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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말, 말, 말“옷이 없어서 못 봤다.”(프랑스 평론가 피에르 리시엥, “<해안선>을 어떻게 봤냐”는 질문에 공항에 짐이 도착하지 않아 개막식 드레스코드에 맞출 정장을 구할 수 없었다며)“파티는 끝났다. 이제 누가 계산을 하고, 누가 설거지를 할지를 정해야 할 때다.”(싸이더스 차승재 대표, 아시안필름인더스트리네트워크(AFIN) 컨퍼런스에서 한국영화시장의 르네상스는 끝났다며)“사람들은 우리가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는 바퀴벌레 같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영화를 위해 살아남을 것이다.”(차이밍량 감독, 대만 신전영 20주년 오픈토크 중 대만영화의 현재에 관해 말하면서)“내가 초대하고 싶은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 <디아이> 같은 영화다.”(허우샤오시엔 감독, 대만에 새로 문을 연 문화공간 타이베이 하우스에 초대하고 싶은 영화를 말하면서, 아시아 젊은 감독들은 서로의 영화를 보고 토론하면서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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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최대의 프리마켓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이 11월18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막했다.◀ 영화제의 성공개최를 위한 전야제가 13일 저녁 6시에 남포동 PIFF광장에서 열렸다. 부산중구청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부산시민과 언론 등 400여명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의 환호와 갈채뿐 아니라 애드벌룬과 폭죽도 축제의 시작을 알린 소품들.▲ 19일 오후 <광복절특사>의 배우 차승원, 설경구, 송윤아, 강성진과 김상진 감독이 PIFF광장 야외무대에서 관객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들을 보기 위해 몰려나온 관객 틈에서 부산영화제가 열릴 때의 PIFF광장은 감옥만큼 탈출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대만감독 야외무대 - 20일 PIFF광장에서 대만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을 비롯해 린쳉솅 감독, 알렉스 양 감독, 왕밍타이 감독과 배우들이 인사하고 있다.▲ 영화의 바다인지, 사람의 바다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오후의 남포동 거리는 북적거렸다. 여기에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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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파트너를 찾았다. 18일 열린 제2회 뉴 디렉터스 인 포커스, 이름하여 NDIF는 신인 감독의 영화제작 계획을 제작사, 투자사와 연결시켜주는 자리. 뜨거운 피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뭉친 그대들, 건승하시라!----◀ 12개국에서 온 21개 프로젝트가 신선한 경쟁을 펼친 올해 PPP에선 홍상수 감독의 <다섯번째 프로젝트>(가제)와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옴니버스영화 <내 생애 최고의 날들>이 공동으로 부산상을 받았다.▲ 남포동의 5인 시위대, 가 아니라 “표를 달라”고 외치는 열혈 관객. 표에 울고 표에 웃는 부산영화제의 익숙한 풍경은 올해도 재연됐다. 특히 가장 먼저 예매된 월드애니메이션단편전처럼 인기 높은 작품의 경우, 티켓을 구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었다.▲ 티켓을 구하는 절체절명의 과제 앞에선 사해동포, 남녀노소가 똑같다. 푸른 눈과 금발의 외국인이라고 티켓 없이 영화를 볼 수 있겠나. “월드단편에니메이션 표 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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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악마’들의 동복 패션이 아니다. WTO 문화시장 협상을 앞두고 스크린쿼터문화연대 등의 회원으로 이뤄진 시위대가 PIFF광장에서 문화시장 개방 반대를 외치고 있다. 한 민족과 집단의 영혼이 담긴 문화는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 무릇 모든 사물에서 도(道)를 찾을 수 있는 법. 삶과 진실과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야말로, 그 자체가 도를 논하는 것 아니겠는가. 한 스님이 부산영화제의 지도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책자 속에서 길을, 도를 찾고 있다.◀ 손을 닦는다. 예술가들의 영혼이 담긴 손자국이 행인들의 발길에 더럽혀지는 게 안타까워서였을까.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이들 핸드프린팅에 손의 윤곽을 남긴 거목들의 진짜 손은 지금 카메라를 붙들고 있으니까.▲ 야호! 부산영화제를 온몸으로 지켜낸 자원봉사단이 11월13일 부산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있다. 하늘처럼 상쾌한 빛의 옷과 마음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매표구에서, 극장 입구에서, 사무국에서 영화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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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흥미로운 영화제는 ‘발견’의 재미를 주는 영화제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수백편의 영화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경우엔 더 그렇다. 올해 부산에서 당신의 눈에 들어온 보석 같은 영화는 무엇이었나 이구동성으로 꼽는 한편이 있다면 단연 <질투는 나의 힘>일 것이다. 유난히 처음 선보이는 한국영화가 드물었던 올해, <질투는 나의 힘>은 최고의 화제작 가운데 한편이었다. 