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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개봉돼 700만명의 관객동원에 성공했던 <춤추는 대수사선>의 속편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가 개봉 3일만에 일본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춤추는 대수사선> 속편은 지난 19일 일본 전국 408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돼 사흘동안 126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으며, 흥행수입만도 18억엔(약 1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개봉된 <센과 지히로의 행방불명>이 보유하고 있던 관객동원 수 및 흥행수입 최고기록을 깬 것이다.
<춤추는 대수사선> 속편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장남 고타로(孝太郞.24)씨가 출연해 제작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춤추는 대수사선>은 일본 후지TV의 드라마 시리즈를 은막에 옮겨놓은 작품으로, 첫 개봉 당시 14개월 장기상영 기록 등을 세우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춤추는 대수사선> 속편, 日흥행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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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감독의 신작 <하류인생>의 남녀 주인공이 조승우, 김민선으로 결정됐다.
<하류인생>은 건달로 청춘을 시작해 4·19와 5·16으로 이어지는 60년대 격랑의 시대를 살아간 한 남자의 욕망과 좌절, 사랑과 희망을 다룬다. 당시 조폭사회가 액션을 곁들여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그 밑에서 운영되던 풍경도 삽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임 감독과, 이 영화 제작사인 태흥영화사 이태원 사장의 실제 경험담도 동원되면서,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디테일이 풍성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영화사쪽은 전했다. 조승우는 주인공 남자로, 김민선은 조승우보다 연상의 애인이자 나중에 부인이 되는 역으로 나온다. 임 감독은 현재 시나리오를 다듬고 있으며, 8월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권택감독, 2년만에 신작 <하류인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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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믿어요. 그리고 무서운 영화가 좋아요"
"어떤 장면이 제일 무서웠어요? (제가)진성이의 다리 밑에 나타나 쳐다보던 장면이 가장 섬뜩하지 않았나요?" 22일 오후 <여고괴담 세 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의 기자 시사회가 끝난 뒤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주연배우 박한별(18)을 만났다. 이날 인터뷰는 기자가 아닌 배우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그가 완성된 영화를 본 것은 19일 부천영화제 폐막식 때 상영된 이후 두번째. "영화제 때 열광적으로 반응한 팬들과 달리 공포스러운 장면에서도 (뒤에서 볼 때)어깨만 들썩이던 기자들의 느낌이 궁금했다"는 것이 질문을 던진 배경이다.
<여고괴담…>은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계단'의 괴담을 담고 있다. 박한별이 맡은 역은 발레리나를 꿈꾸는 여고생 소희. 학교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발레리나지만 가장 친한 친구 진성의 질투에 죽게 되고 이후 끊임없이 학교를 맴돈다.
시사회를 마친 소감을
[인터뷰] <여고괴담3>의 박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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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현장에서 정초신 감독은 무슨 입시학원 강사 같다. 스탭들과 배우들을 매섭게 다그치는 것도 그러하거니와 한손으로 콘티북을 들고 있는 포즈도 영락없다. “테스트 없이 그냥 가도 되지? 요령은 (설명한 것과) 같아. 슬레이트… 액션!” 7월10일, 크랭크업을 하루 앞두고 중국 지린성 옌지시 공상행정관리국 앞에서 도둑촬영을 하고 있던(중국 현지촬영 허가를 받았지만, 관청일 경우 외벽을 찍는다 하더라도 따로 신청서를 제출해 승낙을 얻어내야 한다) <남남북녀> 제작진은 몰려들어 조인성을 향해 플래시를 터뜨리는 군중을 제지해야 했던데다 출동한 공안(公安)들을 얼르느라 부산해 보였다. 오직, 하루 평균 60컷씩을 찍어낸다는 정초신 감독만이 촬영 도중 “취재진들이 귀국하기 전에 개봉할 계획”이라는 농담을 늘어놓는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이날 오후 촬영차량 몇대로 나뉘어 옌지시를 휘젓고다니던 제작진이 해저물 무렵 도착한 곳은 옌볜대학. 촬영지인 팔각정에 오르는 동안 해가 떨어질지 모른다는
남한 로미오 북한 줄리엣,<남남북녀>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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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다는 것은 참 일반적이고도 특별한 문화생활이다. 추석이나 설날 큰맘먹고 찾아가 명절 특선 개봉작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보는 것은 특별한 이벤트이다. 조금 마음의 여유가 있는 퇴근길에 비디오 가게에 들러 빌려오는 한편의 비디오는 일상적이다. 성인에로 비디오부터 실험예술영화까지 그 포용력의 넓이는 대양과도 같다. 어떤 다른 예술 장르가 이토록 친절하고 열심이며 물심양면으로 풍부하던가. 영화가 시작-play되면 우리의 삶은 일시정지 -pause된다.한 시간 반 동안 삶의 일시정지. 어쩐지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렇다. 가령 음악을 듣는 것은 삶이 흐르는 동안 음악이 배경으로 더해지는 것 같고, 책을 읽는 것은 무얼 먹는 것, 혹은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생활의 한 부분 같아서 모두 삶의 흐름 속에 있다. 하지만 영화를 볼 때는 내 삶은 잠시 멈추고, 따라서 현실도 잠시 멈추어 있을 것 같고, 영화 속 세상으로 여행을 가는 것 같다. 말하자면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말이다.알
