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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신작 <나쁜 남자>가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이에따라 김기덕 감독은 지난 해 <섬>과 올해 <수취인불명>이 베니스영화제에 진출한데 이어 3년 연속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제작사인 LJ필름은 내년 2월 6~1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제54회 영화제에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가 장편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18일 밝혔다.
fusionjc@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덕 감독, 국제영화제 3년 연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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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4일 국내에서 개봉될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감독 피터 잭슨)가 영화 역사를 바꾼 10대 걸작에 뽑혔다. 최근 영국의 일간지 `더 선(The Sun)`은 데이비드 와크 그리피스 감독의 1915년작 <국가의 탄생>을 비롯해 10편을 1895년 영화 탄생 이후 최고의 명화로 꼽았는데,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1977년) 이후 현대작으로는 <반지의 제왕>이 유일하게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 이와 함께 <재즈 싱어>(앨런 크로스랜드ㆍ2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월트 디즈니ㆍ37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데이비드 셀즈닉ㆍ39년) <시민 케인>(오손 웰스ㆍ41년), <사이코>(알프레드 히치코크ㆍ60년), (스탠리 큐브릭ㆍ68년), <대부>(프란시스 포드 코폴라ㆍ72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영화사 바꾼 10대 걸작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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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도 수입도 신기록을 다오!할리우드 최강 프랜차이즈의 하나인 <터미네이터> 시리즈 3편의 미국 내 배급사가 워너브러더스로 결정됐다. <터미네이터3: 기계들의 봉기>(이하 <T3>>)의 제작사인 C-2픽처스와 투자사 인터미디어필름은 비디오, DVD를 포함한 <T3>의 미국 내 배급권이 입찰경쟁을 통해 워너에 돌아갔다고 지난 12월11일 발표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만한 규모의 프랜차이즈가 정해진 ‘홈스튜디오’ 없이 배급권을 입찰경쟁에 붙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워너가 제시한 조건의 정확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터미디어필름은 당초 배급권료 5천만달러와 흥행수입의 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미네이터> 1, 2편의 제작자이기도 한 C-2픽처스의 마리오 카자르와 앤드루 바냐는 “최종결정에 고심했으나 워너가, 전폭적인 후원과 우리가 AOL-타임워너 그룹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모든 소스를 제공할 것을 약
<터미네이터3: 기계들의 봉기> 워너가 배급하기로, 2003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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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 고향품에 안기다지난 12월7일 영국의 브리스톨 시내 한가운데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캐리 그랜트(1904-1886)의 동상이 세워졌다. ‘캐리 그랜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본명은 아치볼드 리치. 리치는 브리스톨 북쪽의 호필드 슬럼가에서 태어나 1920년 당시 미국 순회 공연중이던 서커스단의 일원으로 미국 뉴욕 땅을 처음 밟았다.리치의 브리스톨에서의 어린 시절은 그다지 평탄치만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버지는 술주정꾼이었고 어머니는 그가 불과 9살이었을 때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던 것. 어느날 아홉살짜리 리치가 집에 돌아와보니 어머니는 사라졌고, 사람들은 어머니가 바닷가 어딘가로 가버렸다고만 얘기해주었다. 학교 생활도 순탄치는 않아서, 그는 어느날 여자 화장실에 숨어든 벌로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뒤 14살의 나이로 집을 나와 서커스단 생활을 시작, 브로드웨이에서의 장기공연 끝에 그는 캐리 그랜트라는 이름으로 1931년 파라마운트사와 처음으로
[런던 통신] 캐리 그랜트, 영국 브리스톨에 동상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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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디 앨런’이라 불리는 상업영화감독 펑샤오강의 신년맞이 축하영화 <다완>(大腕)이 12월21일 중국 각 지역에서 동시 개봉된다. 콜럼비아영화사가 360만달러를 투자하고 대륙 최고의 배우 그요우(葛 人변의尤), 홍콩스타 관지림, 할리우드 배우 도널드 서덜런드가 출연한다. 콜럼비아영화사 주최로 홍콩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각국 배급사들이 초대되었다. 대륙에서는 상하이에서 시사회를 먼저 가졌고 베이징에서는 12월12일 시사회를 가졌다.시사회장 안을 때로는 웃음바다로, 때로는 섬뜩한 침묵으로 가득 차게 만든 이 영화의 감독 펑샤오강은 4년 동안 <갑방을방> <만날 때까지 기다리겠어> <한도 끝도 없어> 등의 코믹영화를 제작, 탁월한 언어유희와 독특한 유머로 중국 관객이 웃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해왔던 인물. <다완> 또한 코믹영화로, 감독은 현실생활과 너무도 동떨어진 ‘황당함’ 그 자체인 장면들과 줄거리로 구성된 이 영화를 통해서
