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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삼협호인)(지아장커)
개인적으로 올해의 영화. 댐건설로 폐허가 된 싼샤에 아내를 찾기 위해 온 한 남자와 남편을 찾기 위해 온 한 여자가 떠돈다. 두 사람은 단 한 장면도 마주치지 않고 영화 안을 떠돌아다닌다. 그들이 마주치는 곳은 이따금 시선을 돌리는 하늘뿐이다. 마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풍경과 무자비하게 진행되는 땅 위의 건설. 중국 인민 지아장커가 오늘의 세계화 자본주의 중국의 ‘상황’을 살아가는 방식. 거의 절망의 바닥까지 온 탄식에 가득 찬 마지막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 장면’과 마주치고야 만다. 한마디로 굉장하다!
<라스트 데이즈>(구스 반 산트)
자살에 관한 명상적 관찰. 죽어가는 시간과 죽어버린 시간이 서로 숨바꼭질을 벌인다. 사막에서 친구를 죽이고 살아 돌아온 한 남자. 별다른 이유도 없이 학교에 총기를 들고 등교한 다음 친구들을 몰살한 두 소년.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문득 자살한 커트 코베인. 살인과 자살의 나
주관적이고 감상적인 2006년 열편의 베스트: 정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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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구조의 변화와 프로페셔널리즘, <왕의 남자> <괴물> <타짜>
정성일: 이제 자연스럽게 <왕의 남자> <괴물> <타짜>를 묶어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세편을 문화적으로 읽기 전에 서사 구조 면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들의 시나리오는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절대 쓰지 말라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왕의 남자>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누가 주인공인지 알 수 없고, 이야기는 분산되어 있다. <괴물>을 보면서는 ‘봉준호, 미친 거 아냐’라는 생각을 두번 했다. 첫 번째는 영화의 오프닝을 (괴물의 근원을 설명하며) 대놓고 시작하는 순간이었고, 두 번째는 희봉이 죽은 뒤 인물들을 분산시킬 때였다. 일반적으로 괴물과 싸우는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뒤 한곳에 모인다. 그리고 괴물과 전투에 임한다. 예를 들면 <에이리언> 같은 영화. 하지만 봉준호는 희
정성일·허문영·김소영의 2006년 한국영화 결산 좌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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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의 목적은 영화를 기억하는 것, 10억 볼트 필요!” 지난 한해 변함없이 <씨네21>의 ‘전영객잔’을 사수한 김소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와 정성일 영화평론가, 허문영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가 2006년 한국 영화계를 추억하고 반성하는 자리에 둘러앉았다. 세 관찰자는, 한국영화가 100여편 개봉하고 그중 절반을 신인감독의 영화가 차지하는 다산의 한해를 보냈으나 기성과 신인 모두 창조적 에너지에 있어서는 예년에 비해 뚜렷한 성취와 경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대중의 압도적 몰표를 받은 <왕의 남자> <괴물> <타짜>에서는 새로운 취향의 대두를 감지했다. 단일한 주인공을 따라가지 않는 인물 배치 구도와 다중적인 서사 구조가 전통적 문법을 거스르고도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세편의 영화는 카타르시스보다 프로페셔널리즘과 테크놀로지의 전시를 주요한 오락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일치한다고, 세 평자는 지적했다. 장르적 관점에서
정성일·허문영·김소영의 2006년 한국영화 결산 좌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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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들이 내 어깨를 춤추게 해
세상엔 좋은 음악이 너무 많다. 팝 명곡을 재료로 하는 <해피피트>의 뮤지컬 장면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다. 프린스, 퀸,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등 훌륭한 소스를 제공한 전설적인 뮤지션들에게 일단 감사할 일이지만, 구구절절 어울리는 노래들을 골라 편집한 제작진의 센스도 만만찮다.
