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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배급사의 횡포인가? 어쩔 수 없는 관행인가? 최근 AFDF의 배급팀장 김선호씨가 시네마서비스의 영업방식을 비판하며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를 탈퇴하자 업계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김선호씨의 주장은 시네마서비스가 끼워넣기식 영업을 했다는 것. <신라의 달밤>과 <엽기적인 그녀> 사이에 <스파이 키드>를 배급하면서 “<스파이키드>를 걸지 않으면 <엽기적인 그녀>를 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아 극장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흥행이 안 될 게 뻔한 <스파이 키드>를 상영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직배사들의 끼워넣기를 비판하며 대안을 모색하자던 배급개선위 회원사가 스스로 원칙을 저버린 행위”라는 게 그가 문제삼는 부분이다.이에 대해 시네마서비스는 “끼워넣기를 한 적 없다”고 주장한다. “<신라의 달밤> <스파이 키드> <엽기적인 그녀>가 이어지는 라인업을 이미 2달 전에 공개했
끼워넣기식 영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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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이 또다른 서사극 <알렉산더 대왕>을 연출할 계획이다.
<한니발>의 제작자인 디노 디 로렌티스가 제작할 이 영화에는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할 가능성이 크지만 주연은 아니다. 33살에 죽은 알렉산더를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할 리 만무하기 때문.
지포니영화제에서 <알렉산더 대왕> 제작계획을 밝힌 디 로렌티스는 “조연으로 스타를 기용하고 알렉산더 역에는 신인배우를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영화는 <한니발>의 각본작업에 참가했던 테드 탤리가 시나리오를 쓰는 중.
리들리 스콧의 <알렉산더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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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강변, 야탑, 오리 등 3개 극장에서 7월18일부터 8월31일까지 조조 1회 관람료를 4천원으로 인하한다. 또, 같은 날부터 CGV 전 극장에 신용카드 결제 창구를 별도로 마련하고, 이동통신 카드나 삼성 애니패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할인혜택을 줄 예정. CGV의 가격인하는 메가박스의 조조할인에 뒤이은 것으로 멀티플렉스들의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CGV 조조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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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OFFICE(서울) 7월21일 - 7월22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쥬라기 공원32001.07.204413,588133,700172,500321,0002슈렉2001.07.064012,55792,700802,2001,617,4003신라의달밤2001.06.234311,12880,6001,158,6003,109,9004에볼루션2001.07.14204,20023,900106,400239,4005아틀란티스2001.07.14174,47316,10072,700156,2006스워드피쉬2001.07.07112,06114,400191200305,9007노랑머리22001.07.21142,83611,10011,10038,4008미이라22001.06.1651,1318,2001,078,0002,141,8009스파이키드2001.07.1461,1236,00046,100118,20010툼레이더2001.06.2956174,600484,6001,317,400# 참고사항1) 배
BOX OFFICE(서울) 7.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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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페이시와 니콜 키드먼이 앨런 파커의 새 영화 <데이비드 게일의 생애>에서 만날 것인가?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케빈 스페이시가 억울한 살인혐의를 쓴 어느 대학 교수로, 니콜 키드먼이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케빈 스페이시는 계약서에 사인을 한 상태지만 니콜 키드먼이 앨런 파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확실치않다.
니콜 키드먼, 앨런 파커의 새 영화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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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 깁슨이 연출할 새 영화 <트랙스>에 줄리아 로버츠가 캐스팅될 전망이다. 혼자 1000마일을 여행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을 <트랙스>는 내년 봄 호주에서 촬영할 예정인데 당초 주디 데이비스, 케이트 블랑슈 등이 주연 물망에 올랐다.
멜 깁슨과 줄리아 로버츠는 <컨스피러시>에서 연기한 적이 있는데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줄리아 로버츠가 호주에서 심각한 영화를 찍는다는 데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멜 깁슨과 다시 일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멜 깁슨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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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이웃집 토토로」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25일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내한직후 이 영화의 프로듀서 겸 지브리 스튜디오의 공동대표인 스즈키 토시오가 배석한 가운데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영화홍보에 나선다.
