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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을 앞둔 백화점에서 연달아 직원들이 죽어나가고, 미궁에 빠진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에 해결의 실마리를 감추고 있다. 영화 <거울속으로>를 설명하는 두개의 키워드는 ‘대칭’과 ‘미로’다. 하나라고 생각했던 거울 안팎의 세계는 완전히 대칭되는 서로 다른 세계이며, 관객과 주인공은 예전엔 몰랐던 거울 속 세상에서 길을 잃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처음부터 이 영화가 뒤집힌 ‘딴’ 세상 이야기였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탁한 색감, 거친 숨소리, 공간에 갇힌 듯한 인물 묘사는 시종일관 관객의 가슴을 압박한다. <킬러들의 수다>에서 깔끔한 킬러룩(?)을 선보인 함현주 의상팀장이 가세해 화면은 더욱 어두운 기운을 발산한다. 형사들이 등장해도 특수의상이랄 것이 없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의상은 통틀어 두세벌 정도지만, 인물의 성격을 일관되게 드러내는 데는 오히려 제격이다.한번의 실수로 동료 형사를 죽음으로 내몬 뒤, 마음을 굳게 닫아버린 우영민(유지태) 형사의 경우, ‘루저
`그냥 옷이 아니라 복선이다` <거울속으로> 의상 함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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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2>의 주연 여배우 사카이 노리코(32)와 감독 시미즈 다카시(31)가 다음달 4일 영화 홍보차 내한한다. 사카이 노리코는 10대 때인 1987년에 '남자아이가 되고 싶어'를 통해 가수로 데뷔해 TV 드라마 '한 지붕 아래에서', '별의 금화' 등에 출연하며 아이돌 스타로 선풍적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 98년에는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시미즈 다카시 감독은 <주온> 시리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적 신예 감독. 샘 레이미가 판권을 사들여 다시 만드는 할리우드판 <주온>에서도 연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주온2>는 저주받은 집을 배경으로 납량특집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하나둘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의 공포영화로, 1편은 전국 11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영화 중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사카이 노리코와 시미즈 다카시는 기자회견, 무대인사, 한국
<주온2> 여배우와 감독 내달에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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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상 감독의 영화 <효자동 이발사>가 다음달부터 전북 완주군 봉동읍 과학산업단지에 설치된 세트장에서 촬영된다. 완주군은 27일 <효자동 이발사>를 다음달 중순부터 3개월여 동안 봉동읍 과학산업단지 공터 5천여평에 지어진 임시건물에서 70%가량 촬영한다고 밝혔다.영화에는 <쉬리>, <반칙왕>, < 공동경비구역JSA > 등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톱스타의 자리에 오른 송강호와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에 출연한 문소리 등 국내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이 영화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진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 코미디로,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근대사의 풍랑 속에 펼쳐지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그리고 있다.<효자동 이발사>는 배급ㆍ투자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첫번째 작품으로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
완주서 영화 <효자동 이발사>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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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웅ㆍ임창재ㆍ임필성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쇼 미>(Show Meㆍ기획 세디프ㆍ제작 시월시네마)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시네마 오즈에서 공개됐다. <쇼 미>는 서울넷페스티벌(세네프ㆍSeNef)의 디지털 영화제작 지원 프로그램인 세디프(세네프 디지털펀드)의 지원작. 이날을 포함해 영화제 기간에 두 차례 선보였다.세 단편의 공통 소재는 설화. 한국의 설화(說話)를 서울(설)의 이야기(話)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이 같으나 각 감독의 개성 만큼 다른 색깔을 띠고 있다. 외형상 호러나 코미디의 옷을 입고 있지만 장르의 틀에 영화를 끼워 맞추기는 무리가 있다. 이보다 실험성 강한 독립영화의 느낌이 강한 편. <질투는 나의 힘>의 박해일(사진)과 <와일드 카드>의 기주봉, 뮤지컬 배우 출신 박지오 등이 출연한다.각 5천만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졌으며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됐다. 제작사는 일부분을 수정한 후 올 연말께 개봉을 추진하고 있다.▲자장
