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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인권영화제가 세계인권선언일인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상지대 학생회관에서 열린다.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는 ‘인권사회를 꿈꾸며’를 주제로 올해 7번째 개최되는 이번 인권영화제에서는 지난 80년 4월 강원도 정선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노동자들의 싸움을 그려낸 작품이자 2002 인권영화상 수상작인 이미영 감독의 ‘먼지, 사북을 묻다’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또 ‘장애도 멸시도 없는 세상’등 국내 작품 6편과 ‘9.11 테러’등 해외작품 2편이 선보인다.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는 이와함께 오는 14일 강원도 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서 2002청소년인권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원주=연합뉴스)
원주인권영화제 1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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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컨설팅서울은 하루의 일상을 애니메이션과 비디오아트로 보여주는 ‘하루’전을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신문로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에서 마련한다.
출품작가는 김용철ㆍ이부록ㆍ임지영(이상 비디오아트)씨와 손기환ㆍ이선주ㆍ지연준ㆍ윤여걸ㆍ이예림(이상 애니메이션)씨 등. ☎ 723-6277~8.
(서울=연합뉴스)
일주아트하우스서 ‘하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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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제작 두사부필름/필름지)은 첫 영화 <두사부일체>로 전국 350만의 ‘대박’을 기록하며 단숨에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윤제균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한국판 <아메리칸 파이>’를 표방하며 제작된 이 영화는 ‘정액 프라이’나 ‘돼지 발정제’를 등장시키는 과감함과 생쥐를 통째로 삼킨다든가 구토 중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엽기성을 갖추며 <아메리칸…>보다 오히려 한 발짝 더 나가는 듯 하다. 영화는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나누는 질펀한 음담패설과 비슷하다. 야하고 자극적이며 보는 순간은 배꼽을 잡을 만큼 재미있지만 너무 직접적이고 감독의 상상력은 풍부하지만 남성중심적이다.여주인공 은효는 70년대의 여자처럼 잘 생긴 남자에게 버림받은 후 착한 남자에게서 구원을 받고 여자와의 ‘하룻밤’만을 꿈꾸는 남자아이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하철 성추행이나 낙태도 별 거리낌 없이 등장하고 수영복이나 에
한국식 파이? <색즉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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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체인점 CGV의 서울시내 극장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영화 상영이 중단되고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5일 경찰과 CGV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CJCGV㈜ 본사에 ‘CGV극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협박범은 첫 전화와 두번째 전화에서 ‘구로 CGV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했으며, 낮 12시께 걸려온 세번째 전화에선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강변 CGV에도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폭발을 막으려면 2천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했다.CGV측은 첫 전화를 받은 직후 이를 구로CGV에 알렸고, 구로CGV가 입주해 있는 애경백화점 직원 김모(48.여)씨가 오전 11시40분께 구로CGV 엘리베이터 앞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검은 플라스틱 상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플라스틱 상자안에 뇌관과 타이머가 설치된 사제 폭발물 형태의 물체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해체했다. 경찰은
극장폭파 협박전화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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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좋아칠순의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는 첫눈에 서로 사랑에 빠져 정화수 한 그릇 놓고 결혼식을 올린다. 장구 치며 노래를 가르치는 아내, 한글을 깨우쳐주며 훈장노릇 하는 남편, 밤 늦게 귀가해서 남편을 애끓게 하는 아내, 투정을 너무 부리다가 아내를 울리고 마는 남편, 몸이 아픈 아내, 종일토록 곁에서 수발드는 남편으로서의 일상이 정답게 흘러간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 노부부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생활이다. 박진표 감독, 박치규, 이순예 출연, 청어람 배급, 상영시간 67분박평식 늙어도 좋은 걸, 낮에는 더 좋아, 죽도록 좋다니까 ★★★☆심영섭 오럴이 아니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의 의미를 보라 ★★★☆유지나 훔쳐볼만한 노인의 성생활, 나이주의를 극복한다 ★★★☆홍성남 절망이 아니라 기쁨을 노래하는 한국판 ‘아무르 푸’ 이야기 ★★★★■ 바운스리사(오카모토 유키코)는 뉴욕에 가기 위해 있는 돈을 모두 털어 비행기표를 산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행비용을 모
