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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에 이어 에미상까지, 지금 <성난 사람들>은 부지런히 ‘빛의 형상’을 받드는 중이다. 놀라운 결과인 동시에 예견된 결실이다. 도로 위 아시아계 남녀의 충돌로 시작하는 이 10부작 넷플릭스 시리즈는 지난해 4월 공개 직후 미국을 넘어 한국에서도 줄곧 회자됐다. 시청자들은 독한 코미디를 구사하면서도 페이소스를 자아내는 <성난 사람들>만의 화법에 주목했다. 작품의 겉과 속을 두루 챙긴 쇼러너이자 실제 경험으로부터 <성난 사람들>을 길어 올린 작가 겸 감독 이성진에 대한 궁금증을 동반한 채 말이다. 이성진 감독은 몇편의 TV시리즈에 각본가로 참여한 경력 외에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이에 <씨네21>은 ‘LG OLED, 영화감독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에게 대화를 청했다. 압도적인 명암비와 완벽한 블랙 구현으로 인정받아온 LG OLED TV는 후반작업은 물론 영상 품질 참조용 디스플레이로 널리 활용되는 기기다. 집에서도 LG O
[기획] 어둠으로부터 얻는 깨달음,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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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은 ‘파출소’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배우다. 그에게 연기상을 안겨준 영화 <세븐 데이즈>와 <1987>을 포함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총 6번 형사(혹은 경찰)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선산>의 최성준은 박희순이 연기한 7번째 형사다. 또 형사 역할을 맡는 데에 우려가 없었냐는 질문에 박희순은 “왜 없었겠나”며 호탕히 웃었다. “그래서 미팅 때 감독님에게 ‘그간 내가 연기한 형사들과 차별점이 있어야 <선산>에 합류하는 타당성이 생긴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가족사의 비극이 있는 캐릭터라면 이전의 형사들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를 살릴 수 있는 감정의 결을 보완해달라 감독님에게 요청했고 1주일 만에 수정 대본을 받아 보니 완전히 다른 흐름을 가진 이야기가 돼 있었다. 역시 ‘연상호 유니버스’더라.” <선산>과 박희순의 첫 만남에서 보이듯, 최성준 형사는 그간의 형사들과 차별점을 두려는 박희순의 여러 아이디어로 더욱 풍부해
[인터뷰] 박희순표 형사를 직조하다, ‘선산’ 배우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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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에 명랑하게 맞서 싸우는 로맨스의 여자주인공. 하이틴 스타. 겨울철 우동 광고의 주역. 배우 김현주는 대중에게 해사한 얼굴로 기억돼왔지만 그는 차갑고 날 선 맏딸의 얼굴로(<가족끼리 왜 이래>),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선 변호사로(<왓쳐>), 광기에 치달은 세상에 저항하는 사람으로(<지옥>) 계속해 변주해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과 <정이> 이후 세 번째로 연상호 감독과 항해하는 김현주는 그의 기획 아래 민홍남 감독과 <선산>의 윤서하를 그려낸다. 김현주가 처음 바라본 서하는 메마른 가지 같았다. “윤서하는 알 수 없는 불운에 둘러싸인 피폐한 인물이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의에 차 있거나 의협심이 넘치기보다 필요에 의해 무릎을 꿇을 수 있는 비굴함도 지니고 있다.”
