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에게>로 유럽영화상을 휩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새 영화 <나쁜 교육>이 오는 4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지방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아직 캐스팅을 확정하지 않은 <나쁜 교육>은, 1960년대 스페인의 교회 부설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의 인생을 세 가지 시대적 배경을 관통해 뒤따르는 영화. 알모도바르 감독은 <나쁜 교육>을 완성한 뒤 2004년 봄쯤, 오랫동안 연출을 계획해온 프랑스 소설 <타란튤라>의 영화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알모도바르 신작
-
<글래디에이터> <블랙 호크 다운>의 리들리 스콧 감독과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고스포드 파크>의 배우 앨런 베이츠가 지난해 12월3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베이츠는 2002년 브로드웨이 연극 <포춘스 풀>로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들리 스콧, 앨런 베이츠 기사작위
-
<로망스> <팻 걸>로 섹스와 권력의 관계를 탐구해온 카트린 브레야 감독이 자신이 쓴 노골적인 소설 <포르노크라티>에 기초한 10번째 영화 <지옥의 해부> 촬영에 돌입했다. 브레야는 소재의 민감함을 고려해 마련한 포르투갈의 비공개 세트에서 2월 중순까지 8주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옥의 해부>는 2003년 중 레조필름 배급으로 개봉한다.
카트린 브레야 신작
-
홍콩영화 <사이키델릭 캅>이 단 1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5파운드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쳐 홍콩영화 사상 최악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이 영화가 판링지역의 한 극장에서 단 일주일간 상영됐다고 전했다. <사이키델릭 캅>은 인격 분열 장애를 지닌 잠복형사의 이야기.
<사이키델릭 캅> 최악 흥행
-
-
바즈 루어먼, 올리버 스톤, 멜 깁슨 등 독자적인 ’알렉산더 프로젝트’ 추진과연 누가 먼저 알렉산더 대왕을 스크린에 살려낼 것인가. 전설적인 정복왕 알렉산더의 삶을 다룰 고대 서사극 프로젝트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 33살의 나이에 세계를 호령했던 알렉산더 대왕의 일대기는 할리우드의 수많은 감독들이 탐내왔던 소재. 천문학적인 제작비 때문에 위험부담이 큰 고대 서사극 장르가 60년대 이후 사장되다시피 하면서 그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프로젝트였으나, <글래디에이터>의 대성공 이후 부쩍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 마틴 스코시즈, 리들리 스콧, 올리버 스톤, 바즈 루어만 등 내로라 하는 감독들도 알렉산더의 영화화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피력해왔다.그중 현재 가장 유력시되는 것은 바즈 루어만과 올리버 스톤의 프로젝트. 스코시즈와 스콧이 한발 물러난 뒤, 루어만은 제일 먼저 알렉산더 프로젝트를 진행시켜왔다. <양들의 침묵>의 테드 탤리가 각본을 맡은 루어만의 프로젝트는
누가 알렉산더를 살려낼까
-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 2002년 마지막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27일부터 29일까지 4900만달러를 기록하며 개봉 12일 만에 총수익 2억달러를 넘어섰다. 뉴라인은 이같은 흥행이 1편인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보다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콤비의 <캐치 미 이프 유 캔>이었다. 두 스타의 앙상블인 이 영화는 개봉 주말 3일 동안 3천만달러라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아라곤, 레골라스, 김리 트리오의 괴력을 이기지 못했다.
