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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e 1996년,
감독 피터 힉스
출연 제프리 러시
kbs1 4월1일(일) 밤 11시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데이비드는 아버지의 만류를 뿌리치고 유학길을
떠난다. 데이비드는 피아노 실력이 늘어갈수록 가족에 대한 죄책감과 부담을 함께 짊어진다. 그는 급기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던
도중 쓰러지고 병원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먹은 데이비드는 다시금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기 시작하고 친구들 도움으로 연주회를
마련하기에 이른다. 제프리 러시는 영화에서 직접 배운 피아노 솜씨를 과시하기도 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
TV영화 - 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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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감독 한형모 출연 이향
ebs 3월31일(토) 오전 11시50분
1956년에 <자유부인>을 만든 한형모 감독작. 최초로 키스장면이 삽입된 한국영화라는 영화사적 가치가 있다. 카바레 마담 정애는
손님들에게 얻은 정보를 간첩단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철이 수사를 벌이다가 오히려 붙잡혀 호된 구타를 당하자 정애는 그를 보살피는 일을
한다. 정애는 영철을 향해 애정어린 마음을 품게 되고 그에게 공부에 전념하라고 충고한다. 영철이 학생이라고 믿었던 정애는 그의 신분증을
통해 대위임을 알게 되면서 고민에 빠진다. 분단 이데올로기와 멜로적 감성을 접목했다는 점에선 근작 <쉬리>와 비교할 만하다.
TV영화 - 운명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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シコふんし"やつた 1992년,감독 수오 마사유키 출연 모토키 마사히로HBO 4월1일(일) 밤 10시이건 웬 쇼람. 대학생 스모선수들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시합을 벌이니 말이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없는 건 대학생들 실력이 앞서지 못한다는사실이다. 옆에 있던 지도교수가 한 마디 해야 비로소 무릎을 치며 “아, 그래야 이기는구나. 알겠다”라고 중얼거리는 선수들 모습이란. 한심하기짝이 없다. <으랏차차 스모부>는 <쉘 위 댄스>로 이미 국내에 알려진 바 있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1992년작이다. <쉘 위 댄스>와마찬가지로 다케나카 나오토 등의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으며 일본식 코미디의 정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대학 졸업반 야마모토 슈헤이는 유급할 처지가 된다. 지도교수인 아나야마 교수는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스모부에 들어가 시합에 출전하면졸업논문을 통과시켜주겠다는 거다. 아오키와 야마모토는 스모부원을 모집하기 시작하지만 신통한 부원이
빤스 입고 덤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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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제임스 D. 스턴 출연 제프 대니얼스 장르 드라마(컬럼비아)총기소지에 관한 9가지 생각고요한 새벽 5시. 적막을 깨뜨리는 총소리에 깜짝 놀란 헬렌은(조안 알렌)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 거실로 내려간다. 거기엔 남편 워렌(제프 대니얼스)이 바닥에 쓰러진 누군가를 향해 총구를 겨누며 서 있다. 그런데 피를 흥건히 흘리며 죽어버린 사람은 다름 아닌 남편의 직장동료이자 가장 절친한 친구. 남편은 침입자로 오해한 사고였다고 항변하지만, 헬렌은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한다.제임스 D. 스턴의 <레이즈>의 시작은 마치 필름 누아르영화의 미스터리처럼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이 오프닝 시퀀스 이후 이어지는 장면들은 이 영화가 장르적 서스펜스에 기대기보다는 마치 로버트 알트먼의 그것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삶을 콜라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가 시작할 때 뜨는 오프닝 크레딧의 배경으로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총격사건과 오발사고, 그리고 그 희생자들에
레이즈(It’s the 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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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ma & Louise 1991년,감독 리들리 스콧출연 지나 데이비스, 수잔 서랜던ebs 3월31일(토) 밤 9시“두명의 여자가 범죄의 향연을 벌인다. 난 이 아이디어가 내 인생을 바꾸어놓으리라는 예감이 들었다.” 신출내기 시나리오 작가에 불과했던캘리 쿠리가 각본을 쓴 <델마와 루이스>는 그녀 표현대로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방송용 대본작가 출신의 캘리 쿠리는 아카데미 각본상을받았으며 영화는 거센 논쟁을 일으키면서 <타임> 표지를 장식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영화에서 ‘감독’의 흔적을 발견하기가쉽지 않다는 점이다. <블레이드 러너>와 <블랙 레인> 등 작품에서 주로 시각적 디자인에 많은 공력을 쏟아붓곤 했던 감독이 <델마와 루이스>에선스타일리스트의 면모를 자제하고, 대본에 충실하게 연출하는 기능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엔 당시 신인에 불과하던 브래드피트가 등장하고 있는데 여성 관객
여자들, 세상을 향해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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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대여점에게 ‘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사업체마다 새로운 사업이 가시화될 시점인데다 학교마다 새학기가 시작되어 아무도 여가문화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백수들도 봄이 되면 집안에 틀어박혀 있기보다는 따뜻한 봄기운을 받아 밖에서 노는 걸 즐긴다. 이러니, 봄날에는 비디오대여점에 파리조차 얼씬거리지 않는다.더군다나 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은 3, 4월의 출시작들 중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대박영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불후의 명작> <순애보> <하루>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 지난 겨울을 휩쓸고 간 한국 멜로영화들이다. 극장에서 대박이 터지면, 비디오업계에도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는 것이 공식이건만, 예외가 있다면 동양권 멜로영화들이다. 요즘 들어 이런 추세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지난해, 홍콩 멜로영화 <성원>은 극장 개봉에서 몇십만명을 기록했다지만, 비디오로는 중박급에도 못 미치는 성적을 낳았다.
