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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 동원, 흥행기록 세울까 관심김상진표 코미디의 저력이 새삼 확인됐다. 11월22일 개봉한 <광복절특사>가 개봉 첫 주말부터 놀라운 흥행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첫 주말 서울 20만9천여명, 전국 55만3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주중에도 평일 평균 서울 3만5천, 전국 8만5천∼9만명선의 관객을 극장 안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28일 현재 서울 35만, 전국 91만5천명을 동원하고 있는 <광복절특사>는 29일 100만명을 돌파한 뒤 두 번째 주말을 지나면서 전국 관객 140만명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이 영화가 기록한 토, 일요일 서울 스코어 14만1500여명은 올해 들어 최고 수치로 이후 흥행행진을 주목하게 한다.특히 이 영화는 오전에도 학생 단체관람객이 많아 점유율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울 51개, 전국 164개였던 스크린 수가 개봉 2주차를 맞아 서울 70개, 전국 215개로 크게
떴다, 코미디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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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바람난 이야기를 그린 임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이 2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바람난 가족>은 연하의 여자와 바람 피우는 남편, 지병을 앓고 있는 남편 대신 첫사랑과 바람을 피우는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인정하며 자신도 고등학생과 바람을 피우는 아내 등 바람난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 <오아시스>로 베니스 영화제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문소리와 <YMCA 야구단>, <로드무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바람난 아내 호정과 남편 영작으로 출연한다.
첫날 촬영된 장면은 변호사 영작이 호정과 함께 의뢰인을 만나는 장면. <바람난 가족>은 파주, 일산, 전주 등에서 내년 2월 중순까지 촬영한 후 같은 해 봄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말많던 <바람난 가족>, 드디어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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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 식탁>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전지현(21)에게 <엽기적인 그녀>의 엽기걸 모습은 남아있지 않았다.
회색치마에 검정스타킹, 진한 베이지색 외투에 머플러, 그리고 몇 올 흘러 내린 머리까지 창백하다 못해 어딘가 아파보이기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4인용 식탁>은 <엽기적인 그녀>로 최고 여배우 대열에 껑충 합류한 전지현에게 연기변신의 기회가 되는 영화다. 그녀가 연기하는 ‘연’은 끝없는 외로움에 갇혀 사는 여인. 혼령을 보거나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능력을 가진 연은 남편조차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외로움 속에서 살던 중 정원을 만나 마음을 열지만 다시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연’이라는 캐릭터가 갖는 매력 때문. 평범해 보이면서도 특별하고 또 약해보이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는 ‘연’은 다른 영화에서 찾기 쉽지 않은 개성있는 여성캐릭터다.
“‘엽기’ 끝나고 계속 비슷한 내용의 시나리오만 들
<4인용 식탁>으로 돌아온 엽기녀,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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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3회 판타스포르토(Fantasporto) 영화제에 (감독 이시명), <화산고>(김태균), <세이 예스>(김성홍),<엘리시움>(권재웅) 등 4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이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중 지난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서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장진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4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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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화학도 이신호(25. 로스앤젤레스)씨가 미국 아시아태평양엔터테인먼트연합(CAPE)재단이 수여하는 신인 시나리오작가상을 받는다.이씨의 수상작은 ‘적설(赤雪, the Red Snow).’70년대 미국사회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50대 한인 여성이 암 선고를 받은 뒤 일제의 ‘성노예’였던 과거를 아들에게 밝히고 아들 또한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에 갈등하는 내용을 담은 휴먼 드라마 ‘레드 스노우’는 영화 및 TV 드라마 신인작가상이 발표될 경우 이듬해 할리우드감독들 사이에서 ‘독회(讀會)’가 이뤄지는 관행에 따라 내년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시험받게 된다.서울 세화고를 졸업, 1996년 조지 워싱턴대에 유학한 뒤 뉴욕대,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이신호씨는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의 미 영화연구소(AFI)에 등록, 영화 각본공부를 계속하고 있다.할리우드 등 미 영화계에 일본과 한국, 홍콩 등 아태지역 영화인들의 진출이 늘면서 창설된 CAPE재단은 미 폭스영화사가 후원하는 비영
한국계 영화학도, 美 신인시나리오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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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 이전’과 ‘고다르 이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현대 영화언어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남긴 누벨바그의 가장 과격한 전사 장 뤽 고다르의 회고전이 오는 13-26일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와 부산 해운대의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고다르는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로 데뷔한 후 문학을 각색한 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기존 영화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거친 비약과 생략,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등장인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의 파격을 보여왔다.회고전에는 <네 멋대로 해라>, <작은 병정>, <알파빌>, <중국여인> 등 60년대 누벨바그 시기의 영화에서부터 90년대 작품인 <독일 90>, <영화의 역사(‘89-’98)>까지 그가 연출한 1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문의 동숭아트센터☎(02)766-3390 인터넷 www.dsartcenter.co.kr, 시네마테크 부산☎(051
장뤽고다르 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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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6일부터 전주, 청주, 광주, 대구를 돌며 일본감독 6인전을 개최한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은 오빠> <돼지와 군함> <일본 곤충기> <붉은 살의>, 스즈키 세이준의 <동경방랑자>와 <겡카 엘레지>, 우라야마 기리로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와 <내가 버린 여자>, 이치가와 곤의 <버마의 하프>, 신토 가네토의 <벌거벗은 섬> 등 50∼60년대 대표작 10편과 야마나카 사다오의 1935년작 <백만냥의 항아리>가 소개된다.
