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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 자투리] 칸의 여왕, 하녀가 되다?
장미 이영진 2009-11-09

한국영화사에서 중요한 고지를 점한 두편의 걸작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입니다. 먼저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스릴러 <하녀>의 리메이크는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등 도발적인 소재를 주로 다룬 임상수 감독이 지휘한다고요. ‘칸의 여왕’ 전도연이 중산층 가정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주인공 하녀에 캐스팅됐다니, 5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제작되는 21세기판 <하녀>에 주목할 수밖에 없겠습니다. 한편 이만희 감독의 1966년작 <만추>의 리메이크는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할 예정인데요. 더불어 각본까지 직접 썼습니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군요. 최근 드라마 <친구>에 출연했던 현빈과 <색, 계>로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탕웨이가 주연으로 낙점! 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작하는 이 영화는 11월 말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합니다.

11월11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AFM(American Film Market)에 국내 영화 CG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네요. 해외 제작사들과의 만남을 위해 태평양을 건널 업체는 이오엔디지탈필름스(<국가대표>), 인사이트비주얼(<태극기 휘날리며>), 매크로그래프(<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 모팩스튜디오(<해운대>), 넥스트비쥬얼스튜디오(<삼국지: 용의 부활>), (주)프리맨인터랙티브(<퀀텀레이>) 등 모두 6곳.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도 <매트릭스> 제작사인 서클 오브 컨퓨전 관계자를 비롯해 25명의 할리우드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는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CG업체들의 노력을 외곽 지원합니다.

‘시네마디지털서울(이하 CinDI) 2009’ 수상작 및 화제작 10편이 지방 순회 상영에 들어갑니다. 상영작은 레드카멜레온 수상작인 쉬통 감독의 <초여름>, 블루·화이트카멜레온상을 차지한 리우지아인 감독의 <옥스하이드 Ⅱ>, 그린카멜레온상을 거머쥔 마시마 리이치로 감독의 <도쿄 온리픽> 등을 비롯해 <오이> <겨울이 온다> <산책가> <호수길> <고소> <기억하는 공간> <남매의 집> 등입니다. 11월10일부터 15일까지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11월19일부터 25일까지는 광주극장에서 엄선된 CinDI 만찬을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