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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의원의 스크린쿼터 축소 주장과 방미 중 김진표 부총리의 '영화업계 설득' 발언에 이어 미국이 20일 WTO 서비스분야 한미 양자협상에서 시청각 서비스 분야의 개방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스크린쿼터제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재연될 조짐이 일고 있다.논란의 시발점이 된 것은 지난 9일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한 "한미투자협정(BIT)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 제도)를 축소해야 한다"는 발언.이후 최근 대통령 방미중인 13일 한미 경제계 오찬 자리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스크린쿼터 문제는 영화업계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국 영화업계가 한국영화를 좀더 많이 수입한다면 한국 정부가 영화업계를 설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영화단체들의 반발을 샀다.게다가 20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서비스분야에 관한 한ㆍ미 양자협상에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 재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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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가 이상하게 꼬이는 날이 있다. 우산을 안 가져왔더니 비가 온다든지 택시 타고 부랴부랴 학교 갔더니 휴강이더라는 경험은 그래도 약과다. 종로에서 뺨 맞았는데 한강에서 몇대 더 맞으면 그야말로 눈물이 핑 돌 지경이 된다.그런데 이 정도는 잽도 안 되는 기구한 인생이 있다. 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만든 <I love picnic>은 저주를 받았다고밖에 생각 안 되는 기구한 팔자의 북극곰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북극에서만 살던 백곰 빼꼼이는 모처럼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첫날의 행선지는 전설의 바위로 유명한 이스트섬. 날도 화창하고 위풍당당한 바위는 바로 눈앞에 있는데 그가 언덕에 오르려고만 하면 바윗덩어리가 굴러 내려온다. 다가섰다 도망가기를 몇번. 결국 그는 거대한 바위에 깔리고 만다.둘쨋날, 이번에는 바닷가다. 더위에 지친 빼꼼이는 수영을 하려고 한다. 푸른 물에 야자수…. 아, 이제 저 물에 뛰어들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이게 웬일? 그가 물에 가까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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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메 칸타빌레> 5권 발간비행기와 바다를 무서워하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 치아키와 음악에 대한 남다른 센스를 빼고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여자 노다메의 러브스토리(?) <노다메 칸타빌레> 5권(니노미야 도모코 지음/ 대원씨아이 펴냄/ 3500원)이 나왔다. 축제 행사에서 가장 오케스트라를 하기로 결정하고 들떠 있던 S오케스트라는, 치아키가 거장 슈트레제만과 함께 A오케스트라에서 할 협연을 위해 가장 오케스트라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에 S오케스트라는 배신감을 감추지 못한다. 치아키와 노다메 콤비뿐 아니라 이 둘을 둘러싼 미르히(슈트레제만), 미노, 마스미 등 예측불허의 괴짜 캐릭터들이 빛난다. 작가의 말대로 괴짜 순정 코믹만화의 성격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만화다.<원피스> 27권 발간<원피스> 27권(오다 에이치로 지음/ 대원씨아이 펴냄/ 3500원)이 나왔다. ‘하늘 섬’으로 간 루피 일행은 불법
[만화계 뉴스] <노다메 칸타빌레> 5권 발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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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타올라라,힘껏깡패에게 발목을 다쳐 육상을 그만둔 날라리 고등학생, 모아이 석상을 닮은 싸움꾼과 고자질쟁이 왕따, 초등학생 때부터 설사 때문에 스타일을 구겨온 남학생과 그 약점을 잡고 놀려대는 여학생, 학교 최고의 왕따이면서 클럽 최고의 베이시스트…. 이 살짝 어긋난 인물들이 요네하라 히데유키 단편집 <가라쿠타>(시공사 펴냄)의 주인공들이다. 너무 많이 벗어나지는 않았다. 사실 그 점이 의외다. <풀 어헤드 코코>라는 기상천외한 해양모험판타지를 그린 만화가의 작품이라면 좀더 별스러워야 하지 않았을까?다섯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표제작의 제목 ‘가라쿠타’(ガラクタ)는 ‘잡동사니, 한물간 것’을 뜻한다. 중학교 때는 잘 나가던 육상선수였으나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발목을 다친 요시야가 낡은 스쿠터를 타고 버겁게 언덕길을 올라간다. ‘이제 퇴물이야, 달리지 못한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반항하며 ‘아직 달릴 수 있어요’라고 소리도 질러보지만, 정작 그는 달리지
