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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27일 영화 <친구> 제작사 등을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권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해 11월 해운대 모 호텔에서 영화 <친구>의 곽경택(36)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를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자신들의 조직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곽 감독과 영화 제작사 등에게 이익금 일부를 나눠줄 것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검찰조사를 받은 곽 감독은 권씨의 협박을 받고 영화 제작사 등에 금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적극 개입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최종 신병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부산=연합뉴스)
<친구> 금품갈취 혐의 칠성파 부두목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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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제작 시네 윌)에는 현실에는 좀처럼 찾기 힘든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정직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고 다른 하나는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눈물겹게 노력하는 선생님.<피아노…>는 이 두 사람 간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다. 대통령 이야기면서도 정치적인 내용은 배제한 채 갖고싶은 대통령상을 순진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비현실성을 탓하거나 아니면 현실의 답답함에 한숨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화는 매력적인 남녀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사랑에 빠지고 고난 끝에 해피엔딩을 맞는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장르적 관습을 비교적 충실하게 지켜나간다.‘피아노 치는 대통령’이란 이미지로 대통령에 당선된 한민욱(안성기)은 노숙자로 또는 택시운전사 등으로 변장하고 민심을 살피는 등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인기있는 대통령이다. 젠틀함과 청렴함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에게도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었
<피아노치는 대통령>어떤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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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와 중앙시네마는 미로비젼과 인디스토리와 함께 올 한해 화제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제38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행사를 6-12일 중앙시네마에서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에는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됐던 <서브웨이 키즈 2002>(손정일) 등 해외 영화제에 진출한 한국 단편을 소개하는 ‘세계속의 한국단편영화’, 관객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던 인기작을 상영하는 ‘관객 인기작 모음’, 문소리가 출연한 <봄산에> 등 인기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를 모은 배우열전, 학생감독들의 영화가 상영되는 ‘젊은 감독 신작전’ 등으로 나뉘어 모두 19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매일 오후 7시와 7시50분 두 차례 상영되며 관람료는 3천 원.
문의 ☎(02)777-8398
(서울=연합뉴스)
2002년 화제의 독립영화 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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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보다 좋은 것’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시선을 잡아끄는 단어는 섹스고, 이야기가 바퀴를 굴리기 시작하는 출발선도 섹스다. 시드니의 여피들이 삼삼오오 모여든 파티. 서로에게서 좀체 눈을 떼지 못하는 두명의 선남선녀가 있으니 여자는 드레스 디자이너 신시아, 남자는 야생 사진작가 조시다. 조시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로맨틱히어로 킨케이드와 똑같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위해 일한다. 그러나 신시아는 탈출을 꿈꿀 만한 어떤 울타리에도 갇혀 있지 않다. 두 도시남녀는 매력적이고 자기가 매력적임을 잘 알고 있으며 결혼해서 정착할 계획은 꿈에도 없다. 더군다나 조시는 사흘 뒤 런던으로 떠날 몸. 여운도 부작용도 있을 리 없는 완벽하게 산뜻한 기회를 두 사람은 굳이 사양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시가 아파트를 나서려고 할 때마다 그를 가로막는 통제불능의 리비도와 괴짜 택시기사는 원 나잇 스탠드를 사흘로 잡아 늘린다. 섹스 틈틈이 대화하기 시작하는 남녀. 급기야 신시아는