오늘,다채롭지만 경망스럽다 <시네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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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에 강준만이 <조선일보>에 협조적인 지식인들을 매달 게시한 일이 있다. ‘목표가 정당해도 방법이 정당하지 않다면 잘못이다’ 식의 지당한 말씀들(이 나는 종종 역겹다. 이를테면, 어떤 폭력의 위협도 없는 안온함 속에서 주장되는 ‘폭력은 모두 나쁘다’, ‘한 사람의 생명은 우주보다 귀하다’ 따위 빤질빤질한 말들이) 덕에 그 일은 중단되었는데, 그뒤 강준만의 운동은 꾸준히 진행되어 어느 순간부터는 <조선일보>에 협조하는 일을 당당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보기 어렵게 되었다.요즘 들어 다시 그런 말들을 종종 듣게 된다. 특정한 신문을 반대하는 건 자유지만 그런 선택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뭐 그런 말들이다. 그런 말이 다시 불거지는 데 아무런 배경이 없는 건 아니다. <조선일보>와 사이가 나쁜 노무현이라는 이가 대통령이 되면서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것이 그 본래 의미 외에 현 정권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포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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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가 항구면, 나는 검사다. 조폭들의 세계에 뛰어들어 법을 집행하는 미녀 여검사 임자경 역에 슈퍼모델 출신 송선미가 캐스팅됐다. <목포는 항구다>(연출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는 마약거래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서울 형사 이수철(조재현)이 백성기(차인표)의 휘하에 위장잠입하여 벌이는 코미디영화다. <미술관 옆 동물원> <두사부일체> <국화꽃향기>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송선미가 이번에는 그들 사이에 코믹한 이미지로 자리잡는다. <목포는 항구다>는 7월16일 크랭크인하여, 3개월간 목포와 양수리에서 촬영한다.
[사람들] 마약 거래상들 게 섰거라,송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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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께서는 그녀를 아실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녀를 모르면 간첩>(감독 박한준, 제작M3엔터테인먼트). 대한민국 재수생의 천국 노량진, 그곳의 휴식처 패스트푸드점에 천사가 나타났다. 재수, 삼수 할 것 없이 그녀를 얼짱이라고 부른다. 영화 속 얼짱 효진 역에 탤런트 김정화가 캐스팅됐다. 2002년 연말을 시작으로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이슈가 됐던 대학가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여학생을 모델로 한 <그녀를 모르면 간첩>은 7월 말 상대 ‘최고봉’ 역의 남자배우를 캐스팅, 9월 중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개봉은 2004년 2월 예정.
김정화, 그녀를 모르면 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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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천국엔 당신이 “인생의 꽃”이라고 말하던 아름다운 여자와 달콤한 로맨스가 기다리고 있겠죠?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을 통해 국내에 알려진 쿠바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자 보컬인 콤바이 세군도가 지난 7월14일 새벽 향년 95살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최근 몇년 간질환으로 고생하던 그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고인의 자택에서 묘지까지 2.5마일, 그의 시신을 실은 운구행렬은 트레이드마크였던 보살리노 스타일 모자와 쿠바 국기, 1997년 <찬찬>으로 수상한 그래미 트로피,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온 화환과 팬들이 던진 꽃들로 외롭지 않았다.1907년 맥시모 프란치스코 레필라도 무노즈에서 태어나 산티아고에서 자라난 세군도는 쿠바 재즈의 황금기인 1920년대 보컬과 작곡가로서 명성을 날리면서 쿠바를 대표하는 재즈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노익장을 자랑하며 시가에 불을 붙이던 그의 모습은 이제 다시 볼 수
