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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5 __ <텐 미니츠 트럼펫>★최근 예술영화들이 위기상황이라는 점은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이 전국 10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운 적도 있지만 지난 2∼3년간 예술영화 관객은 급격히 줄었다. 영화사 백두대간의 대표 이광모 감독은 “안전장치 기능을 했던 비디오 시장이 완전히 붕괴됐고 장기 상영을 하더라도 2,3주차 관객이 줄어드는 폭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다”고 말한다. 백두대간은 지난해 <빵과 장미> <비밀 투표> 등 9편을 개봉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입·배급사인 디지털 네가가 택한 방식은 최대한 비용을 줄여 프린트 1벌로 순회상영을 하는 것이다. <텐 미니츠 트럼펫>은 코아아트홀, 하이퍼텍 나다, 시네마테크 부산 등에서 순회상영을 해서 1천만원 미만의 수익을 기록했다. 디지털 네가 대표 조성규씨는 이렇게 말한다. “몇년간 경험해본 결과로는 상상했던 것과 달리 예술영화
한국영화산업 X-Ray 3 - 대안적 유통질서를 찾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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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2 리로디드> <똥개> 등 여름영화 68편 올가이드+α스크린의 폭염은 언제나 계절보다 서둘러 당도한다.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연대기 두 번째 장으로 문을 여는 2003년 여름은 괴력의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속편과 염력으로 무장한 호러 군단의 발소리로 울렁거린다. 올해는 할리우드에서 생산되는 속편과 프리퀄의 숫자만 줄잡아 25편에 이르는 기록적인 해. 그러나 조너선 모스토의 <터미네이터3>, 얀 드봉의 <툼레이더2> 존 싱글튼의 <분노의 질주2> 등은 속편의 이름에 미리 식상하기보다 잠재력 있는 감독의 손이 프랜차이즈에 어떤 새로운 색채를 더할 것인지 호기심을 품게 만든다. 리안 감독의 <헐크>도 만화 원작 블록버스터의 스펙트럼을 넓혀주리라 기대되는 카드. 그런가 하면 <가위> <해변으로 가다> 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개봉한 2000년 여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호러 바람도 뜨겁다.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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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2 리로디드 | Matrix Reloaded감독 래리+앤디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 캐리 앤 모스, 제이다 핀켓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개봉예정 5월23일♠ 말하자면 ‥‥ <매트릭스>는 잊어라. 액션과 철학의 일발 재장전.재패니메이션과 쿵후영화, 사이버펑크 문학, 성경과 보드리야르까지 아우른 ‘낮도깨비’ 같은 영화 <매트릭스>는 본래 3부작으로 기획됐다. 이 영화의 뒷얘기 2편은 3억달러의 물량을 투입, 동시에 촬영 제작된 ‘하나의 스토리’로, 현대판 메시아 네오의 고행과 각성의 모험담을 다루고 있다.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네오의 활약은 2편에서 좀더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인류 최후의 도시 시온의 위치를 파악한 기계들은 인류 압살계획에 착수한다. 네오가 매트릭스와 시온을 오가는 동안, 트리니티는 세계를 지배하는 컴퓨터에 진입하는 관문을 알고 있는 키메이커를 구해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매트릭스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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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 홍련제작 마술피리, 영화사 봄 김지운출연 임수정, 염정아 배급 청어람 개봉예정 6월13일♠ 말하자면 ‥‥김지운 감독, 자매의 방에 피를 뿌리다푸른 하늘과 연두색 잔디 언덕이 맞닿은 곳으로 손을 맞잡고 나비처럼 팔락거리며 뛰어가는 두 여자아이의 뒷모습. 김지운 감독이 <장화, 홍련> 초벌 스케치의 영감을 얻은 이미지다. 천진난만한 미성년을 급습하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는 <장화, 홍련>이 꽃다운 제목 뒤에 숨겨놓은 덫이다. 