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개막하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하는 손님 명단이 공개됐다. 먼저 <메피스토>, <엠마와 부베의 사랑>으로 잘 알려진 헝가리의 거장 이스트반 자보가 뉴커런츠 심사위원장을 맡아 부산을 찾는다.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플랑드르>의 브뤼노 뒤몽 감독도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참가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중화권 영화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한 유덕화,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는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름궁전>의 로우 예 감독, 배우 다니엘 우, 곽부성, 양채니 등이 부산을 찾아온다.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을 연출한 닝 하오도 주목할 만한 인사.
신작 <하나>를 선보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악몽탐정>에 출연한 안도마사노부, 처음 생긴 아시아필름마켓에 모습을 드러낼 야오이 유우를 포함한 다수의 일본 영화인들도 해운대에서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플랑드르>의 여주인공 아들레이드 르루, 신작 <리디큘>을 선보일 노장 파트리스 르콩트 감독, 북한을 소재로 한 <푸른 눈의 평양시민>을 들고 온 대니얼 고든 감독 등 수많은 해외게스트들이 부산을 방문한다. 한가지 아쉬운 일은 방문이 유력했던 고다르의 페르소나로 <비브르 사 비>, <미치광이 삐에로>등에 출연했던 덴마크 여배우 안나 카리나가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한다는 점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