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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가 연출하고 출연한 <소림축구>가 지난 4월21일 열린 제21회 홍콩금장상 7개 부문을 휩쓸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황일비)를 포함,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한 것. <소림축구>는 지난해 홍콩에서 개봉되어 77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홍콩영화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소림축구>는 이로써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한 작품이 됐다.
<소림축구> 홍콩금장상 7개 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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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가 연출하고 이연걸과 장쯔이가 출연하는 무협영화 <영웅>이 올 하반기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개봉을 준비중이다. <영웅> 제작진은 최근 제작사 겸 특수효과 회사인 오르페니지에 컴퓨터 특수효과를 맡기며,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호장룡>의 제작에 참여했던 홍콩의 프로덕션 엘리트 필름에서 제작하는 <영웅>은 올 2월 미라맥스가 북미 등지의 판권을 구매·배급하기로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장이모의 <영웅>, 전세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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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피온 킹>이 개봉 첫주에 3600만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1999년 <매트릭스>의 2780만달러를 뛰어넘은, 역대 4월 개봉작 중 최고의 성적이다. <미이라> 시리즈의 연장으로 홍보된 <스콜피온 킹>에 대한 관객의 기대가 높았던 것. 전주 1위 영화인 <체인징 레인스>는 2위에, 샌드라 불럭 주연의 스릴러 <완벽한 살인>는 3위에 올랐다.
<스콜피온 킹> 박스오피스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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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픽사가 향후 3년간 신작 스케줄을 확정했다. 이미 발표된 2003년 여름 개봉작 <네모를 찾아서>에 이어 두 회사가 합작할 작품은 2004년 연말 휴가철을 겨냥한 액션모험물 <인크레더블즈>로, 보통의 삶을 원하는 슈퍼 히어로 가족의 이야기다. 감독은 <아이언 자이언트>의 브래드 버드. 이어서 2005년에는 존 래세터가 직접 연출하는 <자동차>가 개봉된다. 한편 <네모를 찾아서>는 앨버트 브룩스, 엘렌 드제너러스, 제프리 러시를 성우로 캐스팅했다.
디즈니-픽사, 앞으로 3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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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영화 최고의 작품과 영웅은 누구일까? 최근 <BBC>는 디즈니 만화영화가 어린이의 친구를 가장한 어린이의 적이라고 믿는 반-디즈니주의자에게는 전혀 무의미할 이 질문을, 디즈니의 팬 4천명을 상대로 던져 결과를 발표했다. 어린이 잡지 <디즈니 걸> <디즈니 코믹>의 창간에 즈음해 시행된 이 여론조사에서 디즈니 왕국 신민들이 뽑은 최고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픽사는 이 밖에도 <토이 스토리2>를 3위에, <몬스터 주식회사>를 4위에 랭크시켜 기염을 토했다.디즈니 클래식으로는 <정글 북>이 2위, <밤비>가 7위, <레이디 앤 트램프> 이 각각 8, 9위를 차지했으며 90년대 초 디즈니 중흥기에 나온 작품 중에는 흥행 챔피언 <라이온 킹>이 5위에, <미녀와 야수>와 <알라딘>이 7위와 10위에 랭크됐다. <
최고의 디즈니 친구, <토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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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더빙판 상영으로 히트, 더빙 프린트 비중 늘 듯일본 시장에서 대성공을 노린다면 더빙판을 만들어라! 지난 4월24일치 <아사히신문>은 개봉관과 비디오 대여점에 일본어로 더빙된 외국어영화가 점점 더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나아가 일본 시장에서 거둘 수 있는 성공의 규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더빙판은 주로 애니메이션에 한정 제공됐고 영화애호가를 자처하는 관객은 더빙판을 자막판보다 열등한 것으로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3월2일 일본 개봉한 <반지의 제왕>은 총 650벌의 프린트 중 40%를 더빙판으로 배급했으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일본에서 거둔 폭발적 성공도 더빙판 상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흥행이 기대를 밑돈 <스파이 키드>의 배급사 아스믹 에이스 엔터테인먼트는 더빙판을 틀지 않은 데에서 실패 원
일본 시장에선 더빙판으로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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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설립하고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문화기반시설,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MediACT)가 5월9일 개관한다.광화문사거리 일민미술관 5층에 위치한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는 일반인과 독립영화인들이 이용, 대여할 수 있는 편집, 녹음, 교육시설 및 대강의실, 각종 촬영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다양한 영상교육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개관기념주간인 5월6일부터 10일까지는 각종 강의와 토론회를 연다.문의: 02-2020-2260, www.mediact.org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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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0일,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구 아트선재센터 아트홀)가 개관식을 열고 정식으로 개관한다. 서울아트시네마는 지난 1월 발족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운용하는 시네마테크 전용관으로, 예산 1억8800만원을 영화진흥위원회가 지원했고 현재 올 12월까지 시네마테크 프로그램을 수립해놓고 있다.첫 사업은 파졸리니 특별전과 개관기념영화제(‘시네마테크는 지금’ 참조). 인디포럼과 인권영화제, 포르투갈영화제와 라틴영화제가 그뒤를 잇는다. 앞으로 꾸준히 거장감독들의 영화제와 제3세계 혹은 국가대륙별 영화제, `한국영화전성시대 전’등을 열 계획.
