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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고든(피터 뮬란)과 필(데이비드 카루소)은 건물의 석면제거를 전문으로 해온 공사팀. 오래된 정신병원의 내부공사를 의뢰받은 둘은 마이크, 행크, 고든의 조카 제프를 끌어모은다. 일거리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고든 일행은 보너스를 위해 1주일 만에 일을 끝내기로 한다. 하지만 정신병원의 음산한 폐곽에 들어선 순간부터, 환청과 함께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Review 벽장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살인마도 없고, 따라서 피투성이 시체가 쌓여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헌티드 힐>에서처럼 빠져나갈 수 없는 밀실에 갇힌 것도, ‘귀신들린 집’에 출몰하는 악령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세션 나인>의 인물들은, 그저 매일같이 석면가루 날리는 일터를 오간다. 다만 이번에는 사탄숭배, 성적학대 등 불행한 사연을 지닌 환자들을 수용하고, 때로 잔인한 치료를 했다는 소문의 정신병원이 일터라는 것이 다를 뿐.하지만 그뿐이라고 생각했던 정신병원 내부의 음침한 어둠이야말
[Review] 세션 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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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005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는 모터사이클과 인라인스케이트와 폴로를 결합한 롤러볼. 별볼일 없는 아이스하키 선수 조나단(크리스 클레인)은 새로운 자극을 찾던 중 친구인 마쿠스(엘엘 쿨 제이)와 함께 롤러볼의 본고장 카자흐스탄으로 날아간다. 스타 플레이어가 된 조나단은 롤러볼의 프로모터 페트로비치(장 르노)가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선수간에 격투를 조장하고 위험한 사고를 연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나단은 죽음의 게임 롤러볼을 그만두려 하지만, 페트로비치에게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Review 존 맥티어넌의 옛 액션영화에는 색깔이 있었다. <다이하드>와 <붉은 10월>은 제한된 실내공간에서의 액션연출이 그의 장기임을 보여준 작품들. 현실과 환상세계를 뒤섞으며 액션장르를 풍자한 <라스트 액션 히어로>나 이야기의 무대를 열린 시가지로 옮긴 <다이하드3> 등의 시도가 신통치 않았다는 사실도 존 맥티어넌의 그
[Review] 롤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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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택시 기사인 타렉(모리츠 블라입트로이)은 심리 실험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는 신문광고를 본다. 고립된 감옥에서 2주일을 지내고 4천마르크를 받는 실험이다. 타렉은 전 직장인 신문사에 가서 감옥 체험에 대한 기사를 쓰겠다고 제안한다. 사례금도 받고, 충격적인 기사도 발표하겠다는 일거양득이 목적. 20명의 지원자들은 간수와 죄수로 나뉘어, 외부와 완벽하게 차단된 대학병원 지하에 마련된 감옥에서 2주일간의 실험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누구나 일종의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단 사흘 만에 감옥은 통제할 수 없는 광기에 휩싸여든다.■ Review 인간은 사악한 존재일까? 한줌의 권력을 쥐어주기만 하면, 그 힘에 도취되어 이성을 잃어버리는 약한 존재일까? <엑스페리먼트>는 그렇다고 답한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건 평등한 지원자 20명은 12명의 죄수와 8명의 간수로 나뉜다. 개인의 지적, 육체적 능력은 상관없다. 단지 누구는 죄수이고, 누구는 간수일 뿐이다. 간수복을
[Review] 엑스페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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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청량리 588에서 빈둥거리는 양아치 기태(장혁)와 철수(이범수)는 어느 날 동네 조직의 중간보스 민철(손창민)네 패거리로부터 부름을 받는다. 난생 처음으로 마약거래를 따라나선 이들은 민철이 거래 도중 총을 가진 상대방에게 당하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조직의 보스는 이들에게 상대방을 잡아오든지 잃어버린 마약값 2000만원을 게워내라고 협박한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은 동네 꼬마의 푼돈을 긁거나 신장을 팔아보려고도 하고, 중년의 여인과 동침을 하거나 자해공갈을 꾀하기도 하지만 2000만원이라는 고지는 요원하기만 하다. 그런데 일이 어찌어찌 꼬이더니 이들은 보스 소유의 마약 한 봉지를 갖게 되고, 창녀 멕(전혜진)과 함께 줄행랑을 치게 된다. 두 양아치와 창녀 한명을 민철이 쫓고, 민철을 경찰이 쫓는 가운데 요란한 추격전이 벌어진다.■ Review <정글쥬스>는 변칙 장르영화다. 한데 뭉쳐놓으면 퉁겨져나갈 것 같은 요소들이 두루 엉겨있다.
