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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갤러리 4월29일까지 삼성문화재단 02-750-7838
극사실 경향의 회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 한국과 미국의 작가 24명의 작품 총 56점이 전시된다. 극사실회화란 마치 사진이나 실물처럼 보일
만큼 지극히 정밀하게 그려진 회화를 일컫는 말. 김창렬의 물방울 시리즈, 고영훈의 돌 시리즈, 리차드 에스테스의 거리풍경 시리즈 등, 한국의
극사실회화는 1970년대 중반 이후 기성 추상화단에 대한 반기를 들었던 젊은 작가들에 의해 확산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기의 국내
작품들과 더불어 70년대 미국을 풍미했던 포토리얼리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로버트 벡틀의 자동차 시리즈, 로버트 커팅햄의 간판 시리즈
등 흥미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척 클로즈의 대표작 <조>를 비롯하여 모든 외국 작품들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전시 - <사실과 환영: 극사실 회화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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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열린극장 3월30일∼4월29일 평일 7시30분, 주말·공휴일 4시·7시, 월요일 쉼 극단 청랑 02-765-8160베르톨르 브레히트 대본에 쿠르트 바일이 발레곡을 붙여 만든 ‘무용-음악극’ <일곱가지 죽을 죄>(1933 초연)의 번안공연. 극단 청랑의이번 공연은 원작을 충실히 다루면서도 현재 한국사회의 현실에 맞는 해석을 담았다. 극의 내용은 영화 <쎄븐>에 나오는, 중세신학자들이 지어낸7개의 죄를 자본주의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피해야 할 7개의 금기사항으로 풍자하는 것. ‘부당함에 대해 반항하지 말고 꾹 참을 것-분노’나‘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먹는 즐거움을 버릴 것-탐식’ 등, 돈을 벌러 도시에 온 발레리나 안나는 일곱 도시를 여행하며 일곱 죄악과 마주한다.쿠르트 바일의 원곡을 오페라, 합창, 아리아, 뮤지컬 등 다양한 편곡으로 연주하며 발레, 현대무용, 탱고, 카바레댄스 등 안무 또한 이해하기쉬운 동작으로 현재화했다. 번안 및 연출 전용환, 예
공연 - <세븐-소시민의 일곱가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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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O.S.T / 록레코드 발매영화 <대부>의 30주년 기념 음반이 나왔다. <대부 3부작>(The Godfather Trilogy)이라 하여 1편에서부터 3편까지의대표곡들을 모으고 있다. 대부의 음악은 니노 로타와 프랜시스 코폴라의 아버지인 카마인 코폴라, 그리고 피에트로 마스카니, 이렇게 세 사람이맡았는데 그중 애수어린 시실리의 분위기를 살려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람은 역시 니노 로타이다. 니노 로타는 세계 영화음악사에 길이남을 대영화음악 작곡가이다. 2차대전 이전부터 영화음악에 손을 대기 시작했으나 그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전후 이탈리아의‘네오 리얼리즘’이 열정적인 예술적 활력을 내뿜기 시작하던 때와 자취를 같이한다. 특히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와 손을 잡음으로써 그는 위대한영화의 위대한 스코어를 쓴 사람이 되었다. 줄리에타 마시나와 앤서니 퀸의 혼을 실은 연기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길>의 테마. 트럼펫으
신화 속 애수, 부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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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들리 드론 보이 <`The Hour Of Bewilderbeast`> 록레코드 발매Q: 소설 구상은 어떻게 하시는지?A: 제비가 물어다 주죠.(성석제, 월간 <베스트셀러> 인터뷰중)Q: 곡 만들 때의 비결이라면?A: 요정들이 도와주죠.(데이먼 고프, BBC Radio One 방송중)다른 시간대와 다른 말을 쓰는 땅에 사는 이 두 사람이 서로 만났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아니, 제로다.(만원 걸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자신의 이름으로 된 창작물을 갖고 있는 이 두 사람은 상당히 유사한 능청을 떨고 있다. 그러나 주변 친구들에게서 소재를 얻는 경우가 실제없지 않다는 성석제의 경우는 그렇다 쳐도, 지난해 말 영국 머큐리 뮤직 시상식에서 다른 열한장의 쟁쟁한 고참/중견들의 후보 작품을 제치고데뷔앨범인 주제에 <`The Hour Of Bewilderbeast`>로 덥석 최고상을 받아버린 데이먼 고프, 즉 배들리 드론 보이(BadlyDrawn Boy)의 말
요정이 만들어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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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이다. 한해 매출이 수백억원에 이르고, 제작사인 ‘NC소프트’는 코스닥에서 제일 돋보이는 기업 중하나다. 이 게임을 둘러싸고 법정에서 공방이 벌어질 예정이다. 원작자에 대한 저작권 문제 때문이다.<리니지>의 원작은 유명한 만화가 신일숙씨가 그린 판타지 순정만화다. 그런데 게임 <리니지>가 만화 <리니지>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상업적으로 성공한 데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기존의 소설이나 만화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드는 건 원작의 지명도에 따른 PR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그런데 <리니지>는 게임이 워낙 성공하다 보니까 원작의 기여도가 비교적 낮았다. NC소프트는 게임 <리니지>로부터 창출된 상업적 가치는자기들의 성과라고 생각했고,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는 데 원작자인 신일숙씨와 계약은커녕 어떤 동의 과정도 거치지않았다. 여기서 갈등이 생겼다.NC소프트의 주장에
재판은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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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헤매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반가운 사이트 하나가 문을 열었다. 필름페스트포유가 그 주인공.