영화의 첫 장면, 황제펭귄 최고의 선남선녀 노마 진과 멤피스가 노래를 통해 서로를 알아본다. 여러 노래가 섞여든 혼란함 속에 노마 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멋지지 않아도 돼. 날 유혹해봐. 내 곁에만 있으면 돼.” 숨넘어가는 유혹의 노래, 프린스의 <키스>다. 숱한 수컷들이 그녀를 향해 몰려들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걸쭉하고 느끼한 멤피스의 목소리. “그녀한테 버림받곤 새로 살 곳을 찾았지. 그곳은 외로움의 거리 끝, 상심의 호텔.” 그의 하트송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하트브레이크 호텔>. 그렇게 시작된 서로
<해피피트> 프린스, 퀸 등의 주옥같은 명곡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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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 목소리를 빌려주고 그 외모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해피피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미 익숙한 영화 속 캐릭터를 끌어들여 주요 등장 ‘펭귄’을 만들고, 이를 최고로 표현해줄 배우를 찾은 것. 몰라도 상관없지만 알고 보면 더욱 흥미진진한 캐릭터, 그리고 캐스팅 배경을 짐작해본다.
멈블 vs 프로도 혹은 엘리야 우드
“아빠를 만나면 이렇게 전해줘. 난 노력했다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은 남들이 말려도 포기하지 않는다. 타고난 천성으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가장 무시당하던 존재였지만 자신을 포함한 인류를 구원하고 희망한다. ‘미운 오리새끼’ 멈블과 미약하기에 희망이 된 프로도의 공통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기심 어린 파란 눈, 마지막까지 간직한 동심의 증거와도 같은 뽀송뽀송한 솜털 등 프로도의 외향까지 빼닮은 멈블을 ‘천생 호빗’ 엘리야 우드가 연기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노마
<해피피트>의 캐릭터 vs 목소리 연기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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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도 추워도, 나는 안 울어~ 노래하고 춤추지, 울긴 왜 울어~. 기대하시라. 사상 최고의 가수, 지구 최고의 댄서, 펭귄 군단이 몰려온다. 오는 12월21일 국내 개봉을 앞둔 <해피피트>의 주인공은 날지 못하는 거대한 조류, 위풍당당한 풍채의 황제펭귄이다. 팝뮤지컬애니메이션을 표방하는 <해피피트>는 능청스러운 몸짓, 뒤뚱거리는 행동으로 일찍이 숱한 애니메이션 속 조연으로 활약했던 이들에게 멍석을 깔아줬다. 사실 이들을 스크린에서 만나기 전 필요한 것은 기꺼이 들썩일 어깨, 장단을 맞추기 위한 두발뿐이다. 그러나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그 이상으로 기록될 <해피피트>를 200% 즐기기 위한 그 무엇 역시 존재한다. 황제펭귄은 어떻게 생존에 대한 근심을 멈추고 리듬에 몸을 맡기게 되었는가. 그에 대한 대답과 함께 이를 가능하게 한 막강 캐릭터, 그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의 면모를 소개한다. 절묘하게 삽입된 뮤지컬 장면, 영화 속에 적절하게 차용된
팝뮤지컬애니메이션 <해피피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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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중천> <박물관이 살아있다!> <수면의 과학>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등 각종 판타지영화들이 줄을 잇고 있다. 물론 판타지영화들이 갑자기 뜬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는 우리가 꿈꿔온 ‘만약’의 세계, 예컨대 하늘을 난다거나 하는 식의 꿈들을 현실처럼 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모두 판타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판타지영화의 매력은 뭘까? 판타지영화에서는 어떤 꿈들이 현실화되었을까? 여기 몽상 소녀 ‘옥희’가 있다. 유난히 잠을 많이 자는 그녀는 오늘도 희한한 꿈들을 꾸며 희한한 몽상에 빠진다는데….
안녕! 내 이름은 ‘옥희’야. 나이는 12살인데 한약을 잘못 먹고 몸무게가 100kg이 되었어. 언젠가부터 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집 안에만 처박히고 말았지. 하지만 심심하진 않아. 내겐 꿈의 미로가 있으니까. 쉿! 이건 절대 비밀이야. 내가 사라진 마법 왕국의 공주라는 것
동화로 꾸며본 판타지영화 속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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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세상에 도움이 되거나, 변화나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꿈꿨을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세상 물정을 알게 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면서 꿈을 포기하거나 잃어버린다.