[Review] 정글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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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떼아뜨르 추에서 `감독의 힘` 상영회를 연다. 상영일정은 변경 가능하므로 전화문의를 할 것. 문의:02-325-5573
3시 5시
7시9시 3월 19일 내안에 우는 바람꼴찌에서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세친구
3월 20일 꼴찌에서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세친구달은...해가 꾸는 꿈3월 21일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세친구 달은...해가 꾸는 꿈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3월 22일세친구달은...해가 꾸는 꿈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내안에 우는 바람
3월 23일
달은...해가 꾸는 꿈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내안에 우는 바람
꼴찌에서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3월 24일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내안에 우는 바람
꼴찌에서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3월 26일
세친구
달은...해가 꾸는 꿈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내안에 우는 바람
`감독의 힘` 상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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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수의 만화 <발바리의 일기>의 주인공 달호는 여자하고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매번 잘 안 풀린다. 이게 행운인가보다 하고 쫓아갔다가 쪽팔린 처지에 놓이거나, 잔머리를 굴리다가 뒤통수를 맞기 일쑤다.
<생활의 발견>은 거칠게 비유하면 ‘홍상수판 발바리의 일기’다. 경수는 달호보다 잘 생기기는 했지만 백수인 달호처럼 마땅히 할 일도 없고 어딘가 조금 모자라 보인다. 여자는 좋아해서 처음 만난 선영을 쫓아 예정에도 없던 경주로 빠지는 것도 비슷하다. 달호의 줄무늬 티셔츠 대신 춘천 사는 선배에게서 얻은 빨간 티셔츠를 입고서 여자에게 기웃대지만 그것도 잘 안 풀린다. 명숙을 만난 날 밤에 함께 자면서 일이 잘 되나 싶더니, 명숙은 “사랑해” “사랑한다고 말해줘”라며 무섭게 대든다. 도회지 깍쟁이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선영은 다를 것 같아 매달리지만 안정적인 가정의 유부녀인 선영에게는 자신이 들어설 공간이 없다. 그런 경수를 보며 낄낄대는 재미는 &l
홍상수판 발바리의 일기, <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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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3월16일 - 17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오션스 일레븐2002.03.013810,39054,400514,0001,103,0002스파이게임2002.03.15297,97536,00047,000123,0003돈세이워드2002.03.153711,11035,46046,200101,5004뷰티풀 마인드2002.02.22245,12634,430513,200935,9005존큐2002.03.15317,62524,20031,20077,4506몬테크리스토2002.03.15183,23518,80023,50057,3007피도 눈물도 없이2002.03.01163,40014,900209,600539,7008프롬헬2001.03.15184,41910,20012,30027,2009공공의 적2002.01.2561,1006,5001,144,3002,987,90010내게 너무 가벼운 그녀2002.02.2257865,050216,000430,500# 참고
BOX OFFICE (서울) 3월16일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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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작관리 규제 대폭 완화, 영화 제작·극장 신설 등 쉬워져2002년 들어 중국영화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봄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영화제작과 관련한 각종 법규를 정리해놓은 ‘영화 관련 조항’ 중 ‘영화제작소 외의 다른 단위도 단독적으로 영화제작사업에 종사할 수 있다’는 새 규정이 2월1일자로 정식 실행됐다는 것. 지난 50년 동안 중국에서 독립적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했다. 이 자격은 ‘출품권’이라 할 수 있는데, 스크린상에 오르는 제작사 로고를 말한다. 현재 이 자격을 갖고 있는 업체는 32곳. 이 자격은 영화의 모든 수익, 즉 박스오피스 수입, TV방영권, 비디오테이프 및 VCD 판권 등을 모두 소유한다. 지금까지 민간 제작자들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 자격을 영화제작소로부터 일정한 금액을 지불하고 사야 했다. 민간 제작자들은 자신들의 영화에 이름을 걸 수 없고, 극본 또한 자격을 가진 자의 의도에 따라 고쳐야 하며, 혹여 제
