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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의 주윤발의 할리우드 진출작. 오우삼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다. 존 리는 프로 킬러다. 그는 동생과 어머니의 안전을 위해 임무를 맡게 된다. LA 지하조직을 이끄는 웨이가 자신의 복수를 위해 강력계 경찰 스탄의 아들을 죽이라고 명한 것. 존은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다른 킬러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최근 <트레이닝 데이>를 만들었으며 MTV 스타일의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미라 소비노 출연.
TV영화...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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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 삼형제>를 만든 김화랑 감독작. 전형적인 최루성 멜로드라마다. 애인 태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성실. 그녀는 윤 사장에게 태현을 소개시키고 윤 사장은 그가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한편 태현은 윤 사장과 성실 사이를 오해한 뒤 사장의 딸인 옥경과 결혼하기로 한다. 그리고 유학길을 떠난다. 성실은 사랑하는 남자의 행복을 기원하며 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다. 엄앵란, 황정순, 황해 등 스타급 연기자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다.
TV영화... <울려고 내가 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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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Sonata 1977년, 감독 잉마르 베리만 출연 잉그리드 버그만<EBS> 11월24일(토) 밤 10시한 모녀가 피아노 앞에 다정히 앉아 있다. 딸은 쇼팽의 피아노곡을 치고 어머니는 조용히 그녀의 연주를 감상한다. 그런데 딸은 어머니의 살가운 반응이 익숙지 않다. “뭔가 평가를 해주면 좋겠어요”라며 머뭇거리며 말한다. 처음엔 거절하던 어머니는 딸과 자리를 바꾼 뒤 피아노를 연주한다.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이 곱고 영롱하다. 프로의 솜씨다. “쇼팽의 곡은 열정과 절제, 그리고 남성미가 함께 들어 있는 거다.” 어머니 연주를 듣는 딸의 표정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그녀에 대한 미움과 경외감, 그리고 동경의 마음이 얽히고 설켜 있는 것.<가을 소나타>의 이 장면은 영화 속 모녀관계를 간략하게 해설한다. 배우들이 자리만 옮긴 채 같은 위치에서 클로즈업으로 촬영한 이 장면은 몇년 만에 만난 모녀가 서로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들춰낸다. <가을 소나타&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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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gstore Cowboy 1989년,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 맷 딜런 <HBO> 11월23일(금) 밤 10시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사랑? 애인? 돈? 이들에겐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 약에 취하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는 것. 영화에서 청춘은 약을 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가족에게 돈을 훔치는 것은 물론이고 남의 물건까지 훔친다. 범죄라기보다 스스로 좋아하는 걸 갖기 위해 노력할 따름이라는 게 이들 주장이다. 밥 일행은 모텔 등을 전전하면서 떠돌이 생활을 한다. 가족도 밥 등을 외면한 지 오래다. 여기저기 떠도는 목적은 마약을 얻기 위한 것. 약국을 전전하면서 약을 훔친 이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약들은 남에게 돈을 받고 팔기도 한다. 시간이 남을 때 밥 일행이 하는 일이라곤 약에 취해 있거나 TV를 보면서 수다를 떠는 것. 밥에겐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 혹은 섹스보다는 약에 더 관심이 많다. 피차일반. 약방을
케이블영화 <드럭스토어 카우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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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오락 프로그램이죠.” 지난 11월 초부터 새로 시작한 MBC 프로그램 <느낌표!>의 연출을 맡은 김영희 PD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로그램 성격을 이처럼 똑 부러지게 단정했다. 주말 밤에 방송되고, 신동엽 이경규 김용만 유재석 박경림 등 한창 잘 나간다는 개그맨 다섯명이 진행을 맡는다면 전형적인 오락 프로그램일 텐데 굳이 애써 강조한 이유는 무엇일까?<느낌표!>의 외양은 그동안 봐온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튜디오 촬영은 각 코너를 이어주거나 완급을 조절하는 양념 구실만 하고, 중요 내용은 모두 야외 ENG 구성으로 진행된다. 각 코너의 구성도 별로 새로운 것은 없다. 코너를 책임지는 개그맨의 탁월한 순발력에 의존하는 방식은 이미 버라이어티 쇼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굳어 있다. 하지만 이처럼 친숙한 외연과는 달리 그 속에 담긴 내용은 무척 특이하다.<느낌표!>는 다른 방향으로 뛰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는
두 마리 토끼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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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of the Sun 1987년,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크리스천 베일, 존 말코비치 자막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일어, 베이징어, 타이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스필버그표 작품. 전쟁 속에 피어난 소년의 성장기를 차분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새로 리마스터링된 아나모픽 화면과 돌비 디지털 사운드로 듣는 전쟁의 참상과 비극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마틴 신의 목소리로 진행되는 50분 분량의 제작 다큐멘터리에는 스필버그의 인터뷰, 상하이 현지 제작 현장과 현지민들의 반응, 비행장면 촬영과정 등이 담겨 있으며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극장용 예고편이 서플로 제공된다.
