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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연숙(리타)의 장르의 감정] 희망은 만화책이다, 퀴어 유토피아 영화로서의 <로건> <로건>(2017)은 굉장히 속상한 영화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우리는 늙고 초라한 로건이 생계를 목적으로 리무진 택시 기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게다가 험한 세월로 인해 그의 클로와 회복 능력은 성치 않다. 자신을 공격한 동네 갱들을 힘겹게 죽인 그는 피를 흘리고 비틀대며 그가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어느 폐공장을 개조한 거처로 글: 이연숙(리타)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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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초상화, 윈도, 스크린 앞에서, 프리츠 랑과 장 르누아르 이나라 경희대학교 프랑스어학과 교수 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중년 남성이 기차역에서 바캉스를 떠나는 아내와 아이들을 배웅한다. 일거리에 파묻혀 사는 남성은 함께 떠날 처지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곗거리에 불과했던 것 같다. 가족이 떠난 후 남성은 자석에 이끌리듯 갤러리 쇼윈도에 진열된 여성의 초상화에 시선을 빼앗기더니, 저녁 무렵에 글: 이나라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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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영화적 구멍이 만들어갈 새로운 세계의 지평, 영화 매체의 균열과 연약함에 대해 영화적 경험의 시작과 끝에는 항상 어떤 구멍들이 함께한다. 세계의 빛은 카메라 렌즈의 구멍 속으로 들어와 이미지로 전환되고, 그 이미지는 다시 영사기의 구멍을 통과해 스크린에 투사되거나 모니터에 출력된다. 영화 이미지는 그것이 생성되는 장소가 어디건 간에 최종적으로 관객의 안구를 통과해 인간의 신체적 감각으로 수용된다. 영화적 경험은 기계적 구멍과 신체적 글: 이도훈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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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빛과 색의 충돌로 만든 시각적 서사, <존 윅4>라는 낭만주의 회화 정렬과 금지, 냉정과 차가움, 불안과 공포, 안정과 따뜻함으로 연결되는 네 가지 색을 떠올려보자. 레드, 블루, 그린, 옐로가 떠오른다면 <존 윅4>를 다시 보길 권한다. 이 영화는 색채가 갖는 상징이나 은유적 해석을 탈피하고 해체한다. 여기서 색은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물리적 사건으로 다뤄진다. <존 윅4> 글: 박홍열 │ 202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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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연숙(리타)의 장르의 감정] 완벽한 적의 발명, 자기파괴라는 도플갱어 장르의 운명과 그 대안 SF 코미디 고어 애니메이션 시리즈 <릭 앤드 모티>는 기본적으로 <백 투 더 퓨처>와 같은 고전 SF의 가장 저질스러운 평행우주처럼 보인다. 에피소드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릭은 은하적 규모의 끔찍한 사고를 치고 어리바리한 모티를 비롯한 서머, 제리, 베스와 같은 가족들은 사고에 휩쓸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위기를 글: 이연숙(리타) │ 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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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화가 히치콕 - <현기증>의 회화적 모티브 이나라 경희대학교 프랑스어학과 교수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1958)에서 남자주인공 스코티는 매들린의 회색 정장과 금발, 헤어스타일에 집착한다. 스코티는 사랑에 빠졌던 친구의 아내 매들린이 사고로 사망한 후 매들린을 꼭 닮은 주디를 알게 되고, 주디에게 매들린의 복장과 헤어스타일을 재연하게 한다. 요즘의 시각으로는 데이트 폭력이라고 글: 이나라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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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몰입적인 영화 제작 환경 구축하기, 디지털 시각효과를 활용한 세계-만들기(3편) 영화 만들기에 뛰어든 사람들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산다. 여타의 창작 행위가 그러하듯 영화 만드는 사람 또한 자신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영화는 아직 볼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인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자신의 영화에 대해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끼면서 글: 이도훈 │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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