[베이징 통신]`중국의 우디 앨런` 펑샤오강의 <다완>, 반응 폭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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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부터 25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무성·유성영화 상영칼 발렌틴(Karl Valentin, 1882∼1948)은 88년 전, <칼 발렌틴의 결혼>이라는 8분짜리 무성영화를 만들며 영화활동을 시작한 독일의 초기 무성·유성 코미디영화인이다. 원래 연극배우 출신인 그는 많은 코미디영화에서 직접 연기를 했을뿐더러 각본도 쓰고 연출도 했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로부터 `T발렌틴을 보면 드라마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배울 수 있다`라는 찬사를 들었던 발렌틴은, <미장원의 미스터리>(사진)를 브레히트와 함께 연출하기도 했다.칼 발렌틴의 코미디는 찰리 채플린의 코미디와 곧잘 비교된다. 하지만 발렌틴의 코미디는 찰리 채플린의 슬랩스틱과는 다른,`만담`의 재미로 설명될 수 있다. 칼 발렌틴의 만담은, 논리와 비논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걸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며, 매우 지적이고도 페이소스 있는 웃음을 자아낸다.독일문화원과 아트선재센터는 국내에는
브레히트가 사랑한 코미디 천재 `칼 발렌틴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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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1일부터 서울애니메이션 센터에서 단편 30편 상영, 전시는 1월20일까지지난해에 이어 주한영국문화원이 여는 `영국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올해는 아드만 스튜디오를 집중 조명하는 `아드만 특별전`으로 마련된다. 영국의 아드만 스튜디오는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 런>으로 국내에도 친숙한 클레이애니메이션의 대표주자. 이번 행사에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단편 클레이애니메이션 30작품이 상영되고, 점토로 빚어 만들어진 인형과 세트들, 스토리보드, 캐릭터 상품 등이 함께 전시된다.상영작에는 아드만 스튜디오의 초기작인 <모프> 시리즈 2편에서부터 현재 아톰필름스 사이트에서 온라인 상영중인 <앵그리 키드> 시리즈, 현재 영국 <BBC>2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꼬마렉스> 시리즈 중 `부엌 안의 쥐`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아드만 스튜디오의 단편애니메이션들이 두루 들어 있으며, 전시내용에는 <월레스와 그로밋>의 세트, &
제2회 영국애니메이션 페스티벌 - 아드만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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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에서 환상의 정글로 빠져들어간 6명의 사람들 앞에 펼쳐지는 어드벤처 판타지 <아 유 레디>(R U Ready)가 김정학, 김보경 등의 과감한 신인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신인 윤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고화질 파나비전 HD카메라로 촬영되는 <아 유 레디>는 <번지점프를 하다>의 눈엔터테인먼트와 고은님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고 KTB가 제작비 80억원을 전액투자한다.
사진제공 젊은기획
자, 준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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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스카이>는 모든 것을 다 가진 데이빗 애담스(톰 크루즈)란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잘 생긴 외모에 카리스마적 매력을 지녔고, 12살 때 부모가 죽으면서 물려준 거대 출판사와 잡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생을 즐기지만 삶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여자는 하룻밤 섹스 파트너일 뿐이다. 하지만 생일파티에서 친구 브라이언이 데려온 여자친구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에게 매혹되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되찾는다. 새롭게 열심히 살아보자고 결심하며 소피아의 집을 나서는 순간 그의 앞에 섹스 파트너였던 줄리(카메론 디아즈)가 나타난다. 그리고 데이빗을 차에 태운 줄리는 자신이 단순한 섹스 파트너였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줄리는 죽고 데이빗은 살아난다. 하지만 얼굴이 심하게 손상되면서 절망감에 비틀려진 그의 태도는 소피아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소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꿈과 현실을 오가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놀라움은 영화를 보는
톰 크루즈에 가려진 `눈`, <바닐라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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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걸리거나 공중파를 타는 일 없이 바로 비디오로 출시되는 외국 영화들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것들이 꽤 있다. 지난달 나온 <더티 픽처>(2000년)는 텔레비전용 영화임에도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묵직한 주제의식이 잘 살아나 있다. 곧 출시될 <크루>(2000〃)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있는 코디미 영화지만 리차드 드레이퍼스, 버트 레이놀즈 등 노년의 배우들이 마피아 동지로 다시 모여 벌이는 한판 소극이 나이든 관객의 향수를 자극할 법하다.<더티 픽처>(사진)는 1990년 미국 신씨네티 뮤지엄에서 개최한 로버트 메이플쏘프의 사진전을 주 검찰이 음란죄로 기소하면서 벌어졌던 실제 법정 사건을 다뤘다. 80년대말 에이즈로 숨진 로버트 메이플쏘프는 성을 중요한 주제로 다루면서 동성간의 성행위 장면, 어린이의 성기가 노출된 사진 등을 찍어 논란을 빚어왔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미국의 예술박물관협회는 미국 순회로 유작전을 열기로 하고 제일 먼저 워
