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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2>가 3주째 영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있다. 영국에서 8월2일 개봉한 <맨 인 블랙2>는 위협적인 경쟁작 <썸 오브 올 피어스>가 개봉한 세째주말 140만파운드로 1위를 지키며, 총수입 162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489개 스크린을 확보한 <맨 인 블랙2>에 밀려 346개관에서 개봉한 <썸 오브 올 피어스>는 2위, <오스틴 파워3: 골드멤버>는 3위로 뒤를 이었다.
<맨 인 블랙2> 영국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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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웹디자인 회사 ‘dreamworkzweb.com’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사 드림웍스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있는 dreamworkzweb.com은 올해 6월 도메인 네임을 등록했으며, 현재 드림웍스로부터 15일 이내에 도메인 네임을 바꾸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드림웍스는 이 회사가 비슷한 이름을 사용해 관심을 끌려 했다고 주장했지만, dreamworkzweb.com은 드림웍스를 염두에 두고 회사 이름을 만들지는 않았다고 대응했다
드림웍스, 도메인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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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가 섹스와 마약에 빠져드는 내용을 담아 논란을 부른 멕시코영화 <아마로 신부의 죄악>이 개봉 첫주 310만달러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 금액은 지난해 멕시코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이 투 마마>의 첫주 기록의 3배에 달하는 액수. 역대 멕시코 개봉작 중 6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개봉 전부터 이 영화의 상영금지를 주장했던 가톨릭 교회는 자신들의 행동이 역효과를 불렀음을 시인하면서 “그러나 침묵을 지킬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가톨릭 사제는 흥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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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승리> <올림피아>로 자연과 육체가 이루는 조화를 가장 아름답게 포착한 감독으로 존경받는 한편, 바로 그 영화들로 인해 나치정권의 부역자로 비난받아온 논란의 다큐멘터리 작가 레니 리펜슈탈이 8월22일 100살 생일을 맞았다. 뮌헨 근교의 유서깊은 호텔에서 200명의 하객을 초청한 생일파티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의 문화 전문채널 <아르테>는 리펜슈탈에 관한 다큐멘터리와 신작 <물 밑의 인상들>을 방영했다.<물 밑의 인상들>은 리펜슈탈이 71살에 다이빙을 배워 수중촬영한 인도양의 이미지로 구성된 다큐멘터리. 더불어 리펜슈탈은 40년간 수단 등지에서 촬영한 작품을 모은 사진집 <아프리카>도 출간했다. <타임>은 <물 밑의 인상들>과 <아프리카>가 <올림피아> <의지의 승리>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힘, 인간의 육체적 미와 움직임에 관한 작품이라고 평했다.그러나 그를 평
레니 리펜슈탈, 100살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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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의 <무사>가 8월28일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의 프로듀서 조민환 나비픽처스 대표에 따르면, <무사>는 메이저배급사인 M6를 통해 파리 25개를 비롯한 프랑스 전국 10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 영화가 프랑스 <프리미어> 등 언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사> 프랑스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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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로 예정됐던 영국 마이클 윈터보텀 감독의 서울 방문이 취소됐다. 서울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윈터보텀 감독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신작의 촬영지를 물색하기 위해 아시아 도시 순방을 하는 도중 서울을 들러 살펴보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전 방문지인 두바이, 홍콩, 상하이 등지에서 마음에 맞는 풍경을 발견했다며 23일 서울영상위에 방한 취소를 통보했다는 것. 윈터보텀 감독은 <웰컴 투 사라예보> <원더랜드> 등을 칸영화제 본선에 진출시킨 바 있다.
