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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은 최근 지난 한해영화계 전반의 현황과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담은 『2001 여성영화인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에는 여성영화인모임 및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소개한 일지와 김미희좋은영화 대표 등 현재 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3명의 여성 영화인 인터뷰, 지난 해 극장 개봉 영화 가운데 37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들을 소개한 `스태프 리스트` 등이 수록돼있다.
이와 함께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알려진 박남옥 감독의 1955년작「미망인」부터 현재까지 여성 감독들이 만든 장ㆍ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 영화등 146편의 카탈로그가 수록된『Film of Women Directors in Korea』도 영문으로 곁들여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2001 여성영화인 백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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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주의에 경배를!바야흐로 `수상`의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12월13일, 2001년 영화들에 대한 공식적 평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뉴욕비평가협회상이 발표되었다. 1931년 창설 이후, 비평적 권위를 인정받아온 뉴욕비평가협회상은 무엇보다 작가주의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수상결과는 노장들의 화려한 복귀로 특징지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것은 사실 예견된 결과였다. 지난 몇년간 평단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안티 할리우드의 대부 로버트 알트먼 감독도 영국식 살인 미스터리극 <고스포드 공원>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장르 비틀기가 주특기인 알트먼 영화답게 미스터리영화 같지 않은 이 노장의 신작은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여우조연상, 최우수 각본상 세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협회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뉴욕통신]뉴욕비평가협회상, 토드 필드 데뷔작 <침실에서> 3개부문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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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한국영화 프로젝트II` 열려, 과거와 현재, 여러 각도에서 조망외무성의 외곽단체인 국제교류기금 아시아센터가 주최하는 `2001 한국영화 프로젝트II`가 지난해 12월6일부터 16일까지 도쿄 아카사카의 국제교류기금 포럼에서 열렸다. 2000년 <쉬리>의 성공 이래 일본에서는 한국 흥행작이나 수작이 개봉 또는 영화제 등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2001년 한국영화 흥행 활황에 대한 정보도 인터넷 등을 통해 시차없이 알 수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영화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영화는 왜 그렇게 힘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목소리가 많다. 이번 `한국영화 프로젝트II`는 월드컵이 동시에 개최되는 2002년 열릴 각종 행사의 사전행사로 기획된 것이지만 내용을 보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여러 각도에서 보며 그 호황의 비밀을 찾겠다”는 주최자의 의도가 잘 반영되고 있다.지난해 3월에 개최된 `한국영화 프로젝트I`에서는 `<춘향뎐>과 국민영화` 등 두
[도쿄 통신] 한국영화는 왜 힘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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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대박을 말해다오1999년 4월. 당시 현경림 프로듀서는 죽을 맛이었다. 이유는 제작하기로 한 영화의 파이낸싱이 원활하지 않아서였다. 결국 그는 신통하다는 홍제동 점집을 찾았다. 하지만 용하다는 점쟁이는, “기다리라고, 곧 좋은 소식이 올 거라”고만 했다. 그리고 며칠 뒤, 현 프로듀서는 신기한 꿈을 꿨다. 얼마 전 찾았던 그 보살이 꿈에 등장, 자신을 큰 절간으로 이끈 뒤에 다섯개의 금불상을 내보여주더라는 것이다. 다음날 감독은 “우리 영화 관객이 50만명이라는 말인가”라며 킥킥댔다. 그는 “50만명이 아니라 500만명일 것”이라고 응수했지만, 기대를 담은 해몽 이상이 아님은 자신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1년 뒤… 영화는 개봉됐고, ‘전국관객 800만명 돌파’라는 충무로 승부사들의 상상선과 기대치를 모두 넘어선 결과를 냈다. “<친구>의 흥행은 하늘만이 알고 있었다”는 누군가의 농담은 역전된 상황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코멘트였다.역술인들의 예지로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서브웨이] 영화인들이 점집에 가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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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 테러 사건의 여파로 미국 내 군소 영화제가 압박받고 있다. 주요 스폰서였던 항공사들이 하나둘 영화제에서 손을 떼고 있기 때문. 영화제로선 게스트와 프린트의 운송편을 잃은 셈이다. 시애틀영화제는 이런 이유로 초청작의 편수를 230편에서 180편으로 줄였고, 샌타바버라 영화제는 행사 시간을 11일에서 5일로 줄여 잡았다. 팜스프링스 영화제는 자동차 및 철도회사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기도 했다.
테러, 미 군소 영화제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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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권에서도 해적판이 극성이다. 유고슬라비아의 한 배급사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반지의 제왕>의 불법 복제판을 신고하면 3천파운드의 상금을 준다고 발표했다. 이 배급사는 베오그라드 지역에는 이미 해적판이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장 입장료가 30파운드인데 반해 불법 복제 비디오 테이프나 DVD는 20파운드로 저렴한 편이어서, 해적판이 횡행하고 있기 때문. 최근 크로아티아에서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불법 복제 CD 1300여장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려던 청년이 체포된 사건이 있었다.
