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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촌의 신영극장이 2년 7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22일 아트레온(www.artreon.co.kr)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상 15층, 지하 4층 건물에 9개 관, 2천319석이 들어선 아트레온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디지털 영사기를 설치했으며 전자동 무인영사 시스템과 입체 음향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1관 2층은 여객기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연상케 하는 플러스석으로 꾸몄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관람석도 마련했으며, 청각 장애인을 위한 전용 리시버도 제공한다. 비학생 청소년을 위한 할인제도도 실시한다.지상 1층과 지하 1층에는 공연이나 이벤트 등을 펼칠 수 있는 연면적 300평 크기의 아트레온 광장을 조성했으며, 디자인과 영상 전문 전시공간으로 운영될 아트레온 갤러리, 온라인 커뮤니티의 오프라인 모임공간 아트레온 토즈, COㆍCITY 카페 등도 10월 말께 문을 열 예정이다.개관에 앞서 20일과 21일 오후 6시부터 <장화, 홍련>, <
복합상영관 아트레온 22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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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축제'를 표방하고 나선 제3회 광주 국제영화제가 시민들의 무관심으로 성공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인터넷과 전화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영화제 티켓 예매율이 영화제 개막을 3일 앞둔 이날 현재 10%를 겨우 넘어섰다. 이에 6만여장에 이르는 티켓의 판매부진을 걱정한 조직위원회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예매량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160명 규모의 자원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으나 연일 계속되는 비와 시민들의 인식부족으로 홍보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자원봉사자 최모(25)씨는 "궂은 날씨도 홍보에 걸림돌이 되지만 그보다 심각한 것은 시민들의 인식부족"이라며 "포스터를 붙인다며 나무라는 상점 주인이나 브로슈어를 펴 보지도 않고 부채쯤으로 여기는 시민들을 볼 때면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또 어렵게 붙인 홍보 포스터는 당초 영화제를 알리려던 의도가 무색할 정
‘광주 국제영화제’ 시민참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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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마약 밀매상 몬티(에드워드 노튼)는 24시간 뒤에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최소 7년형은 확실하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보석을 받아 잠시 자유의 몸이 됐지만 감옥행을 피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 몬티는 남은 시간 동안 아버지를 만나 이별을 예비하고, 연인 내추렐(로자리오 도슨)과 친구들과 함께할 마지막 파티를 기다린다. 그런 몬티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곱상하게 생긴 백인남자가 감옥에 들어가서 겪을 ‘흉악한 고초’도 문제이지만, 믿어 의심치 않던 애인이 경찰에 밀고한 장본인이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면도날 위에 선 듯한 시간을 보내는 몬티의 24시간이 숨막히게 전개된다.
■ Review
는 자유로운 상상을 촉발하는 두 장면으로 시작한다. 자유의 여신상 너머로 어둠에 잠긴 뉴욕이 하늘 높이 뿜어내는 두개의 파란 불빛. 이건 9·11의 ‘희생자’ 쌍둥이 빌딩을 가리키는 게 틀림없다. 몬티가 상처투성이로 내버려진 채 하릴없이 죽음을 기다리는 투견 한 마리를
삶이 빚어내는 혼돈의 모자이크,<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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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해머, 마사 로즐러 그리고 30년의 페미니즘 액티비스트 7인을 만난다
여성을 말하는 다른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제가 찾아온다.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즘: 미학과 정치적 노선’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8월21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의 주최로 열리게 될 이 영화제는, 페미니즘 계열의 비디오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만을 모아 상영하는 자리다. ‘바버라 해머, 마사 로즐러 그리고 30년의 페미니즘 액티비스트’라는 부제에서 짐작할 수 있듯, 페미니즘 액티비스트 1세대에 해당하는 바버라 해머와 마사 로즐러의 작품부터 2세대인 시실리아 컨딧과 바날린 그린을 거쳐 슈리아 칭, 잔 핀레이, 수잔 오프터링거에 이르는 3세대의 작품들까지, 30년을 아우르는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즘의 다양한 형식과 경향을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중 바버라 해머와 수잔 오프터링거의 작품은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다. 특히 바버라 해머는 지난 2001년 제3회 서울여성영화제의 게스트로
[기획리포트1]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즘:미학과 정치적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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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7일 개막하는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단이 발표되었다. 경쟁부문인 ‘베네치아60’의 심사위원장은 <카사노바70’> 의 감독 마리오 모니첼리가 선정되었고, 이탈리아 배우 스테파노 아코르시와 촬영감독 마이클 볼 하우스, 허안화 감독, <여인의 초상>의 프로듀서 몬티 몽고메리, 스페인 배우 아슘타 세르나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또 하나의 경쟁부문인 ‘업스트림’의 심사위원은 TV작가인 로를 아들러가, 이탈리아 영화학자 비토 아모루소, 이집트 영화비평가 사미르 파리드, 대만 배우 르네 리우, 독일 배우 울리히 터키가 선정되었다. 한편 올해 베니스영화제의 황금사자 평생공로상은 배우 오마 샤리프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오마 샤리프는 비경쟁 부문으로 상영될 프랑수아 뒤페리옹의 <아브라힘씨와 코란의 꽃들>에 출연했다.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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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올마이티>가 지난 8월11일 우여곡절 끝에 말레이시아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는 원래 8월7일 개봉을 계획했으나 신의 전능함을 주인공이 대행한다는 내용에 대해 압둘 하미드 자이날 종교 담당장관이 문제를 제기해 배급이 보류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영화검열위원회는 검토 끝에 이 영화가 전형적인 짐 캐리 영화로 민감하게 대응할 내용이 없다고 판단했다.
