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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전라북도, KBS가 지원하는 HD영화 라인업 공개
김수경 2007-01-02

2005년 HD 제작지원작, 여균동 감독의 <비단구두>

새로운 HD영화 10편이 온다. 영화진흥위원회, 전라북도, KBS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HD영화 제작지원사업의 대상작이 오늘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영진위가 2004년부터 KBS, 전라북도와 각각 시행해오던 ‘방송영화제작지원 사업’과 ‘저예산영화제작지원 사업’을 지난 11월 하나로 통합한 2006년 HD제작지원사업이 첫 발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지원 편수는 모두 10편, 제작지원금액은 편당 5억원이다. 5억원의 지원금액은 영진위 2억 5천만원, 전라북도 1억 5천만원, 한국방송공사 1억원으로 구성된다.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 선정작 10편은 다음과 같다. 장률 감독의 신작 <이리>, 임성운 감독의 <달려라 자전거>, 박대영 감독의 <반짝반짝 작은 별>,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오점균 감독의 <우리사랑 이대로>, 홍현기 감독의 <구창식이 사는 법>, 전용택 감독의 <감자 심포니>, 김영혜 감독의 <낯선 곳, 낯선 시간 속에서>, 김은주 감독의 <여름이야기>가 그 주인공이다. 위 아홉편을 제외한 한 편의 작품은 자격요건, 선정기준에 따라 세부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망종>으로 한국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해준 장률 감독의 <이리>는 1977년 이리폭발사고를 배경으로 가족과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다루고, 단편 <신동양 수-퍼맨>으로 주목받았던 임성운 감독의 <달려라 자전거>는 스무 살 주인공의 시선으로 바라본 가족과 첫사랑의 의미를 되묻는다. <하면 된다> 등을 만들었던 박대영 감독의 <반짝반짝 작은 별>은 오래된 연인에게 소홀했던 한 남자가 연인의 죽음을 마주하며 깨닫는 감정을 따라잡고, <불똥> <눈물> 등의 단편으로 알려진 부지영 감독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대안가족을 통해 바라본 가족 개념의 재해석이다. 독립영화 <생산적 활동> 등을 만들었던 오점균 감독의 <우리사랑 이대로>는 아줌마와 하숙집 청년의 사랑을 그려내고, <오아시스> <박하사탕> 조감독 출신인 홍현기 감독의 <구창식이 사는 법>은 채권추심을 하는 주인공의 인생담을 담았다. 전용택 감독의 <감자 심포니>는 중년의 한 남자가 어린 시절의 복수를 꾀하는 코미디물이다. 토론토영화제 등에 초청된 <버찌가 익을 무렵>을 만든 김영혜 감독의 <낯선 곳, 낯선 시간 속에서>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시적으로 표현한 영화. <낙타는 따로 울지 않는다> <그대안의 블루>의 조감독 출신인 김은주 감독의 <여름이야기>는 생면부지의 남녀가 빈집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번에 발표한 HD영화제작지원작은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김의석 감독, 이미연 감독, 조성규 스폰지 대표, 윤일중 프로듀서, 신혜연 DCG 플러스 팀장, 김건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등 7인의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총평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 모두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작품마다 다른 개성과 재미를 담보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