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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드레스를 입고 밤거리 사냥에 나서는 네 여자 이야기, <섹스 & 시티> 다섯 번째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케이블 채널 캐치온에서 금요일마다 만날 수 있는 <섹스 & 시티>는 원하는 건 무엇이라도 얻을 수 있는 뉴욕에서의 삶을 향한 동경과 함께 여자도 섹스와 담배와 술을 좋아할 수 있다는 마음의 위안을 몰고 전세계 여성을 강타했다. 정면으로 가슴을 드러내고 정면으로 욕망을 과시하는 여자들, 무리수처럼 끝없이 되풀이되는 섹스 행각을 질리지도 않는 수다로 들려주는 이 여자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서봤다. - 편집자
400달러짜리 하이힐을 신는다 해도 흐르는 시간을 밟아 뭉갤 수는 없다. 이십대를 불안하고 나약한 시절이라 비웃었던 삼십대의 독신여성들, <섹스 & 시티>의 캐리와 미란다, 사만다, 샬롯도 “뉴욕에서 결코 결혼할 수 없는 나이”를 맞이하고야 말았다. 3월7일부터 케이블 채널 캐치온에서 방영을 시작한 <섹스 &a
<섹스 & 시티>, 세계 여성을 사로잡은 초특급 ‘음담패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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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분 안에 완결된 이야기 하나를 뱉어내야 하는 드라마의 한계 때문에, 이들은 여성의 다양한 측면 중에서도 유독 고개를 내미는 특징 몇 가지만 골라 캐리커처로 스케치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설명만으론 스테레오 타입이라는 비난을 부인할 수 없는 캐릭터를 보완하는 건 에피소드 하나마다 캐리가 던지는 질문, 그리고 그 질문을 따라 반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흘러가는 네 여자의 뉴욕생활이다. “뉴욕 여성들은 정말 사랑보다는 권력을 택하는 걸까?” “여자의 미모는 지성이나 유머감각보다 중요한가?” “성공한 여자들도 주눅이 들 수밖에 없을 만큼, 우리 주변엔 우리를 기죽게 하는 여자들이 있는 걸까? 그들의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 걸까?” 진부해 보일지 몰라도, 어떤 여성도 감히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직접 던지지는 못한다. 심지어 캐리마저 “여자들은 모두 구출받기를 원한다”는 샬롯의 단언에 삼십대 독신여성이라면 생각조차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일단 질겁한 뒤에야 정겨운 검은색 노트북으로
<섹스 & 시티>는 어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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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
수시로 바뀌는 머리스타일과 때로는 지나치게 모험적인 요란한 색의 스커트, 그리고 트레이드마크가 된 캐리라는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 캐리의 패션을 보면 뉴욕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섹스 & 시티>라는 제목은 극중 캐리가 연재하는 칼럼의 제목이기도. 연애경력 20여년에 안타 두어개, 홈런 없음. 스스로 연애운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비관하지만, 4시즌에서 에이단의 청혼에 기겁을 하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 주위 남자들만의 문제는 아닌 듯. 5시즌을 맞아 캐리에게도 새로운 로맨스가 싹튼다고 하니 기다려볼 일이다. 사라 제시카 파커(38)는 <화성침공> <조강지처 클럽>에 출연했다. <섹스 & 시티>의 제작에도 참여한 그녀는, 실생활에서는 배우 매튜 브로데릭과 7년째 행복한 결혼생활을 구가하고있다. 2002년 10월, 아들 제임스를 낳았으며, 그 때문에 5시즌은 8화까지 녹화된 뒤 촬영이 중단
<섹스 & 시티>의 등장 인물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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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실패한다. <섹스 & 시티>의 화려한 여주인공들이 여자들의 섹스구루(도사) 역할을 하며 공감을 이끌어내는 대목은 바로 그것이다. 아름답고, 직업적 성공도 거머쥔 네 여인. 하지만 그들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불발된 연애의 아픔이다. 미란다는 때로 “왜 우리는 남자 얘기밖에 하지 않는 거야!”라고 게거품을 물기도 하지만 걱정마시라. 그들에게 있어 연애는 한철이지만 우정이야말로 영원한 벗이니까. 남자들은 “바보같아”라고 비웃지만 “어제 그 대사 봤어? 딱 내 얘기야” 하는, 그 금성 여인들의 수다를 엿들어보자.
