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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ARD, <만가의 사람들> 3부작 방영요즘 독일은 ‘만’의 시대다. <마의 성> <부덴부르크 일가>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노벨문학상 수상자 토마스 만과 2차대전 뒤 동독으로 넘어가 사회주의 문학 최고의 작가로 추앙받던 형 하인리히 만이 그 주인공. 지난해 봄 뤼벡의 ‘만’ 박물관이 재개관하면서 불기 시작한 ‘만’ 열풍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12월17일부터 제1공영방송 가 방영한 3부작 <만가의 사람들>로,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하인리히 브렐로어가 메가폰을 잡고 독불 공동문화채널 아르테가 제작했다. 독일 최고의 토마스 만 전문가로 불리는 페트라 쇼테의 자문을 받아 꼼꼼한 고증을 거치느라 제작기간만 2년을 넘긴 서사극 <만가의 사람들>은 다큐와 극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TV영화 장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연출기법을 시도하고 있으나, 작품을 관통하는 맥은 토마스-하인리히 형제의 전기에 충실하고 있다. 대신 픽션적 요소를 가한 소
[베를린 통신] 토마스 만은 동성연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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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시에는 꼭 콘돔을 사용하고, 15살 이하의 관객 앞에서는 금연할 것? 최근 브라질과 미국에서 영화 속 섹스와 흡연 묘사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높다. 우선 브라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TV물과 영화 속 섹스장면에서 콘돔 사용을 의무화하자는 법안.네어 자비에르라는 여성 국회의원이 강력히 주장하는 이 법안은 TV와 영화, 비디오, 잡지를 대상으로, 오럴 섹스를 포함한 모든 섹스의 묘사에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이미지의 수입과 판매, 복제를 금하자는 것이다.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브라질의 에이즈 반대 캠페인에도 힘을 실어줄 거라는 게 그의 입장. 공격적인 교육과 캠페인으로 96년 2만명이던 에이즈 감염자를 2000년에 1만5천명으로, 에이즈 감염률을 인구의 1% 이하로 떨어뜨리는 등 에이즈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에서, 이 법안의 통과여부는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이미 법안소위에서 승인된 이 법안은 2002년 국회에 상정될 예정. 한편 미국에서는 흡
영화가 에이즈를 방조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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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배급사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워너와 유니버설에 이어 올해 해외시장 수입 10억달러 고지에 올랐다고 12월17일 발표했다. 3개의 스튜디오가 해외수입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9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브에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이 예측하는 올해 최종 해외 수입은 11억달러선. 디즈니는 이로써 8년째 해외 박스오피스 수입 10억달러를 달성했으나 올해의 챔피언 자리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한편으로 해외시장에서 3억1300만달러를 벌어들인 워너에게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해외 수입 1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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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골든글로브상 각 부문 후보가 지난 12월20일 지명됐다.드라마부문에서는 작품상 후보로 <멀홀랜드 드라이브> <뷰티풀 마인드> <인 더 베드룸>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반지의 제왕>이 선정됐다.드라마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몬스터스 볼>의 할 베리, <아이리스>의 주디 덴치, <디 아더스>의 니콜 키드먼, <인 더 베드룸>의 시시 스페이섹, <딥 엔드>의 틸다 스윈튼이 올랐고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뷰티풀 마인드>의 러셀 크로, <알리>의 윌 스미스, <쉬핑 뉴스>의 케빈 스페이시,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의 빌리 밥 손튼,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이 지명됐다.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 후보작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고스포드 파크> <금발이 너무해>
골든글로브 후보 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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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제로 열리던 서울여성영화제가 내년부터 연례행사로 바뀐다. 내년에 4회를 맞는 서울여성영화제는 4월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개최한다. 정재은 감독, 박찬옥 감독, 김윤희 촬영감독, 장희선 감독 등을 배출해온 한국단편경선 부문은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으로 그 규모와 대상을 확장한 바 있다. 여성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2002년 2월4일부터 8일까지 아시아 여성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단편경선 부문 공모를 실시한다(문의: 02-583-3599, www.wffis.or.kr).
서울여성영화제 연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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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브라더스> <나비> <라이방> <고양이를 부탁해> 등 4편을 모아 상영하는 ‘와나라고를 부탁해’가 2002년 1월로 이어진다. 아트선재센터는 ‘와나라고’ 4편을 1월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상영할 계획. 10월13일 개봉 당시 전국 47개관에서 3만7천여명의 관객을 모았던 <고양이를 부탁해>는 ‘와나라고’와 인천 재개봉 결과 1만여명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했다.
‘와나라고’는 계속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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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필립 K. 딕의 단편소설 <요정들의 왕> 판권을 사들였다. 1953년 <비욘드 판타지 픽션>이라는 잡지에 실렸던 <요정들의 왕>은 신비로운 요정 종족이 한 소년을 방문해 그가 요정들의 왕이며 트롤과의 전쟁을 이끌어야한다는 소식을 전한다는 이야기. TV시리즈 <심슨가족> 각본에 참여했던 작가 왈리 월로다르스키가 각색을 맡는다.
