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 정직해서 누구에게나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제작 CINE WILL)에 인기있는 대통령 역으로 출연하는 안성기는 자신이 원하는 대통령 상을 이렇게 밝혔다.
“대선 후보 중 어떤 사람을 지지할지는 말 할 수 없죠. 제가 워낙 영향력이 큰 사람이래서요”(웃음)
지지 후보를 밝혀줄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상당히 곤란해 했다. 연예인들의 지지후보에 대한 정치권의 예민한 반응이 신경쓰는 눈치다.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인기 있는 대통령과 통통 튀는 학교 선생님(최지우)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 안성기가 보여준 따뜻한 미소를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기쁜 우리 젊은 날> 이후 이런 (애정 영화의) 감정의 영화는 처음입니다. (최지우와) 나이 차이가 많아서 걱정했지만 영화 보니까 꽤 잘 어울리던데요“
[인터뷰]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안성기
-
케이블ㆍ위성 영화채널들이 12월을 맞아 신작 시리즈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정치드라마 「웨스트윙」시즌 2편을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월ㆍ화 밤 9시에 방영한다. 이 작품은 2002년 에미상 TV부문 최우수 드라마상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동시 석권한 워싱턴 정치판을 다룬 외화시리즈. 이와 함께 10부작 전쟁드라마「밴드 오브 브라더스」도 5일부터 매주 수ㆍ목 밤 9시에 캐치온을 통해 앙코르 방영된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1천 5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대작으로 2002년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제정한 AFI 어워즈 TV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석권했다.OCN에서는 여성 시청자를 공략할 두 편의 신규 시리즈물「섹스&시티」시즌2편과 애니메이션「그 남자 그 여자」를 새롭게 마련한다.「섹스&시티」는 네 명의 뉴욕 독신여성의 일과 사랑이야기를 그린 코믹 시리즈물로 지난 8
영화채널 12월 다양한 신작 시리즈
-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바람이 거센 12월 극장가에 한국영화들이 맞대결에 나선다.12월은 여름 시즌과 함께 극장가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반지’와 ‘해리’등 대작외화가 극장가를 휩쓸었던 기억을 되새겨보면 제작자로서 이 시기에 영화를 극장에 걸기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두사부일체>(제작 필름지)가 전국 380만 관객동원의 성공신화룰 기록한 적도 있다.12월 대박 신화를 노리는 몇 편의 한국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첫 테이프를 끊은 영화는 21일과 22일 개봉한 영화 <광복절 특사>(제작 감독의 집)와 <해안선>(제작 LJ필름). <주유소 습격작전>과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의 새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광복절특사>는 개봉 첫 주말 14만1천531명을 동원하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겨울극장가 대작외화 - 한국영화간 ‘대박’ 경쟁 치열할듯
-
얼마전 모나코에서는 이색적인 국제적 모임이 하나 열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 만남의 공식 이름은 ‘영화와 문학의 포럼’이다. 이 행사는 대부분의 국제 영화제가 영화인들만의 교류로 제한돼 제작자 및 감독들이 출판인들과 만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마련되었다.이미 주요한 (그리고 현재까지는 유일한) 각색 문학 작품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듯한 이 포럼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출판사들- 갈리마르, 그라세, 플라마리옹을 비롯한 수십 개의 프랑스 출판사와 몇몇 캐나다, 영국, 스페인, 미국 출판사 등이 참가하였다. 그들의 최근작을 제작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참가했으며, 저작권 문제를 비롯해 각색 실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세계적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절반 정도를 각색 영화가 차지해 온 데 비해 미국을 제외하면 그간 영화인과 출판인간의 교류는 상당히 뜸했던 편이다. 장르 영화가 꾸준한 강세를 보인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문학
영화인과 출판인의 모나코에서의 만남
-
-
부산영화제 전용관 언제? 어디에?올해로 일곱돌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23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장·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모두 57개국에서 온 226편의 필름을 연인원 16만734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국내 게스트와 기자를 포함해 35개국에서 5318명의 게스트들이 참가했으며, 감독·출연진이 영화 상영 뒤 관객과 영화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관객과의 대화’는 모두 112차례나 열렸다. 베트남 영화 <미타오>가 정치적인 이유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상영 금지 요청을 받아 취소된 것과 영사사고로 한 편(<몬락 트랜지스터>)의 영화가 상영 중단된 일 이외에는 큰 차질 없이 축제가 끝났다.이런 통계의 나열 이외에 이번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화적인 성과라면 ‘뉴커런츠상’을 인도의 카날라 사스트리 감독과 나눠 가진 박찬옥 감독의 발견일 것이다. 수상작인 <질투는 나의 힘>은 그의 데뷔작이지만, 이 영화에 담긴 세상을 바라보는