미야자키 하야오는「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천공의 성 라퓨타」「원령공주」등 주로 자연 친화적인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제작해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토털 엔터테인먼트사인 케이엠컬쳐㈜는 최근 영화제작사 씨네2000(대표 이춘연), 쿠앤필름(대표 구본한)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케이엠컬쳐는 향후 두 제작사가 만드는 영화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게 됐으며 씨네2000과 쿠앤필름측은 안정적인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미야자키 하야오 25일 한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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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이 치러졌다고 영화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21일 자정 복사골 문화센터에 마련된 심야 상영에서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과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2,3,4를 볼 수 있다.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도 아트센재센터로 장소를 옮겨 8월17일부터 21일까지 ‘방화재견 (邦畵再見): 7인의 감독전’이라는 이름으로 60년대 한국감독 7인의 작품을 상영한다(문의02-733 -8948).불티 난 티셔츠기념품 판매에서 보편적인 아이템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6일간의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티셔츠가 432벌(388만8천원)로 가장 많이 팔렸고, 버튼이 1875개(93만7천5백원)로 판매 중간에 가격조정이 이루어진 상품은 스테인리스 스틸컵과 망원경. 각각 7천원에서 6천원, 2천원에서 천 오백원으로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반면 지난해에 추가해 새로 개발된 아이템들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해, 아이템 개발에 앞서 관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디자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었다.<소름> 특별상영심
축제는 오래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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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 가운데 해외 게스트들이 가장 많이 본 작품은? 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장 인기가 좋았던 한국영화는 <나비>. 가장 흥미로운 영화 역시 <나비>로 조사됐다. <뉴질랜드…>의 여주인공 다니엘 코맥의 경우 <나비>를 꼽은 이유를 “스토리 전개의 자연스러움, 디지털촬영, 소재의 신선함”을 들었다. 피터 리스트는 독특하게 <어느 여배우의 고백>이 “당시 한국영화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는 회상의 멜로드라마”라고 적극 추천하기도. 게스트 가운데 가장 한국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은 ‘부천영화제의 스타’ 로이드 카우프만. 바쁜 틈틈이 6편의 영화를 섭렵해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과시. 아직 상영되지 않은 <소름>은 해외게스트들이 꼽은 가장 보고싶은 영화에 꼽혔다.
<나비> 인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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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국가에서 보내온 9개의 영화. 부천 초이스(장편) 기자회견이 19일 오후 2시에 5층 기자회견실에서 열렸다.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턴>의 감독 히라야마 히데유키, <공포의 집>의 감독 랜스 드리센, <시체유기 자장가>의 감독인 클라우스 크래머와 배우 보리스 아리노비치, <뉴질랜드 이불도난사건>의 배우 다니엘 코맥이 한팀을 이루어 먼저 질의와 응답시간을 가졌고, <티어즈 오브 블랙타이거>의 배우 스텔라 말루치, 스파콘 키퓨완, <히어로즈 인 러브>의 감독 풍덕륜, <나비>의 문승욱 감독이 뒤를 이었다. 각자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들은 “우리가 이 영화제에 참여한 목적은 누구를 이기려는 것이 아니다. 경쟁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을 탈까 못탈까에는 관심이 없다”고 입을 모아 영화제가 가지는 진정한 ‘페스티발’로서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Who Will Be the Luck