가족 관계에서 불어나는 재앙 앞에 선 서하를 이해하기 위해 김현주는 그의 결핍을 먼저 생각했다. “아이에게 부모는 우주다. 그런
[인터뷰] 현실적인 얼굴, ‘선산’ 배우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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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터질 것 같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의연해 보였던 민홍남 감독이 대화를 마치자마자 남긴 말이었다. <부산행> <염력> <반도> 등 연상호 감독 작품의 조감독 출신인 그는 처음으로 감독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제작보고회와 인터뷰에 담긴 애정 어린 답변에는 이제 막 자기만의 요새를 처음 완성한 사람의 설렘과 걱정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가 이번 작품을 맡게 된 건 토속신앙과 가족 미스터리의 결합이 새로운 화학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선산의 의미를 잘 아는 중장년층부터 이 단어와 친하진 않지만 미스터리 스릴러에 장르적 친밀도가 높은 어린 세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이야기로 끌고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명확하고 노골적으로 던지는 작품이라는 점이 좋았다.” 첫 시리즈 작품을 앞두고 걱정도 앞섰다. 같은 패턴, 비슷한 색깔의 작품으로 한정되지 않도록 차별점을 생각하는 데 오랜 공을
[인터뷰] 기괴하고 기묘하게, ‘선산’ 민홍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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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상호 감독이 만들어온 이야기는 ‘가족 드라마’라 거칠게 요약할 수 있다. <부산행>과 <염력>의 주인공은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였고, <반도>와 <정이>의 센티멘털은 모녀 관계에서 비롯했으며 <괴이>의 출발은 두 가족 이야기였다. 제목부터 짐작 가능하듯 <선산> 역시 연상호의 가족 드라마다. 다만 전작들과 달리 <선산>은 연상호가 최초로 만든 “가족 자체가 주제”인 이야기다. “한국의 가족엔 양가적 속성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집안의 선산 때문에 가족끼리 싸움이 났다는 이야길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가족은 언제나 안정된 사랑만을 선사한다’는 사고도 한국인의 보편적인 정서에 공존한다. <선산>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가족에 관한 사연을 안고 산다. 그런데 이들의 욕망과 동인은 기묘한 가족사가 기저에 작용해 일반적이지 않다.” 가족 이야기 외에도 <선산>엔 연상호의 흔적
[인터뷰] 이야기 책임지기, ‘선산’ 기획 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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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시간강사로 일하며 전임교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하(김현주)의 나날은 좀처럼 평탄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억지로 교수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나 같은 목표를 둔 다른 시간강사와의 경쟁은 일상에 깃든 작은 희망까지 숨죽이게 만들고, 어쩌다 눈치챈 남편의 외도 사실은 서하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 불안과 우울로 점철된 시간. 그로부터 도망칠 곳도 도망칠 용기도 없는 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오늘을 꾸역꾸역 살아가는 것뿐이다. 그런 서하에게 선산의 등장은 절대적이고 자극적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작은아버지의 죽음으로 선산 상속자에 이름을 올리고, 행운과 거리가 멀었던 삶에 상속이라는 달콤한 단어는 욕망과 탐욕을 꿈틀거리게 한다. 하지만 그 길도 순탄친 않다. 예기치 못한 이복동생의 개입과 함께 가족 안에 숨겨진 비밀이 기괴하고 기묘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선산>의 기획과 각본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유산 상속을 가운데 둔 아슬아
[기획] 운명적인 질문 ‘선산’ 기획 연상호, 감독 민홍남, 배우 김현주, 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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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배우는 “<시민덕희>의 시나리오를 읽어 내려가면서 두번 놀랐다”고 첫인상을 밝혔다. 처음에는 “지극히 평범한 개인이 보이스 피싱 총책을 검거했다는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흥분이 가라앉고 나니 “큰일을 해내겠다는 의도 없이 용기를 낸 인물이 존경스러웠고 그의 삶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를 더 놀라게 한 건 “중국 칭다오 파트가 영화적인 상상력이 발휘된 허구”라는 점이었다.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부분을 이렇게까지 있을 법하게 그려내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후반부에 빠져들었고 어느새 덕희가 되어 이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라미란이 파악한, 덕희를 덕희이게끔 하는 핵심은 “어떤 극한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붙들고 굳건하게 살아가는 씩씩함”이었다. 이어서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은 타고난 측면이 크고 싱글맘으로서 혼자 아이들을 건사하면서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덕희가 어떻게 중국 칭다오로
[인터뷰] 상황에 빠져들기, '시민덕희' 배우 라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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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덕희>를 보자마자 영화가 “추진력 좋은” 주인공 덕희(라미란)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테면 덕희는 영화 시작 5분 만에 보이스 피싱을 당한다.
