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ory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투명인간> 등을 만들어 30년대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추앙받았던 제임스 웨일(이안 매켈런). 20여년간의 작품활동을 끝으로, 지금은 거대한 저택에서 홀로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그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은, 그의 모든 성공과 추태까지 지켜봤던 헝가리인 가정부 한나(린 레드그레이브)다. 클레이튼(브랜든 프레이저)이라는 젊은 청년이 정원사로 일하게 되자, 동성애자인 웨일은 그의 건장한 몸에 반한다. 웨일은 자신이 할리우드의 유명한 감독이었음을 흘리며 클레이튼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웨일의 동성애 취향을 알고 잠시 멀어지기도 하지만, 환경이나 성격 등이 전혀 다른 클레이튼과 웨일은 조금씩 우정을 쌓아간다.■ Review 몇년 만에 인터뷰하러 온 대학신문의 기자에게, 웨일은 제안을 한다. 질문 하나에 답해줄 때마다 옷을 하나씩 벗으라고. 클레이튼의 벗은 몸을 보고 비열하게 흘리는 미소는
갓 앤 몬스터
-
조지 클루니와 스티븐 소더버그가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예술영화 <솔라리스>의 리메이크를 위해 다시 한번 뭉친다. 1998년 <조지 클루니의 표적> 이후 최근 <오션스 일레븐>을 통해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였던 클루니와 소더버그는 <솔라리스>를 통해 3번째 궁합을 선보이게 된 것. 1972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던 <솔라리스>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담은 환각적인 SF물이다.
소더버그, <솔라리스> 리메이크
-
<피아노>의 하비 카이틀이 한니발 렉터의 다음 시리즈인 <레드 드래곤>에 캐스팅되었다. 토머스 해리스의 소설을 기초로 지능적인 연쇄살인범 한니발 렉터의 이야기를 담은 <레드 드레곤>은 마이클 만이 감독하고 브라이언 콕스가 렉터 역을 맡았던 1986년작 <맨 헌터>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양들의 침묵>과 <한니발>에서 렉터 역을 맡았던 앤서니 홉킨스는 <레드 드레곤>에서도 렉터 역을 맡을 예정이고 에드워드 노튼은 FBI요원 윌리엄 그래험을, 하비 카이틀은 그래험의 상사인 크로퍼드 역을 연기한다.
하비 카이틀, 한니발 군단 합류
-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이 내년 5월16일과 17일, 48시간에 걸쳐 세계 42개국에서 동시 개봉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는 젊은 제다이 오비 완과 아나킨 스카이워커, 아미달라 여왕간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출 예정.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의 경우 미국 개봉 6주 뒤 영국에서 개봉하는 등 나라별로 개봉시기가 상이했던 것에 비추어볼 때, 내년 있을 폭스의 ‘스타워즈 전세계 동시개봉’은 새로운 마케팅 시도로 보인다. 남미지역은 예외로 6월 혹은 7월에야 개봉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내년 5월 전세계 동시개봉
-
-
<아메리칸 파이2>와 <캣츠 앤 독스>가 해외 박스오피스 수익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스라엘에서 첫 해외 개봉된 <아메리칸 파이2>는 독일, 영국, 프랑스에서 각각 2940만달러, 2490만달러, 155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면서 1억50만달러의 해외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UIP는 일본, 호주, 한국, 스페인 등 주요 시장이 남아 있는 만큼 최종기록으로 1억4400만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캣츠 앤 독스> 역시 34개국 1597개 스크린에서 상영, 1억14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워너브러더스사는 발표했다. 올해 나온 영화 중 해외 박스오피스 1억달러를 돌파한 영화에는 <캐스트 어웨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진주만> <왓 위민 원트> <한니발> <툼레이더> <미이라2> <슈렉> 등이 있다.
<아메리칸 파이2> <캣츠 앤 독스>, 해외 수익 1억 돌파
-
인도의 여성감독 미라 네어가 내년 베를린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게 된다.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미라 네어를 심사위원장으로 추대한 이유를 “열성적으로 또 헌신적으로 영화예술의 마법을 구현해 전세계 관객을 매료시켜온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라 네어는 <살람 봄베이>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래 <미시시피 카살라> <카마수트라> 등 화제작을 연출했으며, 올 베니스영화제에서 <몬순 웨딩>으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몬순 웨딩>의 미라 네어, 베를린 심사위원장
-
내년 오스카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 따르면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모두 51편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아들의 방> <피아니스트> <노 맨스 랜드> 등 칸영화제 수상작, <태양 저편에> <빵과 우유> 등 베니스영화제 진출작도 포함돼 있으며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탄자니아, 우루과이 등 첫 진출국의 작품들도 다수 눈에 띈다.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사상 최고 경쟁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최단기간 1억달러 고지 넘어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11월16일 개봉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 주말 3일 동안 9030만달러라는 경이적인 수익을 올리며 테러 여파로 위축됐던 미국 극장가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개봉 닷새만에 북미 수익 1억달러를 돌파하며 <스타워즈 에피소드1>과 동률을 기록하더니, 이제 <타이타닉>이 지키고 있는 전세계 최고흥행 기록까지 꺾어버릴 기세다.<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지난 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1>이 개봉 닷새 만에 1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가장 빠른 기간 내에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선 작품이 됐다. 개봉 주말 3일 동안 벌어들인 9030만달러의 매표수익 역시 박스오피스사에 남을 신기록인데, 이는 97년 <쥬라기 공원2: 잃어버린 세계>의 7210만달러 기록을 가볍게 앞지르는 것이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이것이 그간의 티켓 인
해리 포터, <타이타닉> 기록도 깰까?
