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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에 이어지는 톰 클랜시 원작의 네 번째 영화. 그의 전작이 그렇듯 이 영화도 미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이 있고, 합리적인 영웅이 미국과 세계를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전형적인 미국 중심의 액션영화다. 미국도 러시아도 아닌 제3세력이 테러를 벌이고 3차대전의 위기가 온다는 내용이 9·11 테러를 예견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서플로 감독과 원작자, 촬영감독의 음성해설, 영화제작 메이킹필름, 특수효과 소개 등을 담았다.
썸 오브 올 피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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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화장실코미디 붐을 일으켰던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히로인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섹스코미디영화. 당연히 그녀의 매력이 최대의 볼거리다. 성적인 농담과 화장실 유머에 로맨틱한 사랑을 곁들인 컨셉만 놓고 보면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상의 억지스러움이나 너무 자주 등장하는 우연은 영화로의 몰입을 방해한다. 감독 및 출연진 코멘터리와 필모그래피, 극장용 예고편 등을 서플로 담았다.
피너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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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천재화가인 오원 장승업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임권택 감독의 98번째 영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처음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편제>와 <춘향뎐>이 한국의 소리가 주는 아름다움을 그린 작품이라면, 이번 작품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시각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영화 본편 이외에 영화제작 메이킹필름과 텔레시네 과정 등을 담은 DVD타이틀 제작과정 소개, 극장용 예고편, 칸영화제 관련 동영상 등을 서플로 담았다.
취화선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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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形刀手, 1978년, 감독 원화평출연 성룡, 원소전, 황정리장르 무협 (콜럼비아)
<취권>과 함께 성룡을 ‘코믹 쿵푸’의 마스터로 부각시킨 대표작. 성룡은 의형제의 모략으로 아버지가 죽었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하인으로 지내다가 우연히 중원의 고수를 만나 사형권법을 전수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가문에서 내려오던 도수권법과 합쳐 사형도수를 창안한다. 부모의 복수를 위해 무공을 익힌다는 무협지의 전형적인 플롯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사형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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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weetest Thing, 2002년, 감독 로저 컴블출연 카메론 디아즈,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셀마 블레어, 토마스 제인, 제이슨 베이트맨장르 코미디 (콜럼비아)
킹카인 크리스티나에게 남자란 그저 하룻밤 즐기는 상대일 뿐이었지만, 갑자기 한 남자에게 마음이 끌린다. 실연당한 친구를 맺어주려다 클럽에서 만난 남자 피터를 못 잊던 크리스티나는 무작정 피터의 형 결혼식을 찾아간다. 이상한 치마얼룩이나 오물세례 등 엽기적인 화장실 유머가 많이 나오는 여성판 <아메리칸 파이>라고 할 수 있다.
피너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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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otte Gray, 2002년, 감독 질리언 암스트롱출연 케이트 블란쳇, 빌리 크루덥, 마이클 갬본, 제임스 플릿장르 드라마 (유니버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파이로 활동한 샤롯 그레이의 실화를 그린 영화. 샤롯 그레이는 나치에 저항하는 게릴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에 투입된다. 도미니크 질베르라는 이름으로 나치 항쟁에 나선 샬롯 그레이는 레지스탕스들과 함께 직접 전투에 나서기도 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으며 독일군과 싸운다. 한편 샬롯은 실종된 연인 피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샤롯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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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e, 1999년, 감독 앨버트 브룩스출연 앨버트 브룩스, 샤론 스톤, 제프 브리지스, 앤디 맥도웰장르 코미디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이 사라져버린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뮤즈다. 아카데미 후보에도 올랐던 시나리오 작가 스티븐은 슬럼프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친구의 제언으로 실재한다는 예술의 신 뮤즈를 찾아간다. 최고급 호텔과 보석 등을 원하는 뮤즈를 보면서 의심하지만, 그녀를 찾는 스코시즈와 카메론 등을 본 스티븐은 뮤즈에게 매달린다.
