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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l under the Sun 1982년, 감독 가이 해밀턴 출연 피터 유스티노프 12월2일(일) 낮 2시원작자 애거사 크리스티는 탐정 ‘포와로’ 캐릭터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다. 미발표 소설에서 크리스티는 포와로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난폭함까지 보였는데 “소설가 사후에 캐릭터가 다른 목적으로 이용될 것을 두려워한” 작가의 배려였다고 한다. ‘포와로’라는 캐릭터는 역대 탐정 가운데서 가장 게으른 인물로 기억될 만하다. 행동보다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선 채 관찰을, 현장답사보다는 정보 수집력을 우위에 둔 것. 포와로는 ‘회색 뇌세포’의 영민함에 기대고 있으며 손꼽히는 명탐정으로 스스로를 소개하는 점, 그리고 이상한 모양의 콧수염으로 특징지워진다. <백주의 악마>는 피터 유스티노프가 포와로 탐정으로 출연하는 미스터리물. 포와로가 등장하는 여느 크리스티 원작이 그렇듯, <백주의 악마> 역시 고전적 추리물의 이야기구조를 취하고 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모든 사
가이 해밀턴 감독의 <백주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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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p fiction 1994년,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브루스 윌리스, 존 트래볼타, 우마 서먼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94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시공을 뛰어넘는 여러 에피소드들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독특한 구성을 가졌으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일약 세계영화의 중심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타이틀은 비디오 출시 당시 삭제된 장면을 모두 복원했으며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감독이 직접 소개하는 삭제장면, 5개국 극장 예고편 등의 서플을 별도의 디스크로 담았다.
펄프 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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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fish 2001년,
감독 도미니크 세나 출연 존 트래볼타, 휴 잭맨, 할 베리 자막 영어, 한국어, 중국어, 타이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치열한 두뇌게임과 화려한 액션이 압권인 작품으로 <매트릭스>의 제작자 조엘 실버와 <식스티 세컨즈>의 도미니크 세나 감독의 합작품이다. ‘스워드피쉬’란 미 마약단속국의 불법 비자금 세탁 프로젝트 코드명을 뜻한다. 극장용 예고편, 오디오 코멘터리와 제작과정, 극장에선 접할 수 없었던 또다른 결말 등을 서플로 담았으며 한글자막이 지원된다.
스워드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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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pion Joe 1971년,
감독 데자키 오사무 자막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돌비 디지털 5.1
소년원 출신의 조가 사회의 냉대 속에서도 막강한 상대들과 맞서며 복싱 챔피언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70년대 초 일본에선 극화풍의 스포츠만화가 전성기를 누린 바 있는데, 그 시기를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내일의 조>다. 한국에서는 70년대 후반 <도전자 허리케인>이라는 제목으로 복제 번역되어 나왔고, TV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돼 인기를 모았다. 서플로 극장용 예고편을 담았다.
내일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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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um 2001년,
감독 윤종찬 출연 장진영, 김명민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와이드스크린 오디오 DTS, 돌비 디지털 5.1
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 2장짜리 한정판으로 제작되었다. 특별히 공포스런 장면이 없는데도 조명과 효과음의 적절한 활용과 등장인물들의 심리선을 예민하게 따라가는 내러티브가 색다른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색다른 공포영화로 평단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영화 본편 외에도 윤종찬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와 극장용 예고편, 배우 인터뷰, 기사자료, 감독과 영화평론가의 오디오 코멘터리 등을 별도의 디스크로 담았다.
소름(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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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현수 출연 김해곤, 조준형, 최학락장르 드라마 (LG)
비평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었던 <걸어서 하늘까지> <게임의 법칙> 등을 연출한 장현수 감독의 신작. 언론과 평단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관객에게는 철저히 외면당했다. 모두 택시기사인 30대 후반의 해곤, 학락, 준형. 저마다 다른 성장배경과 환경으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늘 어울려 사고치기 일쑤다. 가능한 별탈없이 세상을 살아가고 싶지만, 모두에게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심각한 고민이 닥친다. 세 친구는 범죄를 저지르기로 결심한다.
라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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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per
감독 앤드루 도미니크 출연 에릭 바나, 빈스 콜로지모 장르 범죄드라마 (아이비전)
실제 인물 마크 차퍼 리드의 실화를 그린 호주영화. 지난해 호주 영화평론가협회에서 최우수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했고 올해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어린 시절부터 자잘한 범죄를 저지르던 차퍼 리드는 영원히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전설적인 인물이 되기를 꿈꾼다. 순리처럼 차퍼가 택한 것은 범죄였다. 범죄의 길에 들어선 차퍼는 강도와 납치 미수로 실형을 선고받고 멜버른의 펜트리치교도소로 끌려간다. 차퍼는 교도소에서도 사고를 치고, 동료의 칼에 찔린다.
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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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engua De Las Mariposas
감독 호세 루이스 쿠에르다 출연 페르난도 페르난 고메스, 마누렝 로사노 장르 역사드라마 (아틀란타)
내전이 벌어지는 1936년의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소년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 몸이 약해 집에서만 지내던 소년 몬초는 학교에 들어가 인자한 돈 그레고리오 선생을 만난다. 무신론자라는 소문에 의심을 갖기는 하지만, 돈 그레고리오는 몬초와 그의 부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다. 그러나 내전이 벌어지자 순식간에 공화주의자들은 궁지에 몰린다. 결국 몬초의 아버지는 공화주의를 부정하고, 돈 그레고리오 선생은 만인의 적이 되어버린다.