왜 이런 영화가 비디오가게로 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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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채플린'으로 불리는 칼 발렌틴(1882~1948)의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칼 발렌틴 특별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자기 작품의 각본을 쓰고 직접 출연하며 제작까지 맡기도 했던 발렌틴은 채플린처럼 일상적 소재에서 출발해 유머를 끄집어내면서도, 과장법이 더 심하고 후기에 갈수록 만담 같은 대사가 극의 중심에 서게 된다. 사소한 이야기에서 출발해 어느 순간 일상들을 무질서한 것으로 만들어 보이는 발렌틴의 영화들은 하인리히 만이나 사무엘 베케트 등 당시의 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지만 나치 정권의 검열로 인해 여러 부분이 손실되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그의 첫 영화 <칼 발렌틴의 결혼식>(1913년)부터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그에게 매료돼 함께 만든 <미장원의 미스터리>(1923)(사진), 46년작 <유산>까지 14편을 상영한다. 문의 (02)733-8945, 인터넷 www.artsonje.org.임
`독일의 채플린` 발렌틴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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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문학을 영화로 만든다는 건 감독에게 일종의 자살행위일 수 있다. 이미 다 알려진 줄거리에 극적 긴장감을 부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지만, 한정된 시간의 영상으로 문자예술의 풍부함과 대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의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44)가 데뷔작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1983)을 선택한 건 지나친 모험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죄와 벌>의 사건을 단순히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페테르부르그에서 20세기 말 핀란드 헬싱키로 옮겨오기만 한 게 아니라, 사회규범과 개인규범의 충돌이라는 주제를 현대적으로 매끄럽게 변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아무 데도 갈 데가 없는` 사람들로 가득 찬 페테르부르그 뒷거리가 무대인 원작 소설에서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인류를 `종족보존이 임무인 범재`와 `나폴레옹적인 강자`로 나눈다. 그는 자신이 `강자`임을 확인하기 위해 `벌레`에 지나지 않는 고리
도스토예프스키와 영화가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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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가 국내 배급사에 의해 홍콩에서 개봉된다.이 영화의 홍콩 내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동경비구역JSA>`가 내년 1월3일 홍콩 전역 2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면서"국내 배급사가 한국 영화의 해외 배급을 직접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공동경비구역JSA>」는 CJ엔터테인먼트의 홍콩법인을 통해서 배급은 물론 홍보와 마케팅까지 이뤄질 예정이다.CJ엔터테인먼트의 해외업무팀 윤홍기 부장은 "최근 홍콩 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데다<쉬리> <반칙왕> <섬> <해피엔드>등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높은 호응을 얻고있어 영화를 수출하기보다 직접 배급하는 것이 보다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면서 직배 이유를 밝혔다.내년 상반기에 <무사> , 두 편을 홍콩에 직배할 계획인 CJ측은<공동경비구역JSA>의 배급을 계기로 해외 배
<공동경비구역JSA> 홍콩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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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영상위원회 출범 후 처음으로 촬영장소 등을 지원한 민병진 감독의 액션 영화 <이것이 법이다> 시사회가 17일 오후 고사동 대한극장에서 열렸다.
시사회에는 김완주 영상위원회 위원장(전주시장)과 민 감독, 김민종, 신은경, 임원희 등 주연배우와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배우들은 시사회 후 팬사인회도 가졌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주시청, 시의회 등 전주시내 일원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촬영한 이 영화는 오는 20일 전국 150개 개봉관에서 일제히 상영된다.
전주 영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작에 전주를 배경으로 하는 촬영장소 섭외 및 교통 통제, 소방차 및 대형 크레인 지원, 스태프와 출연진의 숙식 등 2억원 상당의 장비 및 숙박시설을 제공했다.
이 영화는 연쇄 살인범의 뒤를 쫓는 두 형사의 인간적 고민과 번뇌를 생동감 있게 그린 액션물이다.
(전주/연합뉴스)
전주서 영화 <이것이 법이다> 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