누가 상받을 지,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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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필하모니 지휘자 임헌정부천 영화제의 시작을 감미롭게 축하해준 뒤 다시 폐막식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는 임헌정 지휘자는 다소 지친 얼굴이었다. 종일 “말러와 씨름”한 후란다. 국내 교향악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는 까닭이다. 그가 88년 창단된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건 이듬해인 89년. 부천필이 국내 관현악단 가운데 정상의 위치에 오른 건 순전히 그의 공로. 초연곡에 도전하길 좋아하는 그 덕분에 연습을 게을리하지 못하는 단원들의 고통(?)이 눈에 선하다.현재 서울대의 교수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1회 때부터 부천 영화제의 문을 열고 닫는 역할을 도맡아왔다. 이번 폐막식 음악회는 ‘스탠리 큐브릭에 바치는 헌정 음악회’로 꾸밀 예정. 그에게 큐브릭은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접목시켜 균형감각을 보여준 감독”이다. 에서 인간원숭이들이 던진 뼈몽둥이와 우주선이 겹쳐지면서 흘러나오는 곡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g
음악과 영화의 조율사, 큐브릭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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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의 히라야마 히데유키 감독“허진호 감독의 가 가진 고요함이 너무 좋아서 내 영화 속에도 담아보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히라야마 히데유키 감독의 <턴>에서 판타지는 수줍게 숨죽이고 있다. 교통사고를 당한 젊은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진 육신과 분리되어 영원히 반복되는 하루에 갇히는 영화 <턴>의 인물과 공간은 극히 현실적이다. 초현실적 환상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온다. 그림자 하나 얼씬않는 도쿄의 거리,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그리고 정적. 특수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에 관심이 많아 여름방학을 겨냥한 <학교괴담>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던 히라야마 히데유키 감독은 “그러다가 점점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일상 속에 특수효과를 넣는 작업에 관심이 생겼다”고 회상한다.영화사가 제안한 <턴>의 시나리오가 감독의 마음을 당긴 대목은,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두 남녀가 레스토랑에서 보이지 않는 상대와 데이트하는 장면. 24시
현실 어디에도 없는 판타지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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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영화계에 무슨 일이 생겼나? 우리에겐 낯선 영화적 변방, 태국이 아시아 영화의 지형도를 변화시키며 세계 영화계에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증명해주는 가장 최근의 사건은, 올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부문’에 올라 호평을 받은 위지트 사사나티엥 감독의 <티어즈 오브 더 블랙타이거>. 이번 부천영화제에서도 만날 수 있는 이 영화는 외관만으로는 마치 60년대 서구 마카로니 웨스턴과 전통적인 최루성 멜로를 섞어놓은 듯한 것이지만, 독특한 감성의 영화적 세계를 구축하는 비주얼과 양식화된 세트는 태국영화의 새로운 정체성을 엿보게 한다. 그리고 또 한편의 영화. 태국의 오우삼이라 불리는 옥사이드 팡, 데니 팡 감독의 <방콕 데인저러스>. 홍콩 느와르 특유의 비감 흐르는 액션과 세련된 카메라워크는 이 영화의 국적을 쉬이 알아보지 못하게 만든다. 이렇듯 다양성과 감각적인 스타일로 무장한 태국영화는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지형도와 정체성을 세우는 주요한 좌표가 되고
이제는 우리가 아시아 영화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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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Amelie from Montmartre 2001년 프랑스 120분감독 장-피에르 쥬네 출연 오드리 토투, 마티외 카소비츠<델리카트슨>의 리드미컬한 침대 스프링 소리,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의 맑고 동그란 눈물 한 방울. 장-피에르 쥬네 감독은 세상을 바꿔놓을 수 있는 사소한 사물들의 마력에 대해 뭘 좀 아는 예술가다. 독특한 유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아가씨 아멜리에는 몽마르트르 카페의 웨이트리스. 스토커 기질이 있는 손님부터 뼈가 약해 벽을 쿠션으로 둘러친 아파트에 사는 화가까지 그녀의 이웃은 흥미진진한 캐릭터들로 북적거린다. 우연히 발견한 욕실 벽에 숨겨진 오래된 보물 상자를, 이젠 어른이 된 임자에게 몰래 돌려준 아멜리에는 추억이 가져오는 환희를 발견하고 조그만 조작으로 타인의 삶을 바꾸는 모험을 시작한다. 그녀의 친절한 ‘계략’들은 대체로 공을 거두지만, 파리 지하철 역 즉석 사진 부스에서 버려진 증명 사진을 모으는 니노와의 만남은 아
아멜리에 Amelie from Montmar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