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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레지나(텐디 뉴튼)는 미술품 중개상인 남편 찰스 램버트와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결국 끝내기로 결심한다. 친구와의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는 남편의 갑작스런 살해소식을 접한다. 남편의 죽음과 함께 숨겨져왔던 그의 정체가 드러난다. 이즈음 레지나는 우연히 조슈아(마크 왈버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미국대사관의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바톨로뮤는 레지나를 찾아와 사진 한장을 보여준다. 레지나는 남편의 행적을 뒤지고, 사진 속의 인물들은 레지나의 주위를 맴돌고, 바톨로뮤와 파리 경찰은 이들을 뒤쫓는다.
■ Review
그의 본명은 ‘찰리 레이크’였다. 스위스인도 아니었고, 미술품 중개상도 아니었다. 미국대사관 무장요원으로 근무했으며, 작전 중 훔쳐낸 다이아몬드를 빌미로 죽음을 초래한 사기꾼에 불과했다. 여기까지가 사실관계에 의한 ‘찰리의 진실’이다. 한편으론, 여기서부터 찰리를 뺀 나머지 인물들만이 전면에 등장한다. 이 점을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맥거핀이라고
누벨바그에 대한 감독 개인의 추억,<찰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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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굴왕으로부터 낡은 전당포 건물 금고 속에 30만 달러가 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복역중인 좀도둑 코지모는 안달날 수밖에 없다. 애인에게 옥살이를 대신해줄 작자를 구해오라고 청한다. 1만5천달러에 3년쯤 감옥에서 썩어도 좋을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들이라면 그 처지는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을 터. 코지모의 늙은 동료 토토부터 보석금 1천달러가 없어 아내를 감옥에서 빼내지 못하고 젖먹이를 혼자 키우는 홀애비 라일리, 삼류 권투선수 페로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딱한 밑바닥 인생들이다. 후보를 구하러 전전하는 동안 코지모의 ‘큰 건수’는 공공의 비밀이 되어버린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콜린우드 동네에서 이 삼류인생들이 의기투합해, 코지모를 젖히고 금고털이단을 구성하게된 내력이다.<웰컴 투 콜린우드>는 그들의 고군분투와 좌충우돌로 점철하는 코미디 강도영화다. 앤서니 루소와 조 루소, 클리블랜드에서 자라난 형제 감독이 공동연출했다. 루소 형제는 이 자기동네 건달들에게 애정을 듬뿍
건물금고속에 30만달러! <웰컴 투 콜린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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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할리우드가 2002년 기록적인 흥행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는 작은 영화들의 선전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나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작은 영화 발굴 및 지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미국 박스오피스 집계사인 닐슨 EDI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02년 미국 극장의 입장권 수입은 93억달러를 넘었다. 2001년 81억달러에 비해 13.8% 증가했다. 흥행을 주도한 것은 물론 <스파이더맨>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 <스타워즈 2>와 같은 블록버스터들이다. 하지만 지난해엔 유달리 할리우드영화의 정형을 깨는 작은 영화들이 틈새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1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가 10편에 이르렀다. 이런 현상을 놓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02년을 “틈새버스터의 해”라고 비유했다.지난해 작은 영화들 중 가장 빛나는 보석은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My Big Fat Greek
작은 영화들 흥행성공,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군침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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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하 해리포터)이 올해 겨울 영화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시장에서도 동명의 게임이 백중세를 보이며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영화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는 지난 주말까지 전국 관객누계 결과 각각 357만여명과 368만여명으로 해리포터가 한주 늦게 개봉된 반지의 제왕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태. 영화 개봉에 맞춰 국내에 출시된 게임들도 이와 마찬가지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플레이스테이션2(PS2. 지난해 11월15일 출시)용과 PC게임(12월9일 출시)으로 출시된 반지의 제왕은 현재까지 PS2용이 5만여장이 팔려나갔고 PC게임이 5만5천장이 판매돼 모두 10만5천여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PS2용 반지의 제왕의 국내 판매사인 EA코리아 관계자는 7일 “반지의 제왕은 지금까지 국내에 팔린 PS2용 타이틀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다”며 “영화장면을 게임안에서 그대로 구현해 영화를 본 게이머
<반지의 제왕 vs 해리포터> 게임도 백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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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가 이 영화의 인터넷상 불법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후 “이 영화의 DVD가 출시되자마자 온라인상에 DVD 수준의 파일이 유포되고 있으며 다운로드 횟수만 수천건에 달하고 있다”며 “파일의 유포자와 유료로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이트에 대해 저작권법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이 회사가 수입한 영화 <소림축구>를 인터넷상에서 불법유포한 네티즌의 I.P를 추적해 10여명을 고소하고 800여개 사이트를 폐쇄한 바 있다.