= 내가 워낙 경주마 같은 스타일이기도 하고 본론부터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웃음) 전사나 플래시백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다. 평범한 시민이 보이스 피싱 총책을 잡는 과정, 덕희가 움직이는 동선 자체에서 큰 에너지가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퀀스가 바뀔 때마다 영화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길 바라면서 편집에 특히 신경 썼다.
- 귀에 콕 박히는 직설적인 대사들도 인상적이었다.
=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시나리오를 쓰고 있지’란 생각이 들 때 대사 하나가 모든 걸 해결해줄 때가 있다. “세상에 더러운 돈, 깨끗한 돈이 어디 있어?” “남는 장사 했잖아” 같은 총책(이무생)의 대사들을 쓰고 나서야 이 사람이 정말 돈밖에 모르는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 한국에서의 덕희의 추
[인터뷰] 이 직진하는 영화는 나를 닮았다,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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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으로 전 재산을 날렸다는 사실에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린 뒤 할 수 있는 말에는 무엇이 있을까. 살려달라는 구조 요청? <시민덕희>의 덕희(라미란)는 바닥에 누운 채 이렇게 입을 뗀다. “이 개새끼… 어떻게 잡아요?” 이 한마디로 스타트를 끊은 <시민덕희>는 평범한 시민이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를 제 손으로 잡는 데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직진한다. 영화가 거듭 쏘아올리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감싸는 대사는 덕희와 함께 내달리던 관객의 귀에 콕 박혀 잠시 그들을 멈추게 한다.
<시민덕희>는 2016년 경찰이 국제 보이스 피싱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는 데 거의 모든 역할을 한 중년 여성 김성자씨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되 주인공이 직접 해외로 날아가 마무리한다는 설정을 붙여 규모를 키웠다. “자기 양심에 따라 용기 있게 행동하는” 실존 인물에 이끌린 박영주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고 “믿기지 않는 실화와 더없이 현실적인 허구에 감탄한” 라
[기획] 시작! 하고 돌아보지 않는다, 쉼 없는 직진 ‘시민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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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명함만 한 종이에 내 이름을 써서 준다. 어린이에게도 종이에 이름과 좋아하는 동물을 써달라고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단연 인기이지만,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호랑이, 도마뱀, 토끼, 코알라, 장수풍뎅이, 물고기…. 그리고 유기체. 유기체? “저는 과학을 좋아하는데 동물도 과학이라서 좋고, 동물은 모두 유기체니까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어린이가 한창 유기체 공부 중인 것만은 알 수 있다.
누군가 특정 용어를 유난히 자주 사용한다면 높은 확률로 그 말을 최근에 배운 거라는 농담이 있다. 나는 거기에 웃지 못한다.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도 아닌데,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거나 지식을 얻으면 호시탐탐 그걸 티 내려 한다. 근래에는 ‘포스트휴머니즘’, ‘트랜스휴머니즘’ 같은 말을 신이 나서 자주 썼다. 그래도 글로는 쓰지 않는다. 글로 쓰면 수준이 금방 드러난다는 정도는 알고 있으니까.
그조차도 몰랐던 청소년 시절에는 ‘패러다임’을
[김소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새로운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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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의 SF영화 <외계+인> 2부작에서 내가 가장 싫었던 게 뭐였는지 말해볼까. 바로 외계인의 촉수다. 보존법칙을 위반하며 끊임없이 생성되어 늘어나고,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무기에서부터 USB 연결성까지 온갖 기능을 수행하고, 주인공이 한번 휘두른 칼에 잘려나가는 바로 그것.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이 자기 몸무게의 몇배나 되는 신체기관이 갑자기 생겨나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갈 때 배우가 그 조건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묻고 싶다.