부산영화제, 권위냐! 활력이냐! 갈림길에 서다
-
<화장실 어디에요?>산소나 음식처럼 꼭 필요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기는 하찮고 민망한 것이 화장실일 게다. 그것은 그 중요함만큼 대접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영화에서 화장실은 <트레인스포팅>에서처럼 더러움의 극단적인 표현이거나 <덤 앤 더머>에서처럼 지저분한 유머의 발전소로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은 전세계 6개 도시의 화장실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이 은밀한 장소를 매개로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해 성찰한다.중국 베이징의 공중화장실에서 태어나 버려졌다가 어느 노인에게 구출돼 자란 동동(아베 츠요시). 화장실과의 기이한 인연 때문에 ‘화장실의 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장암으로 죽어가는 할머니의 약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동동의 친구 토니도 소아암에 걸린 동생의 약을 구하기 위해 인도로 떠난다.동동과 친구들은 변기 사이에 벽이 없는 중국 전통 화장실에서 자주 수다를 떤다. 동동의 할머니를 좋아하는 두 노인도 나란히 볼
전세계 6개 도시 화장실에 들어가 인간의 생로병사를 논하라
-
◆전세계의 실험적인 디지털 영화를 소개하는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2002가 29일~12월5일까지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최된다. 단편, 장편, 뮤직비디오 부문으로 나눠 총 19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으로 뮤직비디오 감독인 크리스 커닝햄 특별전을 상영하고, 비트박스의 역사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브레스 컨트롤이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디지털 영화의 거장 롭 닐슨 회고전과 함께 그의 필름 메이킹 세미나도 열린다. www.resfest.co.kr (02)3275-3747.◆한겨레문화센터에서 제16기 영화제작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연출, 시나리오, 촬영, 조명, 편집 등 영화제작과정 전반에 대해 실습중심의 강의가 진행된다. 현역 영화감독, 촬영감독과 스탭들이 직접 지도한다. 6개월 과정으로 12월 11일 개강한다. 12월4일 오후 7시에는 강좌설명회가 열린다. www.hanter21.co.kr (02)3272-7575.◆한국영화문화정책연구소는 제3회 한국영화문화상 수상자로 <취화
[단신]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 외
-
설경구-차승원 주연의 코믹 액션 <광복절특사> 가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3∼24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광복절특사>는 66개 스크린에서 14만1천531명을 불러모아 4일간 전국관객 55만3천709명(서울 20만9천2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첫 주말 서울 스코어(13만2천254명)를 앞서는 호기록이다.<몽정기>는 6만7천934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밀려난 2위에 랭크됐고 김기덕 감독과 장동건 주연의 화제작 <해안선>은 3만7천559명을 동원해 3위로 신고식을 치렀다.<해안선>과 나란히 간판을 내건 <스틸>(3만4천800명)과 <고스트쉽>(3만3천452명)은 4위와 5위에 올랐으며 <아이 엠 샘>(2만1천182명), <턱시도>(1만3천800명), <스위트 알라바마>(1만3천66
<광복절특사> 흥행 바람
-
부산국제영화제가 도쿄영화제를 제치고 아시아 정상의 영화제로 성장하기 위한 최대 과제인 전용극장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25일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등에 따르면 국제영화제 전용관건립을 위해 센텀시티와 중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지를 놓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해운대 센텀시티내에 있는 2만6천여㎡ 의 시유지에다 전용관을 건립하는 방안이 가장 타당성이 있다는 게 일단 영화계와 시의 입장이다. 전용관 건립을 위해 부지를 새로 마련하지 않아도 될 뿐아니라 땅 크기나 위치도 1천500석에서 2천석 규모의 대형 영화관을 짓는 데 적절하다는 것. 중구는 그동안 영화제의 주무대인 남포동 극장가가 인접해 있고 상영관이 충분하기 때문에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하는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금융결제원 부산지부 부지 3천995㎡에다 전용관을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 곳은 지리적인 입지는 좋지만 땅을 매입하고 건물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갈 것으로 우려되면서 현실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건립 가시화