널리 알려진 설화에서 모티브를 취한 가족괴담 <장화, 홍련>은 김지우 감독이 <커밍아웃>, 옴니버스영화 <쓰리>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마침내 세상에 내놓는 최초의 장편 호러. 친엄마를 잃고 서울에서 요양하던 수미, 수연 자매는 30대 초반의 젊고 아름다운 새엄마가 안방을 차지한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를 대신하려는 수연과 생모를 꼭 닮은 수미는,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새 가정을 꿈꾸는 계모와 충돌하고 집안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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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삼총사 - 맥시멈 스피드|Charlie’s Angels: Full Throttle감독 McG 출연 드루 배리모어, 카메론 디아즈, 루시 리우, 데미 무어 수입·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영화 개봉예정 6월27일♠ 말하자면 ‥‥더 빠르고 더 폭력적인 천사들<미녀 삼총사>는 세명의 여배우가 모인 탓에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서로 질투하고 다투었다던 세 배우는 사이좋은 모습으로 나타나 수다쟁이들의 입을 막았지만, 속편은 소문도 한층 확장됐다. 데미 무어 때문이다. 영화 출연 전에 전신 성형수술을 받았다, 젊은 후배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있다, 는 것이 촬영장에서 들려온 소식. 그러나 <…맥시멈 스피드>는 탄력있는 육체의 스펙터클과 활기 넘치는 액션으로 채워진 예고편을 선보임으로써 불안을 잠재웠다. 미사일 사이를 뚫고 달리는 트럭과 전편을 아기 걸음마처럼 보이게 만드는 대규모 폭발신이 눈길을 끄는 장면. 3년 전, 찰리 암살계획을 무산시킨 천사들은 하는 일 없이 놀고 있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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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감독 이수연 출연 박신양, 전지현, 유선 제작 영화사 봄, 싸이더스 HQ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개봉예정 7월4일♠ 말하자면 ‥‥엽기걸 전지현 신비걸로 탈바꿈하다아무리 엽기적이었어도 사랑스러웠던 그녀가 때와 장소를 못 가리고 잠들어버리는 기면증으로 대로변에서 툭하면 쓰러진다면? 게다가 귀신이나 타인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불행한 재능’으로 상처받고 있다면? 그래도 그가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 침울한 눈빛으로 누군가의 공포스런 과거를 끄집어낸다. 믿었던 남편은 그런 그를 멀리하고 그는 외로움 속에 갇혀버린다. 이런 ‘연’이란 인물과 대화를 시작하는 건 결혼을 앞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박신양)이다. 지하철에서 우연히 어린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그의 신혼집 식탁에는 아이들의 귀신이 자꾸만 나타난다. 갑자기 공포로 휩싸인 일상.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가족이란 단어가 무의미해진 연은 정원과 가까워지면서 그의 가족에 관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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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감독 곽경택 출연 정우성, 김갑수, 엄지원 제작 진인사필름 배급 쇼이스트 개봉예정 7월25일♠ 말하자면 ‥‥정우성, 오토바이와 종마에서 내려와 낮은 데로 임하다“사람들은 나를 똥개라고 불렀고 나는 우리집 개를 똥개라고 불렀다.” 터덜거리는 파란 스쿠터를 타고 똥개처럼 동네를 쏘다니는 철민(정우성)은 “건들면 제끼뿌고 때리면 박아버리는”인생 컨셉을 가진 스타일 있는 삼랑진 양아치. 알아주는 주먹에 ‘전설의 똥개’로 불리지만 사고 한번 크게 치고 학교도 때려치운 상태인 그는 형사아버지(김갑수) 덕에 소년원 가는 것은 면하고 집에서 김치 담그고, 밥하며 식모처럼 죽어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SJK’ (자칭 ‘삼랑진 주니어 클럽’의 약자)의 멤버라고 소개하는 대떡이가 찾아온다. 그리고 시시한 결투 한판을 거쳐 그는 SJK의 ‘짱’이 된다. 한편 아버지는 부모 없는 불량소녀 정애(엄지원)를 집으로 데려오고 세 사람은 서먹서먹한 가족이 된다.