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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회장 유인택)와 일본제작가협회 협동조합(회장 신도지로)이 다양한 한·일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4월27일 제협 초청으로 내한한 일본 영화인들은 ‘한·일 영화제작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국내 영화관련 시설을 둘러본 뒤, 4월30일 시나리오 교환, 배우정보 공유, 공동영화투자펀드 조성, 스탭 및 기술 교류 등에 있어 제협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한·일 제협 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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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디어 플렉스(대표 담철곤)가 80억원 규모의 제우메가 영상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업무조합집행원인 제우창업투자를 비롯 투자조합에 참여한 업체는 미디어 플렉스, 새롬엔터테인먼트, 인터넷 애드피아 등이다. 올해 3월 드림영상 IT 벤처3호에도 투자한 미디어 플렉스는 이번 투자조합 결성으로 영화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제우메가 투자조합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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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최재승)를 중심으로 한 40명의 여야의원들이 ‘18세’를 지켜냈다. 지난 4월28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음반·비디오·게임물법(음비법) 개정안에서 “미성년자는 만 18세 미만”이라는 수정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앞서 신기남 의원 등은 “국회 법사위의 만 19세 미만 안은 영화진흥법, 공연법 등 미성년 연령을 ‘만 18세 미만’으로 규정하는 것과 상치되는데다, 연령 상향 조정시 문화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별도의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했었다.
미성년자 만 18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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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감독의 단편 (아침이 다채로워지다)이 제47회 오버하우젠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미국 칼아츠에서 수학한 김진아 감독이 미국에서 겪은 소외감과 불안을 암시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오버하우젠 초청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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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이 봄철 개편 프로그램으로 <단편영화전>을 신설했다. 5월4일 첫회를 방영한 <단편영화전>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50분부터 50분간 단편영화 2편 정도를 보여줄 예정.
KBS1 <단편영화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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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파스빈더 영화들을 서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아트선재센터가 5월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여는 이번 회고전은 파스빈더의 장편영화 17편을 소개하는 영화제. 초기작인 <카젤마허>(1969)부터 마지막 영화 <케렐>(1982)까지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영화세계를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문의: 02-733-8949, www.artsonje.org, 116쪽 게시판 참조).
파스빈더 회고전,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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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23일, 아트큐브에서인권영화제의 첫 번째 봄 나들이가 시작된다. 5월18일부터 23일까지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 아트큐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름하여 ‘5.5 인권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총 42편. <칠레전투> <쇼아> 등 이전에 화제가 됐던 영화 19편을 모아 ‘다시 보는 명작선’,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에 관한 기록들 11편을 모아 ‘이슈 포커스’, 열악한 인권 현실을 돌아보게끔 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9편을 모아 ‘애니휴먼’이라는 섹션을 만들었다. 매년 감독과의 대화시간을 두었지만, 올해는 촉박한 준비 일정 때문에 대폭 축소했다. 또 한국전쟁 중 일어난 미군의 양민학살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옛날 이야기> 등 올해 출품된 3편의 한국영화들도 내년 인권영화상 후보작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무료상영’ 원칙은 여전하지만, 대학 교정이 아니라 일반 상영관에서 영화제를 치른다는 것도 예년과 다른
봄으로 가는 인권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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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지난 4월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파 이스트 영화제에서 <반칙왕>이 최우수관객상을, <공동경비구역 JSA>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파 이스트 영화제는 비경쟁영화제로 1998년 이후 아시아영화제로 테마를 전환했다. 한편 4월29일 폐막된 제5회 베로나 센티멘털 멜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는 젊은 심사위원상, 최고예술공헌상, 기자와 비평가가 뽑은 ‘스테파노 레지아니’상 등 세개의 트로피를 안았다.