-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12월 2∼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내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한국영화 명배우 회고전'의 10번째 순서로 주선태 회고전을 개최한다.21년 함경북도 길주에서 태어난 주선태는 혈혈단신 상경한 뒤 해방 직전 악극단 성군에서 연기인생을 시작했으며 자유극장, 신청년, 신협 등의 극단을 거치며 관록을 쌓았다. 영화 데뷔작인 <청춘행로>(49년)에서는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비류>(56년), <산유화>(57년), <찔레꽃>(57년), <어느 여대생의 고백>(58년) 등으로 순항을 계속한다.그의 대중적 지명도를 높인 작품은 정비석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자유부인>(56년). 그는 "최고급품을 주시오"라고 호기를 부리며 유부녀를 유혹하는 건달 역으로 등장해 `선량한 악당'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어 스크린의 인기를 발판으로 브라운관에도 진출, TBC TV 드라마 <아씨>
영상자료원서 배우 주선태 회고전
-
영화채널 OCN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속 방영하는 `실화영화 특집'을 다음달 2∼6일(월ㆍ수ㆍ목ㆍ금) 오전 10시 10분에 편성한다.2일 방송되는 첫 작품은 마이크 잭슨 감독의 99년작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저명한 스포츠 방송 칼럼니스트 미치 엘봄이 루게릭병으로 죽음을 앞둔 노교수 모리 슈워츠와 함께 보낸 14주간의 이야기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주는 휴먼드라마다.4일에는 로버트 드 니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슬리퍼스>가 방송된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오랫동안 베스트 셀러로 머물렀던 로렌조 카카테라의 자전적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5일에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의사의 애환을 그린 <닥터>가 방송되며 6일에는 나치 치하에서 고통받는 16세 유대인 소년의 실화를 그린 <유로파 유로파>가 전파를 탄다.(서울=연합뉴스)
OCN 실화영화 특집
-
설경구-차승원 주연의 코믹 액션 <광복절특사>가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3∼24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광복절특사>는 66개 스크린에서 14만1천531명을 불러모아 4일간 전국관객 55만3천709명(서울 20만9천2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첫 주말 서울 스코어(13만2천254명)를 앞서는 호기록이다. <몽정기>는 6만7천934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밀려난 2위에 랭크됐고 김기덕 감독과 장동건 주연의 화제작 <해안선>은 3만7천559명을 동원해 3위로 신고식을 치렀다.<해안선>과 나란히 간판을 내건 <스틸>(3만4천800명)과 <고스트쉽>(3만3천452명)은 4위와 5위에 올랐으며 <아이 엠 샘>(2만1천182명), <턱시도>(1만3천800명), <스위트 알라바마>(1만3천660명)
<광복절특사> 흥행 바람
-
BOX OFFICE (서울) 11월 23일 - 11월 24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광복절특사2002.11.2166200311415312092415537092몽정기2002.11.063787586793451022616554003해안선2002.11.2131766737559527471696924스틸2002.11.212557003480045500952005고스트 쉽2002.11.2133750033452445041083616I am sam2002.11.181857072118274621816316947턱시도2002.11.011135001380040170011016008스위트 홈알라바마2002.11.1516325213660897471439039하얀방2002.11.157119069007150019998010밀애2002.11.081019832903138536368333#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BOX OFFICE (서울) 11월23일-24일
-
‘하이브리드 축제’ 표방하는 제3회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 11월29일부터 연세대에서영화와 음악과 디자인, 그리고 예술의 모호한 점이지대, 개념의 틀을 성큼 넘어선 영상의 파티를 즐겨볼까. “다양한 문화적 장르와 요소를 함께 아우르는 하이브리드(hybrid: 혼성) 축제”를 표방하는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 2002’(이하 레스페스트)가 11월29일부터 12월5일까지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올해로 3회를 맞이한 서울의 레스페스트는 세계 각국 디지털 작가들의 재기발랄한 영상실험을 소개하는 영화제. 1995년 샌프란시스코의 아트갤러리에서 조촐하게 출발한 행사로 98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영화제로 확대됐고, 2000년부터 한국에서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의 개막작은 비욕 등 유명 뮤지션들의 실험적인 뮤직비디오로 잘 알려진 크리스 커닝햄의 뮤직비디오 특별전. “순수하게 사운드에 반응하는 것이야말로 내 상상력을 활성화한다”는 커닝햄의 뮤직비디오
화려하게, 혹은 음산하게 <레스페스트디지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