철민의 과거와 현재가 따스하게 교차하며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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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2|Bad Boys2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수입·배급 콜럼비아트라이스타 개봉예정 8월1일♠ 말하자면 ‥‥윌 스미스의 위트+마틴 로렌스의 호들갑+마이클 베이의 다이너마이트고만고만한 액션버디영화처럼 등장해 전세계 극장가에서 1억4100만달러를 거둬들인 <나쁜 녀석들>은 ‘악동’이 아니라 신동 같은 영화였다. 당시 TV 배우였던 윌 스미스와 생소한 신인감독이었던 마이클 베이의 이후 행보가 <나쁜 녀석들>이 얼마나 탄력 좋은 스프링보드였는지 입증한다. 그로부터 8년.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투캅스’의 지각 컴백에 대해 “맘에 꼭 맞는 시나리오를 기다리느라, 똑같은 멤버가 다시 모일 수 있는 스케줄을 뽑느라 늦었다”고 설명한다.<나쁜 녀석들2>는 애초 두 주인공을 비행기에 태워 <툼 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처럼 세계 곳곳을 누비게 만들자는 구상을 세웠다가 폐기하고 다시 본거지 마이애미로 돌아왔다. 엑스터시 거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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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출연 문소리, 황정민, 봉태규 제작 명필름 배급 미정 개봉예정 8월중♠ 말하자면 ‥‥‘바람피우기 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가족<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의 임상수 감독의 3번째 작품인 <바람난 가족>은 발칙한 영화다.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이지만 어린 애인을 두고 자유롭게 즐기는 남편 영작(황정민), 병상에 누워 사경을 헤매는 남편(김인문)을 뒤로 하고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과 뻔뻔하게 사랑을 나누는 시어머니 병한(윤여정), 그리고 이들을 쿨하게 인정하고 자신도 옆집 고등학생과 아슬아슬한 연애행각을 벌이는 며느리 호정(문소리). 이처럼 ‘한 지붕 세 바람’을 일으키는 세상에 둘도 없는 ‘콩가루 집안’을 둘러싼 이야기인 <바람난 가족>은 점잖아졌지만 칼날은 무뎌지지 않은 임상수 감독의 지휘 아래 안으로만 문제를 숨기고 있는 ‘한국형 가족’의 배를 거침없이 복개한다. 특히 관객에겐 ‘박하사탕’의 향을 제거하고, ‘오
2003 극장에서 여름나기 - 여름개봉영화 올 가이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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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작가 이야기찰리 카우프만 그를 해부한다여기, 머릿속에 집을 짓고 웅크린 사내가 하나 있다. 그의 이름은 찰리 카우프만. 사교성 없는 그는 다행스럽게도 예술가다. 할리우드는 그의 글에 돈을 지불하고 영화로 만든다. 자기 머릿속만으로는 부족했던지 <존 말코비치 되기>에서 타인의 뇌까지 잠입한 전력이 있는 그는 신작 <어댑테이션>에서 급기야 자신을 증식시켜 쌍둥이로 둔갑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불가능함에 대한 스토리를 요란하게 떠들어댄다. 사람이 오죽 괴로우면 이런 지경에 이르렀을까?찰리 카우프만의 ‘제 살 도려내기’는 영화세상에서 작가라는 존재가 처해 있는 곤경을 보여준다. 그렇다! 그들은 영토라고는 파지가 구르는 골방이 고작인 고통의 제왕들이다! 또 작가주의 비평 이론이 세상에 나온 이후 정작 작가들의 고생은 얼마나 막심했던가. 감독도 제작자도 원작자도 하나같이 그들에게 절대적 존중을 구할 뿐, 존중해줄 궁리는 하루에 단 몇초도 하지 않는다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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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존 말코비치 되기>는 나르시시즘을 동원하여 타자의 욕망 안으로 들어서보는 영화이다. 타자의 육체 속에서 나의 정신은 어떻게 ‘적응’될 수 있는가(개조당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휴먼 네이처>는 강제적인 ‘개조’의 과정을 통해 타자를 ‘적응’해가는 지배논리의 과정을 묘사한다. 그리고 <어댑테이션>은 원작에 ‘적응’하고, 원작을 ‘개조’하면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고통을 누설한다. 