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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목 앞두고 50여편 개봉대기중, 블록버스터 피해 개봉일 바꾸는 경우 속출사상 최대의 블록버스터 전쟁을 앞둔 할리우드에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5월부터 8월에 이르는 4개월의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바라보며 무려 50여편의 영화가 줄지어 서 있는 지금, 각 스튜디오는 ‘맞불작전’과 ‘눈치작전’ 등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여름 달력을 고쳐 쓰기에 분주하다. 메이저 스튜디오의 간판격인 여름 대작들은 일찌감치 영역 표시를 하는 것이 상례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스파이더맨>이 5월3일,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이 5월16일,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6월28일, <맨 인 블랙2>가 7월3일로 날을 잡아놓은 상태. 올해는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개봉대기작이 10편 이상 불어나, 이들 작품들과 개봉일이 겹치는 걸 피하기 힘들다. 대표적인 것이 5월16일의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과 맞붙는 휴 그랜트
맞불작전 VS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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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화선>의 작품 사진전이 4월22일부터 5월2일까지(오전10시30분∼오후7시30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8층 화랑에서 열린다. 사진작가 김재영씨가 <취화선> 촬영장 곳곳을 누비며 담은 아름다운 풍경과 연기자들의 모습이 선보인다. 22일 오후3시에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는 임권택 감독, 이태원 태흥영화 사장, 정일성 촬영감독, 배우 최민식, 유호정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취화선> 작품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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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엔터테인먼트와 뮈토스필름이 50억원 규모의 ‘KTB시네마2호펀드’를 결성했다. KTB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KTB네트워크가 25억원, 뮈토스필름의 모회사인 영유통에서 15억원, R&I에서 10억원을 출자한 ‘KTB시네마2호펀드’의 첫 투자작은 뮈토스필름과 튜브픽처스가 공동제작하는 SF영화 <데우스 마키나>. 총제작비 70억원 중 2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뮈토스필름은 별도로 호서벤처투자와 100억원 규모의 영화전문펀드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50억원 규모, KTB시네마2호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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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가 개봉 두번째 맞는 주말에도 서울에서 12만6천여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8일 현재 서울 50만3천명, 전국 123만여명의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12일 개봉한 <재밌는 영화>에는 주말 이틀 동안 10만5천명의 관객이 찾아왔다. 이 영화는 18일까지 서울 21만 9천명, 전국 59만 여명을 동원했다.
<집으로…>, <재밌는 영화>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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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캐릭터가 공개됐다. ‘jiff family-날리와 친구들’은, “실험성과 가능성이라는 젊은 영화제의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 퓨즈 웍스에서 제작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 및 아바타로 제작돼 영화제를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안에 캐릭터 홈페이지(http://character.jiff.or.kr)가 마련돼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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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6일부터 열리는 2002 전주국제영화제의 출품작 중 3편의 상영이 취소됐다. 상영이 무산된 작품은 왕차오의 <안양의 고아>와 리위의 <물고기와 코끼리> 등 경쟁부문인 아시아독립영화포럼 출품작 2편과, ‘전쟁과 영화’ 부문에 초청된 유 사오 이앙의 다큐멘터리 <천진두>로 모두 중국 영화다. <안양의 고아>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광주국제영상축제에서 소개된 바 있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중국 지하전영에서 만들어진 <안양의 고아>와 <물고기와 코끼리>는 중국 전영국의 심의를 받지 않았고 <천진두>는 영화속에 나오는 일부다처제가 중국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이 출품을 금지했다고. <안양의 고아>와 <물고기와 코끼리>는 <에밀과 탐정들> 등 ‘어린이 영화궁전’의 영화들로 대체 상영된다.
<안양의 고아> 등 전주영화제 3편 상영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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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백두대간 시나리오 공모에서 장재영의 <두 남자 이야기>가 당선작에, 배준원의 <내 생애 최고의 날>, 박연홍의 이 각각 우수작과 가작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200여편의 시나리오가 응모했다.
