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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3회 판타스포르토(Fantasporto) 영화제에 (감독 이시명), <화산고>(김태균), <세이 예스>(김성홍),<엘리시움>(권재웅) 등 4편의 한국영화가 진출했다.
이 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중 지난 2000년 김기덕 감독의 <섬>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서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장진영)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영화 4편,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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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영화학도 이신호(25. 로스앤젤레스)씨가 미국 아시아태평양엔터테인먼트연합(CAPE)재단이 수여하는 신인 시나리오작가상을 받는다.이씨의 수상작은 ‘적설(赤雪, the Red Snow).’70년대 미국사회에서 화가로 살아가는 50대 한인 여성이 암 선고를 받은 뒤 일제의 ‘성노예’였던 과거를 아들에게 밝히고 아들 또한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에 갈등하는 내용을 담은 휴먼 드라마 ‘레드 스노우’는 영화 및 TV 드라마 신인작가상이 발표될 경우 이듬해 할리우드감독들 사이에서 ‘독회(讀會)’가 이뤄지는 관행에 따라 내년 영화화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시험받게 된다.서울 세화고를 졸업, 1996년 조지 워싱턴대에 유학한 뒤 뉴욕대, 대학원에서 시나리오를 공부한 이신호씨는 올 여름 로스앤젤레스의 미 영화연구소(AFI)에 등록, 영화 각본공부를 계속하고 있다.할리우드 등 미 영화계에 일본과 한국, 홍콩 등 아태지역 영화인들의 진출이 늘면서 창설된 CAPE재단은 미 폭스영화사가 후원하는 비영
한국계 영화학도, 美 신인시나리오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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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르 이전’과 ‘고다르 이후’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현대 영화언어의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남긴 누벨바그의 가장 과격한 전사 장 뤽 고다르의 회고전이 오는 13-26일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와 부산 해운대의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고다르는 <네 멋대로 해라(A bout de souffle)>로 데뷔한 후 문학을 각색한 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기존 영화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거친 비약과 생략,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등장인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의 파격을 보여왔다.회고전에는 <네 멋대로 해라>, <작은 병정>, <알파빌>, <중국여인> 등 60년대 누벨바그 시기의 영화에서부터 90년대 작품인 <독일 90>, <영화의 역사(‘89-’98)>까지 그가 연출한 1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문의 동숭아트센터☎(02)766-3390 인터넷 www.dsartcenter.co.kr, 시네마테크 부산☎(051
장뤽고다르 영화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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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6일부터 전주, 청주, 광주, 대구를 돌며 일본감독 6인전을 개최한다.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은 오빠> <돼지와 군함> <일본 곤충기> <붉은 살의>, 스즈키 세이준의 <동경방랑자>와 <겡카 엘레지>, 우라야마 기리로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와 <내가 버린 여자>, 이치가와 곤의 <버마의 하프>, 신토 가네토의 <벌거벗은 섬> 등 50∼60년대 대표작 10편과 야마나카 사다오의 1935년작 <백만냥의 항아리>가 소개된다.
일본감독 6인전의 테이프를 끊을 전주 상영전은 6∼12일 전북대 후생관에서 열리며 청주(13∼15일), 광주(18∼22), 대구(26∼29일)로 이어진다. ☎(063)-231-9163
일본감독 6인전 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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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부부의 성생활을 그려 등급보류 판정을 받는 등 논란을 빚었던 영화 <죽어도 좋아>(감독 김진표)가 극장보다 인터넷을 통해 먼저 선보인다.
인터넷 영화관 무비스(www.movies.co.kr)를 운영하고 있는 FMI㈜(대표 박준선)는 영화 죽어도 좋아를 극장개봉 하루 전인 5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FMI는 5일 오후 8시~6일 오전 2시까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죽어도 좋아를 1Mbps 속도의 고화질(DVD급)로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를 인터넷으로 보려면 오는 5일 오후 8시까지 무비스 사이트에 접속해 예약을 해야하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 주인공의 인터뷰 장면과 제작과정, 촬영장의 에피소드 등을 함께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죽어도 좋아> 인터넷서 먼저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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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테넌바움>을 쓰는 참에 방금 이 영화 O.S.T 앨범의 속지를 읽었다. 음반을 산 지 반년이 더 됐는데 속지를 읽어보는 건 처음이다. 맨 뒷장에 감독인 웨스 앤더슨이 글을 써놓았다. 생각보다 글이 흥미롭다. 실은 썰렁하다.