디즈니 판타지 단편 <요정들의 왕> 판권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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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서울 70개, 지방 130개
2002년 1월4일로 예정됐던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개봉이 1월1일로 앞당겨졌다. 국내 수입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지난 12월18일 미국 현지 개봉 성적과 반응을 지켜본 결과, 21일 오후 국내 개봉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관객 동원력에서 설날 공휴일 개봉이 금요일 개봉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게 그들의 판단. 또한 같은 배급라인에 있는 <화산고>의 흥행 부진도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현재 상영 스크린 규모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지역 70개, 지방 130개선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서울지역 75개, 지방 185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비해 조금 적은 규모다. 서울지역 극장 중에는 서울, 대한, 중앙, 시네코아, 메가박스, CGV강변11 등에서 상영한다.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2002년 1월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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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도 인기 TV시리즈 <육백만불의 사나이>의 원작소설 <사이보그>가 영화화 된다. 유니버셜픽쳐스와 디멘션필름은 마틴 카이딘의 1972년작 소설 <사이보그>를 각색해 영화화 하는데 합의했다. 디멘션필름의 공동대표인 밥 와인스타인은 “오랫동안 <육백만불의 사나이>를 영화화 하고 싶어했다”며 “게다가 우리는 유니버셜과 파트너십을 맺게된것에 상당히 고무되어있다”고 밝혔다. 리 메이져스가 주연했던 <육백만불의 사나이>는 치명적인 사고후 몸의 일부를 기계로 치환해 강력한 힘을 가지게된 미 우주비행사 출신의 사나이가 정부에 반대하는 적들과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육백만불의 사나이>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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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베를린 경쟁 진출김기덕 감독의 7번째 영화 <나쁜 남자>가 제52회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섬>과 <수취인불명>으로 2년 연속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나갔던 김기덕 감독이 이제 만드는 영화마다 국제영화제의 주목을 받는 스타감독으로 부상했음을 일러주는 결과다. <나쁜 남자> 제작사인 LJ필름은 지난 11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본 베를린영화제 신임 집행위원장 디이터 코슬릭이 프로그래머 등과 내부토론을 거쳐 초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코슬릭 위원장은 LJ필름에 보낸 서신에서 “2년 전 베를린 파노라마부문에서 상영됐던 김기덕 감독의 <파란대문>이 관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초청의지를 못박았다. 한편 <고양이를 부탁해>는 로테르담영화제 경쟁부문과 베를린영화제 영포럼부문에 진출했다. 한 영화가 유럽 프리미어를 고수하는 두 영화제에 동시 초청된 것은 이례적인
<고양이를 부탁해>, <봄날은 간다>, <꽃섬>은 로테르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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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는 2001년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2001 독립영화만세전’이다. 아트선재센터에서 12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매일 4회 상영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독립영화계의 주요 작품을 망라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부문 선재펀드를 수상한 김정구 감독의 <샴·하드 로맨스>,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나갔던 신동일 감독의 <신성가족>, 베니스영화제 단편경쟁부문 출품작인 홍두현 감독의 <노을소리>, 권일순 감독의 <숨바꼭질>, 장 뤼 감독의 , 인디포럼2001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빨간눈사람의 <애국자게임>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던 12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13편의 해외초청작도 볼 수 있다(문의: 02-334-3166, www.kifv.org).전주씨네마테크 온고을영화터는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전주 삼성문화관 건지아트홀에서 독립영화 화제작 10편을 상영한다. <둘 하나 섹스> &
[시네마테크는 지금]2001 독립영화만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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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엔터테인먼트 KTB네트워크의 사업부문으로 있다가 12월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을 열고 독립법인으로 탄생했다. 영화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주업무로 삼을 계획이다. KTB네트워크에 재직했고, 한국M&A주식회사 대표 등을 맡고 있는 권재륜 대표가 이끌고, 하성근 전 KTB네트워크 엔터테인먼트 팀장이 영화사업본부장을 맡게 된다. 현재 눈엔터테인먼트의 <R U Ready>, 기획시대의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 메이필름의 <울랄라 시스터즈> 등에 투자하고 있다. 대표번호는 02-517-0066.▒ K&K 1월중에 새들의 생태를 정교하게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상>, 쿠바의 트럼펫 주자 아르투로 샌도발의 망명기 <리빙 하바나>를 배급하며 힙합을 주제로 한 한국영화 <턴잇업>도 1월 중순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한국영화계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 6월 설립된 K&K는 한국영화 제작과 배급을
[제작사 동향] 크랭크 인하는 영화사 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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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법 개정안 개악 시도, 7개 문화단체 비판 성명영상물등급위원회가 검찰을 위한 감시단인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영진법 개정안에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거나 국가의 권위를 손상할 우려가 있는 경우, 영상물등급위원회가 해당 영화를 관계기관에 사전 통보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 영화인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등 7개 단체는 지난 12월21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법사위의 결정은“창작물을 국가기관의 통제하에 두어야 한다는 반시대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법사위를 향한 영화인들의 비난은 애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발의한 개정안에 대한 지지와 맞물려 있다. 12월3일, 문광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지난 8월30일 헌법재판소의 등급보류 위헌 결정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영화계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거꾸로 가는 국회 법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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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2주째 흥행순위 1위를 지킨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서울 220개 스크린에서 불과 9편의 영화만이 간판을 내걸어 지난 여름에 이어 올 겨울 극장가에도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점 현상'이 재현됐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2~23일 박스오피스를 집계한 결과<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는 서울 63개 스크린에서 15만4천300명(서울 누계 67만3천200명, 전국 누계 168만명)을 동원, 1위를 달리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개봉 2주째 2위를 지킨 한국 영화 <두사부일체>도 주말 이틀 동안 서울 9만2천300명(서울 누계 45만2천400명, 전국 누계 122만8천600명)의 관객이 들어 `조폭 영화 신드롬'의 열기가 아직까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한편 `해리포터'와 함께 흥행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디즈니 애니메이션<몬스터 주식회사>(서울 6만1천638명, 서울 누계 7만7천532명)는 3위에 랭크됐다.톰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주째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