내년 4월에 개봉할 이 영화를 비롯해 신선한 홍콩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와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 <연안에서 온 딸> 등 올해의 발견이라 할 만한 3편의 감독을 만나봤다.편집자부산의 발견 1 - <질투는 나의 힘>의 박찬옥 감독냉소를 지운 홍상수? 다르다!올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박찬옥의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을 본 많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홍상수적이기는 한데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내리곤 했다. ‘홍상수적’이라는 표현이 홍상수 그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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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있다> <느린여름> 등의 단편을 거쳐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의 조감독 생활을 한 박찬옥의 장편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은 매력적이지만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애인 같은 영화다. 감독도 그렇다. 끊어질 듯 드문드문 대답을 이어나가는 그의 속은 시원하고 명쾌한 대답을 끌어올리는 두레박을 가지고 있지 않다. 늘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생각이 정답”이라는 다소 무책임한 대답을 내놓은 그에게는 영화 속 원상을 바꿔놓았던 윤식처럼 우리에게 결핍되어 있는 묘한 매력이 존재한다. <질투는 나의 힘>은 그렇게 감독과 꼭 닮은 영화다.‘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이라는 세간의 주목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나.→ 물론 시놉시스 단계서부터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마음에 두지 않고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당장은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비교나 평가 같은 건 나중에 듣자, 그런 마음이었다. 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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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견2 - <너는 찍고, 나는 쏘고>의 홍콩감독 펑하오싱"킬러도 밥먹고 부부싸움하지 않을까?"킬러도 불황을 겪는다. 한때 사람 죽이느라 정신이 없었던 킬러 바트는 홍콩의 경제침체 때문에 아내의 쇼핑도 뒷받침하기 힘든 처지로 전락한다. 이때 고객 마부인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살인장면을 녹화해오라는 그녀의 요구 때문에 영화감독 지망생 추엔을 섭외한 바트. 그는 뜻밖의 호응에 놀라면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심한다.<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신선한 홍콩영화다. 스물아홉의 젊은 감독 펑하오싱은 정식으로 영화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타고난 유머감각과 망설이지 않는 과감한 연출로 보름 만에 영화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로 코미디 극본을 써온 그는 평소에 말을 아끼는 대신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글로 토해낸다고 했다. <너는 찍고, 나는 쏘고>는 그 많은 이야기가 황당하면서도 귀엽게 녹아 있는 영화다. 마틴 스코시즈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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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발견3 - <연안에서 온 딸>의 이케야 가오루"역사의 빙하를 녹이는 이 여자를 보라"그들은 낙오자들이다. 문화혁명의 회오리바람에 말려들어 낯선 땅에 나동그라진 그들은 연인과 친구와 딸을 버려야 했다. 베이징의 빈민가에서 살아가던 아버지에게 어느 날 딸의 소식이 전해진다. 장성한 딸의 얼굴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잊혀진 상처를, 치욕스런 패배를 확인하는 순간, 아버지는 복받치는 울음을 참을 수 없다. <연안에서 온 딸>은 그 눈물의 기원을 찾아가는 다큐멘터리다. 그리고 비극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 마침내 도달하는 종착역은 ‘역사’라는 이름의 무시무시한 괴물이다.올해 부산의 다큐멘터리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이 작품은 일본 감독 이케야 가오루(44)의 첫 번째 장편다큐멘터리다. 대학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하고 TV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해온 그는 “89년 천안문 사태 때 TV에서 본 한 남자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중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탱크에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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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과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변정수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옴니버스 인권영화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출연한다.
‘차별’이란 주제하에 박광수, 박진표, 송해성, 여균동, 정재은, 임순례 등 6명의 감독의 단편을 옴니버스식으로 엮을 이 영화는 편당 5천만원 정도의 저예산으로 촬영된다.
변정수가 출연하는 단편은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의 <그 남자의 사정>. 성범죄자 신상공개 명단에 오른 A씨를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 영화에서 변정수는 A씨에게 차가운 시선을 던지는 아이의 어머니로 출연한다.
