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부부가 저녁 식사를 위해 만두를 빚고 있다. 얼마 후 딸이 식탁에 앉는다. 부부는 딸에게 만두 빚는 법을 가르쳐 준다. 세 사람은 종종 위태로워 보이는 농담을 나누기도 하면서, 만두 만들기에 열중한다. 그리고 식탁에 함께 앉아 자신들이 빚은 만두로 저녁을 먹는다. 133분의 러닝타임 동안 단 9개의 장면으로만 구성된 영화. 등장인물도 단 3명뿐이다. CinDi 2007에서 소개되었던 전작 <옥스하이드>와 마찬가지로, 감독 본인과 부모가 영화 속 3명의 등장인물이다. 간결하고 엄격한 형식 속에서 가족 내부의 불만과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유머 또한 잊지 않고 있는 흥미로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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