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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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Y와 <글렌게리 글렌 로즈>를 다시 보고 한동안 넋을 잃고 있었다. 자본주의의 지상명령인 ‘팔자!’는 주술처럼 그들을 총없는 전쟁터로 몰아대고 누구도 거짓과 고립과 소외의 운명을 피하지 못한다. <글렌게리 글렌 로즈>의 부동산 세일즈맨들은 그들의 현실인 사무실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 영화는 자본주의 사무실의 아이콘을 보여준다. 대다수 사람들의 현실이 그곳에 있다.Y와 커피를 마시며 ‘올해의 장면’을 꼽아보기로 했다. Y는 주저없이 <죽어도 좋아>의 섹스신을, 나는 <오아시스>의 한공주(문소리)의 환상장면을 꼽았다. 굳이 개봉작을 대상으로 하지도 않았고 비디오든 TV프로그램이든 뉴스의 한컷이든 기억에 남는 장면을 이야기하려 했는데, 우연이랄까…. 두 장면 다 올해에 개봉한 영화 속에 들어 있었다. Y는 <죽어도 좋아>의 섹스신을 꼽은 이유를 “너무 직접적이고 생생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너무하네~ 너무해….” 이보다
2002년,올해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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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봉되는 <피아니스트>-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를 말하는 것이 아님에 유의할 것- 를 통해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이 영화가 그다지 실망스러운 것으로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악마의 씨>(1968)나 <차이나타운>(1974)으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 특히 그가 1960년대에 만든 일련의 뛰어난 작품들을 모두 보아온 사람들에게 <피아니스트>는 다시 한번 ‘혹시나’ 하는 기대가 좌절되는 경험을 맛보게 할지도 모른다(그래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비터 문>(1992)만큼이나 ‘절망적인’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1950년대의 안제이 바이다 이후, 로만 폴란스키는 어쩌면 그뒤를 잇는 폴란드영화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기억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결과는 그렇지 못했으니 폴란드 영화계로서는 안된 일인 셈이다. 폴란스키는 60년대의 새로운 영화적 분위기를 맘껏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영화세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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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섹스, 그리고 감춰진 유머많은 경우 폴란스키의 영화에 관한 언급들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그의 영화가 보여주는 극도의 폭력성과 섹슈얼리티에 관한 것들이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독특한 유머감각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되지 않는다. 위에 소개한 단편들은 바로 폴란스키 영화의 중요한 원천 가운데 하나가 유머에 놓여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들이다. 그런데 이 유머는 우리의 삶 속에 내재한 뿌리깊은 부조리를 응시한 자가, 거기서 통렬한 슬픔을 맛본 뒤에 취할 수 있는 거부의 몸짓에 다름 아니다. 혹은 그것은 구원의 가능성을 잃은 세상을 향한 존재의 자기증명이기도 할 것이다. 때로 그 유머는 기묘하게 이완된 서스펜스의 순간에 느닷없이 돌출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기도 한다(<물 속의 칼>). 그래서 폴란스키가 지나치게 웃을 때면 우리는 되레 그 서늘함과 날카로움에 상처를 입고 마는 것이다. 그의 1960년대 걸작 가운데 하나인 <궁지>가 바로 그러한 영화이다. 차에 탄 한 남자와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영화세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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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들은 순간적 욕망의 표현이다. 나는 훈육받지 않은 방식으로 나의 본능을 따른다”는 로만 폴란스키의 말은 그의 영화세계뿐만 아니라, 영화 바깥의 삶까지도 궁금하게 만든다. 때로는 거침없는 성애의 표현으로, 때로는 극한의 폭력으로, 때로는 악마의 심장 속으로 관객을 몰고 가는 폴란스키의 영화방식은 결코 순탄한 삶이었다고 말할 수 없는 그의 인생 역정과 겹쳐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런 충동과 충돌을 거듭해온 그의 삶을 함께해온 인생 반려자들은 또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그들과, 폴란스키와, 폴란스키의 영화는 어떻게 얽혀 있는가로만 폴란스키는 모두 세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은 독일 태생의 여배우 바버라 래스였다. 이들 부부의 결혼생활 시기는 지금까지도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바버라 래스가 폴란스키를 처음 만난 것은 그녀가 에바로 등장하는 데뷔작 <이브는 잠들고 싶어한다>(1958)의 촬영 도중이었다. 종종 바버라 래스가 아닌, 바버라 크비아트코브스카로 크레딧에
