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칸영화제 라인업이 4월19일 발표됐다. 28개국에서 온 초청작 53편은 한층 다양한 지역색을 반영하고 있다. 총 20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에서는 거장감독들이 대거 복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빔 벤더스, 구스 반 산트, 짐 자무시, 라스 폰 트리에, 허우샤오시엔, 다르덴 형제, 아톰 에고이앙 등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루게 된다.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라인업의 특징에 대해 “작년이 절충주의였다면, 올해는 ‘작가영화’를 화두로 삼았다”면서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씬 시티>부터 아모스 지타이의 <프리 존>까지 각양각색의 영화들을 초청한 것이 그 증거”라고 밝혔다.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영화의 강세도 또 다른 특징이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아시아 감독들은 허우샤오시엔, 왕 샤오슈아이, 두기봉, 마사히로 고바야시 등. 한국영화는 경쟁부문에 한 편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비경쟁부문에는 <달콤한 인생>(김지운), <활>(김기덕), <주먹이 운다>(류승완), <그때 그 사람들>(임상수), <조금만 더>(심민영) 등 다섯 편의 영화가 진출했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감독 도미니크 몰의 <레밍>으로 개막하며 영국감독 마사 파인즈의 <크로모포비아>로 막을 내린다.
다음은 경쟁부문 초청작 목록이다.
<레밍>(Lemming) 프랑스, 도미니크 몰 <배싱>(Bashing) 일본, 고바야시 마사히로 <천국의 전쟁>(Batalla En El Cielo) 멕시코,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씬 시티>(Sin City) 미국, 로버트 로드리게즈, 프랭크 밀러 <마지막 날들>(Last Days) 미국, 구스 반 산트 <맨덜레이>(Manderlay) 덴마크, 라스 폰 트리에 <진실이 있는 곳>(Where The Truth Lies) 캐나다, 아톰 에고이앙 <한번 태어나면 숨을 곳이 없다>(Quando Sei Nato Non Puio Piu Nasconderti) 이탈리아, 마르코 툴리오 지오다나 <히든>(Hidden) 프랑스, 미카엘 하네케 <폭력의 역사>(A History Of Violence) 캐나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최호적시광>(最好的時光) 대만, 허우샤오시엔 <흑사회>(黑社會) 중국, 두기봉 <망가진 꽃들>(Broken Flowers) 미국, 짐 자무시 <멜키아데스 에스트라다의 세 번의 장례식>(The Three Burials Of Melquiades Estrada) 미국, 토미 리 존스 <킬로미터 제로>(Kilometre Zero) 이라크, 히네르 살림 <청홍>(靑紅) 중국, 왕샤오슈아이 <그림그리기 또는 사랑하기>(Peindre Or Faire L’Amour) 프랑스, 아르누/장 마리 로리에 <아이>(The Child) 벨기에, 다르덴 형제 <두드리지 마>(Don’t Come Knockin’) 독일, 빔 벤더스 <프리 존>(Free Zone) 이스라엘, 아모스 지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