-
공터에서 열리는 레이브 파티와 해적 방송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그것이 ‘공식적’ 영역 밖으로 뛰쳐나간 문화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미국의 인디영화 배급사들이 이같은 교훈을 받아들여 NC-17등급을 받는 대신 아예 등급외로 작품을 배급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근래 박스오피스는 등급외시장이 나름대로 번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뉴욕의 4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카트린 브레야의 <팻 걸>, 파트리스 셰로의 <인티머시>는 5일 동안 각각 3만8615달러, 3만9312달러(확인 필요!!!!)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알찬 흥행을 기록하는 등급외영화들의 원조는 지난해 아티잔이 배급한 대런 애로노프스키의 <레퀴엠>. <레퀴엠>은 ‘마이너영화’들의 고지로 일컬어지는 1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서는 360만달러의 수입을 와이드 개봉 전에 올렸다. 게다가 오스카 여우조연 노미네이션을 받아 비디오 세일즈에서도 통상
NC-17은 멸종등급?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한국영화아카데미 발전을 위한 종합세미나를 마련한다. 11월28일 오후 2시부터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이번 세미나에서는 영화아카데미의 새로운 교육방향 정립(발제 박종원 감독), 현장영화인력의 전문교육 실시 방안(발제 박기용 감독), 애니메이션 분야의 인력 수용에 따른 교육 방향(발제 이용배 영진위 위원) 등 주제별 발제가 이어지고, 서울예대 강한섭 교수, 봉준호 감독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 밖에도 독일 베를린영화학교, 중국의 베이징전영학원, 미국의 AFI와 칼아츠 등 해외영상교육기관 운영사례에 관한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는 02-752-0746(한국영화아카데미 교육연구실).
영화아카데미 발전을 위한 세미나
-
대한극장이 8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로의 변신을 마치고 12월14일 오픈할 예정이다.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 중 1층부터 4층까지 각 층에 2개관씩 들어설 예정. 총 2500석 규모이며 개별 스크린마다 좌석간 넓이는 56cm, 앞뒤 좌석간 거리는 110cm를 유지해 편안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극장 관계자는 올 여름 성수기에 개관하려 했으나 공사가 3개월 정도 지연되어 그동안 개관이 미루어져 왔다고 설명했다.
대한극장, 멀티플렉스로 재개관
-
<화산고> <두사부일체> <해리 포터…> 12월14일 함께 개봉, 흥행 다툼 치열할 듯무공 충만한 화산고의 경수, 조폭 보스 출신인 상춘고의 계두식, 그리고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해리 포터, 세 ‘학생’이 펼칠 승부에 충무로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화산고> <두사부일체> <해리 포터와 마법의 돌>이 일제히 개봉하는 12월14일의 ‘대충돌’은 세계적 선풍이 한국영화 붐이라는 준령을 넘을 수 있을지, <무사> <봄날은 간다>의 흥행부진으로 자존심에 상처입은 싸이더스가 명예를 회복할지, 요즘의 ‘조폭영화’ 돌풍이 이어질 것인지 등의 ‘화두’까지 얽혀 있어 더 관심을 모은다.현재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듯한 쪽은 <해리 포터…>. 미국와 유럽을 거쳐 아시아로 몰아치고 있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기세다. 이 영화는 개봉을 한달 가까이 앞둔 11월17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는데, 21일까
화산고에 갈까, 마법학교에 갈까?
-
영구아트무비가 11월27일부터 신작 <드래곤 워즈>(감독 심형래)의 본격 제작에 돌입한다. 2년 동안 공룡 캐릭터와 소품 등의 개발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실사촬영에 들어가는 <드래곤 워즈>는 조선시대 한국과 21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여의주를 품고 태어난 한 여성과 용이 되려는 사악한 이무기의 대결을 그리는 판타지.
“용은 서양 신화에도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므로 미국 등 서구시장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심형래 감독은 설명한다. 내년 3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구아트무비, <드래곤 워즈> 제작 시작
-
비무장지대 배경, 현실의 남자와 환상의 여자가 주인공, 내년 3월 크랭크인 예정박광수 감독의 신작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알려진 가제는 <방아쇠>. 지난해 열린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프로모션플랜(PPP) 견본시에서 처음 소개된 <방아쇠> 프로젝트는 북한군과 대치 상황에서 비무장지대 안 GP(Guard Post)를 판타스틱한 무대로 삼고서 현실의 남자와 환상의 여자가 섹스를 벌인다는 기이한 이야기다. 주인공인 주성민 일병은 누나와의 사랑이 남긴 상처로 인해 폐쇄적인 성격을 갖게 된 20대 인물. 옴짝달싹할 수 없는 군대 규율에 묶인 자신의 무기력한 현실에 대해 그가 저지를 수 있는 일이란 상관에게 총구를 들이대 위협하는 일뿐이다. 어느날 그는 지뢰사고로 인해 의식을 잃지만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정체가 불분명한 여인의 실루엣을 보게 된다. 수술 도중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그녀의 마지막 모습만을 떠올리던 주 일병은 부대로 복귀하지만 그녀가 곁에 맴돌
박광수 감독, 신작 <방아쇠>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