해외신작 <베터 댄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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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청 부근에 있는 사창가 선미촌. 밤이면 거리의 모든 등이 정육점 등으로 바뀌고 윤락 여성들의 호객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에서 갖은 시련을 견디며 용감하게 촬영하고 있는 영화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현장을 찾았다.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실제 사창가에서 촬영되고 있어 현장 분위기가 색다르다. 정의감에 불타는 한 윤락여성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는 이 영화는 무대배경이 사창가다보니 장소를 구하느라 애를 많이 먹었다. 세트 촬영은 현실감이 안 난다는 게 실제 장소에서 촬영하게 된 이유. 전주 영상위의 도움을 얻어 3개월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선미촌 상가번영회로부터 허가를 얻어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영하의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은 윤락녀 은비(예지원)가 사창가 슈퍼마켓 앞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는 하는 장면. 동료 윤락녀의 사고에도 경찰이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자 울분을 참지 못한 은비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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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가 관광특구지정과 부산국제영화제(PIFF)전용상영관 유치를 동시에 추진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구청은 26일 구청회의실에서 구의원과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아대 아.태관광연구소의 중구관광특구지정 용역결과 발표와 피프전용관 유치계획 설명회를 가졌다.관광특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중구는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문화관광자원과 최적의 쇼핑환경을 갖추고 있어 1년에 55만9천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다.특히 중구는 부산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과 외부로 연결할 수 있는 연안부두가 인접해 있고 자갈치문화관광축제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이벤트도 열려 관광객 유입이 많은 장점이 있다. 뿐만아니라 일본인 관광객과 수학여행단들도 반드시 찾는 부산 최고의 관광지라는 것이다.중구지역이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부가가치파급효과가 2천411억원에 이르고 1만6천여명의 고용효과와 미화 2억1천여만달러의 외화가득효가가 있는 것으로 예상했
중구, 관광특구지정.PIFF전용관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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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회장 변인식)는 26일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탄 이창동씨 등 7명을 ‘2002 올해의 최우수예술인’으로 선정,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무용-송수남 단국대 교수 ▲문학-소설가 김선주 ▲미술-도예가 이린 ▲연극-연출가 김우옥 ▲영화-영화감독 이창동 ▲음악-김준차 서울챔버앙상블 대표 ▲평론-영화평론가 장석용 등이다.
특별상은 ▲특별공로예술인-서양화가 신동헌 ▲국제신인상-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우수제작상-음반 '아유타에서 불어온 바람'에게 각각 돌아갔다.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2시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예술평론가협, ‘올해 최우수예술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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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장 중요해요. 멋지게 사랑 표현하며 살아야죠”좀처럼 언론에 얼굴을 보이지 않던 영화 <죽어도 좋아>의 박치규(73) 할아버지와 이순예(71) 할머니가 26일 오후 기자들을 만났다. 이 영화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은 “영화를 영화로 봐달라”며 “할아버지, 할머니께 실례되는 질문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처음 언론에 노출되는 두 배우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젊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 부부를 부러워했으면 좋겠어요”(할아버지), “조금 부끄럽네요. 늙었다고 못하는 것은 없어요. 관객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 감탄하도록 감명깊게 봤으면 좋겠어요”(할머니)라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사랑이 가장 중요해요. 젊은이들은 나이 먹은 사람 이상으로 멋지게 사랑 표현하며 살아야죠” 박치규 할아버지가 젊은 관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사랑=표현’이라는 말. 이순예 할머니는 비슷한 나이의 관객들에게 건강을 강조했다.
[만남]<죽어도 좋아>의 박치규, 이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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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과 관련, 곽경택 감독을 통해 거액을 전해 받은 것으로 알려진 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K씨가 2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 주임검사 김회종)는 이날 새벽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모 주점에서 K씨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곽 감독을 통해 영화 <친구>제작사 등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지난해 자신들의 조직원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이익금 일부를 나눠줄 것을 협박해 곽 감독을 통해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과 22일 곽 감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K씨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날 경우 빠르면 27일 중으로 K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영화 <친구> 금품갈취 관련 폭력조직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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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신현준 주연의 해양 액션영화 <블루>가 26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중간발표회를 가졌다.