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논란이 있는 영화의 경우, 등급분류 때 여러 단체들로부터 공개적인 의견을 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등급분류 세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으나, 일각에서 국정감사 지적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요식행위’라는 비판을 들었던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 김수용 위원장이 “반론권을 보장하는 것처럼 사회적 여론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해 주목된다. 김수용 위원장은 11월29일, <씨네2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시작이지만,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얼마 전, <죽어도 좋아>에 제한상영가 결정을 내린 뒤, 문화개혁시민연대, 영화인회의 등 시민단체들이 함께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묵살했던 등급위의 고압적인 태도를 감안하면 이는 분명 반길 일이다.이에대해 영화인들은, 등급위가 귀를 열어놓겠다는 취지라면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을 주문한다. 의지가 있다면, 공청회라는 다소 느슨한 청강 형식이 아니라 등급위원
등급위가 귀를 기울이면
-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22회 영평상에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가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복수는 나의 것>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로드무비>는 신인 감독상과 신인 남우상을, 신인 여우상은 <연애소설>의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한편 <오아시스>는 춘사나운규영화예술에서도 대상과 남녀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YMCA야구단>도 기획제작상, 신인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기술상 등 5개 부분의 상을 받았다.
<오아시스> 영평상, 춘사상 작품상
-
베를린영화제가 영화제의 새로운 부속행사로 기획, 내년 영화제 기간 중 2월10일부터 14일까지 처음 마련하는 ‘베를린영화제 탤런트 캠퍼스’(Berlinale-Talent Campus)가 12월6일까지 세계 영화인들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베를린영화제 탤런트 캠퍼스는 세계 각국의 500여명의 젊은 영화인들을 베를린에 초청하여 벌이는 교육 및 교류 프로그램. 스크린라이팅, 프로덕션, 연출, 촬영, 연기 분야 종사자나 학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베를린 체재기간 중 숙식이 제공(항공료는 본인 부담)된다. 젊은 예술인들이 영화제작 제반과정에 필요한 창조적, 기술적, 그리고 경제적인 최신 정보들을 얻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www.kofic.or.kr 및 www.berlinale-talentcampus.de 참조.
베를린영화제 탤런트 캠퍼스 행사
-
부산영상위원회의 부산영상벤처센터에서 12월10일까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내 센텀벤처타운에 입주할 영상 관련 업체를 추가로 공개 모집한다. 영화제작사, 배급사, 투자사 또는 장비업체나 후반작업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1개 업체가 선정될 계획. 입주 업체의 경우 부산영상위가 보유하고 있는 기자재를 대여할 때 우대받게 되며 각종 시설 등 편의를 제공받게 된다(문의: 051-742-6216~7).
부산영상벤처센터 입주업체 모집
-
-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11월27일 프랑스 전역 60여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프랑스의 메이저 배급사인 파테를 통해 배급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특히 개봉일 <르몽드>에서는 1개면을 할애해 임권택 감독의 작품세계와 인터뷰를 소개했고, 신작 <취화선>을 높이 평가했다. 이 신문은 <취화선>이 타르코프스키의 <안드레이 루블료프> 이후 가장 아름다운 예술가의 초상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취화선>은 24일 ‘파리 가을축제’의 일환으로 시사회가 열렸으며, 개봉일인 27일에는 낭트 3대륙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한편 임권택 감독은 25일 파리 유네스코 회관에서 영화평론가이자 파테의 고문인 피에르 르시엥과 함께 펠리니 메달을 받았다.
<취화선> 프랑스 개봉
-
스카이라이프 영화전문채널 MGM은 ‘초겨울에 맛보는 스릴러의 진수’란 이름 아래 공포 스릴러 영화 특선을 마련한다.