세네프, 옴니버스 영화 <쇼 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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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풀>의 그녀는 반쯤 미쳐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바로 이 모습이 프랑수아 오종이 상상하던 캐릭터였을 것이다. <사랑의 추억>에서 그녀의 진면목을 알아본 프랑수아 오종은 영화를 구상할 때부터 이 영화의 신경질쟁이 ‘사라 모튼’으로 샬롯 램플링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망연자실하게 창에 서서 어린 소녀의 육체를 따갑게 훑어보는 그녀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식칼 하나쯤 집어들 만큼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노트북에 코를 파묻고 창작의 마성에 넋을 잃고 있을 때면 감히 말을 붙이기도 어려울 듯한 지적 매력을 풍긴다. 아마도 메릴 스트립이나 카트린 드뇌브 정도만이 그녀의 주술에 적대할 만한 여신들이 아닐까. 그래서, 스크린이라는 올림포스의 신전에서 그녀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가장 ‘신경질적인 여신’이다. 빼빼마른 몸, 주름살마저 날카로운 얼굴, 안경을 쓰나 안 쓰나 바깥으로 쏘아 내비치는 날카로운 시선. 하지만, 사실 육체의 윤곽을 갖고 그녀를 평한다는 건 어림없는 묘사
삐딱한 영화쟁이들의 여신,<스위밍 풀>의 샬롯 램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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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트렌치코트를 늘씬하게 늘어뜨린 채 뒷모습을 보였을 때도 알아보았지만, 희끄무레한 스튜디오 안에서 짙은 슈트를 입고 곧게 서 있을 때 그의 실루엣은 단 한 가지의 느낌을 뚜렷이 풍겼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건축도면. 소매에 잡힌 주름까지도 미리 계산되어버린.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제까지의 황정민이란 배우가 이 세련된 슈트와 유유상종할 종류처럼 보이진 않았었다 해도, 바람난 변호사 ‘주영작’은 또 다른 황정민 같았으니까.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로드무비>로 넘어갔을 때도 그랬고, <로드무비>에서 <YMCA야구단>으로 건너뛰었을 때도 그랬다. 순박한 드러머 강수, 하염없이 떠도는 청년 대식, 부족함 없이 곱게 자란 착하고 어리숙한 녀석 광태 사이에 고정된 ‘황정민’은 보이지 않았다. 머리스타일이나 수염, 안경 따위의 분장 차이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배우로서 그는, 아무
내년엔 무대로 돌아가겠습니다,<바람난 가족>의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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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의 얼굴엔 꽃이 활짝 피어 있다. 영화홍보, 결혼준비, 미뤄왔던 눈 치료까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스케줄에 치어 많이 야위었지만, 얼굴에서 환하게 빛이 날 정도로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거울 앞에 앉아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만지던 신은경에게서 흘러나온 콧소리는, 충격 그 자체다. “여봉! 안 심심하시죵?” 그뿐인가. 사진 촬영을 하는 짬짬이 뭔가를 뚫어져라 응시하는 듯싶어서 바라보면, 그 시선의 끝엔 여지없이 매니저 겸 새신랑이 있다. “결혼, 안 하셨죠? 하세요. 때가 되면? 저도 그랬는데요, 그 때란 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만드는 거더라구요.” 결혼이 종교가 될 수 있다면, 신은경은 지금 열혈 신도다. 진심으로 전도하고 있다는 것도 알겠다. 그런데… 이 신은경이, ‘형님’이라 불린 그 신은경, 맞아?
하긴, 사람이, 배우가, 하나의 얼굴만 갖고 있다면, 얼마나 지루하겠나. 게다가 신은경이 ‘의외로’ 여자답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른 장르에 도전을! <조폭 마누라2>의 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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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차대전의 막바지, 미군 소속의 스티븐 오록 대위(매트 르 블랑)는 독일군의 비밀 암호기 ‘이니그마’를 성공적으로 훔쳐내지만 영국군의 의심을 받아 기계를 파기당하고 적군 비품 소지를 이유로 감옥에 갇힌다. 얼마 뒤 연합군 사령부는 그를 포함해 네명의 대원들을 지목해 ‘이니그마’를 다시 훔쳐오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이번엔 기계를 제작하는 베를린의 공장에 직접 침투하라는 것. 그런데 공장 직원이 여자들뿐이어서 이들은 여장을 해야 할 상황이다.