봄은, 잔인한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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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월∼금요일 오후 6시서울에서 난 이들에게도 고향이란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다. 그리움 속에서 고향 개울가는 발 동동 걷고들어가서 가재를 잡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가득하고 봄이 오는 논가에는 메기고 받는 이들의 노랫소리가 가득하다. 농촌드라마에는 현실보다는 그런향수, 그런 바램이 더 많이 묻어 있다. <전원일기> 양촌리 주민은 그래서 그런지 늙지 않는다. 20년의 세월이 흐르고, 중간에 5년을건너 뛰어 금동이는 결혼했건만, 젊어서 나이 많은 이의 역을 맡아 분장에 신경썼던 배우들은 자신들의 자연나이로 복귀한 게 고작이다. 마음에새겨진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대로 드라마의 어머니, 아버지도 그대이다. 현대화 농법에는 상관없이, 똥값이 되어버린 농산물 가격에는 상관없이김회장에게 농사는 직업이나 돈벌이가 아니라 소명이다.고향에 대한 향수, 도시와 농촌을 잇다지난 3월4일로 <전원일기>는 1천회를 맞았다. 1천회 방송에서는 지방 방
고향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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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오스 제작연도 2001년 광고주 LG전자 제품명 디오스 대행사LG애드 제작사 광고방 감독 김장오톱클래스 여배우 가운데 1, 2위를 다투는 심은하와 이영애가 프리미엄 냉장고 광고에서 맞붙었다. 이영애가 국내 여성 스타의 최고액을 경신하며지펠쪽과 계약을 맺었을 때 4억5천만원이란 공식적인 모델료(실제 금액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음)의 덩치도 화젯거리였지만 무엇보다 심은하의도전자로 나선다는 측면이 흥미를 자아냈다. LG디오스 광고에서 ‘여자라서 행복해요’란 메시지를 성공적으로 설파해 온 심은하는 예컨대 프리미엄냉장고 분야에서만큼은 기득권을 쥐고 있는 대표모델에 해당한다.론칭 당시 선점을 한 쪽은 지펠이었다. 디오스보다 한발 앞서 광고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디오스 광고와 달리 삼성전자란 기업명을 숨긴 채브랜드만을 앞세운 전략을 구사한 지펠 광고는 중량감있는 모델인 최명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디오스 광고의 기세에 다소 밀리는 듯한기색을 보였다. 따라서 이번 지펠쪽의 모델교체
제가 더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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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에서는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영화화한 대작 <오! 인천>이 5개부문 후보에 올라 최악의 작품, 최악의 각본, 최악의 남우주연, 최악의 감독상 등 4개부문을 수상했다.보 데릭이 시종일관 관능미를 뽐낸 영화 <볼레로>도 5회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이 영화는 9개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여우주연상을 비롯해 6개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보 데릭과 감독 존 데릭 부부는 91년 11회 때 <유령은 할 수 없어>로 또다시 나란히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15회 시상식에서는 <컬러 오브 나이트>가 10개부문의 후보로 오르고도 작품상 하나만 수상하는 아쉬운(?) 기록도 세워졌다.이해부터 신설된 최악의 리메이크 또는 속편상은 로렌스 캐스단 감독, 케빈 코스트너의 <와이어트 어프>가, 최악의 커플상은 <뱀파이어와의인터뷰>의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스페셜리스트>의 샤론 스톤과 실베스터 스탤론이
골든 래즈베리상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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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래즈베리상과 골든 래즈베리 재단을 어떻게 만들게 됐나.우선 난 영화를 많이 보는데, 좋은 영화를 아주 좋아하고 엉망인 영화를 싫어한다. 사실 좋은 영화를 만나기란 힘든 일이다. 또 하나는내가 아주 이상한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이란 것이다. 이런 시상식, 즉 ‘최악’에 대해 상을 준다는 생각은 다른 사람들에겐 농담으로 여겨질만하니까.왜 이름을 ‘골든 래즈베리’(Golden Raspberry)라고 지었나. 사전적 의미로 ‘나무딸기’란 뜻 외에 속어로 경멸과 조소를담은 야유라는 뜻이 있던데.영어로 ‘래즈베리’란 단어는 뭔가 맘에 들지 않을 때 입술을 떨면서 ‘푸르르’ 하고 내는 소리를 말한다. 그리고 골든 래즈베리상의별칭인 ‘래지’는 누군가를 비웃다, 놀리다, 무안을 준다는 뜻의 동사 ‘래즈’(razz)에서 왔다. 또 미국의 대부분 상의 이름을 안다면눈치챘겠지만, 에미상, 토니상, 그래미상 등 대부분 ‘이’음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Razz+ie로 만들었다. 아마 미국사람들은