지난해 510만을 동원하며 흥행순위 1위에 오른 <가문의 영광>은 비디오로 출시된후 2주동안 비디오 인기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가문의 영광>제작사,온라인불법유통에 법적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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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늦게 간판을 내건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3주 만에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흥행기록을 거의 따라잡는 데 성공해 올 겨울 관객 쟁탈전의 최후 승자가 될 전망이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4∼5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반지의…>은 70개 스크린에서 11만3천796명을 불러모아 7만1천516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해리 포터…>을 누르고 3주째 정상을 질주했다. 전국 누계에서는 <해리 포터…>이 368만2천814명(서울 130만7천835명)으로 <반지의…>의 357만6천319명(서울 121만1천520명)을 다소 앞서고 있으나 이번 주 안으로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전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의 최종 흥행 스코어는 각각 450만명과 400만명이어서 제2라운드 격돌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색즉시공>(6만2천958
극장가, <반지의 제왕> 승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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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개봉하는 <컨텐더>(The Contender)는 한 여성이 부통령으로 임명되기까지 과정을 그린 정치드라마인 동시에 그 과정에서 이를 가로막는 스캔들과 이 스캔들을 가능케 하는 사람들의 편견을 다룬다.미국 정가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선정적인 언론을 통해 여론이 조작돼 가는 과정을 엿보는 기회도 주지만 ‘정치인에게 보호받을 사생활은 어디까지인가’, ‘인사에서 남녀 평등은 어떤 것인가’ 등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며 관객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영화는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빠르지는 않지만 꽤나 긴장감 있게 풀어나가지만 우리와 너무 다른 현실의 영화를 따라잡기 쉽지 않은 관객들도 있을 듯 하다. 여주인공 조안 알렌 뿐 아니라 게리올드만, 제프 브리지스, 크리스찬 슬레이터 등 명배우들의 연기를 한 영화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 편.오하이오 주지사인 레이니(조안 알렌)는 다른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석이 된 부통령직에 지명된다. 그녀가 임명되면 미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스캔들, 그 끊이지 않는 유혹 <컨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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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새영화 <마루치 아라치>(제작 좋은영화, 감독 류승완)의 여주인공 아라치역에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의 CF 모델로 알려진 윤소이가 캐스팅됐다.
<마루치 아라치>는 한 평범한 경찰관 ‘상환’이 우연히 도인들을 만나 무술의 최고경지인 마루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상환역에는 류승범이 캐스팅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두 형제가 한 작품에 다시 ‘뭉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윤소이가 맡은 아라치 역은 상환이 마루치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강한 무공의 소유자. <마루치 아라치>는 올 봄 크랭크인해 50억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마루치 아라치> 여주인공에 윤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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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결혼은 미친짓이다>로 스크린에 늦깎이 데뷔했던 감우성이 차기작으로 전쟁공포영화 <알포인트(R-Point)>(감독 김동빈, 제작 씨앤필름)에 출연한다.