불법 복제물, 동유럽도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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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흥행성적표 공개, <오션스 일레븐> <알리>등도 호조
<반지의 제왕>이 크리스마스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반지의 제왕>은 주말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닷새의 연휴 동안 661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반지의 제왕>은 지난 12월19일 개봉한 이래 일주일 동안 9400만달러의 기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지의 제왕>은 평일 개봉작으로는 이례적으로 수요일 하루 동안 182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날에는 전날 기록에서 47% 하락한 970만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주말부터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닷새 동안 관객 동원에 성공, 6610만달러라는 기록을 세웠다. 판타지 블록버스터 3부작을 동시에 제작하는 `영화사상 가장 위험한 도박`을 감행한 뉴라인사는 지금 상당히 고무된 상태. 2부와 3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자, "1부에 비해 액션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힌트까지 주는 여유도
<반지의 제왕>은 성탄절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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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스트>(1973)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과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피터 블래티가 워너브러더스사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이들은, <엑소시스트 2000>이 벌어들인 수익의 일부를 프리드킨에게 주기로 워너브러더스사와 프리드킨이 맺은 구두계약을 워너쪽이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5월, 프리드킨과 블래티는 <엑소시스트 2000>의 텔레비전 라이선스 문제로 이미 한 차례 워너브러더스사를 고소한 바 있다. 워너쪽이 <CBS>와는 너무 낮은 액수로, 자회사인 터너 브로드캐스팅과는 무상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게 문제였다. 그 고소에 대한 보복으로 예의 수익분배 구두계약을 워너가 파기했다는 게 프리드킨쪽의 주장. 이들은 나아가 워너브러더스사가 가진 <엑소시스트> 새 버전에 관한 모든 권한을 말소할 것까지 요구하고 있다.
<엑소시스트> 감독·작가, 저작권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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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뉴먼이 1920년대 독일 표현주의 무성영화 <마지막 남자>(한국에는 영어권 제목인 <마지막 웃음>으로 알려져 있음)를 리메이크하는 영화 <마지막 웃음>에서 주인공인 호텔 도어맨을 연기한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의 1924년작 <마지막 남자>는 장년의 호텔 도어맨이 욕실보조원으로 강등된 뒤 밟는 행로를 그린 블랙코미디. 리메이크작 <마지막 웃음>은 할리우드의 호텔을 배경으로 하여, 어느 호텔 직원이 체크인을 하는 무례한 여배우에게 가시돋친 언사를 한 뒤 도어맨으로 강등되자 호텔을 상대로 사보타주를 하고 호텔을 찾는 영화스타들을 괴롭힌다는 이야기다. 크리스 콜럼버스가 연출을 맡으며 휴 그랜트, 클라우디아 시퍼,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이 카메오 출연한다.
폴 뉴먼, 도어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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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 투자자를 위한 세금 우대정책에 든 비용이 영국 대장성의 예산을 5배 이상 초과했다. 영국영화 투자자본에 즉시 100% 감세해주는 이 정책은 1997년에 도입되어 1999∼2000년에는 영화산업에 약 5억파운드의 가치를 산출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문제는 정부 부담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증가했다는 점. 이번 새해에 감세정책에 따른 비용은 4억파운드로, 이전의 평균보다 7천만파운드나 상승했다. 영화 부흥보다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자본이 몰려들었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지만, 감세정책이 영국영화계의 자활을 도왔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툼레이더> 등 합작영화들 덕분에 지난해 영국영화 제작은 3분의 1이나 늘었고, 비용부담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이 정책을 2005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영국, 영화자본 감세정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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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기어와 로빈 윌리엄스가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87년작 <마스크>(Masques)를 리메이크한 <가면들>(Masks)에 나란히 출연한다. <가면들>은 유명한 TV게임쇼 진행자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가 그를 심층 인터뷰하기 위해 시골 마을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탐정 스릴러. 로빈 윌리엄스가 게임쇼 진행자로, 리처드 기어가 그를 인터뷰하며 겉모습 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작가로 분한다. 봄에 캘리포니아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리처드 기어, 로빈 윌리엄스 <가면들>에 나란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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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의 디멘션 필름이 세 번째 시리즈 <무서운 영화3: 에피소드1 빗자루의 제왕>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목부터 <스타워즈> 시리즈와 <해리 포터> <반지의 제왕> 등을 패러디한 이 시리즈는 세상의 악을 제거하기 위해 마법 탐구에 나선 고아 이야기라고. 첫 번째 <무서운 영화>를 쓴 제이슨 프레드버그와 아론 셸터가 각본을 맡았고 2002년 3월에 제작에 들어가 2002년 3/4분기에 개봉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캐스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무서운 영화3>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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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의 내용을 사용자가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출시되었다.`클리어플레이`라는 이 편집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장착된 DVD롬에서 DVD타이틀이 재생될 때 보는 이가 문제있다고 간주되는 장면과 대사를 가볍게 잘라낼 수 있는 기능을 가진다. 클리어플레이는 개개의 영화들이 PG-13등급이나 R등급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폭력이나 살인, 불경스럽거나 섹슈얼한 내용물은 일반적으로 화면 아래에 분류되고, 문제있는 내용을 건너뛰거나 음소거할 것인지를 재생중 알려주게 된다.
DVD 편집 소프트웨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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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을 밀까, 주디 덴치를 밀까. 할리우드의 시상식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각 영화사들도 어떤 작품과 배우를 집중적으로 밀어야 할지 선택을 두고 고민이 한창이다. 시상식을 앞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홍보전이 수상결과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 각 영화사마다 홍보 비용에는 한계가 있는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많을 경우, 효과적인 지원 사격을 위해 한두 작품을 골라내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냐는 게 영화사 관계자들의 얘기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처럼 행복하고도 까다로운 고민에 휩싸인 영화사는 미라맥스와 뉴라인 시네마.미라맥스는 특히 여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할 후보들이 너무 많아 당황스러울 지경이라는 평이다. 알츠하이머병으로 감각을 잃어가는 여성작가의 고뇌를 드러낸 <아이리스>의 주디 덴치, 신경질적이면서도 무한한 모성을 지닌 여인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 <디 아더스>의 니콜 키드먼, <쉬핑 뉴스&g
상, 100개라도 모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