서울아트시네마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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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상위원회가 4월23일 출범식을 갖고 로케이션 촬영 지원업무를 시작했다. 25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배우 이혜영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고건 서울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영화촬영이 필요하다면, 시장 집무실도 개방하겠다”는 말로 관심을 나타냈다.
서울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촬영 지원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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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4월29일부터 올해 상반기 독립영화 제작지원 신청을 받는다. 주류 상업영화는 대상에서 제외하며, 선정작은 총제작비의 50% 범위 내에서 작품별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접수기간 및 자세한 사항은 국내진흥부 창작지원팀(02-9587-573)이나 www.kofic.or.kr로 하면 된다.
독립영화 제작지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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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천영화제(7월11∼20)가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분야는 사전지원, 기술, 서비스, 통역 및 의전, 인터넷이며 접수마감은 5월25일, 발표는 6월12일이다. 신청지원서는 www.pifan.co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부천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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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불붙고 있다. 4월25일, 영화인회의가 전산망 사업이 늦추어지고 있는 것은 “문화관광부가 지구촌문화정보서비스를 비호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자, 이튿날 문화관광부(문화부)가 “증거를 대라”는 내용의 반박성명을 냈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지구촌의 티켓링크 시스템을 메인 서버로 사용하는 것은 해당 업체들이 참여한 연구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합의’한 사항일 뿐, 정부가 내린 ‘지침’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영진위로 전산망 사업이 이관된 뒤 구성된 통합전산망 추진위원회가 ‘합의’를 무시하고 공공서버를 구축하는 방안을 ‘임의대로’ 추진했다는 것이다. 티켓링크 시스템을 메인 서버로 사용하는 것은 문화부의 주장처럼 해당 업체들이 합의한 게 사실. 그러나 영화인회의가 성명서를 통해 지적하는 것은 “티켓링크 서버에 경쟁 업체들의 입장권데이터가 전송된 지 벌써 4개월이 넘었는데도 지구촌이 아직까지 그 통합데이터를 관리 주체인 영진위에 넘기지 않고 있다”는
[충무로는 통화중] 꼬이고 또 꼬이는 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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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취화선>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스타일 혁신 평가받은 듯<취화선>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2000년 <춘향뎐>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2번째 본선 진출. 제작사인 태흥영화사는 지난 4월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사실을 공식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은 어느 영화보다 많은 성원과 지원을 받았고 많은 스탭과 연기자들의 정성이 모인 작품입니다. 본선 통과를 못하면 그 많은 분들께 어떻게 얼굴을 들까 걱정했는데 대단히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태흥영화사 대표 이태원씨는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늙은이들을 두번씩 오라, 해놓고 그냥 가라, 그러겠나 싶다”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칸 경쟁 부문 초청 발표가 있은 이틀 뒤 열린 <취화선>의 첫 기자시사회에서 임 감독은 “칸이 다시 부른 것은 제가 기왕에 만든 영화와 다른 걸 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양화
장승업, 칸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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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가 4월28일 전국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첫주보다 이후 더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집으로…>는 지난 4월5일 개봉, 24일 만에 200만명의 관객을 맞아들였다. 이중 서울 관객은 90만명 남짓이며 지방 관객은 110만명 정도다. 제작사 튜브픽처스는 5월이 가정의 달인데다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스크린을 현 수준으로 계속 확보해줄 것이므로 전국 3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5월1일에는 관객 2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촬영지인 충북 영동에서 마을잔치를 가질 예정이다.
<집으로...> 200만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