<두 남자 이야기> 백두대간 시나리오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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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일정 하루 늘어, 베르너 헤어조그, 피터 잭슨, 미이케 다카시 회고전 기대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 4월16일 일민미술관 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심의 초점인 특별전 프로그램과 행사 개요를 발표했다. 지난해 호금전 감독 회고전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부천영화제가 올해 특별 프로그램을 헌정한 감독은 뉴 저먼 시네마의 거인 베르너 헤어조그와 <반지의 제왕>으로 만인의 스타가 된 컬트 감독 피터 잭슨, 일본 V 시네마의 대표작가 미이케 다카시, 그리고 196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조지, 마이크 쿠차 형제 감독이다. 헤어조그 회고전은 장편 데뷔작 <피츠카랄도> 등 헤어조그의 극영화 4편과 더불어 헤어조그의 다큐멘터리 5편과 미국의 기록영화 감독 레스 블랭크가 헤어조그에 관해 찍은 다큐멘터리 2편을 묶는다. 피터 잭슨의 초청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부천을 찾는 관객은 <피블스를 만나요>를 비롯한 5∼6편의 잭슨 영화를
제6회 부천영화제 7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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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이하 전산망) 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위원회 구성이 여전히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여기에 영진위 유길촌 위원장이 전산망 사업의 책임 부서를 바꾸겠다는 의견을 내놓아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유길촌 위원장은 4월19일 <씨네21>과의 통화에서 “정책연구실이 지난해 말 내놓은 안은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가 위탁시에 내걸었던 조건과 맞지 않는데다 극장쪽과 시범사업자였던 티켓링크쪽의 반발에 부딪혔다”며 “일단 내부적으로는 국내진흥부가 이 사업을 맡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가 불과 한달여 남은 상황에서 전산망 사업의 실무를 맡아온 부서를 교체하겠다는 현 위원장의 주장을 ‘신중한 검토’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국내진흥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업무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지만, 정책연구실로부터 사안을 받아 그걸 검토하려면 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털어놨다. 사업추진 주체가 교체될 경우, 이 사업 자체가 다음 위원회로 넘어갈 수밖에 없
[충무로는 통화중] 변명을 위한 신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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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0% 상승, 전체 영화시장도 300만명 늘어, 흥행 1위는 <반지의 제왕>2001년 46%에 달했던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올해도 가능할 것인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일사분기 흥행기록은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2002년 일사분기 한국영화 점유율은 37.2%.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교하면 10.7%가 상승한 수치이다. 2001년 일사분기는 한국영화 점유율이 26.5%에 불과했다. 4월에 이르러서부터 <친구>가 점유율 급상승을 주도했던 것이다. 올해는 <집으로…> <재밌는 영화> 등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가 중요한 변수로 보인다.최근 영화진흥위원회와 아이엠픽쳐스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2002년 일사분기 영화시장 통계분석을 보면 전체 영화시장은 지난해보다 커졌다. 2000년, 77편이 개봉해 639만3400명을 동원하고, 2001년 93편이 개봉해 693만3946명을 불러모은 것에 비해 올해는 76편이 개봉해 총관객 수 949만79
1분기 한국영화 점유율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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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가 오는 21일 열리는 제21회 홍콩 금상장상 영화제의 최고 아시아 영화상 부문에 초청됐다. <해피엔드>는 지난해 3월 홍콩에서 개봉돼 비평과 흥행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바 있다. 19일 제작사인 명필름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최고 아시아 영화상 부문에는 <해피엔드>외에 2000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대만 에드워드 양의 <하나 그리고 둘>과 올해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차지한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다섯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정지우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홍콩으로 떠났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홍콩 배우 저우싱츠가 연출한 <샤오린 사커(소림축구)>가 작품상 및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해피엔드> 홍콩 금상장상 영화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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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생명체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인다는 이유로 오랜 세월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B급영화의 대명사 존 카펜터 감독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나 보다. 그의 최근작 <화성의 유령들>(2001)은 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펼쳐보인 음산한 공포·액션 영화다. 그는 이미 저예산 영화 <할로윈>(1978)으로, 사람들을 칼과 톱으로 난도질하는 장면이 무시로 튀어나오는 이른바 `난도질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낳았다. 서기 2176년, 지구의 자원고갈과 인구과잉으로 화성은 지구의 식민지가 되고, 거기에 `여성우위'의 사회가 형성된다. 영화는 화성경찰대원인 멜라니(나스타샤 헨드리지)가 악명높은 범죄자 윌리암스(아이스 큐브)를 송환하기 위해 `샤이닝 캐넌'이라는 광산구역에 들어가 겪은 일들을 상부(물론 모두 여성으로 채워져 있다)에 보고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경찰대원들은 그곳 사무실에서 도축장의 소처럼 걸려져 있는 목이 잘린 사람들의 시체들을 발견한다. 살아남은 과
화성의 복수 좀비를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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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로 출발해 시나리오 작가를 거쳐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던 육상효 감독이 데뷔작 <아이언 팜>을 들고 돌아왔다. 미국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아이언 팜>은 장르의 문법에 충실한 로맨틱 코미디다. 아이언 팜(차인표)은 5년 전 자신을 버리고 한국을 떠난 여자친구 지니(김윤진)를 찾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건너온 한국 청년이다. 그는 한국에 대한 기억을 모두 지우기 위해 한국이름을 버리고 ‘아이언 팜(철의 손)’이라 자칭하며 오로지 영어로만 말한다. 그가 미국에 들고 온 건 전기밥솥이다. ‘철사장’이라는 쿵푸식 외공 단련법에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는 그는 뜨거운 모래 대신 끓고 있는 전기밥솥의 밥알 속으로 당수를 찔러넣으며 철사장을 단련한다. 셈이 빠른 듯 하면서도 인정에 잘 끌리는 한국계 택시운전사 동석(박광정)의 도움으로 아이언은 지니를 찾지만, 그에겐 이미 애드머럴(찰리 천)이란 새 남자친구가 있다. 술집에서 ‘소주’ 바텐더로 일하
사랑 좇는 남자 성공 좇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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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국 하와이에서 막을 올리는 제5회 하와이봄 국제영화제에서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하와이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정규 영화제를 11월에 개최하는 한편 지난 98년부터 매년 4월에 하와이 봄 영화제를 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북미지역의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21편의 영화가 소개되는데, 이색적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60년대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주역이었던 피터 보그다노비치의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공동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하와이 봄영화제 개막작 <고양이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