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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산책」등을 연출한 이정국 감독의 디지털 단편「가족이야기」가 2001 베니스 국제 단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고 24일 이정국 필름은 밝혔다.
「가족 이야기」(13분 40초)는 현재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전임 교수로 재직 중인 이감독이 학생들과 함께 만든 워크숍 작품으로, 현대 가족의 붕괴를 여고생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한편, 오는 9월 4-7일까지 펼쳐질 베니스 국제단편영화제는 지난 해 부터 베니스영화제 기간에 같은 장소에서 별도로 개최되는 신생 단편영화축제로, 3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국 감독 단편, 베니스국제단편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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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리걸리 블론드>가 첫주 수익 2037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할리우드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완벽한 금발의 여인도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대접`이 다르다는 점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아름다운 금발을 가진 한 여자 대학생이 애인을 쫓아 서부의 대학에서 동부의 명문 하버드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로버트 드 니로와 에드워드 노튼이 출연한 <스코어>는 1900여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3D 애니메이션 <파이널 환타지>는 개봉 첫주임에도 1140만달러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리걸리 블론드>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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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독주가 상반기 다양한 영화들의 약진을 방해했다? 영진위 정책연구실이 내놓은 올해 `상반기 영화시장 현황`에 따르면 그건 아니다.
영진위 조사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극장을 찾은 서울관객은 1420만명. <친구>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57%이다. 영진위 조사는 이같은 높은 수치가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려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국내의 투자심리나 해외반응 등을 고려한다면 긍정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연간 국민 1인당 평균 영화관람횟수가 1.3회, <친구>가 개봉했던 시기가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잠재 관객들 동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영진위는 한국영화 편수가 적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것이 훨씬 적확한 문제제기라고 주장했다.
<친구>, 충무로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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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이 드디어 장이모 감독의 <영웅>에 출연하게 됐다. 할리우드 진출로 급상승한 개런티 때문에 이연걸의 <영웅> 출연 계약은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장이모 감독이 포기않고 기다린 결과, 이연걸도 감독의 성의를 봐서 타협하기로 했다고.
이로써 양조위, 장원, 장쯔이, 장만옥, 이연걸이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 중국영화가 탄생하게 됐다.
8월초 크랭크인할 이 영화를 위해 이연걸은 7월 초, 촬영감독 크리스토퍼도일은 6월 말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연결, 장이모 <영웅>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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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의 파죽지세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지난 7월19일 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신라의 달밤>은 <친구>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23일 개봉한 <신라의 달밤>은 지금까지 한번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미이라2> <툼 레이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리지 않고, 2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신라의 달밤>, 전국 3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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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영어제목: Nowhere to Hide)가 지난 6월 29일 런던에서 개봉됐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런던 시내 다섯개 상업영화관에서 개봉, 영국에서의 한국영화 배급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우드>를 비롯, <타임 아웃> <가디언> 등 영국의 유수 매체들은 배우 박중훈의 훌륭한 연기와 혼성적이면서도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액션영화라는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런던에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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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27일 개봉)의 본 바탕은 자신의 좌충우돌 연애담을 인터넷에 연재하면서 큰 인기를 끈 김호식씨의 소설이다. 지하철에서 `오바이트`하는 `그녀`와의 첫 만남에서 `그녀`는 입에 머문 내용물을 꼭꼭 씹어삼키고, 다리가 아프다며 운동화를 뺏어신고 자기 하이힐을 남자에게 신겨준 뒤 “나 팬티 안입었거든, 나 잡아봐라”하며 도망간다.하지만 엽기적이라고 하기에는 `그녀`와 그의 천방지축이 아주 예쁘다. `그녀`를 군말없이 챙겨주는 견우 역시 몹시 유쾌하다. 그래서 전지현, 차태현의 두 스타를 기대한 이들에게 책 잡힐 구석이 없어 보인다.특히 전씨는 전작 <시월애>보다 까다로운 배역을 말끔하게 소화했다. 게다가 `데몰리션 터미네이터` `비천무림애가` `소나기(황순원 원작) 엽기버전 패러디` 등과 같은 영화 속 영화를 등장시켜 재미의 강도를 작정하고 높이려 든다.그렇다고 한없이 가벼운 연애담으로 치부할 필요는 없다. `그녀`와 견우는 전통의 성역할을 시대 흐
토사물 꼭꼭 씹어도 `그녀`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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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유오성씨처럼 요즘 가장 뜨는 영화배우들은 묘하게도 잘 생긴 미남이 아니다. `엔(N)세대 스타' 차태현(25)씨는 팬시상품 같은 연예인이 점령한 방송계에서 일찌감치 이 대열에 들어선 드문 경우다.
꾸밈없는 발랄함이 매력인 그가 <할렐루야> 출연 이후 <엽기적인 그녀>로 영화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그가 맡은 `견우'는 야수같은 그녀(전지현)에게 늘 순종하는데, 그 만의 장점이 잘 살아난다. “기다려”하면 무작정 2년씩이나 기다리는 견우는 언뜻 전통의 남성상을 땅에 쳐박는 바보로 보일 수 있지만, 그 너그러움은 역설적으로 모던하며 현실적합적이다. 뒷끝없이 해맑게 웃으며 상대방을 깨끗이 받아주는 포용력 앞에 버틸 수 있는 `그녀'가 얼마나 될까.