(서울=연합뉴스)
변정수, 국가인권위 제작영화 노개런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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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계시는데 계속 서 있어야 돼요. 이쪽만 안 보시면 되겠다”
영화 의 촬영현장에서 만난 박신양은 CF에서 봤던 에너지 넘치고 자유로운 이미지 그대로였다. 그는 촬영 중간에 틈이 있을 때마다 매니저와 함께 2인용 자전거를 타고 즐기다가도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엑스트라의 움직임까지 세세하게 신경쓰고 있었다.
“원래는 무서운 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 한동안 잠을 못 자게 무언가가 괴롭히는 거에요. 공포스럽기도 하고 끊임없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게도 하고. 그래서 한번 출연해보자 했죠”
은 95년 <유리> 이후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던 그가 처음 도전해보는 공포영화다. 주인공 정원역은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여자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끊임없이 죽은 아이들의 환영에 시달리는 인물. “자책하고 불안해하며 추슬러서 잘 해보려 하지만 일은 점점 커져 가기만 하는” 역할이다.
귀신이나 혼령의 존재를 믿느냐고
<4인용 식탁>으로 돌아온 박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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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수입ㆍ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이 개봉 첫주 전국 270개 스크린을 확보해 국내 개봉 영화 사상 가장 많은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찾을 전망이다. 29일 이 영화의 홍보를 담당하는 젊은기획에 따르면 <해리포터…>는 전국 270개 스크린, 서울 87개 스크린에서 12월 13일 개봉된다.
지금까지 최다 개봉 스크린 기록은 지난 9월 6일 개봉했던 <보스상륙작전>(220개)이 가지고 있었다.
전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지난해 전국 198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450만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최다 스크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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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좋은 개살구예요. 완전히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누가 챙긴다’죠”<키스할까요> 이후 4년만에 <하늘정원>(제작 두 손드림 픽쳐스)으로 영화에 컴백하는 안재욱(31)을 27일 밤 서울 이화동의 촬영현장에서 만났다. ‘한류스타’로 알려진 그는 의외로 ‘한류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열풍까지는 모르겠어요. 얼굴 정도 알아보는 것은 있겠지만. 한류는 언론이 만든 것 아닌가요?” “국가에서 보호해 주는 것도 없고, 무슨 혜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필요할 때만 찾고 생색은 ‘다른 쪽’에서 내고…”그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지난해와 2000년 각각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공연이 무산됐던 경험이 큰 것 같다. 베트남 공연은 현지 사정을 몰랐던 공연기획자의 실수로 중국공연은 공연을 기획한 한국인의 공연사기로 취소가 됐다.안재욱은 한동안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혔다. <하늘정원>에 출연하는 것 외에도 내년 중에 TV드라마와 뮤지컬에 출연하며 본격
안재욱, <하늘정원>으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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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친구들의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됐다. 전세계 극장가도 마법에 걸려 곳곳에서 장사진을 이룬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유럽, 일본, 동남아 등에서는 박스 오피스 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충무로의 개학은 할리우드(15일)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 13일. 서울 87개 스크린을 비롯해 전국 270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걸어 개봉 첫주 흥행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해리 포터’시리즈 2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이야기도 1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마찬가지로 해리의 이모 집에서 시작된다. 이모부와 사촌의 구박에 시달리던 해리는 여름방학 내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지만 정작 단짝이었던 론과 헤르미온느로부터는 편지 한통 없어 상심에 빠져 있다.그러던 어느날 꼬마 집요정 도비가 해리의 침실에 나타나 마법학교로 돌아가면 무서운 일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동안 편지가 오지 않았던 것도 도비가 가로챘기 때문. 그러나 해리는
다시 개학한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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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태생의 미국 여배우인 자 자 가보(85)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고 그녀의 가족 대변인이 28일 밝혔다.
가보는 지난 27일 오후 8시께(현지 시각)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전속미용사가 운전하는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쇼핑가는 길에 승용차가 신호등과 충돌하는 바람에 머리를 비롯한 곳곳에 심한 골절상과 타박상 등을 입고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보는 2차 세계 대전중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주한 후 1942년 호텔 백만장자인 콘래드 힐튼과 결혼하면서 일반인들의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미스 헝가리 출신인 그녀는 그후 ‘무랑루즈’를 비롯해 지난 50, 60년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인기를 누리면서 8차례나 결혼경력을 쌓는 애정 편력을 보이기도 했다.
(웨스트 할리우드(美캘리포니아) AP = 연합뉴스)
헝가리출신 배우 자 자 가보, 교통사고로 혼수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