요샌 다들 최소한의 물리법칙을 지키는 데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최근 마블 영화를 보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차라락 헬멧이 나타나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물리법칙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 없이 그럴싸한 그림에만 집착한다면 결국 액션은 붕괴된다. 최근 마블 영화 <더 마블스>는 CG가 들어간 액션에 반영된 물리법칙이 너무 랜덤이라 이 우주에서 중력이 유지되는 것 자
[비평] <외계+인> 시리즈가 시도한 ‘한국형 SF’의 한계, <외계+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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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 하면 두 가지를 자주 말한다. 하나는 한국형 케이퍼 무비의 대가이고, 다른 하나는 주인공 다수를 포함해 예사 영화보다 더 많은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는 등장인물의 앙상블이다. 그러나 <외계+인> 연작을 보면서 그의 작품이 품은 장소에는 관심이 적었단 생각이 든다. 더 정확히는 다양하게 꺼내고 빈번하게 바꾸는 장소를 바라보는 데서 오는 쾌감이다. 이건 단순히 하이스트 영화라면 여러 인물 군상을 드러내고 강탈 과정을 풀어내느라 필연적으로 많은 장소를 제시할 수밖에 없어서는 아니다. 그의 영화는 직관적으로 땅으로 인식되는 곳에 국한하지 않고 예기치 못한 대상도 장소로 삼는다. 또 그가 잘 구현하는 활극은 장소를 관장하는 주체인 인물이 장소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웅을 겨루는 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달리 보면 그의 영화만큼 장소 대결이 이뤄지는 각축장도 없다. 대결 양상은 다름 아닌 점유와 점거, 퇴각과 이탈이다.
<외계+인> 1부 시작에서 그간
[비평] 장소 바꾸기에 주목하기, <외계+인>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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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된 일인가 싶었다. 첫 장면부터 정교하게 통제된 롱테이크다. 이러면 자파르 파나히가 아니지 않나. 행상이 지나간 상점가 이면도로에 거리의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고, 잠시 전 지나쳐간 행인이 카페테리아에 앉으면 종업원이 주문을 받고는 다른 손님에게 맥주를 낸 뒤 남자와 만나 긴 대화를 나눈다. 삼각대 위 카메라가 360도 돌아가는 가운데 인물들은 철저히 계획된 동선에 맞춰 나오고 빠진다. 느린 패닝숏은 얼핏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솜씨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반대다. 카메라가 인물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들이 카메라에 맞춰 움직이는 쪽에 가깝다. 아니나 다를까, “컷” 하는 음성과 함께 영화 촬영 현장임이 드러난다. 이어 화면은 촬영장을 맥북으로 들여다보며 원격 연출하는 감독의 어깨 뒤로 커팅 없이 빠진다. 여기서부터는 카메라가 인물을 뒤쫓는 쪽이다. 테이크는 7분에 육박한다. “전문 편집자의 기술”(감독의 전작 <3개의 얼굴들>의 대사)이다. 노트북 안과 밖이 얽
[비평] 곰은 우리 안에 있다, <노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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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생각과 착잡한 심경을 먼 데 보는 눈짓에 일순 담아낸다. 배우 안재홍이 연기하는 사무엘의 얼굴에는 할 말을 하지 못해 삼키는 체념이 간혹 스친다. 연애도, 사랑도 가진 것에 은유되는 시대. 스타트업 사업이 망하고 택시 운전사로서의 삶까지 위태로워진 사무엘에게 남은 것은 일상을 메우는 가사와 직업 노동, 그 피로를 풀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뿐이다. 남들보다 사랑을 더 많이 가진 불륜 커플을 뒤쫓는 섹스리스 5년차 부부의 이야기를 6부작 드라마 <LTNS>는 적나라한 듯하면서 적절하게 감추는 묘미로 다룬다. 남의 집 거실을 훔쳐보는 듯한 자연스러움으로 부부의 생활을 표현하려 노력했다는 그의 말에서 우리가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단순한 이유를 다시금 떠올렸다. 어떤 타인의 삶을 엿보는 일은 때로 이렇게나 즐겁고 가끔 애잔하다.
- 출연 제안은 어떻게 이뤄졌고 작품에 합류하기까지 어떤 고민이 있었나.
=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데 전고운 감독님이 전화를 주셨다. 수위
[기획] 전형성을 벗어났을 때, 'LTNS' 안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