요네하라 히데유키 단편집 <가라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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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의 소설 <새의 선물>에서 ‘열두살 이후 나는 성장할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하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묘한 공감을 느꼈던 때가 있었다. 오만하게도 나 역시 이미 내가 다 자랐다고 생각했던 열두살이 존재했었다. 유치원 사진에서도 홀로 머리가 튀어나왔을 정도로 키가 컸고 남다르게 발육상태가 좋았던 때문일까. 이상하게도 나는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어른스럽다고 스스로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빨리 자랐다고 해서 결코 기뻐할 필요는 없었다. 십여년이 지난 뒤 키와 몸무게의 숫자는 불었을지언정 오히려 나의 정서와 사고는 여전히 사춘기 소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윽고 엄청난 절망감이 엄습해왔다.
<뷰티풀 걸>은 이런 내게 제법 충격을 가한 영화였다. 아니, 영화 자체라기보다 어느덧 <레옹>의 마틸다에서 벗어나 사랑스런 열세살 소녀가 된 ‘마티’(내털리 포트먼)에 반했다고 해야 옳겠다. 고향을 떠나 뉴욕의 바에서 피아노를 치는 윌리(티모
이제야 알겠네, <뷰티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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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 벌레를 보고 ‘끼야악’ 하는 소리를 지르거나 쥐를 보고 얼굴이 파래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벌레를 눌러 죽이지는(‘빠지직’ 하는 질감이 싫다) 않지만 책 같은 것에 파란 박스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 그 벌레 위로 ‘터억’ 하고 책을 던져서 ‘이힛 죽였다’ 하곤 한다. 그리곤 방치한다. 테이프에 붙은 동료 시체를 보고 벌레들이 긴장하겠지…. 줄곧 나에게 벌레박멸 퇴치용 책이 되었던 건 <보물섬>이었고 지금은 영화잡지들(^ ^;)이다. 한번은 한참 TV에서 ‘나도 발명가’풍의 프로를 할 때 동생들과 책에 테이프를 양면으로 붙여서 ‘당신마저 할 수 있는 벌레퇴치 발명품’이라고 우기면서 나가보자 하며 정말 잠시 망설이기까지 했다.같이 작업하는 친구들과 작업실로 지내던 곳이 전세 계약이 끝나 요즘은 모두 월세로 바꾸는 바람에 할 수 없이 새로운 전셋집을 찾기 시작했다. 회비제로 작업실을 운영하는 우리로선 월세는 부담이므로(사실 회비도 잘 안 걷힌다… 다들 돈이 없다) 우리가
바퀴들아,우리 지하를 떠나거라∼ <죠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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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진흥사업 지원부문을 살펴보면 무려 25개 분야에 걸쳐서 진행된다. 이쯤 되면 영화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부문에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예전 영진위의 주먹구구식 진흥사업이 나름대로 합리적인 모양새를 갖추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며 영화진흥을 도모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속내를 비집고 들어가보면 답답한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전히 나눠먹기 혹은 눈치보기식의 폼새를 걱정해야 하는 정책 아닌 정책의 무원칙이 이면에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정책이라 함은 장단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단계적으로 실행해가면 그것에 따른 성과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모든 분야를 다 헤집어볼 수는 없지만, 영진위의 예술영화 진흥정책이 왜 성공할 수 없는지는 꼭 말하고 싶다.영진위의 국내진흥사업 중 ‘저예산 예술영화 제작지원’ 부문이 있다. 순제작비 12억원 이하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지향하는 극장상영용 영화에 한해 50% 내에서 최고 4억원까지 지원을 받