웨스 앤더슨은 영화나 음악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은 채(마지막 부분에 음악감독의 감상을 한줄로 인용하긴 했다) 오리지널 스코어 작곡가 마크 마더스바우의 사무실 풍경을 주저리주저리 나열했다. 재정을 담당하는 누구는 언제나 사막에서 막 돌아온 사람처럼 보이고, 누구는 27살인데 같은 여자랑 두번 결혼하고 두번 이혼했다. 또 누구는 늘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며 <LA타임스>의 경제면을 읽는다 등등…. 그런 글짓거리가 감독으로 세련된 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이 참 그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얄 테넌바움>을 볼 때와 아주 비슷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로얄 테넌바움>은 내가 봤던 가족영화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김은형의 오! 컬트, <로얄 테넌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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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19일 개봉 예정인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의 첫 번째 이야기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스크린에서 재 상영된다.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는 국내에서도 400만 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성공을 이룬 영화로,올해 3월 3개월 여에 걸친 상영을 마친 상태이고 이미 비디오와 DVD도 출시된 상태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입, 배급사 측에서 재 상영을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 이유는 얼마전 세계 최대 영화 싸이트 IMDB에서 세계 각국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투표에서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1위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재 상영을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그를 위시해 국내 홈페이지와 각종 <반지의 제왕> 커뮤니티 등에서 재 상영 요청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디오와 DVD로 처음 접한 사람들은 스크린에서 영화를 만나길 원했고 이미 극장에서 본 사람들도 또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재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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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영상학과 모집경향,정시모집 인원 줄고 전형방법은 변함없어다시 입시의 계절이다. 올해 수능일은 예년과 달리 푸근한 날씨였지만, 변덕스런 날씨처럼 점수에 대한 예상이 이랬다저랬다 해 더욱 수험생들의 마음을 힘들게 했다. 영상학과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영화학도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정시모집이 이제 12월10일을 전후해 일제히 시작된다. 이제 그동안 해온 노력만큼이나 풍부한 정보를 접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일이 중요한 시기다. 영상학과의 경우 매년 여러 학교에서 학과를 신설하고 전공을 세분화하는 추세라 다른 전공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그리고 그만큼 학교와 세부전공에 따라 전형방법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더욱 ‘선택’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영화 붐이 일면서 한창 일어나던 영상학과 신설 붐이 올해는 조금 주춤하지만, 그래도 4년제와 2년제 모두 영상관련학과를 신설한 학교들이 꽤 있다. 가장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계명대학교. 계명대는 연극
2003 영상학도 입시 올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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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리치는 50년이 넘도록 일본에 살면서 일본문화와 영화에 관해 글을 써온 사람이다. 1946년 요코하마항에서 처음 일본과 마주했던 리치는 낯선 땅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일본영화를 보기 시작했고, 어느덧 일본과 영어권 국가를 잇는 다리가 되기에 이르렀다. 구로사와 아키라와 오즈 야스지로가 영어권 국가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도 리치의 공로가 컸다. 수십권의 책을 펴내 일본영화와 문화를 알린 리치는 아직 옛 모습이 남아 있는 도쿄 부근 우에노에서 광범한 저술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나는 무엇보다 글쓰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미지의 우월함을 강조하는 그는 스스로 실험영화를 만들기도 했던 왕성한 활동가. 날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고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는 날이 없다는 리치는 일본보다 훨씬 늦게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영화로선 부러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부산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을 찾은 리치를, 영화평론가 임재철씨가 만났다. 그 자신도 일본영화에
영화평론가 임재철,일본영화 전문가 도널드 리치를 만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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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는 일본의 ‘촬영소 시스템’이 잘 작동했던 시기였다. 그래서 많은 우수한 감독들이 별다른 제약없이 자신들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60년대 들어 조락의 기미를 보이던 촬영소들은 70년대 들어 결정적으로 붕괴해버리고 만다. 그러한 붕괴의 과정을 설명한다면.무엇보다 감독과 제작자 사이에서 권력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즈나 구로사와 같은 감독들은 제작자들이 함부로 뭐라 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다. 이들의 작품은 흥행도 어느 정도 보장됐을 뿐 아니라 작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케이션 촬영을 싫어했던 오즈는 촬영소 내에 비싼 세트를 지어서 영화를 찍었지만, 쇼치쿠는 별다른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60년대 컬러텔레비전의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관객은 놀라울 정도로 격감했다. 그렇게 되자 영화사는 촬영소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비싼 영화’와 예전 방식을 고집하는 감독들을 피하게 되었다. 60년대
