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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영상축제가 행사 홍보부족과 준비 소홀로 관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광주국제영상축제위원회는 지난 7일 광주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 국내외 영화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9일까지 1500여명이 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영화제는 부산·전주·부천시의 영화제와 달리 민간단체가 모든 행사를 주관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 △해외 신예 감독의 작품 등 142편을 오는 14일까지 광주 4곳의 극장에서 상영하기로 해 국내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이 행사는 다른 국제영화제에 견주어 특색이나 차별성이 뚜렷하지 않는 데다, 무성의하게 기획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개막식날 광주를 찾은 한 관객은 “부산영화제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를 보여주고, 부천영화제는 환타지 모험 등으로 차별화했으며, 전주영화제는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대안의 성격이 뚜렷하다”며 “광주는 무슨 특색을 가지고 영화제를 개최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영화광'이
`광주국제영상축제` 국제영화제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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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고헤이(56)는 지금 일본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가주의 감독이다. 96년작 <잠자는 남자>에 안성기씨를 출연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여러모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아버지가 일제시대 때 한국으로 건너가 경찰관을 하다가 45년 해방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때 오구리 감독은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 그의 두 번째 영화 <가야코를 위하여>(84년)는 재일동포 작가 이회성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재일동포 2세와 일본 여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옛날 사람이었다. 전쟁이 끝나도 생각이 안 바뀌었다. 나는 아버지를 부정하지 않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인이 재일동포인 그는 지금까지 열 번 가까이 한국에 왔지만 이번 방한은 의미가 남다르다. 광주영상축제가 한편도 개봉한 적이 없는 그의 영화 네편을 모두 가져와 상영하는 특별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아버지 세대의 완고한 보수성과 민족차별 감정에 대한 반발 때문인지 오구리
광주국제영상축제에서 만난 오구리 고헤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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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화? 남이 안하기에 한다지난 7일 광주국제영상축제의 개막작으로 상영된 <시간의 사용>의 감독 로랑 캉테(40)는 요즘 보기 드물게 노동 문제에 주목하는 신진 감독이다. 이 프랑스 감독은 99년 <인력자원부>를 통해 계급적 자부심이라고는 찾기 힘들게 된 지금의 노동현장과 노동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춤으로써 평단의 격찬을 받으며 데뷔했다. 2년 뒤, 직장에서 해고된 사실을 가족에게 숨기고 거짓말로 연명하며 살아가는 한 펀드 매니저의 이야기 <시간의 사용>을 베니스영화제에 출품해 그랑프리인 `오늘의 사자상'을 받고 국제적 명망가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요즘은 영화들이 사회문제, 노동문제에 대해 좀처럼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하자고 생각했다. 어떤 사회적 그룹과 그 안에 속한 개인 사이의 갈등은 나의 주된 관심사이다. 노동자 계급을 택한 건, 그런 갈등이 더 부각될 수 있어서이기도 하다.” 노동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면에서 캉테는 종종 영국
광주국제영상축제에서 만난 감독-로랑 캉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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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에미넴은 머라이어 캐리와 엔싱크의 실패를 딛고 휘트니 휴스턴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음반 판매가 아니라 이들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흥행기록에 관한 이야기다. 캐리의 <글리터>, 엔싱크의 두 멤버가 출연한 <온 더 라인>, 스눕 독의 <본즈> 등 올해 개봉한 팝스타 주연 영화들은 모두 흥행에서 참패했다. <글리터>와 <온 더 라인>은 400만달러를, <본즈>는 700만달러 정도를 건졌을 뿐이다.그럼에도 내년에 개봉할 <크로스로즈>는 스피어스를, <언타이틀드 디트로이트 프로젝트>는 에미넴을 주연으로 내세워 제작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스튜디오들이 팝스타 주연의 영화를 계속 제작하는 것은, 팝스타들의 출연료가 할리우드 특급 스타들에 비해 월등히 적고, MTV 등 매체를 통해 일종의 브랜드로 인정받을 정도로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스크린에서도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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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세계 곳곳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2월 첫쨋주, 미국과 영국에서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개봉 당일 215만6천호주달러(14억원 상당)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내며 역대 호주 개봉일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에서도 흥행 행진은 이어졌다. 일본 개봉 이틀간 박스오피스 기록이 15억7천만엔(160억원 상당).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자국의 코미디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개봉 2주차 1위 자리를 내놓았으며 미국 박스오피스도 3주차 주말, 전주에 비해 59% 하락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기록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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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제작·감독 등 다방면에서 활동중인 미국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이 LA영화학교(LAFS)와 손잡고, 앞으로 1년에 한두편의 영화를 이 학교와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연출이나 다른 스탭은 모두 LA영화학교 졸업생들이 맡을 예정. 코먼은 영화의 제작비 마련과 해외 배급에도 힘을 쓰기로 했다. 시나리오는 LA영화학교 또는 코먼의 영화사인 콩코드-뉴호리즌스사에서 마련한다.