견우의 솔직담백함은 `차태현'의 본 모습이기도 하다. “시나리오 보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흥행 걱정은 안했는데, 감독님을 처음 보고 갑자기 불안해졌어요. 당연히 젊은 신인감독인 줄 알았는데 노숙자 같은 중년 분
차태현, “체면 구겨저도 절라 재밌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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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곤 감독의 영화「꽃섬」이 오는 8월 29일 개막되는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씨앤필름이 23일 밝혔다.「꽃섬」은 각자 상처를 안고 도시를 떠난 10대, 20대 ,30대의 세 여자가 우연히 만나 슬픔을 잊게 해 준다는 미지의 공간 `꽃섬'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다.영화제측은 「꽃섬」에 대해 "섬세하고 깊이있는 연출력과 강렬하고 서정적인 화면, 배우들의 생동감넘치는 연기가 인상깊어 깊어 초청하게 됐다"고 전해왔다.송일곤 감독은「꽃섬」이 장편 데뷔작인 30세의 젊은 감독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미국의 우디 앨런과 프랑스의 에릭 로메르, 헝가리의 이스트만 자보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겨루게 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송감독은 단편「소풍」으로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지금까지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한국 영화는「피막」(이두용 감독),「씨받이」(임권택),「거짓말」(장선우),「섬」(김기덕) 등 4편 뿐이다.「꽃섬」은 오는 9월 말께
송일곤 감독 `꽃섬` 베니스 경쟁부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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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11일부터 열리는 제5회 서울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1)에 초청된 해외 장편 애니메이션 목록이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놓치기 아까운 수작들이 줄지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데스카 오사무의 만화를 가지고 오토모 가츠히로가 시나리오를 쓰고 린타로가 감독한 <메트로폴리스>는 5년 동안 10억엔을 들여 만든 역작이다. 지난 5월 일본에서 개봉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요즘 일본에서 가장 각광받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4℃'의 최신작 <아리테 히메>도 상영한다. 또 오시이 마모루 기획에 기타쿠보 히로유키 감독의 디지털 애니메이션 <마지막 뱀파이어>, 크레용 신창 만화의 9번째 극장판인 <크레용 신창~태풍을 부르는 모레츠>, 2000년 10월 개봉된 <오 나의 여신님>의 극장판 등이 일본 애니메이션 목록에 들어있다.<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로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 적이 있
놓치기 아까운 해외 애니메이션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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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5회 서울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01)의 애니메이션영화제 상영작이 윤곽을 드러냈다.전시의 부대행사처럼 소규모로 열리던 예년과 달리, 독립된 하나의 행사로 기획된 올해 SICAF 애니메이션영화제에는 주목할 만한 해외화제작들이 많다. 우선 눈에 띄는 작품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원작으로, 오토모 가쓰히로가 각본을 쓰고 린 타로가 연출한 대작 SF애니메이션 <메트로폴리스>. 그 밖에 기타쿠보 히로유키의 <마지막 뱀파이어>, <오! 나의 여신님>의 극장판 등 일본애니메이션 신작들이 상영된다.올해 안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작인 빌 플림턴의 <뮤턴트 에일리언>, 비틀스를 주인공으로 한 조지 더닝의 68년작 <옐로 서브마린>과 <미개의 행성>을 비롯한 프랑스 애니메이션감독 르네 랄루의 작품 3편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올해 애니메이션영화제는 SICAF 2001의 주행사장인 코엑스와는
애니의 바다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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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알모도바르가 프랑스 소설 <타란툴라>를 영화화할 예정이다. 딸을 강간한 남자를 강제로 성전환 수술을 시키는 성형외과 의사를 다룬 작품으로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주연 물망에 올라 있다.
알모도바르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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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혹성탈출>이 예정대로 개봉할 수 있을까? 후반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최근 기자시사회를 취소하는 사태를 빚은 <혹성탈출>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스튜디오가 대니 앨프먼의 음악을 바꾸라고 요구했다”, “원숭이와 인간의 섹스장면이 잘려나갔다” 등 여러 가지 루머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폭스의 밥 하퍼 부회장은 “제작진이 주말 내내 후반작업실에 갇혀지냈다”며 “당초 스케줄이 너무 타이트했다”고 털어놓았다.
<혹성탈출> 시사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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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대표적 판타스틱영화제인 시체스영화제가 올해 한국영화 9편을 초청한다.
부천영화제 폐막작인 <소름>을 비롯해서 <가위> <단적비연수> <은행나무침대> <비밀> <실제상황> <수취인불명> <사이렌> <파라다이스 빌라> 등이 시체스로 갈 영화들.
부천을 방문한 영화제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는 “김기덕 감독 특별전도 계획중이며 <무사>를 초청하기 위해 접촉중”이라며 초청 편수가 더 많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체스 한국영화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