찰리 카우프만의 시나리오들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거나, 나의 욕망을 타자에 의해 변신시키려는 과정들에 바탕을 둔다. 또는 <어댑테이션>에서 난초와 말벌의 탈영토 과정을 읽어내지 않더라도, 영화 속 인물들은 식물의 ‘적응’ 능력을 감지하고 언급한다. 찰리 카우프만의 인물들이, 혹은 영화적 형식들이 항상 서로 다른 면에 이접해 있거나, 무언가로 ‘되어가고’ 있는 것은 접면에서 욕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 속의 인물들은 항상 ‘자유를 찾고자 하는 것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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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우린 아리영보다 못난 작가다, 어쩔래 ”<품행제로>의 별난 쌍둥이 작가 이해준·이해영, 카우프만 형제와의 헐렁한 농담 3천 마디몇달째인지 모른다. 데드라인이 넘어도 한참 넘었다. ‘제목을 아직 붙이지 않은 공포영화’ 시나리오를 붙잡고 있는 공포의 나날 동안 계절은 두번 바뀌었다. 그 사이, 우리를 제거하기 위해 회사가 은밀히 자객을 고용했다는 소문이 나돈다. 더이상 작업실은 안전한 곳이 못 된다. 급하게 짐을 챙겨 행선지를 알 수 없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긴장이 풀리자 서서히 눈이 감긴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버스가 다다른 곳은 경기도 고양시. 꽃박람회가 한창이다. 도피처치고는 너무 낭만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달리 갈 곳이 생각나지 않는다. 박람회장에는 샐비어도 있고 맨드라미도 있고 난초도 있었다. 그때, 난초를 감상하고 있는 낯익은 뒷모습이 보인다. 숱없는 곱슬머리에 뚱뚱한 몸집, 어정쩡한 포즈, 우린 그가 니콜라스 케이지를 닮기라도 한 찰리가 아닐까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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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변명을 좀 하자면, 클리셰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봐. 클리셰란 클리셰를 클리셰로 보지 않기 때문이야. 이 영화는 클리셰를 클리셰로 보니까 그 클리셰는 더이상 클리셰가 아닌 게 되는 거지.해영: 간장공장공장장이 간공장공장장이란 소리네.해준: 하긴, 이 영화는 ‘익숙한 것들의 낯선 조합’에 매력이 있어. 하지만 그런 반면에 여전히 이 영화는 지나치게 자기변명적이야.해영: 또 자폐적이고. 그런데 그게 매력이라니까. 한 가지 아쉬운 건, 자폐적이다보니 대사와 내레이션이 넘치고, 그에 따라서 자막의 생략이 심해졌다는 거지. 그런 ‘지나치게 함축된 자막’을 볼 때면, 꼭 자막이 나를 ‘쌩까는’ 것 같애.찰리: <존 말코비치 되기>나 <휴먼 네이처>를 봤다면 알겠지만, 나는 캐릭터가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펼쳐가는 걸 그저 바라보는 스타일이거든. 그러려면 무엇보다 내가 철저하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한데, 그때 그 상황에서 ‘나’만큼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캐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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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간장, 왓?해영: 말 놓자더니 왜 이래, 찰리.해준: 그런데, 영화에서 비슷한 성적 악몽이 몇번 반복되잖아. 그거… 좀 작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강박을 꼭 그런 식으로 표현해야 하나?찰리: 작위적이라니, 실제로 그랬던 건데.해영: 그거야말로 궁극의 소심함을 보여주고 있지. 당신도 우리 동호회에 가입해. 일명 ‘작은 마음 동호회’. 그런데 우연치곤 참 이상하지 않아? 작가들은 하나같이 다들 소심하단 말이야.해준: 작가들은 결국 혼자이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찰리: 그래도 당신들은 둘이니까 좀 나을 거 아냐.해준: … 우린 둘이라서… 두배로 소심해.찰리: 찾아보면 우리 주변엔 소심하지 않은 작가들도 있어.해영: 예를 들면?찰리: 아리영.해준 · 해영: (마주보며) … 그새 배웠어.해준: 아, 늦었지만 상 받은 거 축하해. 그 기사 보면서 무지 부러웠다. 상도 상이지만 무엇보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과의 돈독한 관계가 진정 부럽더군. ‘앞으로도 우린 함께할 것’이라는 말,
<어댑테이션>,찰리 카우프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