<반지의 제왕>, 1위
-
이탈리아에선 이탈리아영화가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 할리우드영화를 꺾고 크리스마스 시즌 박스오피스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맞은 이탈리아 극장가의 흥행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연휴 사흘 동안 640만달러를 번 마시모 볼디와 크리스티안 데시카 콤비의 코미디 <나일강에서의 크리스마스>였다. 2위는 430만달러 수익을 기록한 알, 지오바니, 지아코모 트리오의 갱스터코미디 <알, 잭, 잭의 전설>. 이탈리아영화가 크리스마스 휴일 흥행 1, 2위를 기록한 것은 1997년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알, 지오바니, 지아코모의 <그것이 인생>이 나란히 정상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탈리아영화, 크리스마스 석권
-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실제의 삶에서는 ‘황야의 무법자’로 군림했고, 아내에겐 ‘용서받지 못한 자’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자신을 폭력남편이자 전쟁을 두려워한 겁쟁이이며, 무신론자로 묘사한 책 <클린트: 삶과 전설>의 저자와 출판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1천만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8월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로버트 알트먼, 잭 니콜슨, 조지 쿠커 등의 전기를 쓴 바 있는 패트릭 맥길리건이 이스트우드의 허락없이 쓴 전기. 맥길리건은 여기서 그가 첫 아내인 매기 이스트우드(1980년 이혼)에게 심한 폭력을 행사했고, 친구를 배신하는 등 출세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고 적고 있다. 심지어 이 책은 그가 한국전쟁에 파견될 것이 두려워 미군 장군의 딸과 사귀기도 했다며 그의 애국심에 딴죽을 건다. 또 저자는 그가 젊은 날엔 ‘오입쟁이’였고,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다른 여자들과 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 대한 이스트우드쪽의
이스트우드, 사생활의 진실
-
, 목표관객 하향조정개봉 전부터 논란을 불렀던 가 개봉 첫 3일 동안 서울 7만3천, 전국 22만9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는 한반도를 왜곡해서 묘사했다는 이유로 차인표의 출연거부, 조계종과 통일연대의 성명, 네티즌들의 상영반대운동 등 개봉 전부터 숱한 악재를 맞았던 영화.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에서 통일연대회원 20여명이 시위를 벌였던 개봉 첫날 인터넷 예매율이 3%를 밑돌았기 때문에 의 흥행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이십세기 폭스코리아는 예매보다 현매가 많고 예매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이십세기 폭스의 실무자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60%의 관객이 영화가 재미있었다고 답했다. 007 시리즈는 외국과 달리 한국에선 블록버스터급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 성적을 실패라고 볼 수는 없다. 상영반대운동이 생각만큼 큰 영향을 끼친 것
본드, 흥행 고전중
-
CJ의 지난 연말은 뒤숭숭했다. 지난해 12월27일 CJ엔터테인먼트 이강복 대표의 방에 사제 발화물이 배달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경 이강복 대표는 자신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열었다가 발화물이 폭발, 손바닥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소포는 <실록 박정희와 한일회담>이라는 책이었고 발화물은 책 내부를 파낸 홈에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이 발화물이 뇌관이 있는 폭발물이 아니며 폭발장치에 대한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장치라고 밝혔다. 표지에 협박성 글이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지난해 12월5일 CGV 구로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사건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폭발물을 설치한 협박범은 CGV쪽에 2천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 수사는 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단순히 금품을 노린 협박일 수 있지만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용의자의 간단한 인상착의와 녹음
[충무로는 통화중] CJ 소포 폭발 사건
-
<무사>가 1월10일 중국 160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무사>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1월10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동시개봉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46개 극장 70개 스크린, 상하이 53개 극장 90개 스크린 등에서 개봉한 뒤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개봉할 계획. 차이나필름과 협작해 제작한 <무사>는 미니엄개런티 없이 수출됐지만 중국 흥행수익의 15%가 CJ의 몫. 개봉 행사를 위해 1월4일 정우성, 주진모 두 배우가 중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무사> 중국 개봉
-
6월이면 시험가동 가능할 듯, 입회인은 상당기간 필요좀처럼 활로가 보이지 않던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이하 통합전산망) 사업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이하 영진위)는 최근 데이터 전송 및 통합방식을 포함한 기본 모델을 제시하고 “이 정도 추이라면 6월에는 통합전산망의 시험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영진위는 기술표준소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개별 영화관의 전산발권 자료를 취합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용역사를 선정해 통합서버를 마련할 예정이다.기본 계획에 따르면, 영진위의 통합시스템은 기존 전산망 사업자의 서버뿐 아니라 영화관의 시스템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는 CGV 등 이미 자체 전산망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직접 전산망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멀티플렉스를 위한 것. 정확한 관객 수 집계가 1차적인 목표인 만큼, 예매 정보는 제외하고 관객이 입장권 구입을 완료한 데이터
통합전산망 윤곽 드러나
-
하이퍼텍 나다, 미로스페이스, 광주극장 등 3개 극장이 1월1일부터 예술영화전용관으로 지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이충직)는 민간 예술영화전용관 사업에 신청, 접수한 6개 상영관 중 사업능력평가 및 기술심사를 통과한 이들 3개 극장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진위는 앞으로 3∼4개관을 추가로 지정하는 것 외에도 서울 2개관, 부산 1개관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10개 상영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문의: 02-958-7563(국내진흥부 융자지원팀), www.kofic.or.kr).
예술영화전용관 선정
-
<플라스틱 트리>가 오는 3월 열리는 제5회 프랑스 도빌아시아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도빌아시아영화제는 이탈리아 우디네영화제와 함께 유럽에서 열리는 아시아영화제 중 하나. <인정사정 볼 것 없다> < 공동경비구역 JSA > <파이란> 등이 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플라스틱 트리> 도빌영화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