마이클 윈터보텀 방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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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영화’들의 분투가 애처롭다. <헤드윅>은 개봉일인 8월9일 스타식스 정동과 미로스페이스 2개관으로 출발한 이후, 메가박스와 하이퍼텍 나다, 동숭씨네마텍 등으로 옮겨가며 ‘릴레이 상영’을 하고 있다. 현재 남은 곳은 29일까지 상영 예정인 미로스페이스와 마지막회에만 선보이는 광주극장 등 2개관뿐. 이처럼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헤드윅>은 3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았고, 인터넷 카페가 속속 생기는 등 마니아적 반응을 얻고 있다. 15일 개봉한 <워터 보이즈>는 서울 6개, 지방 23개관이라는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개봉 1주일이 지나면서 지방 극장에선 모두 떨어지는 ‘변’을 당했다. 그렇다고 관객이 외면하는 것도 아니다. 배급사 미로비전은 “메가박스에선 전회 매진, 시네코아에선 80%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고 각 출연배우 카페가 속속 만들어질 정도로 관객 반응이 뜨겁다”고 밝힌다. 이른바 ‘예술영화’에 국한됐던 극장들의 외면이 올 여름에는 월
[충무로는 통화중] 작은영화에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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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상미디어센터가 8월21일 부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민간 차원의 독립 사단법인으로서 출범하기 위한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홍준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12명의 이사가 선출됐고 심재석 한국영화인협회 부천지부장이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부천영상미디어센터는 내년 초 정식 개관을 목표로 초기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부천영상미디어센터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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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불어오기 시작하는 가을 바람과 함께 제작현장도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제작에 들어가는 이들 작품은 소재나 주제면에서 각기 다른 표정을 갖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유독 좁아진 투자의 관문을 통과했다는 점에선 모두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8월27일 전남 장성에서 크랭크인하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은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났던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삼는다. 이 영화는 사건을 집요하게, 하지만 각자의 방식대로 추적하는 형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연쇄살인마가 훑고 지나간 1980년대의 공기를 그려낸다. 송강호와 김상경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2월 말까지 전라도 일대를 돌며 촬영을 마친 뒤 내년 봄 개봉할 예정이다.최근 <쓰리> 중 한편인 <메모리즈>를 만들었던 김지운 감독의 장편 신작 <장화, 홍련>(제작 마술피리)도 9월 말 전남 보성에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전통설
가을은 크랭크인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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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올 여름 최대 흥행작이 될 것인가? 지난 7월25일 개봉한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8월22일 서울 122만명, 전국 282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 5월3일 개봉해 전국 290만명을 동원한 <스파이더 맨>의 흥행기록을 추월할 전망이다. 7월4일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2>가 서울 54만명, 7월12일 개봉한 <맨 인 블랙2>가 서울 83만명을 기록, 선두경쟁에서 밀려난 반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전국 300만명 돌파가 확실하다. 올해 1월1일 개봉해 서울에서만 136만여명을 동원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의 흥행기록까지 깰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지난 8월15일 개봉한 <오아시스>는 지금까지 서울 15만명, 전국 30만명을 동원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아성을 위협할 만큼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입소문이 좋아서 꾸준한 관객동원이
<마이너리티 리포트>, 여름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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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 주연의 공상과학 스릴러물이자 공포영화인 <사인(Sign)>이 북미지역 상영관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복귀했다.인도계 미국인 M. 나이트 샤말란이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 제작한 <사인>은 25일 미국 영화흥행집계사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23일이후 주말 사흘동안 1천440만달러를 벌어들여 3주만에 1위자리를 탈환하는 동시에 개봉 24일만에 1억7천3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 올 여름 영화시장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배급사인 엔터테인먼트그룹 월드 디즈니 계열사인 터치스톤은 향후 흥행수입이 2억2천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주 연속 1위에 올랐던 빈 디즐의 과격스포츠 액션영화 는 1천370만달러로 2위로 내려 앉았으나 17일동안 1억67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스파이 키즈 2:잃어버린 꿈들의 섬>은 780만달러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할리우드 등 개봉관에는 엘리자베스 헐리와 매튜 페리의 로
공포영화 <사인>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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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24일 재작년 열린 제37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 금품로비가 이뤄진 단서를 포착, 수상자 선정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회사설립 과정에서 주금을 허위로 납입,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구속된 대룡 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대(38)씨를 추궁한 끝에 재작년 3월 대종상 영화제를 앞두고 여배우 J씨가 출연한 영화와 관련, J씨의 신인상 수상을 위해 영화감독 김모씨를 통해 심사위원 등에게 85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했다.검찰은 J씨가 실제로 신인상을 받은 점에 주목, 당시 심사위원들을 소환해 선정경위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장씨가 99년 9월부터 재작년 10월까지 스포츠지 기자 등 14명에게 J씨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부탁하면서 1인당 5만∼200만원씩 총 700여만원을 건넨 사실도 밝혀내고 장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서울=연합뉴스)
대종상 신인상 선정에 금품로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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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제40회 뉴욕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다.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3일까지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에서 개최될 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도 초청을 받았다.
올해 뉴욕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으로는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슈미트에 관하여(About Schmidt)>와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 말해줘(Talk to Her)>가 각각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뉴욕영화제에 <취화선> <생활의 발견>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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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관객과 만나게 됐습니다. 며칠 만에 간판을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영화를 만드는라 함께 애쓴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비로소 얼굴을 들게 됐네요.' 9월 19일 개봉 예정인 영화 「둘 하나 섹스」(제작 인디스토리)의 이지상(46) 감독은 마침내 큰 짐을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9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이탈리아 페사로영화제와 스웨덴 괴테보르영화제에 초청받았으나 99년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등급보류 위헌결정을 이끌어냈다.'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등급보류 취소판결을 받아내 일반 상영의 길이 열렸지만 영화등급 논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개봉을 미뤘지요. 당장 마케팅 비용도 없었고요.' 이감독은 지난 6월이 돼서야 「둘 하나 섹스」의 필름을 다시 편집기에 걸어놓고 두 달간 재편집과 재녹음에 매달렸다. 이 과정에서 83분의
<둘 하나 섹스> 감독 이지상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