사만다: 남자에게 “당신을 증오해”라고 하면 사상 최고의 섹스를 하게 되지. 하지만 “당신을 사랑해”라고 하면 다시는 그의 얼굴을 보지 못하게 될 공산이 크다구.-캐리가 미스터 빅에게 사랑을 고백했다는 말을 듣고
샬롯: 내가 사귀는 남자에게 문제가 있어. 말하기 그런데… 그 사람 항상… 그걸… 만지는데….사만다: 쌍방울? 캐리가 말해줬어.캐리:
<섹스 & 시티>의 명대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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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홍상수에 빠진 날
한 감독의 세 작품이 한 도시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건 희귀한 일이다. 파리의 홍상수가 그랬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이 지난 2월26일 한꺼번에 선보인 것이다. 게다가 이곳 매체들은 홍 감독을 거의 최상급 찬사로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평단은 이젠 꽤 두터워진 한국의 작가주의 감독 중에서도 유난히 홍상수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관심을 나타낸다. 파리의 성지혜 통신원이 그 편애의 이유를 따져보았다.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세 작품이 동시에 지난 2월26일 파리에서 개봉했다. 이미 칸영화제나 파리영화제, 카이에 뒤 시네마 영화제 등을 통해 비평가나 시네필들에게 소개된 이 작품들은 그동안 비평계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개봉을 기다려왔는데 ASC라는 용기있는 배급사에 의해 마침내 파리의 3개관을 비롯해 지방 4
프랑스의 홍상수 편애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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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해한 인간본성을 관찰하다
프랑스 평단이 홍상수 감독을 발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장 샤를 테송을 통해 왜 프랑스 평단의 지지가 홍상수 감독으로 집중되는지에 대한 좀더 미학적인 답을 구할 수 있다. 테송은 서슴없이 홍상수 감독을 최근 등장한 감독 중 가장 중요한 감독의 하나로 꼽는다. 왜일까? 테송은 그 이유로 “홍상수는 유니크하다”고 말한다. 한국영화에서도, 아시아의 거장감독의 영화들과 비교해도 나아가 전세계의 다른 주요 감독들의 영화와 비교해도 홍상수의 영화는 유니크하다는 것이다. 테송은 99년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기고한 <돼지…>에 대한 평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주목을 끄는 것은 점차 이미지와 스타일을 믿는(즉 기타노 다케시나 왕가위 하면 바로 그들만의 스타일이 떠올려지는 것과 같은) 아시아영화들의 경향에 정반대되게 거의 곤충학자에 가까운 태도로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 인간 본성의 모호함과 불투명함을
프랑스의 홍상수 편애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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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지성의 연금술<르몽드> 2003년 2월26일 게재된 비평 요약문
마침내 홍상수의 세편의 영화가 안목있는 작은 배급회사인 ASC 덕택에 극장에 소개되었다. 그들이 선택한 작가는 지금부터 반드시 주목을 해야 할 감독이다. 단지 또 하나의 걸출한 세계적인 감독이 될 아시아 대륙의 새로운 재능으로서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드물게 나타나는 귀한, 까다로운, 정확한 또 그러면서 동시에 놀라울 정도로 대담한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표현을 위한 장치들을 사색의 도구로 변환시키는 능력을 지녔고 그러면서 또 오늘날의 애정과 섹스생활에 대한 냉철한, 또 가끔은 씁쓸하고 비관적인 초상을 그려낸다. 이것은 서울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이 세 영화에서 표현된 세계보다 더 보편적이고 더 직접적이고 그러니까 더 가깝게 느껴지는 세계는 없을 것이다.