<브루스 올마이티>, 말레이시아 검열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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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현업에 복귀한 영국의 해머필름이 호주의 픽처스 인 파라다이스와 함께 6편의 저예산 호러영화를 향후 5년간 제작한다. 6개의 프로젝트는 모두 영국과 호주 양국의 세제혜택 아래 제작된다. 합작은 펀딩과 배급은 해머가, 프로덕션은 픽처스 인 파라다이스가 분담하는 형태가 될 전망. 픽처스 인 파라다이스의 대표 크리스 브라운은 해머필름과의 공동사업이 오랜 꿈의 실현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해머 필름, 호주 영화사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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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도니 브래스코>의 마이크 뉴웰 감독이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감독으로 확정됐다. 4편의 각본은 3편까지 시나리오를 쓴 스티브 클로브스가 계속 맡는다. 마이크 뉴웰은 최근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는 <모나리자 스마일>을 완성했다.<해리 포터와 불의 잔>의 촬영은 내년 4월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리 포터> 4편, 마이크 뉴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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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인디펜던트 픽처스의 설립에 이어 드림웍스가 인디영화와 저예산 프로젝트 전문 배급사 고 피시를 설립했다. 9월에 극장에 걸릴 고 피시의 첫 번째 배급작은 콘 사토시 감독의 <천년여우>이며, 2004년 <공각기동대2>가 그뒤를 이을 예정이다. 현재로서 드림웍스는 고 피시를 위한 인력 충원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웍스, 인디 배급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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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타이틀의 황금손 작가 리처드 커티스의 감독 데뷔작 <말하자면 사랑>이 토론토영화제에서 세계 첫 시사를 갖는다. 휴 그랜트, 카이라 나이틀리, 에마 톰슨이 출연하는 기대작 <말하자면 사랑>은 런던을 무대로 한 코미디로 서로 엮이는 10개의 러브스토리를 그리며 휴 그랜트는 영국 총리 역을 맡았다. 토론토영화제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휴 그랜트 신작 <말하자면 사랑>, 첫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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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개국의 실험영화 53편 상영
아시아독립영화제가 8월2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떼아뜨르 추(秋)에서 열린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3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선 일본, 홍콩, 타이, 그리고 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의 실험영화들이 대거 소개된다. 일본의 이미지포럼페스티벌, 홍콩의 독립단편영화 및 비디오상(IFVA), 타이의 방콕실험영화제(BEFF) 등에서 발굴해낸 영화들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추천하는 실험영화들을 포함, 모두 53편이 상영된다.
22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개막행사에선 <프레이즈 프레이즈 프레이즈> < 안피스베나 V 2.0 > <수요일 크림 케익> <웨딩 스튜디오> <사소한 항의> 등 4개국의 5작품이 묶여 개막작으로 상영되며, 3호선 버터플라이의 기념 공연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이의 시네아스트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2002년작 <유령의 집>이 상영돼 더욱
아시아독립영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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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정진영 주연의 <황산벌>(감독 이준익)이 8월14일 안면도에서 마지막 촬영을 했다. 5월1일 촬영을 개시한 지 3개월여 만에 크랭크업한 이 영화는 ‘신라군과 백제군이 사투리로 싸웠다면 어땠을까’란 상상에서 출발하는 ‘퓨전역사코미디’다. <황산벌>은 후반작업을 마치고 10월 중순 극장에 개봉된다.
<황산벌> 크랭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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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벌 2003의 국내 신작 공모가 8월22일까지 진행된다. 상영시간 30분 안쪽의 단편과 30분 이상의 장편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정치 다큐멘터리의 대가 로버트 크레이머 회고전과 미국 공영방송 <PBS>의 프로그램 ‘P.O.V’ (Point Of View)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문의: 02-334-3166, www.sidof.org).
인디다큐페스티벌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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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트로엘, 루시앙 핀틸리에, 정창화 감독이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이민자> 등으로 알려진 트로엘 감독은 스웨덴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꼽히며, 핀틸리에 감독은 ‘루마니아의 임권택’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거장으로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영화의 수준을 몇 단계 끌어올린 장인으로 평가된다. 한편, 부산영화제 조직위는 일본의 아시아영화사 대표 박병양씨와 시네콰논 대표 이봉우씨(사진)를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부산영화제 핸드프린팅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