[사람들] 천상의 가수,콤바이 세군도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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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노인들이 주인공인 코미디 <고독이 몸부림칠 때>가 화려한 중년의 앙상블을 공개했다. 30대인 진희경이 가장 어린 배우인 이 영화의 주축은 주현, 송재호, 김무생, 양택조, 선우용녀, 박영규 등 TV드라마로 익숙한 중견연기자들. 1939년생인 양택조에서 1954년생인 박영규까지 관록의 배우들이 젊은 스타가 없는 그들만의 영화를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다.경남 남해군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코미디인 이 영화에서 주현이 맡은 인물은 타조농장을 운영하는 배중달. 박영규가 그의 동생 중범으로 나오며 김무생은 배중달과 앙숙인 조진봉으로 등장한다. 어느 날 이 마을에 자태가 고운 노부인 송인주(선우용녀)가 도착해 횟집을 하는 순아(진희경)의 집에 여장을 풀면서 조용한 파문이 시작된다. 동네에서 가게를 하는 찬경(양택조)이 첫눈에 인주에게 반하는가 하면 11살 난 손녀딸과 둘이 사는 필국(송재호)이 그녀를 외딴섬까지 안내하게 된다. 패티 김의 노래 <초우>의 가사에서 제목
[사람들] 중년의 힘! <고독이 몸부림칠 때>의 중년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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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을 통해 삶을 잇는다 ”누구나 놀란다. 그의 나이를 듣고는. “41살? 정말요?” 우리 기준으로 보면, 그는 아무리 늘려잡아도 30대 초반 정도의 외모다. 젊어 보이는 미모를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께름칙할 수 있다. 진짜 놀라운 건 그의 박학다식과 언변이다. 그에게 영화와 관련해 간단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라. 5분 정도는 거뜬히 그 사안의 역사와 관련국의 현황까지 줄줄이 쏟아낸다. 8개 질문을 던졌는데 시계는 1시간을 간단히 넘겼다.메낙시 세데(Meenakshi Shedde)는 이번 부천국제영화제의 볼리우드 특별전을 특별히 도와준 인도의 영화평론가다. 그는 20년 넘게 영화에 대한 글을 써왔다. 동시에, 그리고 그보다 먼저 그는 저널리스트다.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발행부수를 기록하는 영자신문 중 하나인”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의 부국장이기도 하다. 애초 언론인으로 출발했던 그가 영화평론에 빠져든 건 순전히 에디터와의 갈등 때문이었다. “뭄바이에
부천영화제 찾은 인도의 영화평론가 메낙시 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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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 다음엔 <봄날은 간다> 같은 영화를 해야지. 그래야 사진도 정적으로 찍지.” 제자리 점프를 해 보이는 등 역동적인 포즈로 카메라 앞에 섰던 권상우가 촬영 막간, 땀을 식히며 혼잣말을 늘어놓았다. 데뷔 초기부터 유난히 욕심이 많아 보였고, 묻지 않아도 “다음 목표는 이겁니다”라며 눈을 빛내던 권상우는, 지난 해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초대박을 터뜨리며 충무로 섭외 영순위에 올라섰다. 한숨 돌려도 좋을 시점. 그런데 <말죽거리 잔혹사>의 크랭크인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봄날은 간다>를 운운하던 권상우의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를 가늠하는 건 어렵지 않아 보였다. 이제 그는 눈빛으로, 감정으로, 깊어지길 원했다.
“공부 안 하고 관성대로 가면 쉽겠죠. 근데 깨고 싶어요.” 권상우는 그가 쌓아온 이미지를, 그로부터 파생된 편견을, ’깨고 싶다’고, 아니 ’깨겠다’고 말했다. <화산고>의 과묵하기만 하던 학교 짱을, &l
깨고 싶다, 아니 깨겠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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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영화가 그렇게도 좋았노라고, 그래서 연기를 배우려고 동양극장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노라고 한은진 선생은 말했다. 3년 전 <여성영화인사전>의 집필을 위해 선생을 찾아뵈었을 때였다. 동양극장 청춘좌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동아일보사 연극경연대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1939년에 선생은 영화에 첫발을 디뎠다. <무정>(박기채)의 영채 역이었다. 당시 원작자 춘원은 선생의 연기를 이렇게 평했다. “이번이 데뷔라는 한은진 양이 이 과백(科白)도 동작도 없는 영채의 역으로 그만큼 관중의 주의를 끝까지 끌고가는 성의와 역량은 큰 장래를 약속하는 것 같사와 기쁨을 금치 못하나이다.”(이광수, 「영화 <무정>으로 공개장, 감독 박기채씨에게 보내는 글」, 『삼천리』 제11권 제7호, 1939년 6월)엄격한 시어머니나 “어마어마한 대비마마”, 아니면 대갓집 마님의 이미지를 주로 선보였던 신필림 시절의 이미지에 묻혀 젊고 아름다운 여성 스타로서의 선생의
어머니 가시네,7월16일 타계한 여배우 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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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전문 계간지 ‘영화언어’가 2003년 여름호로 복간했다. 1989년 ‘한국의 카이에 뒤 시네마’를 꿈꾸며 창간한 ‘영화언어’는 재정난 때문에 1995년 봄호를 마지막으로 정간한 바 있다. 다시 발행되는 ‘영화언어’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위원장인 이용관 교수가 발행인으로 나서며 영화주간지 ‘필름2.0’의 김영진 편집위원이 책임편집을 맡는다. 이밖에 주요 필진으로 소장평론가와 학자들이 참여한다.
이용관 교수는 “긴 호흡으로 쓰는, 되풀이해서 읽히는 비평지를 만들고 싶었다”며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담론의 근간을 만들어주는 장을 열겠다”고 복간 각오를 밝혔다.
‘영화언어’ 여름호는 한국영화의 경향을 조망하는 ‘한국 영화는 지금’, 류승완, 이창동, 허진호, 김기덕, 홍상수 등 다섯 명의 주목할만한 감독들에 대한 논문과 인터뷰를 소개하는 ‘한국영화 감독들은 지금’ 등을 담고 있다. 값 9천원. (서울=연합뉴스)
영화비평 계간잡지 ‘영화언어’ 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