■ Review
미국의 인기 TV시트콤 <프렌즈>에서 인생 그 자체가 자신의 이름처럼 즐겁기만한 착한 친구 ‘조이’ 매트 르 블랑이 이 영화의 주연이라는 얘기는 일단 제쳐둬야 할 것 같다. ‘조이’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기대하기에 이 영화에서 르 블랑이 연기한 ‘오록’은 너무 심각하고 마초적이다. 작전마다 성공할 ‘뻔’만 했지 성공하지는 못했던 요원이 다른 엉성한 멤버들과 함께 적국 수도에 위장 침투하는 과
독특하지도 유쾌하지도 않은 코미디,<신이 버린 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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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둥이 대학생, 북한 여대생과 만나 그걸로 끝‥?고고학과 대학생 철수(조인성)는 바람둥이다. 공부는 관심없고 온통 여자에만 정신이 쏠려있다. 교수가 학점따서 졸업하려면 연변 유적 남북한 합동 대학생 탐사대에 합류하라는 조건을 낸다. 할 수없이 연변에 간 철수의 눈에 북한 여대생 영희(김사랑)가 눈에 들어온다.<남남북녀>의 줄거리는 여기까지만 말하면 충분하다. 북한 여자인 영희는 정절을 소중히 할 것이고, 철수는 애를 먹을 것이고, 그러다가 순정이 생길 것이고, 마침내 영희도…. 문제는 그 공식이 아니라, 공식에 살을 붙이는 데에 정성을 쏟지 않는 안이한 태도다. 영화가 마련한 건 조인성의 과장된 표정 연기와 연변 가이드로 나오는 공형진의 수다, 북한 사투리를 활용한 몇 차례의 개그 정도다. 이렇다할 배경이나 구도가 없는 밋밋한 화면 안에 크게 잡힌 인물들은 어색한 몸짓을 해댄다. 만드는 이들부터가 개인기나 썰렁 개그에 애정이 없이, 그것만 있으면 관객은 웃는다는 생각으로
[새 영화] <남남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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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단짝친구 마리(세실 드 프랑스)와 알렉스(메이벤)는 외딴 시골로 공부하러 떠난다. 알렉스의 가족이 머무는 시골집에서 묵던 밤, 낯선 남자가 침입해 온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다. 남자가 알렉스를 데리고 떠나자, 마리는 긴 추적 끝에 친구를 구하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
■ Review
새벽녘 숲속을 달리는 여자.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친구의 가족은 모두 죽었고, 친구는 끌려갔다. 살인마의 뒤를 쫓아왔지만, 그의 눈에 띄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결론은 둘 중 하나다. 죽거나 죽이거나. 끔찍한 학살극의 목격자인 주인공의 시선과 심리는, 꼭 그만큼의 공포와 긴장을 객석에 전염시킨다. <엑스텐션>은 그래서 깨어나고 싶은 악몽 같은 영화다.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도 담고 있지 않다. 지나친 복습과 외딴집은 위험하다는 것밖에는.” 감독의 농담 같은 고백처럼 <엑스텐션>은 심오하지 않다. 어둠, 밀실(그리고 길), 미지의 살인
비위와 담이 약한 사람들은 피해야 할 영화,<엑스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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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털이범들간의 속고 속이고,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과 추격전을 선보이는 <이탈리안 잡>은 <오션스 일레븐>처럼 개성있는 배우들의 ‘종합선물세트’다. 비상한 머리에 수완 좋은 리더 찰리 크로커(마크 월버그)가 이끄는 전문강도팀은 삼엄한 경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고궁에서 3500만달러 상당의 금괴를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빈틈없는 계획, 완벽한 일처리, 깨끗한 탈출, 그러나 믿었던 팀의 일원인 스티브(에드워드 노튼)가 배신하고 혼자서 금을 챙겨 도망치게 되자 1년 뒤 살아남은 팀원들은 스티브로부터 자신들의 금을 되찾기 위해 LA에 다시 모인다. 찰리를 중심으로 컴퓨터 천재 라일, 잘생긴 일류 드라이버 롭, 폭약전문가 짝귀, 그리고 베테랑 금고털이 존 브리거가 존의 딸이자 미모의 금고털이 스텔라(샤를리즈 테론)까지 합류한 이 최고의 팀의 ‘잡’은, 이제 이익을 챙기기 위함이 아니라 배신자에 대한 보복이다.1969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l