“코폴라 딸? 우리 때문에 연기 관뒀다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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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영화 선정하는 골든 래즈베리 영화제, 어느덧 21회 맞아LA의 도로시 챈들러 파비온에서 제5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던 1981년 3월31일, 샌타모니카틴셀타운이라는 곳의 한 가정집에서는 30여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 집 주인인 존 윌슨과 그의 동료들은어설프기 그지없는 시상대와 가짜 마이크가 설치된 거실에서 오스카 시상식 중계방송을 보며 자기들만의 영화제를 열고 있었다. 바로 이것이 지금은연례행사로 널리 알려진 ‘최악의 영화상’ 골든 래즈베리상의 시작이었다. 줄여서 래지상(Razzie Awards)으로도 불리는 이 상은 그시작이야 어쨌든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선 최고의 영화나 배우, 스탭한테 상을 수여하는 여타 상과는 달리 최악의 작품 및 영화인을 대상으로함으로써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고수해왔다. 물론 이 영화상 시상식을 TV로 중계하는 일은 아직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매년 오스카상 시상식 전날 발표하는 래
골든 래즈베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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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경찰 송기열은 악명 높은 빨치산 짝코를 철천지 원수로 여기고 있다.한국전쟁 직후 요행히 그를 체포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압송 도중 놓쳐버리는 바람에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져내린 까닭이다. 분명 실수로놓쳐버린 것이지만 경찰당국과 마을사람들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았다. 그는 그 사건으로 인해 경찰에서 쫓겨나고 분한 마음에 술을 퍼마시다보니재산도 탕진하고 가정마저 파괴되어버렸다. 이제 비참하게 몰락해버린 자신의 인생을 보상하는 길은 오직 하나, 짝코를 다시 체포하는 것뿐이다.임권택의 걸작소품 <짝코>는 그렇게 쫓고 쫓기며 보낸 송기열과 짝코의 30년 세월을 다루고 있다.<짝코>는 반공영화 같으면서도 반공영화를 넘어선다. 영화는 송기열과 짝코를번갈아가면서 보여주는데, 추적자건 도망자건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뜨내기로 비참한 삶을 살아가기는 마찬가지여서, 관객으로 하여금 그 신앙처럼굳어버린 광기어린 집념이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것인가를 자문하도록 만든다. <짝
20년전 <`공동경비구역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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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여성일기> 상영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지금은 스카라극장으로이름을 바꾼 수도극장에서 초여름 휴일을 기해 상영된 이 작품은 특히 여성관객의 마음을 대거 사로잡았다고 한다. 연일 입추의 여지없이 채워진극장 안에는 특이하게도 두대의 영사기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그림이, 다른 한쪽에서는 소리가 흘러 나오는 중이었다. 원래편집을 하면서 필름에 사운드를 입혀야 했지만, 당시로서는 그러한 광학적 기술이 불가능했기에 후시녹음한 내용을 그림에 맞춰 동시에 틀었던것이다. 현상작업 역시 국내에서는 마땅한 장비가 없었으므로 미국의 코닥사에서 해 가지고 온 차였다.요즘은 영화가 진행되다 5분만 끊겨도 환불소동이 벌어지지만, 극장마다 영사기가 귀하던 그땐, 롤을 교체하기 위해 10분 상영하고 20분쉬는 것이 다반사였고, 관객은 당연하다는 듯 담소를 즐기며 기다려 주었다고 한다. 전쟁의 발발에 따른 기존 필름의 유실은 가뜩이나 귀한필름의 희소가치를 더더욱 치켜올렸고, 남
날자, 날자, 다시 한번 날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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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준석, 동수, 상택, 중호 네 친구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고등학교에 갔을 때 모범생이 된 상택과 달리 준석과 동수는 학교에서가장 잘 싸우는 녀석들이 됐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상택과 중호는 대학생이 되고 준석과 동수는 각기 다른 폭력조직에 들어간다.곽경택 감독,유오성.장동건 출연,시네라인2 제작,코리아픽처스 배급,상영시간 116분박평식 고교 때까지만 기억하겠다. 힘은 넘치나 새롭진 않다 ★★★심영섭 유오성. 쥑. 인. 다. ★★★유지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부산. 장하지만 이음새는 거칠다 ★★★☆홍성남 너무 익숙한 깡패영화, 지난 시대에 대한 ‘기억력’만이 감탄스러울 뿐 ★★☆■캐논 인버스 사생아로 태어난 예노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은 ‘캐논 인버스’라는 곡조뿐. 그는 음악기숙학교에 들어가 동기 데이빗과 진한 우정을 나눈다.그러나 둘은 배다른 형제임이 밝혀지고, 예노는 연모하던 소피와 함께 무대에 선다.릭키 토나치 감독, 한스 마테손, 가브리엘
친구 / 캐논 인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