죽어도좋아/바운스/스토커/피아노치는대통령/철없는아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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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버티기’라고 말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빛이 안 보여도,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작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프로젝트가 더 많은 게 현실이고 보면, 확실히 버티기는 중요한 것 같다. 물론 현실적인 계산과 노력 없이 마냥 버티기만 해서도 곤란하지만 말이다. 레인버스 스튜디오(www.rainbus.com)의 3D애니메이션 <투모야 아일랜드>는 인내심과 추진력으로 마침내 빛을 보는 경우다.오는 12월25일 오후 3시, EBS에서 22분 분량의 특집으로 방영되는 이 작품은 원래 5분 52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다. 캐나다의 사운드벤처프로덕션사와 공동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싸이월드(www.cyworld.com) 등에서 아바타로 더 많이 알려졌다. 본 시리즈는 한국의 EBS, 캐나다의 TV Ontario, TFO, Access TV에서 2003년 하반기부터 방영될 계획이라고 한다. 20여분가량의 데모 영상은 이미 나온 상태.작품의 배
네버랜드를 꿈꾼다,<투모야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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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 반전만화로 알려진 <맨발의 겐>(전 10권, 김송이·이종욱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펴냄)의 나카자와 게이지가 지난 11월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을 다녀갔다. <맨발의 겐>은 원폭투하로 초토화된 히로시마에서 살아남은 소년 겐과 주변인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만화. 실제 히로시마 출신으로 6살 때 원폭투하 지점에서 불과 1.3km 떨어진 곳에서 피폭을 당했고, 피폭후유증 때문에 어머니를 잃었던 작가 자신의 체험과 함께, 전쟁과 핵무기의 무시무시한 폭력성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교 진학도 포기한 채 생업에 나서야 했던 나카자와는, 간판 가게에서 일하며 독학으로 만화의 꿈을 키웠다. 이후 도쿄에서 <울트라맨> <킹콩> 등의 작가 가즈미네 다이지의 사사를 받았으며, 낙진 때문에 시커먼 비가 내렸던 히로시마의 기억을 담은 <검은 비를 맞으며>로 1968년에 데뷔했다. <맨발의 겐>은 1973년
<맨발의 겐> 만화원작자 나카자와 게이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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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최근 KBS와 SBS가 드라마에서 흡연장면을 배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낸 자료에서 “방송국이 흡연장면을 배제하기로 한 결정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금연운동에 일획을 긋는 결단”이라면서 “금연운동에 앞장서 준 방송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어 다른 방송국도 흡연장면 추방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청소년이 자주 접하는 영화와 뮤직비디오도 흡연장면을 배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복지부, “드라마 흡연장면 추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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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과 베니스에서의 연이은 낭보, 다양한 영화들의 해외영화제 진출과 잇따른 리메이크 판권 판매 등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세계 속에 한국 영화의 위상이 높아진 해로 기록될 것 같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10월말까지 45%로 지난해 46%에 비하면 조금 떨어진 수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의 한국영화 인기는 여전히 높았다. 올 최고의 화제작은 상반기 <집으로..> 와 하반기 <가문의 영광>. ‘대박’을 기대하지 않던 두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반면 100억 가까운 제작비를 들인 몇몇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흥행 실패는 충무로 위기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올 영화계에는 유난히 검찰에 소환된 영화인들이 많았다. 개그맨출신 영화제작자 서세원씨는 방송사 PD에게 PR비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쫓기는 처지고 곽경택 감독은 조직폭력배에 자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대종상 비리’또한 수사대상이 됐다.