로저 코먼의 산학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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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의 시‘갈가마귀’(The Raven)를 새롭게 영화화하는 작품에 킴 베이싱어와 트레이시 울먼이 출연할 전망이다. 제작사는 콜럼비아 픽처스.‘갈가마귀’는 1963년 로저 코먼 감독이 연출하고 빈센트 프라이스와 보리스 카를로프가 주인공 마법사들을 맡아 주연하여 이미 영화화된 바 있다. 이번 킴 베이싱어 주연의 <갈가마귀>는 로스앤젤레스로 배경을 옮겨와, TV 프로듀서를 유혹하는 데 마법을 사용하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론 하워드가 연출하며 내년 여름 제작이 시작될 예정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시 <갈가마귀>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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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된 지 1달 남짓 지난 <슈렉> DVD가 55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DVD 판매사상 최고의 기록을 올렸다. 드림웍스는 <슈렉>의 DVD 출시가 시작된 지 3일 만에 대략 250만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과 <미이라2>가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220만, 200만달러를 깨는 기록이다. 역시 드림웍스에서 제작했던 <글래디에이터>는 대략 500만달러를 벌어들이긴 했지만 이는 1년이 넘는 기간의 판매량이다.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슈렉> DVD는 본영화 외에도 제작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터뷰, 스토리보드, 인터랙티브 게임 등 4시간이 넘는 스페셜피처를 포함하고 있다.
<슈렉> DVD, 역대 최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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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가 처음으로 영어권 영화에 출연한다.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더티 프리티 소트>에서 오드리 토투는 영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그리스 이민자의 생활상을 보여줄 예정. 토투는 이외에도 제라드 드파르디외, 소피 마르소 등과 함께 프랑스 전쟁영화 <좋은 여행>(Bon Voyage)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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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컴퓨터용 비디오게임이 2편의 <매트릭스> 시리즈와 함께 촬영에 들어갔다. 현재 시드니에서 동시에 촬영중인 <매트릭스> 2, 3편격인 <매트릭스 리로디드>(2003), <매트릭스 레볼루션>(2004)에는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 로렌스 피시번이 전편에 이어 출연한다. 니오베 역으로 출연하는 제이다 핀켓은 “우리는 게임 속의 비디오영화도 출연한다. 결국 배우들은 세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매트릭스>, 세개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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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막을 내린 제27회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이송희일 감독의 중편 <굿 로맨스>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1천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인 CJ상(상금 1천만원)에는 고영민 감독의 단편 가 뽑혔으며 부문별 우수작품상은 △ 단편 <탐폰 설명서>(감독 성새론) △중편 <친구-나는행복하다2>(감독 류미례) △장편 <뻑큐멘터리-박통진리교>(감독 최진성)에 각각 돌아갔다.
<굿 로맨스>,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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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문화센터는 12월 셋째 주부터 새로운 영화강좌 3개를 개설한다. `영화1:보이지 않는 영화, 어떻게 볼 것인가'(17일 개강)에선 개별 작품들을 여러가지 영화읽기 방법으로 접근해 영화를 좀 더 흥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고, `영화2:영화에 대한 근심어린 시선-벤야민에서 들뢰즈까지'(21일 개강)에선 벤야민, 프로이드, 들뢰즈 등 영화매체를 사유의 대상으로 바라본 현대 철학자들의 영화론을 강의한다. 겨울방학 특강으로 `김영진의 영화분석특강:현대 영화언어의 뿌리찾기'(19일 개강)도 준비돼 있다. (02)3272-7575.
새로운 영화강좌 여는 한겨레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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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게릴라식 배급전략으로 맞서는 <반지의 제왕>자매회사인 워너브러더스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12월19일 개봉을 앞둔 뉴라인시네마의 <반지의 제왕>은 어깨가 무겁다. 올해 1월 합병으로 탄생한 거대기업 AOL 타임워너의 자회사인 뉴라인시네마가 자신들의 준독립 단위로서의 능력과 존재가치를 입증해야 할 선봉장이기 때문이다.물론 <반지의 제왕>도 베스트셀러 판타지소설 원작, 뉴질랜드 출신 B급영화의 기린아인 피터 잭슨 감독, 그리고 일라이자 우드, 이안 매켈런, 케이트 블랑슈 등의 배우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마케팅 전략. 그래서 뉴라인시네마는 워너브러더스의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와 다른 전략을 세웠다.일단 뉴라인시네마는 <반지의 제왕>에서 비디오게임, 장난감, 수집품, 카드, 심지어 칼 등 40개 이상의 브랜드와 라이선스를 맺었다. 하지만 뉴라인
게릴라전, 흥행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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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본선진출작과 행사일정이 확정됐다. 12월14일부터 16일까지 남산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상영되는 본선작에는 <고양이를 부탁해> <나비> <라이방> <리베라 메> <무사> <봄날은 간다> <수취인불명> <와이키키 브라더스> <친구> <파이란> <흑수선> 등 총 12편이 올랐으며, 대상을 포함해 12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협회와 춘사 나운규 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의 시상식은 12월20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9회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윤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