overground 코너에서는 우리나라 대종상에서 밀레니엄 영상축제까지, 미국의 아카데미에서 핀란드의 탬페레국제단편영화제까지 만날 수 있고, underground 코너에서는 인권영화제에서 성균관대 영상촌이 주관하는 아마추어영화제까지 그리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하와이국제독립영화제에 이르기까지 생소한 독립영화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영화제 관련 뉴스와 영화제 캘린더가 제공되는 초기화면은 곳곳에서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잔잔한 배경음악과 플래시에 맞춘 효과음이 돋보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각 영화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 앞으로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콘텐츠 보충을 기대해 본다.
http://www.filmfest4u.com/
필름페스트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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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너스 베티>의 한글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다음 문단을 주의깊게 읽어보자.‘<사랑하는 이유>: 1981년에 시작하여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TV연속극. 단독 웹사이트까지 만들어져 이 드라마의인기를 실감케 한다. 아내의 죽음 뒤 일에만 몰두하는 닥터 데이빗을 주인공으로 그의 경쟁자인 닥터 로이 사이에 미모의 간호사 클로이와 자스민(이승희)이등장한다. 애정관계와 전문상식을 고루 갖춘 드라마인 <사랑하는 이유>(A Reason to Love). 그러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주된줄거리는 인물들의 오해와 화해로 이어지는 멜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전에 국내에서 TV드라마 <종합병원>이 방송될 때 미국의 <`general Hospital`>을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이 제기된 것처럼 <`general Hospital`>이 처음 방송될 때에 <사랑하는 이유>를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얘기가 나오기도
속지 말자, 가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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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ia 2000년, 감독 제이 앤드류스 출연 딘 케인 장르 액션(새롬)
‘미국 총기 단속국’(AFT) 소속의 에단 카터는 미 정부 전복을 기도하는 반정부 무장 시민군 단체인 ‘자유의 형제단’에 위장 잠입하여 대량 살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는다. 과격한 우익 성향의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몽고메리가 이끄는 ‘자유의 형제단’은 국민들의 반발을 유도해 국가 반란을 일으킬 계획. 그들은 도시 전체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세균물질을 미사일에 장착해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미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는 한 공군기지를 향해 발사하려고 한다. 에단 카터 역에 TV시리즈 <슈퍼맨>에서 활약한 딘 케인, 그리고 그를 돕는 AFT요원으로 제니퍼 빌스가 출연한다.