<하프 넬슨>의 주인공 댄(라이언 고슬링)은 뉴욕 브루클린의 한 중학교 역사 선생님이다. 그는 이 꿈을 끝까지 버리지 못한 인물이다. “누가 요즘 같은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나”라는 의문을 던지지만, 환상에서 깨어난 뒤에도 역시 꿈을 버리지 못했고, 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몰랐기에 괴로워한다. 교사로서 역사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미래의 주인공’들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같다. 댄은 이 괴로움을 크랙 코카인을 피우며 연기와 함께 날려보낸다. ‘하프 넬슨’은 레슬링 용어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 제압하는 기술을 뜻한다. 댄의 선생으로서 열정은 약점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충혈된 눈으로 간신히 학교에 출근하는 댄은 수업시간만은 제자들에게 모
열정적인 이상주의자, 코카인쟁이 선생님! <하프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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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강간범과 그를 사랑하는 여인을 다룬 세 시간짜리 독일영화. 이 한 문장으로 <자유의지>를 관람하려는 ‘자유의지’는 확연히 갈라진다. 그러나 마티아스 글라스너 감독의 독일영화 <자유의지>는 김기덕의 <나쁜 남자>가 아니라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느리고 고통스러운 인류학적 탐색이다. 연쇄강간범 테오(율겐 포겔)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여성을 끔찍하게 강간한 뒤 경찰에 붙들려 9년을 복역한다. 출소한 그는 이제 정부의 프로그램에 따라 인쇄소에서 일하며 사회적응 훈련을 시작하고 동시에 자신의 파괴적인 욕망과도 맞서 싸워야만 한다. 테오의 삶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리라는 희망은 인쇄소 사장의 딸인 네티(사빈느 티모테오)에게서 온다. 영화에서 설명되어지지 않는 과거의 상처 때문에 남자들과의 관계를 거부하며 살아가는 네티와 본능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자들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테오는 연민에 가까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테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네티로부터 도
인간의 의지, 그 끝을 향한 고통스런 여행, <자유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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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불후의 명작 <마지막 황제>의 엔딩은 이미 관광지가 되어버린 자금성에 들어가 쓸쓸히 그곳을 둘러보는 푸이의 모습이다.
중국 청왕조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었던 곳은 자금성이었겠지만, 그곳은 그가 몰락하는 왕조의 마지막 계승자였다는 태생적 비극의 무대일 뿐이다. 2천여년간 중국 황제 통치의 역사에서 마지막으로 찬란하게 빛난 청대 황실의 주무대는, 사실 자금성이 아니라 ‘원명원’이었다. 원명원은 우리에게 자금성만큼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중국 청대의 번영기가 한눈에 드러나는 정치의 중심지이자 중국 고대 도서와 문물의 보고였으며 중국 전통 문화와 서양 문화가 혼합된 건축양식과 각양각색의 원림들이 전시돼 있는 일종의 박물관 같은 곳이다.
