룰 때문이려니 짐작하고 순순히 물러난 그녀를 뒤늦게 알아본 매장 책임자가 호텔로 사과 선물을 보내 수습에 나섰으나, 그 바람에 이 해프닝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이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르네 젤위거는 이런 일에 분노하지 않는다. 그녀의 산책을 방해하는 건 대개 그녀를 팝스타 주얼이나 비욕으로 착각하고 사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이다. 더러 이렇게 아는 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시 우리, 같은 학교 다니지 않았나요?”르네 젤위거는 무대 위의 화려한 조명보다는 옥외의 밝은 햇살이 더 잘 어울리는, 평범한 얼굴과 몸매를 가졌다. 금발 머리에 푸른 눈동
두 여자 이야기 - 르네 젤위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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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을 최선으로르네 젤위거는 캐스팅 일순위였던 적이 없었다. 선댄스에서 호평받으며 르네 젤위거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이 넓은 세상>은 캐스팅됐던 배우가 예정에 없던 임신으로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뒤늦게 합류했던 작품이다. <제리 맥과이어>도 카메론 디아즈, 위노나 라이더, 미라 소비노 등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차례가 돌아온 것에 불과했다. 당시 스튜디오와 언론은 “2천만달러짜리 스타 톰 크루즈의 상대역으로 과연 저 풋내기 배우가 어울릴지” 미더워하지 않았다.조디 포스터가 <애나 앤 킹>으로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면, <너스 베티>도 르네 젤위거의 품에 안길 수 없었을 것이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이 영화가 순수한 ‘영국 혈통’이길 소망했던 영국민이 똘똘 뭉쳐 케이트 윈슬럿을 주인공으로 밀었던 작품. <시카고>의 록시 하트는 영화화 계획 초기엔 골디 혼이, 십수 년 뒤인 최근엔 기네스 팰트로나 카메론 디
두 여자 이야기 - 르네 젤위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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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확답을 안 주면, 손목을 그을 거예요”<여우계단: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 오디션에서 크랭크인까지 56일의 기록<여고괴담> 시리즈를 기다리는 이들은 비단 1, 2편에 매혹된 관객만은 아니다. 스포트라이트 받기를 원하는 신인배우들도 목이 빠져라 쳐다본다. <여고괴담>의 김규리, 최강희, 박진희, 윤지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민선, 박예진, 이영진. 그동안 <여고괴담> 시리즈는 ‘귀신공장’뿐 아니라 ‘배우산실’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여우계단: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에 지원한 이가 3천명에 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월26일, 최종오디션을 시작으로 3월23일 크랭크인하기 전까지, 두달 가까이 계속된 세 번째 <여고괴담>의 배우수업 현장을 흘깃 들여다봤다. - 편집자D-56 “ 타이즈 입을 때 속옷까지 벗었어요? ”으슬으슬 춥다. 겨울비 때문인가. 뜨끈한 아랫목 생각이 간절하다.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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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4“ 피곤할수록 연기연습 더 해야겠네 ”“집에서 스트레칭 안 하죠?” “하는데요.” “그런데 왜 아파요?” 발레 코치도 답답한 모양이다. 결국 감독이 도중 연습실을 방문하자 “대역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개진한다. 매일 계속되는 특훈에 체력이 바닥났을 법도 한 두 배우, 그러나 오히려 윤 감독은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할 시점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한편, 발레 연습이 끝나자마자 강남으로 이동해서 계속되는 연기 연습. 지효와 한별은 류승수씨를 보자마자 “몸 상태가 안 좋아요”, “오늘은 3시간 내내 했단 말이에요”라며 힘든 내색을 지어 보인다. “무용보다 연기가 중요하지”라고 류씨가 받아주자, 두 사람 입을 모아 “선생님이 감독님한테 그렇게 말해줘요!”라며 애걸한다. 하지만 류씨는 기회를 놓칠세라 “피곤할수록 연기연습을 더 해야겠네”라며 두 초짜 배우의 등을 떠민다. 눈 감고 흘러나오는 음악의 느낌을 몸으로 표현하기, 갑자기 데굴데굴 구르면서 박장대소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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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5피해갈 수 없는 평가의 순간합정동 연습실은 오늘따라 ‘만원’이다. 감독을 비롯한 연출팀 모두 시찰을 나온데다 엊그제 혜주, 윤지 역에 발탁된 이들까지 매니저 대동하고 마실을 나와서다. 이날은 지효와 한별이 발레 연습을 시작한 지 23일째,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선보여야 하는 일종의 ‘중간평가’ 자리다.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보는 잠시 꿰매뒀나. 허리 높이의 바를 잡고서 플리에 동작을 반복하는 지효, 한별의 표정도 평소보다 진지해 보인다. 다만 지효는 긴장하는 눈치다. 전신 거울을 보는 시선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자세 또한 기움없이 꼿꼿하지만, 바에 드리운 한쪽 팔은 균형을 유지하느라 부르르 떨고 있다. 몸풀기가 끝나자마자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파드 세와 주테. 동선을 확보할 만큼 연습실 크기가 충분하지 않은 탓인지 힘찬 도약을 구경할 순 없다. 그래도 동작 연결은 전보다 한결 자연스럽다. 다음은 제자리 공중 점프. 발을 교차시킨 다음 쉬지 않고 방향을 전환하는 훈련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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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끼리 샘내지 마라, 하나 못하면 다 욕먹어”김민선부터 박한별까지, <여고괴담> 선후배의 수다를 가장한 ‘신인 영화찍기 Q&A’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이 맞나 보다. 첫 대면의 머뭇거림도 없이 학교 앞 빵집에 후배들을 불러 모아놓은 것 마냥 옛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자신들도 한때 겪었던 답답함이 떠올라서였을까. <여고괴담>에서 9년 동안 학교를 떠나지 못하는 귀신 재이 역할을 맡았던 최강희,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서 교환일기의 비밀을 알아차리게 되는 민아 역할의 김민선 두 배우가 3월23일 크랭크 인을 앞둔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의 박한별, 송지효, 조안, 박지연 등 새내기 배우 넷을 만났다. 큰 시험을 앞두고 초조해하는 후배들에 대한 선배들의 격려와 조언 중 일부를 여기에 옮겨 싣는다.박한별 오디션을 보셨나요?최강희 졸업한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는데…, 요. (웃음) 공개는 아니었고. 청소년드라마를 하다
<여우계단: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뉴 페이스를 만나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