[베이징리포트]중국영화계, 봄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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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스카르 데스탱: 기획·제작·주연지난해 <아멜리에>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상징되었던 프랑스영화 부활의 움직임은 올해도 이미 전국 1200만명을 넘어선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여배우들을 총집합시킨 프랑수아 오종의 의 성공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화려한 픽션영화들의 성공 속에서 한 다큐멘터리가 이들 픽션영화에 못지않은 언론의 집중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 영화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작가인 레이몽 드파르동의 . 이 영화는 1974년 퐁피두 대통령의 사후 실시된, 우파의 지스카르 데스탱과 좌파의 미테랑이 맞붙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스카르 데스탱의 선거운동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평범한 직접영화 형식의 다큐멘터리가 주요 언론의 전면을 차지하는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이 다큐멘터리의 기획자이자 제작자이고, 또 주인공이기도 한 지스카르 데스탱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28년 동안 이 영화의 공
[파리리포트]다큐멘터리 <1974, 선거운동의 한 단면>, 제작 28년만에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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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정훈이 영화감독 데뷔? 차인표, 김윤진 주연의 캐릭터 코미디 <아이언 팜>의 티저 예고편이 정훈이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정훈이 만화의 인기 캐릭터인 씨네박이 차인표로 위장, 철사장으로 기수련을 해서 여주인공 지니(김윤진)를 악당으로부터 구하는 내용. <아이언 팜>은 오는 4월 19일 개봉예정으로, 현재 후반작업중이다.
씨네박, 차인표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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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형제 신작 비롯 10여편 물망, <오션스 일레븐> 등 흥행에 힘입어 열기 가열할리우드에 재활용이 대유행이다. 한때 대중적으로 또는 비평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던 고전들의 리메이크 유행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점점 가열되고 있는 것. <버라이어티> 최근호는 현재 제작 진행중인 리메이크작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할리우드 리메이크 트렌드의 원인을 짚어냈다. 현재 리메이크가 진행되고 있는 작품 중에서 비교적 윤곽이 뚜렷이 잡힌 것들로는 코언 형제의 <갬빗>과 조너선 드미의 <찰리의 진실>이 있다. 1966년작인 <갬빗>은 마이클 케인과 셜리 매클레인이 뜨내기 강도로 출연한 로맨틱코미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찰리의 진실>은 캐리 그랜트와 오드리 헵번이 주연했던 63년작 <샤레이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 밖에도 앨프리드 히치콕의 <서스피션>, 제인 폰다 주연의 <바바렐라>, 어
리메이크, 하고 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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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네의 모든 것>으로 데뷔한 케빈 브레이가 20세기폭스사에서 영어판 <택시> 리메이크를 연출한다. 폭스사와 뤽 베송은 1999년 <택시>의 영어판 제작 프로젝트에 동의한 바 있다. 영어판 <택시>의 시나리오는 토머스 레넌과 로버트 벤 개런트가 쓴다.
<택시> 영어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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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스튜디오들이 대형 인터넷 업체들과 속속 홍보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미라맥스가 온라인 영화포털 사이트 아이필름(iFilm)과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했다. 수백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이번 계약에 따라 아이필름은 미라맥스에 개인별 전자메일 홍보, 온라인 광고, 영화 관련 콘텐츠 쇼케이스, 관객반응 조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미라맥스는 <스파이 키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세렌디피티> 등이 온라인 홍보의 혜택을 본 이후 인터넷홍보강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맥스, 온라인홍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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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니픽처스의 가짜 평론가 조작사건이 일단락을 맺었다. 소니가 코네티컷 법정에 벌금 32만5천달러를 물기로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사 윌리엄> <애니멀> 등의 영화를 광고하면서, 코네티컷주의 소규모 신문 릿지필드프레스 필자를 사칭한 가짜 평론가 데이비드 매닝의 호평을 인용해 충격을 준 바 있다.
소니, 평론가 조작사건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