일본감독 6인전의 테이프를 끊을 전주 상영전은 6∼12일 전북대 후생관에서 열리며 청주(13∼15일), 광주(18∼22), 대구(26∼29일)로 이어진다. ☎(063)-231-9163
일본감독 6인전 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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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부부의 성생활을 그려 등급보류 판정을 받는 등 논란을 빚었던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김진표)가 극장보다 인터넷을 통해 먼저 선보인다.
인터넷 영화관 무비스(www.movies.co.kr)를 운영하고 있는 FMI㈜(대표 박준선)는 영화 죽어도 좋아를 극장개봉 하루 전인 5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FMI는 5일 오후 8시~6일 오전 2시까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죽어도 좋아를 1Mbps 속도의 고화질(DVD급)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를 인터넷으로 보려면 오는 5일 오후 8시까지 무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예약을 해야하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 주인공의 인터뷰 장면과 제작과정, 촬영장의 에피소드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죽어도 좋아> 인터넷서 먼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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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19일 개봉 예정인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의 첫 번째 이야기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스크린에서 재 상영된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는 국내에서도 400만 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성공을 이룬 영화로,올해 3월 3개월 여에 걸친 상영을 마친 상태이고 이미 비디오와 DVD도 출시된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입, 배급사 측에서 재 상영을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이유는 얼마전 세계 최대 영화 싸이트 IMDB에서 세계 각국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투표에서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재 상영을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를 위시해 국내 홈페이지와 각종 <반지의 제왕> 커뮤니티 등에서 재 상영 요청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디오와 DVD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영화를 만나길 원했고 이미 극장에서 본 사람들도 또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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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변정수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옴니버스 인권영화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한다.
‘차별’이란 주제하에 박광수, 박진표, 송해성, 여균동, 정재은, 임순례 등 6명의 감독의 단편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을 이 영화는 편당 5천만원 정도의 저예산으로 촬영된다.
변정수가 출연하는 단편은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의 <그 남자의 사정>. 성범죄자 신상공개 명단에 오른 A씨를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영화에서 변정수는 A씨에게 차가운 시선을 던지는 아이의 어머니로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변정수, 국가인권위 제작영화 노개런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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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계시는데 계속 서 있어야 돼요. 이쪽만 안 보시면 되겠다”
영화 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박신양은 CF에서 봤던 에너지 넘치고 자유로운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는 촬영 중간에 틈이 있을 때마다 매니저와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즐기다가도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엑스트라의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신경쓰고 있었다.
“원래는 무서운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한동안 잠을 못 자게 무언가가 괴롭히는 거에요. 공포스럽기도 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게도 하고. 그래서 한번 출연해보자 했죠”
은 95년 <유리> 이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가 처음 도전해보는 공포영화다. 주인공 정원역은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여자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끊임없이 죽은 아이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인물. “자책하고 불안해하며 추슬러서 잘 해보려 하지만 일은 점점 커져 가기만 하는” 역할이다.
귀신이나 혼령의 존재를 믿느냐고
<4인용 식탁>으로 돌아온 박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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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수입ㆍ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 개봉 첫주 전국 270개 스크린을 확보해 국내 개봉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찾을 전망이다. 29일 이 영화의 홍보를 담당하는 젊은기획에 따르면 <해리포터…>는 전국 270개 스크린, 서울 87개 스크린에서 12월 13일 개봉된다.
지금까지 최다 개봉 스크린 기록은 지난 9월 6일 개봉했던 <보스상륙작전>(220개)이 가지고 있었다.
전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지난해 전국 198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450만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최다 스크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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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좋은 개살구예요. 완전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챙긴다’죠”<키스할까요> 이후 4년만에 <하늘정원>(제작 두 손드림 픽쳐스)으로 영화에 컴백하는 안재욱(31)을 27일 밤 서울 이화동의 촬영현장에서 만났다. ‘한류스타’로 알려진 그는 의외로 ‘한류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열풍까지는 모르겠어요. 얼굴 정도 알아보는 것은 있겠지만. 한류는 언론이 만든 것 아닌가요?” “국가에서 보호해 주는 것도 없고, 무슨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필요할 때만 찾고 생색은 ‘다른 쪽’에서 내고…”그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와 2000년 각각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공연이 무산됐던 경험이 큰 것 같다. 베트남 공연은 현지 사정을 몰랐던 공연기획자의 실수로 중국공연은 공연을 기획한 한국인의 공연사기로 취소가 됐다.안재욱은 한동안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하늘정원>에 출연하는 것 외에도 내년 중에 TV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며 본격
안재욱, <하늘정원>으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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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친구들의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됐다. 전세계 극장가도 마법에 걸려 곳곳에서 장사진을 이룬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는 박스 오피스 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충무로의 개학은 할리우드(15일)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 13일. 서울 87개 스크린을 비롯해 전국 270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어 개봉 첫주 흥행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해리 포터’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이야기도 1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마찬가지로 해리의 이모 집에서 시작된다. 이모부와 사촌의 구박에 시달리던 해리는 여름방학 내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정작 단짝이었던 론과 헤르미온느로부터는 편지 한통 없어 상심에 빠져 있다.그러던 어느날 꼬마 집요정 도비가 해리의 침실에 나타나 마법학교로 돌아가면 무서운 일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동안 편지가 오지 않았던 것도 도비가 가로챘기 때문. 그러나 해리는
다시 개학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