예술영화의 진흥정책은 전액지원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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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쎌 웨폰>이 멜 깁슨의 경력에 전환점이 됐던 것처럼 <나쁜 녀석들>은 윌 스미스를 영화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다. 1995년 아직 TV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데 머물렀던 윌 스미스는 <나쁜 녀석들>이 성공한 뒤 <맨 인 블랙>을 거쳐 블록버스터의 운명을 좌우하는 배우가 됐다. 물론 <나쁜 녀석들>이 키운 자식이 윌 스미스만은 아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표주자인 마이클 베이는 이후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으로 이어지는 흥행대작을 탄생시켰고 <나쁜 녀석들>의 떠버리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마틴 로렌스도 <빅 마마 하우스>를 비롯한 코미디영화로 인기를 이어갔다. 전세계에서 1억4100만달러를 벌어들인 1편의 성공에 비하면 뒤늦은 속편이지만 그간 이들이 무척 바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8년 만의 재회가 이해가 간다. 다른 속편과 마찬가지로 <나쁜 녀석들2>도
8년만에 만난 파트너들,해외신작 <나쁜 녀석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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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세팅이 거의 마무리될 무렵, 박기형(36) 감독은 갑자기 오현제(38) 촬영감독에게 다가가 소곤거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촬영감독의 응답. “제가 착각했네요. 트랙을 깔아야 할 것 같은데요.” 4월27일, 경기도 가평군 소재 허수아비 갤러리. <아카시아>의 2회차 촬영현장이다. 오후 촬영이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그냥 카메라 고정하고 틸업(tilt up)하면 질감이 안 나와. 인물 사이즈 유지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붐업(Boom up)하려고 했는데 촬영쪽에 제대로 전달이 안 된 거예요. 좀 지나면 속도가 붙겠죠” 한다. 이날 촬영은 미대 교수인 시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어린이 미술대회 심사를 맡게 된 직물공예가 미숙(심혜진)이 전시회장을 둘러보다 E. 뭉크의 <절규>를 연상케 하는 묘한 그림을 마주하게 되고 이 그림을 그린 커다란 눈을 가진 아이 진성(문우빈)과 만나는 장면이다. 공포영화의 결을 따라 편집해야 하는 것을 염두에 둔 듯 10번이
독향을 내는 꽃,<아카시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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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감독 루치오 풀치의 영화가 무삭제로 출시된다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루치오 풀치는 공포영화 마니아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감독이다. 고어의 황제로 불리는 루치오 풀치의 영화는 머리가 터져버리거나 안구를 자르는 등 극악한 고어장면으로 유명하다. 그 덕에 그동안 루치오 풀치의 영화는 아예 비디오로 출시되지 않거나, 나왔어도 누더기가 되고 말았다. <좀비>도 1992년에 이미 비디오로 나왔지만, 중요한 부분은 모두 잘려나갔다.1927년생인 루치오 풀치는 어떤 장르이건 능숙하게 만들어내는 장인으로 알려져 있다. 뮤지컬과 코미디, 서부극 등 다양한 장르를 만들어내던 루치오 풀치는 60년대 후반부터 스릴러에 주력한다. 가톨릭 교회에 대한 풍자가 문제가 되어 고난을 겪었지만 루치오 풀치는 79년에 만든 <좀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루치오 풀치는 <하우스 바이 세미테리> <비욘드> &
무삭제 고어영화를 만난다,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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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reversible, 2002년감독 가스파 노에출연 모니카 벨루치, 뱅상 카셀, 알베르 뒤퐁텔장르 스릴러, 드라마출시사 파라마운트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었던 아름다운 커플이 한순간 나락으로 질주한다. 홀린 듯이 지옥의 풍경을 담아내는 카메라는 악마의 시선 자체가 되어가며, 가스파 노에는 무자비하게 인간의 가장 깊숙한 심연을 응시한다. 2002년 칸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었을 때 이 우아하고 귀족적인 축제의 장을 한순간 경악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돌이킬 수 없는>은 그러나 단순히 싸구려 선정주의의 한방으로만 치부될 수 없는 파워를 발산한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라는 음산한 경구, 가스파 노에는 진심으로 21세기의 파졸리니가 되기를 꿈꾸는 야심가다.