<알포인트>는 베트남 전쟁 막바지를 배경으로 실종된 병사들을 찾아 나선 병사들이 겪게되는 공포를 그린 영화. 감우성은 살아남은 소대원들을 지휘하는 소대장 최태인으로 출연해 강인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씨앤필름이 제작하며 시네마서비스에서 투자ㆍ배급을 맡은 이 영화는 2월 중순 크랭크인해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감우성, <알포인트>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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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 OFFICE (서울) 1월4일 - 1월5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12.197020748113796121152035763192해리포터와 비밀의 방12.13661711371516130783536828143색즉시공12.133669476295892006629944484품행제로12.27286488575732660748460255007 어나더데이12.31408144418201251004262006피아니스트(로만폴란스키)1.11729561620138145815127익스트림OPS12.1956506950242005445008광복절 특사11.2134273800108746030739199H12.273400294525853756889피아니스트(미카엘 하네케)12.19337913035350337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수락하지 않은 배급사는 그 추정치를 표시(적색제명은 자사
BOX OFFICE(서울)1월4일 - 1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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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독일영화 점유율 10%, 관객 100만 이상 동원 영화 세 편뿐2002년 개봉된 독일영화는 총 53편. 관객 동원 총 1150만명. 자국영화 시장점유율 약 10%.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무차별 공격 속에서도 그나마 자국영화 시장을 10% 점유했다니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깔끔한 수치 뒤에 숨어 있는 속사정을 들여다보라. 한마디로 2002년 독일영화는 참패했다. 독일인 1150만명이 자국영화를 관람했다지만, 이 수는 2001년 단 한편의 독일영화 <마니투의 신발 한짝>이 동원한 관객 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01년 독일영화 최고 흥행을 기록했던 이 얼치기 서부극 단 한편에 몰린 관객 수가 무려 1200만명이었다. 마니투의 신발, 그것도 두짝이 아닌 단 한짝이 발휘했던 위력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올해 독일영화계는 참담했다. 자국영화 시장점유율 10%라는 수치도 엄밀하게 따지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프랑스영화 <아멜리
[베를린 통신] 독일,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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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1일 대한극장, 통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영화 안 보기와 상영중지를 요구하면서 극장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하루 모두 세 차례 시위를 벌인 이들은 이후에도 인터넷을 통해 ‘007 영화 안 보기 운동’을 계속할 계획. 서울 외에도 부산과 대구, 광주 등지에서 개봉을 전후해 여러 가지 형태의 시위가 있었다.사진 조석환
극장으로 번진 007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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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미만영화제 토리노에서 열려, 다양한 내용과 형식 돋보여어린이와 청소년의 창작영화제인 18세 미만 영화제(Sottodiciotto Film Festival)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자동차의 도시 토리노에서 열렸다. 18세 미만 영화제는 행사 명칭 그대로 18세 미만의 초·중·고교생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카메라에 담아내고, 그 성과물을 선보이는 행사. 올해 3회를 맞는 이 영화제는 여느 영화제와 다른 특색을 가진 토리노영화제와 토리노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 이탈리아 전역에서 158개의 작품이 출품됐다.어린 필름메이커들의 작품은 학교 생활과 친구들의 이야기, 부모와의 갈등, 여행, 아기와 동물 등 신변잡기적 소재의 영화로부터 음악과 미술 등을 활용한 색다른 영상 실험을 선보인 작품까지 매우 다양했다. 또 전쟁과 기아 등에 시달리는 다른 나라의 또래 친구들에 대한 걱정과 관심을 표명한 작품이나 전쟁 등을 소재로 한 시사적인 다큐멘터리까지 선보여 영화제를
나이는 18 이하, 생각은 18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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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 극장가 대호황, 블록버스터 공략과 테러 등 원인2002년 북미 극장가가 매표수익 90억달러를 넘어서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의 83억달러에서 10%가량 늘어난 수치로, 입장료 상승폭을 감안해 입장객 수로 계산하더라도 5%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02년 한해 동안 팔려나간 티켓이 총 15억매로, 지난 1959년(18억매)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이 극장을 다녀간 해로 기록됐다는 사실. 이에 <뉴욕타임스> <LA타임스> <USA투데이>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는 지난 연말 결산기사를 통해 2002년 미 극장가의 흥행성적을 둘러싼 다양한 분석을 내보였다.2002년 미국 극장가가 이처럼 호황을 이룬 데는 미국의 몇가지 특수한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사회가 경제적으로 극심한 침체를 맞았고, 테러의 악몽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 불경기라는 현실, 테러의 공포를 잊고자 하는 미국인들이 일종의 도피수
할리우드, 장사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