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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트럼프 카드로 세운 도미노가 아름답게 무너지는 순간의 희열, <명탐정 코난: 14번째 표적>
<명탐정 코난> 시리즈 두 번째 극장판 <명탐정 코난: 14번째 표적>이 국내에서 최초 개봉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거사 크리스티의 <ABC 살인사건>과 유사한 구조를 띤 이 극장판은 메구레 주조, 키사키 에리, 아가사 히로시가 연이어 저격당하면서 범인이 트럼프 카드 순서대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
글: 이자연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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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AI 딥페이크의 긍정적인 사례를 남기는 것만으로도, <백산-의령에서 발해까지>
발해 궁궐터 인근의 농장은 올해도 벼농사가 한창이다. 건립된 지 100년이 채 안된 이곳엔 조국 독립을 열망하는 백산 안희제의 피와 땀이 서려 있다. 일제가 야욕을 드러내던 시기 안희제는 고향을 떠나 구국을 위한 기나긴 여정을 떠난다. 당시에는 생소했던 경제학을 공부한 안희제는 경제적인 밑바탕 없이는 독립운동에 성공할 수 없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후 그
글: 김현승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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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억지로 찍어야 하는 가족사진을 보는 듯한, <엘리: 몬스터 패밀리>
인공지능 퀀트릭스로 유령을 사냥하는 근미래. 귀신 들린 집에 사는 엘리(달리아 슈미트-포스)는 인간처럼 가족을 꾸리고 살아가기를 바란다. 삼촌 체임벌린은 그녀에게 유령다움을 강요하면서 인간에게 겁주는 훈련을 시키려 한다. 훈련 중 그녀는 자신이 화낼 때 강렬한 전기에너지가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날 체임벌린은 인간에게 사냥당하게 된다. 동명 동화를
글: 김경수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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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삶의 보폭마저 닮아 버린 두 사람, 한 부부의 이야기, <두 사람>
독일에 사는 이수현, 김인선씨는 70대의 레즈비언 커플이다. 40여년 전 파독 간호사로 만난 둘은 수많은 사적·공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선택해 수십년째 함께 삶을 꾸려가고 있다. 김인선씨는 2001년 무렵부터 ‘이종문화간의 호스피스’ 활동 등을 통해 독일 내 디아스포라 사회의 구심점이 됐고, 한국도 몇 차례 방문해 이민자 노년 퀴어의 삶을 공유하기
글: 이우빈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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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건의 연루자가 아닌 연출자의 자리에서 점한 안전 거리, <9월 5일: 위험한 특종>
1972년 서독 뮌헨에서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30년이 채 지나지 않아 개최된 스포츠 축제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주최국인 서독은 방송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여념이 없다. 한편 미국 ABC 방송사는 올림픽 개최지인 뮌헨이 다하우 강제수용소와 멀지 않다는 사실과 이스라엘로 귀화해 뮌헨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출신
글: 유선아 │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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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조화로운 호흡으로, <보물섬> 박형식, 허준호
- 대본의 스토리 흡인력이 돋보인다. 처음 대본을 어떻게 읽었나.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과정도 함께 듣고 싶다.
박형식 이상하게도 이런 작품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것만 같다. 언젠가 특정 나이대가 되면 강하고 묵직한 싸움을 보여주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 그동안 기회가 마땅치 않아서 막연히 마음속으로만 품어오다 <보물섬>을 만났다. <보물
글: 이자연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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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이 싸움의 끝에는 무엇이 남아 있을까, <보물섬> 박형식, 허준호
욕망은 어떻게 인간의 눈을 가릴까. 대한민국 재계 순위 4위를 차지한 대산그룹은 차강천 회장(우현) 의 한뼘만 한 손안에서 몸집을 키우고 가지를 뻗어왔다. 차강천 가족의 뜨겁고 복잡한 야욕이 드글거리는 넝쿨 중심에는 바로 서동주(박형식)가 있다. 대산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차강천 회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는, 대산그룹을 차지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