심리극을 넘어, 모더니티를 향해
세 영화는 각각 아주 조금씩 그들의 비밀을 드러낸다. 이는 느리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이뤄지는데 이야
프랑스의 홍상수 편애 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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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 보이나요? 여전히 웃기고요? 그럼 됐군요."
부패 교사 ‘김봉두’가 온다. <신라의 달밤>으로 일약 코믹 캐릭터의 중심으로 도약한 차승원은 <라이터를 켜라>와 <광복절특사>에까지 그 이미지를 밀어붙였다. 차승원의 입장에서 보면 ‘삼부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그의 코믹한 캐릭터가 짙어질 것이라는 소문과 달리 <선생 김봉두>는 조심스럽게 전환을 모색하는 차승원의 행보가 보인다. 차승원은 결코 화려한 연기 인생을 살아온 노배우가 아니다. 약력을 펼쳐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흔치 않은 출구를 통해 배우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가 살아온 ‘또 다른 나’, 영화 속 캐릭터를 따라가며 그를 물어본다.
“리딩할 때부터 열심이더니 차승원은 갈수록 에너지를 쏟아낸다. 처음 만난 날이었던가. 문어체 대사를 원래 싫어하니까 그냥 쉽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가도 좋다고 했더니 그는 자신도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차승원 스토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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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동은 내가 좋아하는 남성상”
차승원은 자신의 얼굴과 표정과 몸을 일그러뜨렸다. 그러면서 뒤집힘의 전략과 설정을 강화하고, 또 따라갔다. 차승원이 맡는 캐릭터에는 점점 더 인간적인 빈틈과 허술함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가 시나리오에서 제일 첫 번째로 보는 점, “정말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연기하기 위해서 더없이 필요한 것들이었다. “멜로라는 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단선이잖아요. 여자한테 너무너무 헌신적인 사랑을 하고, 누굴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런다는 게… 좀. 다른 드라마에 그게 끼어 있으면 모를까, 처음부터 끝까지 멜로인 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것 같아요. 안 하는 건 사실 저 반 남의 반 그런 거 같은데요. 내가 생각하는 멜로는 그런 게 아니니까. 아마 선생 김봉두가 결정타일 거예요. 아, 얘는 다시는 여자하고는 안 하겠구나….” (웃음) 이것이 바로 차승원이 생각하는 멜로드라마며, 그가 멜로드라마를 하지 않는 이유이다(물론 그 정의에 대해서는 오해의 여지가
차승원 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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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이면서 대담한 표현 수위로 논란을 빚은 영화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이 13일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돌이킬 수 없는>은 공식 시사회 도중 250여명이 퇴장하고 심사위원이 실신하는 등의 소동을 빚었다.여주인공이 지하도에서 9분에 걸쳐 강간당하는 장면이 편집없이 롱테이크 화면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남주인공이 게이바에서 강간범을 살해하는 대목이 생생히 흘러나왔기 때문이다.4월 4일 개봉 예정인 <돌이킬 수 없는>은 강간당한 여자의 애인이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이야기를 역순으로 배치한 영화. 아르헨티나계 프랑스 감독 가스파르 노에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실제 연인 사이인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 카셀이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미디어필림인터내셔날은 이 영화의 판권을 사들여 지난해 8월 6일 영등위의 수입추천을 마친 뒤 개봉 시기와 노출 수위 등을