후반기에는 영화 <죽어도 좋아>
2002년 영화계엔 어떤일이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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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슈팅 게임은 날로 어려워만 간다. 나 <트윈코브라>의 시대, 슈팅 게임은 게임을 잘 안 하는 사람이 어쩌다 오락실에 들러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적의 총알이 하나의 막을 이루면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른바 ‘탄막’ 시대다.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면 원 코인 클리어는 불가능하게 된 지 오래고, 슈팅 게임은 점점 하드 코어 게임이 되고 있다.<이카루가> 역시 하드 코어 슈팅 게임이다. 화면을 온통 뒤덮으며 정신 못 차리게 총알이 쏟아지는 건 물론이고, 속성이라는 요소를 집어넣어 더 골치가 아프다. 적 기체는 하얀색과 검은색의 두 종류가 있고, 게이머 기체도 마찬가지다. 상대에게 더 큰 타격을 주려면 다른 속성의 총탄을 맞춰야 한다. 총알 피하기도 바쁜데 적 색깔에 따라 속성을 바꿔가면서 공격하려니 보통 정신없는 게 아니다. 적 공격도 무조건 피하기만 할 게 아니다. 같은 속성을 가진 총탄을 맞으면 에너지가 축적된다. 그
3만장 시장을 향하여,<이카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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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스트립,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주연의 <더 아워스(The Hours)>가 전미(美)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of Review)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로 6일 선정됐다.마이클 커닝햄의 퓰리처상 수상 소설을 영화화한 이 영화는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미시즈 댈러웨이(Mrs. Dalloway)’와 연관돼 있는 각기 다른 시대를 살고 있는 3명에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무어는 또 <천국에서 먼(Far From Heaven)>에서 50년대 뉴 잉글랜드의 가정주부를 열연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캠벨 스콧은 <로저 다저(Roger Dodger)>에서 조카에게 데이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천박한 바람둥이 역할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각각 <어댑테이션(Adaptation)>의 크리스 쿠퍼와 <어바웃 슈미트(About Schmidt)>의 캐시 베이츠에게 돌아갔다.최우수 감독상은 <더 콰
“올해 최고영화 <더 아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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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트 디즈니사 주가가 5일 영화 <트레저 플래닛(Treasure Planet)>의 흥행 부진, 이사진에 대한 증권당국의 조사 개시, 디즈니 유람선 승객의 발병 등 악재 때문에 크게 떨어졌다. 디즈니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4.64%(86센트) 떨어져 주당 17.68달러로 마감했다.<트레저 플래닛>은 디즈니사가 내년도 1.4분기 예상이익을 축소할 정도로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달 마지막주 동안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4위를 기록,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액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잘것 없는 액수인 1천650만달러를 버는데 그쳤다.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레저 플래닛의 흥행실패 때문에 월드 디즈니사의 2002 회계년도 영업이익이 지난달 7일 공개된 것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디즈니사는 또 자사 이사진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디즈니사 일부 사외이사가 자신의 친척들을 자회사의 직원으로 고용
월트 디즈니, 3대 악재로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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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영화강국 인도는 매년 1천편에 가까운 영화를 제작하고 그중 100편을 외국에 수출한다. ‘맛살라영화’라는 춤과 노래, 멜로 등을 섞은 발리우드만의 장르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몇년 전 <밴디트 퀸> <춤추는 무뚜> 등으로 소수의 팬층이 생긴 데 비해 국내에 소개된 인도영화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한 인도영화의 홈페이지가 오픈하여 눈길을 끈다. 그 이름도 생소한 <까삐꾸씨 까삐깜>. 무슨 주문 같은 이 제목은 ‘때로는 기쁨, 때로는 슬픔’이라는 뜻이다. 아직 개봉 시기는 미정이지만 인도영화를 처음 접하는 이에겐 반가운 홈페이지다. Movie와 Bollywood 코너는 이름만으로 알려진 우리에겐 낯선 감독과 스타급 배우들의 면면을 알려준다. 하지만 정작 와닿는 것은 현지리포트 코너의 짤막한 에피소드들이다. 권오중 닮은 남자가 인도 최고 스타라기에 캐스팅 코너를 들어가 확인해보니 주연배우가 정말 영락없는 권오중이다. O.S.T 코너는 화
때로는 기쁨,때로는 슬픔 <까삐꾸씨 까삐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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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문화학교 서울은 6∼2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시사실에서 ‘무대 위의 영화’란 주제 아래 정기 비디오 상영회를 개최한다.오슨 웰스의 <맥베드>(48년), 마이클 파웰의 <분홍신>(48년), 장 르누아르의 <황금마차>(52년), 잉마르 베르히만의 <마술피리>(75년), 프랑수아 트뤼포의 <마지막 지하철>(80년), 스즈키 세이준의 <아지랑이좌>(81년), 카를로스 사우라의 <카르멘>(83년), 알랭 레네의 <흡연>(93년) 등 세계 각국 거장들이 연극이나 오페라 등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21편이 선보인다.회원추천영화제가 열리는 22일에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안드레이 루블료프>(69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일식>(62년), 루이스 부뉴엘의 <이상한 정열>(52년)이 소개된다.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4차례, 평일 및 토요일은 오후 3시부터 3차례씩
무대극 스크린에 옮긴 걸작 상영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