배신자를 처단하라,배우종합선물세트 <이탈리안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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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등 미국내 20여개 주 검찰총수들이 할리우드에 10대들의 보호차원에서 영화제작시 흡연장면을 줄여주도록 촉구했다. 빌 로키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26일 잭 밸런티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 앞으로 뉴욕, 콜로라도, 애리조나 등 24개주 검찰 수뇌부가 공동 서명한 서한을 발송, "영화 속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만 줄여도 (영화)업계는 우리 청소년들을 흡연 폐해에서 구할 수 있다"며 제작과정에서 흡연 장면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한은 또 지난 6월 발표된 다트머스대 보고서를 인용, 10대들의 영화 속 흡연장면 노출이 담배에 손을 대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다트머스 의과대는 국립암센터의 지원 하에 수행된 이 연구보고서에서 영화 속 흡연장면에 가장 많이 노출된 10-14세 청소년들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가장 적게 본 집단에 비해 담배에 손을 댈 가능성이 거의 3배나 높았다며 "영화 속 담배 노출과 흡연 입문간 연결고리가 직접적인 것은 아니지만 통계상
美 검찰, 영화계에 흡연장면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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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멋을 낸 젊은 남녀들이 신나게 춤추고 노는 록카페 안. 머리에 핀을 꽂고 긴 치마를 늘어뜨린 촌스런 외양의 아가씨 민서(신애)가 앉아 있다. 그 옆에는 그녀를 특별한 눈길로 바라보는 멋진 남자 주학(오지호)이 있지만, 민서는 옷깃 스치는 것도 조심스럽다. 집안 대대로 은장도와 열녀문을 가보 삼고 순결을 중시하는 가문 출신이기 때문. 그는 외간 남자가 손만 잡으려고 해도 가슴에 품은 은장도를 꺼낸다. 이것이 주학으로서는 최대의 난관. 오늘은 민서의 생일이라, 민서와 주학을 비롯한 몇몇 친구들이♣ 주학이 선물한 유리 그릇을 떨어뜨린 민서. 가득 들어 있던 동전이 와르르 쏟아졌다. 민서와 주학은 서로 줍겠다고 나섰다가 서로의 손가락을 스치고 만다.생일파티를 하려고 록카페에 모였다. 이 록카페는 <은장도> 제작진들이 양수리 스튜디오 내에 공들여 만든 세트. 한쪽 벽면을 장식한 폴라로이드 사진들부터 밴드를 위해 놓인 무대까지, 홍익대 근처 록카페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아기
건드리면 찌르겠사옵니다,<은장도>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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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아론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이 러브 피크닉>이 최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와 상 파울루에서 열린 애니마 문디(ANIMA MUNDI)에서 2개 부문 입상의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제작사 알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밝혔다.
애니마 문디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아이 러브 피크닉>은 각계 전문가 76명이 심사한 `우수 비디오 부문'에서는 1등으로 뽑혔고 관객 투표로 진행된 `어린이를 위한 베스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3등에 입상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머그잔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5분짜리 3D 디지털 작품 <아이 러브 피크닉>은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 국내외 영화제에 활발하게 진출해왔으며 현재 광주국제영화제와 서울넷페스티벌에서 상영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아이 러브 피크닉> ‘애니마 문디’에서 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