태양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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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Original Version 1996년,
감독 나카다 히데오
출연 마쓰시마 나나코, 사나다 히로유키, 나카타니 미키, 자막 한국어, 일본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이 비디오를 본 사람은 1주일 후에 반드시 죽는다”는 저주의 비디오에 관한 심령 공포영화. 국내에서 리메이크될 만큼 일본에선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스즈키 고지의 원작을 바탕으로 잔혹한 장면없이 사운드와 영상만으로 공포심리를 끄집어내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선명한 화질과 사운드로 만나는 색다른 공포영화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반갑다. 서플로는 대만과 일본판의 극장용 예고편과 포토 갤러리, 오리지널 시놉시스가 담겨 있다.
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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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Mnemonic-Superbit Collection 1995년,
감독 로버트 롱고 출연 키아누 리브스, 돌프 룬드그렌, 기타노 다케시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타이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 DTS
서플 대신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로 무장된 슈퍼비트 시리즈의 두 번째 타이틀. 전세계가 인터넷으로 통제되고, 인간의 뇌에도 컴퓨터 칩이 이식된다는 비관적 미래를 담아낸 작품으로 사이버펑크 문학의 거장 윌리엄 깁슨이 자신의 원작을 직접 각색했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과 다소 복잡한 이야기 구성, 난해한 결말로 인해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면에서 모두 실패했지만 컴퓨터그래픽을 동원한 해킹장면 등의 비주얼 감각만큼은 아직도 유효하다.
코드명 J 슈퍼비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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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rix Revisited 2001년,
감독 자시 오렉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타이어 화면포멧 4:3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개봉 당시 새로운 영상 기법으로 전세계를 강타한 SF영화 <매트릭스>의 제작과정을 담은 타이틀. 감독 워쇼스키 형제의 프리프로덕션 과정부터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무술감독 원화평과 출연 배우들의 고된 훈련과정, 특수효과 제작과정 및 뒷이야기, 개봉 뒤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반응 등을 담고 있다. 여기에 현재 제작중인 <매트릭스> 2, 3편을 살짝 엿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말 그대로 <매트릭스> 팬들을 위한 선물로는 그만.
매트릭스 리비지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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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 1999년, 감독 조지 루카스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오디오 DD 5.1EX THX Mastering 화면 포맷 아나모픽 2.35:1 지역코드 3<스타워즈> 시리즈는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미안하게도 그것의 원작자이자 제작자이자 감독이기도 한 조지 루카스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이라는 길기도 한 제목의 4번째 시리즈물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에피소드 4, 5, 6에서도 종종 엿보였던 루카스의 유아적 취향이 에피소드1에서는 드디어 극에 달해 한숨을 팍팍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뭐, 그의 그런 유아적인 취향이 영화 속의 요소 하나하나를 근사하게 창조해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이고 매력적인 우주의 영웅서사시를 만들었고, 그게 전세계적으로 경이적인 흥행성적을 만들어왔다는 사실 앞에서는 별다른 항의의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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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o 감독 이진형 장르 애니메이션 (엠브이넷)
일본과 합작으로 만든 국산성인애니메이션. 일본에서는 지난 8월 동명의 게임과 소설이 발표되었다. 일본에서는 미소녀들을 아주 야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미소녀 성인물’이 인기인데, <콘체르토>는 이런 형식과 내용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일급 가수 트레이너로 인정받는 장우민은 오래된 저택의 관 속에서 나온 민트를 가수로 키우려 한다. 이미 가수 오디션을 받던 한딸기는 민트를 질투한다. 섹스와 노래의 유사성을 최대한 살린 성인애니메이션.
콘체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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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cario 감독 호세 라몽 노보아 출연 로리아노 올리비아레즈, 글레디스 야라, 페드로 란데 장르 스릴러드라마 (크림)
1995년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과 여우조연상, 1995년 베네수엘라 오스카 7개 부문을 수상한 베네수엘라영화. 빈민가에서 태어난 자이로는 가난과 폭력 속에서 끔찍한 나날을 보낸다. 그가 이런 지옥에서 벗어날 길은 단 하나, 범죄의 길로 뛰어드는 것뿐이다. 폭력조직의 암살범이 되어 어머니에게 돈을 가져다주지만, 그는 수시로 감옥을 드나들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시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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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Harbor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벤 애플렉, 조시 하트넷 장르 액션멜로 (브에나비스타)
올 여름 최고의 화제작. 액션보다는 멜로의 비중이 높고, 멜로영화팬이 더 좋아할 영화. 군에 입대한 레이프와 대니는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다. 레이프는 간호장교인 에블린과 사랑에 빠지지만, 유럽의 전쟁터로 떠나고 전사한다. 대니는 에블린을 위로하다가 사랑하게 되지만, 레이프가 돌아오자 좀 황당하고 심각한 삼각관계가 연출된다.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장면만 떼어서 봐도 좋다.
진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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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龍氷室 감독 마초성 출연 정이건, 막문위 장르 액션 (SKC)
<환영특공> <동경공략>의 마초성이 연출한 홍콩 누아르. 타이의 감옥에서 6년을 보낸 뒤 홍콩으로 돌아온 구문룡은 흑사회와 연을 끊는다. 그러나 후배들이 계속 찾아오고, 조직의 보스들은 여전히 조직원의 신망을 받고 있는 구문룡을 곱게 보지 않는다. 신흥 조직의 보스가 된 과거의 연인 헬렌은 구문룡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을 벌인다. 단순한 액션의 나열이 아니라, 흑사회를 둘러싼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
사생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