스티븐 킹 원작ㆍ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캐리>(7일 오전 1시)를 시작으로 앤터니 홉킨스 주연의 <양들의 침묵>(7일 밤 10시 50분), <욕망을 파는 집>(9일 오전 1시), <스피시즈>(9일 낮 12시 50분), <스피시즈2>(10일 오전 10시), <뱀파이어>(11일 밤 12시), <이블데드3>(12일 밤 12시) 등이 차례로 소개된다. <스피시즈>와 <스피시즈2>는 각각 14일 오후 10시 50분과 15일 오후 11시에 재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스카이라이프 MGM, 스릴러영화 특선
-
11월23일 폐막한 부산영화제에서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하폰>이 비평가주간 선정작으로 결정됐다. 올해 월드시네마 부문의 서브섹션으로 신설된 비평가주간에서는 김영진, 전찬일, 김소희 등 5명의 영화평론가들이 추천한 작품 10편이 상영됐으며, 이중 <하폰>이 선정작으로 뽑힌 것. 비평가들은 <하폰>이 풍부한 비주얼 어휘를 통해 영화가 ‘스토리텔링 매체’이기 이전에 ‘보여주는 매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을 들어 선정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제 비평가주간 선정작 <하폰>
-
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가 2002 대한민국애니메이션 대상에 선정됐다고 문화관광부가 2일 발표했다.최우수상에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해상 SF물인 TV시리즈 <바다의 전설 장보고>(제작 서울무비, 감독 이종경 외 6명)가 뽑혔다.지난 95년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으로 시작 올해 8회째를 맞아 명칭을 변경한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은 장편, 단편(광고 포함), TV시리즈, 플래쉬ㆍ웹ㆍ모바일 등 4개 부문에 걸쳐 수상작이 선정됐다.부문별 우수상에는 ▲장편=<엘리시움>(빅필름, 권재성) ▲단편=<리사이클링>(박재모) ▲TV시리즈=<레카>(드림픽쳐스21, 김일권) ▲플래쉬ㆍ웹ㆍ모바일=<징기징고>(싸익스, 최진영)가 각각 선정됐으며 특별상에는 <삐>(김도형), <여름>(김정화) 등 6편이 뽑혔다.시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한국애니메이
2002 대한민국 애니메이션대상에 <마리이야기>
-
한국 여성영화인의 위상과 한해의 활동성과를 돌아보는 2002 여성영화인축제가 12월9일, 10일 이틀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여성영화인모임의 주최로 3회를 맞는 올해 행사의 특징은 여성영화인의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는 점. 변영주 감독의 <밀애>와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상영 및 워크숍이 각각 12월9일,1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여성영화인모임은 두 영화 제작진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모아 도 펴낸다. 여성영화인의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포럼도 최초로 마련돼 12월9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여성영화인축제는 12월10일 밤 매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여성영화인을 격려해 온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과 리셉션으로 막을 내린다(사단법인 여성영화인 모임 www.wifilm.com).
여성영화인축제 12월9일 열려
-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11월30일 개관과 함께 ‘MAPP’ 전시와 ‘활력상점’을 시작한다. ‘MAPP’은 국내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행사. 활력상점에서는, 생활창작물을 만드는 국내 10인의 창작가들의 각종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활력연구소는 충무로 지하철 역사 환승통로에 위치해 있다.
활력연구소 개관행사
-
경기도 안양시 안양동 옛 안양경찰서 건물에 내년 3월 영화, 연극, 방송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영화예술학교가 설립된다. 안양시는 2일 영화감독이자 신필름 대표인 신상옥 감독이 운영하는 성결대학교 사회교육원 부설 안양 신필름 영화예술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밝혔다.영화예술학교는 연기.영화제작.방송제작.연극제작.실용음악.영상미디어 등 6개학부 23개학과로 구성되며 2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학교측은 우선 내년에 영상미디어학부를 제외한 5개학부 신입생 690명을 모집한 뒤 2004년부터 매년 8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고교 졸업 및 졸업 예정자들로 성결대학교로부터 학점을 인정을 받게 된다. 시(市)는 이를 위해 경찰서(부지 면적 6천372㎡) 건물(본관.별관 3천403㎡)에 대한 개.보수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초 학교측에 부지와 건물을 유상 임대할 예정이다.학교의 주요 시설로는 분장실, 방송실, 미디어 실습실, 음악.개인연습실, 세트소품제작실, 의상제작 및 보관실 등이
안양에 영화예술학교 내년 3월 개교
-
홍익대 앞 시네마테크 떼아뜨르 추에서 12월5일부터 12일까지 디지털 옴니버스영화 <라이브 라인>을 상영한다. <라이브 라인>은 인터넷 방송작업을 해오던 박승희 감독이 여성의 육체를 테마로 꾸민 5개의 이야기를 엮은 영화. 인터넷 하나포스 닷컴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디지털 옴니버스 <라이브 라인> 상영
-
2003년 2월, 개봉을 앞두고 후반작업 중인 해양액션영화 <블루>가 뒤늦게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11월2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예고편, 메이킹필름 일부가 공개됐다. 특수잠수부대 SSU를 소재로 했지만 기본 골격은 김준(신현준), 강수진(신은경), 이태현(김영호) 등 세 장교의 사랑과 우정을 조합한 멜로. <편지> <약속> 등 연이어 눈물샘을 터트린 이정국 감독의 작품이다.사진제공 올댓시네마
바다에서 맺은 사랑, 혹은 우정 <블루>
-
12월20일부터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름을 바꾼 첫 행사로 오는 12월20일부터 28일까지 9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와 미로 스페이스에서 열릴 서울독립영화제2002의 상영작이 발표됐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충돌’. “관습적인 상업영화들,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사회흐름, 독립영화 내부의 낡은 경향 등 모든 낡은 것들과의 충돌”을 의미한다고 영화제쪽은 밝히고 있다.서울독립영화제2002는 크게 존 카사베츠 회고전, 영국단편파노라마, 그리고 국내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국내경쟁은 다시 장편·중편·단편 등 영화의 길이별로 묶이고, 극·다큐·애니메이션간의 섹션 구분은 두지 않았다. 예선을 거쳐 장편은 4편, 중편은 16편, 단편은 26편이 본선에 올라 있다. 이중에는 그간 인디포럼을 비롯한 각종 영화제에서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들도 적지 않다.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의 33년 만의 귀향 준비를 그린 홍형숙의 <경계도시>, 월드
[서울독립영화제2002] 모든 낡은것들과 충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