밀리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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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엽기문화의 열풍이 좀처럼 가실 줄 모르고 있다. 물론 기성세대에게야 생경하고 때론 강한 불쾌감을 주기도 하지만,젊은 세대에게는 상식과 관습을 깨는 파격과 충격이 신선한 자극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살펴보면 이런 추세는 꼭 우리만의 상황은 아닌것 같다.이제는 영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된 아드만 애니메이션이 요즘 사이버 공간에서 ‘엽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최근 단편영화 전문 사이트 ‘아톰필름’(atomfilms.com)에서 아드만이 발표하고 있는 <앵그리 키드>(Angry Kid)란 단편시리즈물이 바로 그것이다. 1분짜리 애니메이션 25부작으로 만들어진 <앵그리 키드>는 지난해 5월7일 첫 에피소드가 공개된 이래 매주 100만명이접속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앵그리 키드>의 주인공은 그동안 우리가 아드만의 작품에서 봤던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기괴하게뻗은 붉은
아드만의 막내는, 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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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파란 세이버> 완결박흥용의 <내 파란 세이버>가 10권으로 완결되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1995) <경복궁 학교>(1996)를이어 박흥용의 대표작으로 자리잡게 된 <내 파란 세이버>는 98년 연재가 시작되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오늘의 우리만화’에 99년 첫수상자로 뽑히는 등 이미 당대의 걸작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품이다. 하늘을 나는 쌕쌕이 ‘F-86f 세이버’를 동경하며, 비행기 조종사를꿈꾸던 소년 주인공이 사이클 선수가 되어 성장해가는 드라마를 그린 이 만화는 70년대의 풍경을 리얼하게 그려 3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도큰 사랑을 받아왔다. 제10권에서는 그동안 가면을 쓰고 나타나 주인공 최대한을 자극해온 ‘칼’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도박사들의 주선으로가설 벨로드롬에서 최대한과 칼의 승부가 펼쳐진다.■핀업 등 유럽만화 속간지난해 유럽만화의 국내 출간 붐이 일어난 이후, 올해에도 유럽만화의 걸작들이 계속 독
<내 파란 세이버>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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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는 방황하고, 소년은 모험을 떠난다. 이유는 무엇이라도 좋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러, 잃어버린 어머니를 찾아서, 겁쟁이라고 놀림받기 싫어서,아니면 태양이 너무 눈부셔서…. 소년과 소녀는 두근거리는 심장의 고동을 억누를 수 없어 떠난다. 무모해도 좋다. 그럴수록 용기는 더욱 단단하게별러진다.지금 소년들의 발길을 유혹하는 제1의 모험세계는 바다인 것 같다. <원피스>(오다 에이치로)와 <풀어헤드 코코>(요네하라 히데유키)의 해적단들이소년만화의 인기 선두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총몽>의 기시로 유키토도 <수중기사>를 범고래에 태워 보냈다.미지의 세계를 향해 가는 소년소녀의 모험담 중에서도 바다는 오랜 테마로 존재해왔다. 물론 거기에는 쥘 베른의 <해저 2만리>나 로버트 루이스스티븐슨의 <보물섬>과 같은 19세기 해양모험소설들의 영향이 컸다. 전자는 가이낙스의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후자는 데자키 오사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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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박재범 출연 박동빈 장르 호러(스타맥스)
낡고 구석진 조그만 극장간판엔 ‘스크림- 죽여주는 심야상영’이라고 쓰여져 있다. 몇 안 되지만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관객이 극장에 들어서고 영화는 이상한 경고문으로 시작된다. 상영되는 작품은 90분짜리 영화이며, 그동안 극장주는 관객을 처참한 방식으로 살해하겠다는 것이다. 단, 그 시간 동안 살아남는 사람이 있다면 무사히 내보내주겠다는 것. 그리곤 밀폐된 극장 안에서 벌어지는 16가지 살인방식이 전개된다. 하드고어를 표방한 저예산영화이지만 오히려 실소를 자아낼 때가 많다. 넥스트 필름에서 제작했으며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다.
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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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 Lightyear 2000년, 감독 태드 스톤즈 장르 애니메이션(브에나)
월트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가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버즈를 주인공으로하여 제작한 비디오 영화. 비슷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3D 기법으로 제작되었던 <토이 스토리>와 달리 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우주의 악당 저그황제가 작은 혹성의 꼬마 그린맨들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우주 사령부는 최고의 요원 버즈와 그의 파트너 워프를 파견하고, 이들은 제트 혹성에 침투해 들어가 혹성인들을 구출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안타깝게도 워프는 버즈의 탈출을 돕다가 그만 목숨을 잃고 만다. 영화 속 주인공 목소리 연기에 팀 알렌, 래리 밀러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우주전사 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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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s: Requiem 2000년, 감독 킴 매너스 출연 데이비드 듀코브니 장르 미스터리(폭스)
<엑스파일> ‘시즌 7’의 마지막 이야기로 국내에선 방영되지 않았던 부분. 한 마을의 숲속에서 연달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수사하던 멀더는 직감적으로 그곳이 외계 우주선과 연결된 통로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간의 외계인과 정부의 비밀조직에 의해 사라졌던 많은 희생자들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직접 그 통로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한편 멀더마저 실종되어버리자 FBI는 존이라는 신임요원을 파견한다. 그간 인기를 모았던 데이비드 듀코브니의 마지막 출연작. 새로운 X파일 수사요원이자 스컬리의 파트너로 <터미네이터 2>에 출연한 바 있는 로버트 패트릭이 등장한다.
엑스파일: 진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