폴란스키와 그의 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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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롤 더 사운드!” “스피드 업!” “슛 들어갑니다!” 영화 <그집앞>의 촬영 마지막 날, 서울 대학로의 작은 술집 ‘바스키아’에는 김진아 감독과 베니토 스트란지오 촬영감독, 한국인 스탭이 내지르는 영어와 우리말의 촬영사인이 뒤섞여 짱짱 울려퍼졌다. 그중에서도 작은 몸집의 깡마른 김진아 감독의 목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렸다. 그녀는 미국 칼아츠영화학교 재학 중 거식증을 앓는 스스로를 찍은 비디오다이어리, <김진아의 비디오일기>가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되면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그집앞>은 김 감독의 첫 극영화이다. 이 작업은 그녀의 성마른 목소리 만큼이나 그녀 스스로의 변화를 동반하는 일인 듯했다.김진아 감독은 전작인 퍼포먼스 다큐멘터리들, <빈 집>이나 <다채로워지는 아침> <김진아의 비디오일기>에서 유난히도 ‘조용한’ 사람이었다. 거식과 폭식을 반복하며 자폐적으로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스스로의 모습과
김진아 감독의 독립장편영화 <그집앞>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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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도 가인보다는 동선이 많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도희가 영화에 등장하는 시점은 이미 유럽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와 임신을 확인하는 때이다. 그 장면은 잠깐이고 얼마 안 있어 트렁크를 들고 집을 나간 뒤, 바로 다음 서울 거리를 트렁크를 끌며 배회하는 그녀의 모습이 이어진다. 사건의 디테일은 과감히 생략돼 있고, 갑작스런 한국행을 택한 도희의 심기 역시 그녀가 미국 집의 전화기에 남긴 메시지의 형태로 암시될 뿐이다. “여보… 나야. 거기는 지금 밤늦은 시간일 텐데…. 집에 없네. 나 지금 아주 멀리, 아주 멀리 와 있어. 쪽지만 하나 남기고 사라져버려서… 미안해. 그런데… 지금은… 아직은 당신하고 이야기할 수가 없어. 조금만 생각이 더 정리되면 그때 이야기할게….” 픽션으로 새로 가공되고 여러 인물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처럼 <그집앞>의 톤은 <김진아의 비디오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여전히, 김진아 감독은 “여성의 몸과 욕망”을 “여성 자신
김진아 감독의 독립장편영화 <그집앞>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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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시선이나 조명이 미치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영화촬영현장도 마찬가지다.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남들이 알아주던 말던 본인 스스로는 자신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다수 스탭들과 달리, <씨네21>이 만난 사람들은 뿌듯한 성과를 발견하기 힘든 직업을 가졌다. 남들 일할 때 혼자 놀고 남들 쉴 때 혼자 일하는 현장버스기사, 주연배우를 뒷받침하는 로드 매니저, 수십명의 일용할 양식을 책임지는 밥차 아주머니와 아저씨,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설계사…. 이들은 카메라를 잡거나 세트를 세우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들이 없으면 단 하루도 촬영을 진행할 수 없다. 일반 관객에게는 그 존재가 낯설고 신기하기도 하겠지만,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존재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 ‘주변부’의 인력들. 그들은 왜 현장을 찾았고 어떻게 하루를 꾸려가며 어떤 내일을 꿈꾸는가. 촬영현장 버스기사 서원상씨는 마치 자신은 스탭이 아니라는 듯, “너무나
영화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숨은 일꾼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