<블루>(제작 지오 엔터테인먼트)는 해양 긴급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해군 잠수부대 SSU(Ship Salvage Unit)를 배경으로 구조대원들의 일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다루고 있는 영화로 <두여자 이야기>와 <편지>의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지난 3월부터 6개월 간 광주, 진해 해군사령부와 양수리 종합촬영소 등에서 촬영됐다. 중간발표회에는 제작사인 지오 엔터테인먼트의 최현묵 대표와 강제규 필름의 최진화 대표, 주연배우 신현준, 신은경, 김영호 등이 참석했다.신은경이 맡은 역은 SSU의 엘리트 교육교관인 강수진 소령. 극중 냉철한 이성의 원칙주의자 김준 대위(신현준)와 그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이태현 대위(김영호)와 삼각관계를 이룬다. 기자회견에서 신은경은 “수중촬영이 위험하고 힘들었다”며 “배우로서는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한 신현준씨
영화 <블루> 중간발표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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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에 빛나는 <오아시스>가 춘사영화상 대상을 받았다.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임원식)가 26일 오후 5시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개최한 제10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시상식에서 <오아시스>는 대상과 함께 감독상(이창동), 각본상(이창동), 남자연기상(설경구), 여자연기상(문소리) 등 주요 부문상을 모두 휩쓰는 영예를 누렸다.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집으로…>가 뽑혔으며 <YMCA야구단>은 기획제작상(심재명ㆍ이우정), 촬영상(박현철), 미술상(강승용), 기술상(임재영ㆍ조명), 신인감독상(김현석) 등 5관왕을 차지했다.<복수는 나의 것>은 편집상(김상범)과 음악상(어어부밴드)에 선정됐다. 남녀 조연상은 <공공의 적>의 강신일과 <생활의 발견> 예지원, 남녀 신인배우상은 <생활의 발견> 김상경과 <나쁜 남자> 서원에게 돌아갔다.칸영화제에서 감독상
<오아시스> 춘사영화상 주요상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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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2002 집행위원회(위원장 조영각)는 26일 세계 독립영화계의 상징적인 인물 존 카사베츠의 회고전 등 초청작 프로그램을 발표했다.‘충돌’을 슬로건으로 12월 20일부터 9일 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와 관훈동 미로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다양한 독립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경쟁 독립영화제로 단편, 중편, 장편으로 나누어 경쟁하는 국내경쟁부문과 해외초청, 국내초청, 국내기획초청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첫번째 해외초청 부문인 존 카사베츠 회고전에서는 문제감독이란 명성을 안겨줬던 데뷔작 <그림자들(Shadows)>을 비롯해 <얼굴들(Faces)>, <오프닝 나이트(Opening night)> 등 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 다른 해외초청 부문으로는 영국 단편 파노라마가 마련된다. 초청작은 <행복의 조건>(마리아넬라 말도나도), <호텔 센트럴>(맷 헐스), <히어로&g
서울독립영화제2002 초청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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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중단 등 파행을 겪고 있는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를 정상화 하기 위해 시민ㆍ사회단체들이 연합한 ‘학교살리기 공동대책 위원회’가 26일 오후 11시 30분 출범식을 가졌다.공대위는 선언문에서 “노동부 산하 예술분야의 교육기관인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가 학장의 독단으로 6개과를 폐과시키고 모델과, 스튜어디스과 등을 신설하는 것에 학생과 교수들이 반발하자 학장이 이들을 무더기 제적 및 파면시켰다”고 주장했다.공대위는 이어 “이 학교의 관리감독 기관인 노동부는 자체 합의에 의한 정상화 가 어렵다면 폐교조치를 하겠다는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참석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학과 폐쇄 등에 항의한다는 이유로 전체 학생 120여 명 가운데 100명이 제적되고, 전임교수 5명 중 3명이 해임돼 8개과 중 7개과의 수업이 중단됐다.이날 발족한 공대위는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노총 서울본부, 문화연대, 민족예술인총연합, 민족음악인협회,
서울공연예술전문학교 살리기 공대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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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계열의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박스는 30일 부산 해운대에 10개관 2천71석 규모의 영화관을 개관한다.
지하5층 지상8층 규모의 대형쇼핑몰 스펀지몰에 들어선 메가박스 해운대점은 최신 시설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관으로 선을 보여 호평을 받았다.
메가박스는 거리에서 초대권을 나눠주는 ‘메가티즌 스트리트 이벤트’와 무료로 미개봉작과 최신작을 보여주는 ‘메가 릴레이 시사회’를 펼치고 있다. 또한 29일을 ‘메가박스데이’로 정해 부산시민 누구나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초대형 무료 관람행사도 마련한다.
이로써 메가박스는 서울 코엑스(16개관), 부산 서면(7개관), 수원(5개관), 대구(10개관) 등을 합쳐 48개 스크린 1만여석을 보유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운영중인 서울 씨네하우스(4개관)와 제휴업체를 통한 체인망 메가라인의 극장을 합치면 내년까지 계열사 스크린 수가 200여개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30일 메가박스 해운대점 10개관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