영화평론가 임재철,일본영화 전문가 도널드 리치를 만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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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영화비평으로 출발했지만 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등 다양한 문필 활동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 문학적 야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내 성장기에서 영화와 함께 가장 중요했던 것은 글쓰기였다. 어렸을 때 나는 주위환경을 내가 전혀 제어할 수 없다는 데서 심한 무력감을 느꼈다. 아홉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러면서 이 무력감이 조금 가시기 시작했다. 어렴풋하게나마 말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열다섯살 땐 처음으로 헤밍웨이를 읽었는데 그의 작품을 조각조각 분해해서 다시 써보는 연습을 했다. 요새 말로 하자면 ‘해체론적 실천’이라고 할 만한 것을 시도했던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대해 좀더 잘 알게 되었다. 그 경험은 지금도 내 글쓰기에서 중요한 밑천으로 작용한다.당신은 50년 넘게 일본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로 글을 쓰고 있다. 어떤 점에서 당신은 20세기 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던 ‘자발적 망명자’들의 계보에 자신을 포함시키고
영화평론가 임재철,일본영화 전문가 도널드 리치를 만나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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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지난호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국민통합21의 정몽준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이번 연쇄 인터뷰의 목적은 12월1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각 정당들의 영화영상 관련 정책의 밑그림을 미리 살펴보는 것입니다. 덧붙여 대통령 후보들의 문화적 소양이나 문화관까지 독자들이 엿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단, 각 후보의 의사와 사정을 반영해서 직접 만나거나 서면으로 하거나 둘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후보마다 달리 인터뷰가 이뤄질 수밖에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편집자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1월15일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어느 때보다 숨가쁜 한주를 보냈을 것이다. 이는 후보 단일화 방안을 위한 양쪽의 실무 협상의 진행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무산 위기-협상 재개-막판 진통 등 향배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 언론의 관측들이 일주일 사이 연이어 쏟아졌다. 그랬으니 국민통합21쪽에서 “정 후보와의 대면인터뷰는 도저히 어려울
국민통합21 前대선후보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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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말하는 오늘의 영화올해 부산영화제에는 3대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디이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모리츠 데 하델른 베니스 집행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았다. 각기 자신의 영화제가 국제영화의 ‘심장’임을 자부하는 이들은 ‘아시아영화의 오늘과 내일’을 가늠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고 했다. 티에리 프레모 위원장은 “전반적인 아시아영화의 파노라마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고 밝혔고, 디이터 코슬릭 위원장은 ‘미래의 트렌드를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영화제를 ‘패션쇼’에 비유하며, 부산이 바로 그런 곳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렇다면 매년 최고의 ‘전망’에서 국제영화의 흐름을 목도하는 이들은 ‘오늘의 영화’그리고 ‘내일의 영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이야기의 초점은 자연스레 아시아영화에 맞춰졌다. 최근 10년 사이, 국제영화제의 이목이 아시아에 집중, 그 안에
PIFF 2002 엔딩 크레딧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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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부산영화제가 11월23일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돌스> 상영을 마지막으로 성대한 축제의 나날들을 끝마쳤다. 부산시의 다양한 행사에 밀려 11월14일에야 시작된 이번 영화제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규모나 성과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7회라는 연륜과 관객의 꾸준한 참여, 언론의 보도 전쟁을 보며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는 영화제라는 생각이 든다”는 호주 언론인 러셀 에드워즈의 이야기처럼, 올해 부산영화제는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부산영화제의 날로 성장하는 면모는, 우선 규모에서 확인된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770명을 포함, 3834명의 게스트가 참여했다. 개·폐막식 게스트까지 포함하면 5318여명으로 지난해 3700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 해외 기자도 125명 참여, 지난해 72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57개국에서 226편의 작품이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20만4천여석의 좌석 중 16만7300여석 정도가 들어차 80.7%(지난해 78
PIFF 2002 엔딩 크레딧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