다큐멘터리 <원명원>은 그 창건부터 폐허로 남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면서 그 속에서 펼쳐진 청왕조의 생활상과 황제들의 정치이념 그리고 청왕조의 몰락 배경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작
웅장한 정원에 피었던 청나라의 번영과 몰락, <원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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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수많은 전쟁영화가 제작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제작된 영화들은 주로 노르망디상륙작전과 프랑스의 레지스탕스 영웅들, 독일의 나치 협력자들을 다루는 데 한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60년 가까이 지난 올해, 프랑스를 위해 싸웠던 식민지 군인들에 관한 영화가 제작, 개봉되어 정치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영광의 날들>은 1945년 독일군에 점령당했던 프랑스를 위해 싸운, 당시 프랑스 식민지였던 북아프리카 군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 토착민 군인들은 프랑스 군대와 함께 전투에 참여했음에도 종전 뒤 프랑스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아무런 인권 보호를 받지 못했다. <영광의 날들>은 개봉 뒤 한달 동안 프랑스 전역 500개 극장에서 개봉했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3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11월28일 통계 기준). 사이드 역을 맡았던 모로코 출신의 배우 자멜 드부즈를 비롯한 주연들도 칸영화제에
식민지 군인들의 잊혀진 역사를 말한다, <영광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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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에 처형당한 살바도르 푸이그 안티흐는 스페인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마지막 죄수였다. 스물여섯살까지밖에 살지 못했던 앳되고 검은 눈동자의 청년 살바도르는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하고 스페인의 민주화가 시작되면서 몇편의 전기와 다큐멘터리로 추모를 받았고, 역사 속에서 복원되었다. 그러나 살바도르를 장편영화 데뷔작의 주인공으로 택한 감독 마누엘 후에르가는 그를 영웅 혹은 희생양이라는 스테레오타입 안에 가두지 않는다. 후에르가는 살바도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던 프란체스크 에스크리바노의 2001년작 <살바로드 푸이그 안티흐의 역사>를 원작 삼아 평범하고 철없던 대학생이 반(反)프랑코 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하기까지의 시간을 차가운 비극으로 바라보았다.
<살바도르>는 두개의 드라마와 두개의 스타일로 나뉘는 영화다.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살바도르(다니엘 브륄)가 변호사 아라우(트리스탄 우요아)에게 들려주는 사건의 전말은 70년대 미국 범죄영화처럼 경쾌하고
스페인 마지막 사형수의 인간적 비극, <살바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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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필름 누아르가 도시의 뒷골목,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어두운 가로등을 보여준다면, <브릭>은 캘리포니아 교외의 한 고등학교, 오후의 내리쬐는 햇살을 잡아내고 있다. 시간이 선사하는 과거의 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에 <브릭>의 주인공들은 26살이 너무나도 멀게 느껴지는 십대들이다. 산전수전을 다 겪어 유들유들하기까지 한 누아르 속 탐정 대신 오프닝의 잔잔하면서도 애잔하기까지 한 음악과 함께 화면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헝클어진 머리, 제대로 닦지 않은 와이어 안경, 낡아빠진 청바지, 때묻은 재킷을 입고 소녀의 시체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브랜든(조셉 고든 레빗)이다. 브랜든의 시선은 소녀의 엉망이 된 금발 머리, 갈색 구두, 그리고 그녀의 파란 팔찌로 침착하게 옮겨진다. 한때 브랜든의 여자친구였던 소녀의 이름은 에밀리. 브랜든은 이틀 전, 그녀와의 대화를 떠올린다. 자신의 사물함에 남긴 쪽지를 따라 찾아간 도로변 공중전화 박스에 걸려온 전화기를 통해
학교 안, 황폐한 십대들의 하얀 누아르, <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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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갈매기는 비대하다. 어릴 적 기르던 고양이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음식을 맛나게 먹는 통통한 갈매기가 나는 좋다…. 주인공 사치에의 내레이션과 함께 푸른 하늘을 유유히 나는 갈매기가 인상적인 아름다운 항구도시, 헬싱키의 풍경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어느 여름날, 헬싱키의 거리 한쪽에 작은 식당이 문을 연다. 식당의 주인은 작은 체구의 일본인 여성 사치에로 식당의 이름은 ‘갈매기식당’이다. 그녀는 우연히 거리를 지나다 아무런 부담없이 누구라도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식당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단어도 ‘레스토랑’이 아닌 소박한 느낌의 ‘식당’을 선택했다. 메뉴 역시 심플하면서 맛난 것을 고민했다. 그래서 결정한 갈매기식당의 메인 메뉴는 다름아닌 오니기리(주먹밥)다. 오니기리의 종류도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대중적인) 샤케(연어), 우메(매실), 오카카(가다랑어포)의 단 3종류.
하지만 작은 체구의 일본인 여성 혼자서 하는 식당이 낯선지 현지 주민들은 호기심
이럇샤이! 행복해지는 주먹밥을 드립니다, <갈매기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