<반칙왕> 등 해외영화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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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예스>가 지난 4월28일 5개월에 걸친 촬영을 모두 마쳤다. <세이 예스>는 <손톱> <올가미> 등 스릴러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김성홍 감독의 작품. 두 남녀가 여행길에서 광적인 연쇄살인마 M과 마주치면서 겪는 공포와 분노의 경험을 그리고 있다. 박중훈이 연쇄살인마 M을 맡아 연기변신을 시도했고, 여행길에 그와 마주치는 비운의 남녀로 추상미와 김주혁이 호흡을 맞췄다. 3개월의 후반작업을 거쳐 8월11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세이 예스>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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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흥행신기록 일보직전, 5월 첫주말 전국 600만 돌파 예상<친구>가 <쉬리>와 <공동경비구역JSA>의 전국흥행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지난 주말, <친구>는 경쟁작인 <한니발>과 <멕시칸>을 눌렀고 4월29일 일요일 전국관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5월3일까지 <친구>가 동원한 관객 수는 서울 187만, 전국 547만여명. 5월 첫 주말이 지나면 서울 200만, 전국 600만명을 넘을 게 확실하다.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는 전국 70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친구> 열풍으로 초라해보이는 것은 <한니발>의 흥행결과다. 징검다리 휴일이 낀 4월28일부터 5월1일까지 4일간 <친구>는 서울에서 20여만명을 동원한 반면 <한니발>은 12만여명을 끄는 데 그쳤다. <한니발>은 5월3일까지 서울 15만, 전국 3
공동경비구역 너머 친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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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피리(대표 오기민)가 지난 5월3일 ‘2000년도 제3차 극영화제작지원 사업 결과 발표’에 대한 반박문을 영진위에 보냈다. 영진위는 마술피리가 1차분 지원 대상작 <미소>를 승인없이 이스트필름과 공동제작키로 한 점을 문제삼아 <고양이를 부탁해>의 지원결정을 유보했지만, 알고보니 공동제작은 영진위와 협의를 거친 사안이었다.이 반박문에 따르면, 마술피리는 당초 지원금(2억원)만으로는 <미소>를 완성할 수 없으니 공동제작자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영진위는 공동제작 계약서를 요구했다. 영진위는 <미소>의 ‘극영화제작지원 약정서’를 체결하는 자리에도 공동제작자 이스트필름의 동석을 요구했고, 마술피리와 이스트필름의 계약체결 자리에는 영진위 관계자가 입회하기까지 했다. 그런 영진위가 6개월 동안 아무 말도 없다가 약정위반을 이유로 <고양이를 부탁해>에 대한 지원을 유보한 것은 일종의 정치적 선택이란 혐의를 살 여지가 적지 않다. 실제로 영진
이제 와서 고양이를 버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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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회의 쪽 집행위원 전원 사퇴, 대국민 사과 표명‘상임집행위원 총사퇴’. 지난 4월25일 막을 내린 제38회 대종상영화제 심사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관련, 이 행사를 공동주최했던 (사)한국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가 이사장 포함 상임집행위원 18인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영화제가 끝난 뒤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미뤄왔던 영화인회의는 지난 5월4일 상임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종상영화제를 원만하게 치러내지 못한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적극적으로 표하는 뜻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춘연 이사장은 상임집행위원회 회의 직후 <씨네21>과의 전화통화에서 “미안하게 됐다”고 운을 뗀 뒤, “구체적인 심사과정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다만 절반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에 대해 짧게 털어놓았다.이날 상임집행위원회는 제38회 대종상영화제 사태와 관련, 영화인회의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내규
대종상 망신, 내 탓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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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9호에서 <씨네21>은 지나간 영화들에게 늦은 편지를 부쳤다. 그렇게 어제의 서랍을 뒤져, 정리를 하고 나니 창간호부터 시작한 오늘의 그림을 그릴 시간이 됐다. '한국영화산업 파워50'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화제도 많이 불러일으켰고, 영화인을 서열을 매겨 줄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많이 받았다.그런 평가와 관계없이 가장 재미있는 건 영화인과 관게자, 영화기자들로 구성된 추천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가감없이 작성하는 이 충무로 조감도가 해를 거듭하며 한국영화산업의 변화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충무로 토착자본들이 대부분 사라진 가운데 극장과 배급을 장악한 곽정환씨나 임권택 감독과 참으로 예술적인 콤비를 이뤄 한국영화의 진정한 세계화에 기여한 명제작자 이태원도 하나의 영화적 상징이라 하겠다. 이 여론조사의 대상이 되는 '영화산업'이 자본과 예술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는 기초상식을 강조하느 듯한 상징말이다. 그래서 산업적 지략과 영화감각을 두루 갖춘 강우석씨가 연속 1위를
한국영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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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기타메고 떠도는 히피를 연상시키는 외모의 앤드루 아담슨(35)은 <배트맨 포에버> <타임 투 킬> 등의 실사영화에서 비주얼 이펙트 슈퍼바이저로 일했고, 비키 잰슨(41)은 한나 바버라 스튜디오 출신으로 광고와 TV의 스토리보드를 그리기도 했고 <베토벤> 등의 실사영화를 거쳐 <엘도라도>에서는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다정한 남매처럼 보이는 두 사람 모두에게 <슈렉>은 감독 데뷔작이다.
-영화 속에 수많은 패러디들이 나온다. 대표적인 것을 들어달라.
=앤드루 | 기본적으로는 동화를 많이 패러디했다. 특히 쿵후장면은 <매트릭스>를 참조했는데 마침 <와호장룡>이 개봉했다. 뛸 때 천이 부딪히는 소리 같은 것은 그 영화에서 따왔다. 클래식영화부터 최근 영화까지 너무 많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공동연출이다. 어떤 식으로 작업을 분담했나.
=비키 | 모두 같이 했다. 4년 동안, 이야기 단계부터
<슈렉> LA프리미어 [4] - 앤드루 아담슨 & 비키 잰슨 감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