악마의 시선이 되어버린 카메라,<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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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로맨스>는 꼭 10년 전에 개봉했다. 당시 한국 극장가에 걸렸던 <트루 로맨스>를 야단스럽게 수식했던 문구들은 ‘신세대와 MTV의 영화!’ 비슷한 유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의 낯선 느낌은 그 홍보 문구와는 별 상관이 없었다. 당혹스러움의 정체는 오히려 <트루 로맨스>에 충만한 일종의 난폭한 정서에서 비롯되었다. 그건 폭력이 난무한다는 의미에서의 물리적인 난폭함이 아니다. 처음 만나는 남자에게 “넌 나의 운명이야”라고 곧장 고백하고, 재수없는 포주를 곧장 처단하러 달려가고, 자신의 혈통을 조롱한 상대방의 머리에 곧장 총구를 들이대고, 친구의 행방을 묻는 악당에게 망설이지 않고 곧장 정답을 누설하며…. 그런 식의 ‘곧장’의 물결들. 직설적인 유머와 조롱의 기이한 랑데부, 잔혹한 죽음과 천진난만한 사랑의 맹세가 시침 뚝 떼고 나란히 연결되는 정서의 만화경은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이제 2003년으로 넘어온다. “안녕하세
여전히 쿨한 그들,<트루 로맨스>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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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을 수 없는 모험과 방탕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어.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가능하다면… 성인(聖人)이 되고 싶어.” 1972년, 케네디적인 야망에 불타는 청년 필딩은 열렬한 액티비스트 사라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미국의 칠레 내정간섭을 반대하던 사라는 의문의 폭발사고로 숨을 거둔다. 11년 뒤, 꿈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원의원 필딩의 눈앞에 어느 순간 사라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것은 실제 그녀일까, 아니면 그녀의 유령일까?<러브스토리>의 원작자이기도 한 스콧 스펜서의 소설을 영화화한 <웨이킹 더 데드>는, 조너선 로젠바움이 지적한 것처럼 ‘사랑이 정말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닐 조던의 <애수>와 아주 닮아 있다. 거의 종교적이리만치 신비로운 열정에 감응하며 고행의 길을 자처하는 주인공들은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경험한 적 있는 모두에게 기이한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렇게 속세와 천상이 한순간 겹쳐지며 실패한
살아남은 자의 슬픔,<웨이킹 더 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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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개그콘서트> 매주 일요일 밤 8시50분KBS 뉴스92003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좋은 뉴스는? MBC의 도, KBS의 <아침뉴스>도, SBS의 <나이트라인>도 아니다. 줄곧 시청률 30%의 언저리를 맴도는 <개그콘서트>의 다. <…언저리 뉴스>의 웃음 코드 속에는 이 나라 뉴스 프로그램의 엄숙주의에 대한 조롱이 들어 있다.<…언저리 뉴스>의 인기는 뉴스 위기 시대의 반영이다. 정보 홍수시대의 텔레비전 뉴스는 속보성은 떨어지고, 심층분석에도 실패하고 있다. 아무리 새로운 척 떠들어도 상당수 시청자들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뉴스의 실체에 대해 알고 있다. 게다가 대한민국 뉴스들은 수박 겉핥기식 현상전달, 찬반양론의 기계적인 나열, 교훈 섞인 마무리로 구성되는 전통적인 구조를 고수해 시청자들을 질리게 만든다. 게다가 시청자들은 첫마디만 들어도 무슨 내용인가에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를 대충 짐작하는 ‘빠꼼이’들이다.
뉴스의 폐허 위에서 피는 웃음꽃,<개그콘서트>의 <9시 언저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