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원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대학 신입생 하정(한효주). 하정은 학교 앞으로 이사 오던 첫날 우연히 길에서 만난 수욱(이영훈)에게 묘한 호감을 느낀다. 수욱이 학교 앞 헌책방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정은 수욱의 곁을 맴돌며 친구 선영의 코치아래 수욱에게 자기의 감정을 고백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기 시작한다. 수욱을 보기 위해 헌책을 팔기도 하고 사기도 하고, 수욱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는 탈줄 모르던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하는 등 하정의 일상은 수욱으로 인해 점점 싱그러워진다. 수욱도 알게 모르게 엉뚱하고 순진한 하정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지만 수욱과 하정 모두 서로에게 말하기 힘든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동영상 (3)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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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수성, 빛나는 일상의 발견, 참신한 청춘 배우의 매력more
청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용기 있는 도전!
<달려라 자전거>는 청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영화다. 첫사랑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보다 다층적으로 이해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려 노력한 <달려라 자전거>는 ‘첫사랑’과 ‘가족’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작지만 빛나는 일상의 아름다움, 청춘의 순수와 발랄함, 첫사랑의 안타까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장르영화의 과도한 자극에 지친 관객들에게,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지난날을 아름답게 떠올리길 원하는 관객들에게 <달려라 자전거>는 깊은 공감과 잔잔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5개월의 Pre- Production,
6주 간의 Production,
제작비 총 5억 9천 만원으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영화!
청춘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상업성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된 <달려라 자전거>는 2007년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의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거쳐 2007년 10월 초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 영진위의 HD영화제작 지원작이었던 <달려라 자전거>는 한정된 예산안에서 완벽하게 촬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를 위해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프로덕션 계획을 세워야 했다.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친 제작팀은 밀양과 서울을 오가는 빡빡한 스케쥴을 완벽히 소화하며 총 6주간의 촬영 기간 동안 최상의 현장 조율을 통해 <달려라 자전거>를 탄생시켰다.
총 33회차의 촬영,
가장 효율적인 현장운영의 모범 사례가 된 영화!
<달려라 자전거>의 촬영현장에서 제일 금기시됐던 것은 하루 24시간 혹은 밤을 새며 36시간의 촬영을 강행해야 하는 저예산 영화의 고질병인 열악한 스탭 처우문제였다. <달려라 자전거> 제작팀은 한정된 촬영기간 안에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했지만 일주일 중 6일의 촬영일정을 고수하며 정확히 정해진 일별 촬영 시간에 맞춰 현장을 운영, 예정했던 33회차 안에 모든 촬영을 마쳤다. 이는 각종 영화 현장을 거치며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현장의 각 라인별 책임선의 정확한 권한대행을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
한효주가 직접 작사하고 노래까지!
<달려라 자전거> 하정의 뒷 이야기를 담은 엔딩곡 ‘달려라 자전거’
<달려라 자전거> 촬영이 진행되면서 현장 스탭들 사이에서 하정의 테마곡을 만들어 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영화 속 하정의 마음이나 영화 이후 하정의 뒷 얘기를 노래로 들려주자는 것. 이에 흔쾌히 동의한 한효주는 직접 엔딩곡 ‘달려라 자전거’의 가사를 썼고, 곡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노래까지 불렀다. 누구보다 하정의 마음을 잘 알고 있던 한효주가 부르는 엔딩곡 ‘달려라 자전거’는 그래서 더 특별하고 사랑스럽다.
하정과 수욱의 특별한 교감의 장소 – 헌책방
<달려라 자전거>에서 헌책방은 하정과 수욱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두 사람의 감정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배경이 되는 헌책방에 남다른 느낌을 실어주기 위해 제작진은 헌책방을 직접 세팅하기로 결정했지만, 헌책방 특유의 낡고 어두우면서도 포근한 느낌의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제작팀은 밀양의 한 허름한 폐가를 찾아냈고 밀양시의 협찬을 얻어 이 폐가를 낭만적인 헌책방으로 재탄생 시켰다. 현재 밀양시 청도면 당숲에 위치하고 있는 이 헌책방은 <달려라 자전거>를 보고 이곳을 찾고 싶은 관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오픈 되어 있다
경마장 스노우 퀸의 짜릿한 역전 장면을 찍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촬영 감독들이 뭉쳤다!
스노우 퀸. 일등을 하려고 달리는 경주마가 아니라 그저 달리는 게 좋아서 달리는 경주마 스노우 퀸의 역전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팀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달려라 자전거>의 황기석 촬영감독, <음란서생>의 김명일 촬영감독, <달콤한 인생>의 김지용 촬영감독 등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촬영감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영화 속 5분이 채 안되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세 감독은 꼬박 이틀 동안 경마장을 지켜야 했다. 하루 동안 경마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를 세 대의 카메라가 각자의 위치에서 역동감 있게 담아냈고 결국 촬영 이틀째 되던 날 한 마리의 말이 극적인 역전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결국 그 말이 ‘스노우 퀸’으로 캐스팅 됐다.
물에 빠지는 것도 테크닉!
지역 최고의 투망꾼을 섭외해 진행된 사고씬!
하정과 수욱이 급속도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는 물에 하정이 빠지는 씬을 촬영하기 위해
한효주는 이건문 무술감독에게 물에 ‘제대로’ 빠지는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밀양의 한 실내 수영장에서 이건문 감독의 코치아래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 한효주는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연기를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정과 수욱을 구해내는 투망이 제대로 쳐져야 하는 상황. 제작팀은 급히 지역 최고의 투망꾼을 물색했고 결국 담당 PD의 고등학교 후배가 급히 투망꾼으로 캐스팅되어 완벽한 씬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