영화 <돌이킬 수 없는>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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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4월 17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될 제16회 싱가포르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차지한 <취화선>은 프랑스 낭트 영화제와 일본 후쿠오카 영화제에서도 개막식을 장식했다.싱가포르 영화제의 경쟁부문에는 김응수 감독의 <욕망>이 진출해 지아장커의 <임소요>(중국), 쓰카모토 신야의 (일본), 가린 누그로호의 <새 인간 이야기>(인도네시아) 등과 실버 스크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비경쟁부문인 `아시안 시네마'에서는 <질투는 나의 힘>(박찬옥), <동승>(주경중), <죽어도 좋아>(박진표), <전쟁 그 이후>(문승욱ㆍ스와 노부히로ㆍ왕샤오솨이), <평범하기>(최현정), (강경훈)가 소개된다.이와 함께 <그들만의 월드컵>(최진성)과 <탐폰 설명서>(성새론)는 4월 9일부터 시작되는 비공식부문 `페스
싱가포르 영화제 개막작에 <취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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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은 장애인 영웅, 폭력 앞세워 불의 응징<데어데블>과 과 <헐크>, 지난해 리메이크되어 개봉된 <스파이더맨>과 함께 이 영화들은 모두 미국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시리즈만화가 원작이다. 방사능, 유전자 조작물질 등 과학문명의 결과물에 접촉한 결과 그 캐릭터들은 보통사람의 형질을 때로 잃어버리고, 초인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 신작 가운데(은 속편이지만) 올 맨먼저 소개되는 <데어데블>의 매튜 머독(벤 애플렉)은 국내에선 다른 초인들보다 조금 덜 알려진 인물이다. 감수한 희생은 가장 크다. 어릴 적, 갱조직의 하수인으로 빚진 사람들을 협박하는 아버지를 목격하고, 충격을 받아 도망치다 화학물질 드럼에서 쏟아진 액체를 뒤집어 쓴 뒤 시력을 잃어버렸다. 반대급부로 얻은 건 시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의 개방, 그리고 뛰어난 운동과 무술실력이다. 뉴욕 고층빌딩 벽을 자유자재로 오르내린다. 물체와 사람에게 부딪혀 반사되는 파장을 재구성해 형상을
[새 영화] 만화 속 영웅 스크린에 <데어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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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카고>를 보면 미국 아카데미 회원들이 어째서 13개 부문 후보에 올려놓았는지,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왜 개막작으로 초대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스타들의 화려한 춤과 신나는 노래,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 쇼 비즈니스 세계의 이면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등 관객과 평단을 매혹시킬 요소가 빠짐없이 들어 있다. 이 정도면 `뮤지컬 영화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충무로의 속설을 낭설로 뒤바꿔놓을 만하다.눈을 클로즈업하던 카메라가 눈동자 안으로 빨려들어가자 `파이브, 식스, 세븐, 에잇' 하는 구령과 함께 흥겨운 재즈 음악이 흘러나온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주인공은 시카고 최고의 스타인 켈리 자매. 그러나 오늘은 언니 벨마 켈리(캐서린 제타 존스)만이 무대에 올랐다. 불륜관계를 맺어온 남편과 동생을 쏘아죽이고 왔기 때문이다.객석 뒤편에서 벨마를 선망의 눈길로 지켜보던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 스포트라이트를 약속하며 접근해온 프레드가 몸만 노린 사기꾼이었다는 사
[새 영화]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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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하는 영화 <문라이트 마일>(원제 Moonlight Mile)은 영화답지 않은 일상의 에너지가 매력적으로 와 닿는 영화다. 결혼을 앞둔 한 여자가 살해당한 뒤 남겨진 사람들의 관계는 '이상한 것'들 투성이다. 사건 며칠 전에 파혼을 선언당한 청년은 이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약혼녀 가족과 같이 생활하고 딸을 잃은 부모는 태연한 척 일을 계속하며 사람들의 위로를 부담스러워한다. 약혼자가 새로운 사랑에 빠지는 것도 생뚱맞기는 마찬가지.이 영화의 매력은 영화 속 청년의 말처럼 우리가 기껏해봐야 한 사람을 60% 정도밖에 모른다는 쉬운 진실에 있다. 픽션에 길들여진 관객의 예측에 영화는 한 걸음씩 벗어나 있다.베트남 전쟁이 막 끝난 70년대 미국의 한 작은 마을. 조(제이크 길렌할)는 헤어진 약혼녀 다이애나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게되자 그녀의 부모 벤(더스틴 호프만)과 조조(수전 서랜든)의 곁에 남는다. 조를 통해 딸을 잃은 아픔을 치유하려는 벤과 겉으로 냉정한 척하
[새 영화] <문라이트 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