마리 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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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의「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내년 초까지 장기 상영된다.지난 11월 9일부터 23일까지 2주 동안 서울 씨네코아에서 평균 좌석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대관 상영됐던「와이키키…」 는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서울 중구 스카라 극장으로 자리를 옮겨 장기 상영된다고 제작사 명필름이 28일 전했다.명필름은 관객들을 위해 평일 4회(8시 50분~9시 20분) 상영을 마친 뒤 제작진 및 출연진과 관객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와이키키…」는 현재까지 서울 5만7천350명, 전국 8만9천576명을 동원했다.△올 하반기 최대 화제작 중 하나인 한국 영화「화산고」(제작 싸이더스, 감독김태균)가 내달 8일 개봉한다.싸이더스는 당초「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개봉하는 12월 14일에「화산고」를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일주일 앞당겨 개봉키로 했다고 28일 전해왔다.초특급 흥행작「해리포터…」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겨울 극장가를 먼저공략해 한국 영화의 상승세를 이
<와이키키 …> 장기상영 등 영화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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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White and the Seven Dwarfs
2001년, 감독 데이비드 D. 핸슨 장르 애니메이션 (브에나 비스타)
1937년 세계 최초, 디즈니 최초로 만들어진 장편애니메이션.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리마스터링을 거쳐 곱고 화사한 색감을 복원했고, 이야기 전개나 구성에서도 뒤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는 명작이다. 마녀인 계모의 시샘으로 살해당할 뻔했다가, 숲 속으로 겨우 도망친 백설공주는 7명의 난쟁이들과 함께 살아간다. 노래 부르는 주인공과 익살스러운 조연들이 등장하고 행복한 결말로 맺어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원형을 맛볼 수 있는 작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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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민주공원 소·중극장에서 `부산독립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장편 2편, 단편 9편, 다큐멘터리 3편, 에니메이션 14편 등 모두 28편의 작품이 무료로 상영된다.
출품작들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지난 1995년부터 최근까지 부산에서 만든 영화 가운데 손꼽히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장편 <내 안에 우는 바람>은 지난 97년 깐느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과 부산국제영화제 `새로운 물결'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범일동 블루스>는 지난해 제1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나머지 영화들도 대부분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거나 초청 상영된 작품들이다.
민예총 부산지회 조성봉 영상분과 위원장은 “민예총 부산지회의 창립을 맞아 독립영화에 대한 내부담론을 정리하고 논의의 틀의 만들어보자는 것이 이번 영화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051)247-0426. 부산/최상원 기자csw@hani.co.kr
부산독립영화제 다음달 3~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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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무용의 기초를 다진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그린 16mm 다큐멘터리 영화 '전설의 무희 최승희'가 내달 7-9일 호암아트홀에서 상영된다.일본의 여성감독 후지하라 도모코(藤原智子.68)씨가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8월 예술영화 상영관으로 유명한 도쿄 이와나미홀에서 처음 상영된 뒤 이번에 한국으로 건너오는 것이다.'김매자가 찾아가는 민족의 혼'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창작무용가 김매자(창무예술원 이사장)씨가 일본-중국-한국 등지로 최승희의 족적을 찾아가는 리포터가 되어 안내를 맡는다.1911년 11월 24일 서울에서 최준현과 박성녀의 4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최승희는 어려서부터 성적이 우수해 소학교를 4년만에 졸업하고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그 뒤 연령미달로 자신이 원하는 도쿄음악학교나 경성사범학교 같은 곳으로 진학하지 못했다.그러던 중 서울에서 열린 일본 전위무용가 이시이 바쿠의 공연에 감명받아 무용을 배우기로 결심, 도쿄로 건너가 이시이 바
최승희 다큐영화 내달초 서울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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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most Famous2000년, 감독 브라이언 유즈나 출연마크 프로스트, 이자벨 브룩 장르호러(아이비전)한때 로큰롤이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믿은 사람들이 있었다. 음악을 들으면, 인식의 문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절규하던 이들이 있었다. 1973년 ‘로큰롤이 비명을 지르며 죽어갈 때’ 그 옆에서 한숨지으며 손을 잡아주던 소년도 있었다, 15살의 윌리암. 청교도적인 생활을 강제하는 어머니의 곁을 떠난 누나는 레드 제플린, 크림, 지미 헨드릭스, 더 후의 LP판을 남겨주며 이렇게 말했다. “촛불을 켜고 <토미>를 들어보렴, 너의 미래가 보일 거야.”가끔 지방신문에 음악평을 기고하던 고등학생 윌리암은 블랙 사바스의 공연에 갔다가 아직 스타덤에 오르지 못한 신진밴드 스틸워터와 친해진다. 마침 윌리암의 글을 본 <롤링 스톤>에서 연락이 오자, 윌리암은 스틸 워터의 순회공연에 참여하여 기사를 쓰기로 한다. 심리학 교수인 어머니가 그렇게 멀리 하라던 술과 마
올모스트 훼이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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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이뤄진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과 성과를 결산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 내달 18일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해 4월 발족한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채윤희)이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의 여성영화인' 상 외에도 여배우에게 주는 연기상과 원로 여성영화인에게 수여하는 공로상도 이번에 신설돼 함께 시상한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에는「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신라의 달밤」의 제작자 김미희(좋은영화 대표)씨,「봄날은 간다」의 분장을 맡은 송종희씨, 다큐멘터리「팬지와 담쟁이」의 계운경 감독이 올랐다.
수상자는 내달 3~14일 여성영화인모임 인터넷사이트(www.wifilm.com)에서 3백여명의 여성영화인모임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여성영화인 시상식, 내달 18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