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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이하 한독협)이 올 하반기 영화제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우선 7월의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는 7월26일부터 28일까지 ‘충무로와 만난 독립영화’로 마련된다. 최근 주류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혹은 할) 감독들의 대표적인 단편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자리. <마리이야기>의 이성강 감독의 단편애니메이션 <소리의 방>을 비롯, <와니와 준하> 김용균 감독의 <JUST DO IT!>,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의 김동원 감독의 등 8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올 8월9일부터 11일까지는 정동진영화제, 10월2일부터 7일까지는 인디다큐페스티벌2002, 12월에는 서울독립영화제(구 한국독립단편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독립영화협회 하반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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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해외진흥부에서 근무하는 노혜진씨. 얼마 전 자신에게 전달된 이메일을 열어보고 부아가 치밀었다. 미국의 유력 영화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에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산 채로 압력솥에 끓여먹고, 개를 감전시키거나 매달아 패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비방광고가 실려 있다는 내용이었다. 광고 지면까지 사진으로 찍어 첨부하긴 했지만, 발신자의 신원이 정확지 않아 노씨가 직접 <할리우드 리포터>에 알아본 결과, 문제의 광고가 실제로 게재됐음이 확인됐다.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라는 단체 명의의 이 광고에는 “산 채로 찐 고양이의 즙은 한국에서 강장제로 사용되고 있다”, “고문당한 개고기 속의 호르몬이 남자들을 원기왕성케 한다고 믿는 이들이 한국에 있다”는 식의 허위 사실까지 기재되어 있다. 현재 <할리우드 리포터>쪽은 광고가 실리게 된 경위에 대한 영진위의 질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충무로는 통화중] 미 영화전문지, 한국 비방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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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샤츠버그·문승욱 감독 부천영화제 장·단편 심사위원장, 해외 게스트도 확정올해 부천의 선택을 주도할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이 발표됐다. 부천 초이스 장편부문 심사위원장은 1970년대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알 파치노 주연 <허수아비>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제리 샤츠버그 감독이, 부천 초이스 단편부문 심사위원장은 <나비>의 문승욱 감독이 맡았다.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의 주인을 정할 장편 심사위원단으로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해온 오순택 연극원 초빙교수,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의 촬영감독 알랭 쇼카, <피도 눈물도 없이>의 배우 이혜영, 뉴샤텔 국제판타지영화제 올리비에 뮐러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대상과 심사위원상, 관객상을 가릴 단편 심사위원단은 영화음악가 이동준, 김성제 프로듀서, 이진숙 프로듀서, <강원도의 힘>의 배우 오윤홍으로 구성됐다. 영화와 동시에 부천 관객과 근접
미이케 다카시, 부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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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맛보실래요?한해 1천편 가까운 작품이 만들어지는 세계 최대의 영화생산국 인도. 하지만 좀처럼 접하기는 어려웠던 인도영화의 커리맛이 우리를 찾는다. 오는 8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리는 ‘마니 라트남 영화제’(하이퍼텍 나다, 시네마테크 부산 공동주최)가 그것. 흔히 ‘발리우드’로 불리는 인도영화계에서 대표적 감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니 라트남(46) 감독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가 만든 영화들은 대부분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군무와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장면이 담긴 작품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99년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진출, 넷팩상을 수상한 <딜세>(1998)다. 남녀의 사랑을 뮤지컬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소수민족 문제를 현실성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의 제목은 ‘가슴으로부터’라는 뜻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 93년 모스크바영화제에 진출한
‘마니 라트남 영화제’, 8월25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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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첫주 94만여명 동원 그쳐, <센과 치히로…> <스타워즈…2>는 선전<챔피언>이 날린 회심의 한방도 월드컵의 마지막 열기를 꺾진 못했다.6월28일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챔피언>은 개봉 1주일 만인 7월4일까지 서울 31만명, 전국 9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개봉 두 번째 주말을 넘기며 전국 130만명 정도를 돌파할 전망이다.<친구>의 흥행신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던 이 영화가 애초의 예상보다 낮은 흥행을 기록한 데는 우선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열기를 뿜었던 월드컵이 가장 큰 힘을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영화는 개봉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10만4천여명을 동원했는데, 이는 휴일이었던 7월1일 하루 성적이 6만4500명이었다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었다. 특히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이 있었던 6월29일의 경우, 개봉 이틀째가
<챔피언>, 월드컵 장벽 힘겹게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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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인사동에서 개관하는인사동 예술극장 ‘미로 스페이스’가 개관전 8일부터 10일까지 개관기념 무료영화제를 개최한다. ’다시보고 싶은 외화 ’들로 구성된 상영작들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을 비롯하여 <어둠 속의 댄서><디 아더스>등.
전 영화무료상영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 737 - 2568,9)
8일
월요일
9일
화요일
10일
수요일
1회 16:00
쁘띠 마르땅
오픈 유어 아이즈
아모레스 페로스
2회
어둠 속의 댄서(18:00)
라이브 플래쉬 (18:30)
배틀 로얄(19:00)
3회 20:40
고스포드 파크
디 아더스
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
미로 스페이스 개관기념 무료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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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경찰드라마가 사라진 것은 1990년 10월 노태우 정권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다. 1971년 3월에 시작해서 20년 가까이 인기를 모았던 문화방송의 <수사반장>이나 한국방송의 <형사 25시>도 이때 막을 내렸다. 1990년대 중반 <경찰청 사람들>이나 <사건 25시> 등이 방송되었지만 경찰드라마로 보기 어렵고, 가 방송중이지만 추리의 재미를 주지 못한다.40대 이상의 시청자는 <수사반장>이나 <형사 콜롬보>를 기억한다. 낡은 레인코드를 입고 범죄현장을 지휘하던 <수사반장>의 최불암이나 어눌하지만 논리적으로 상류사회의 이중성을 밝혀내는 <형사 콜롬보> 피터 포크의 뒷모습만 아련하게 추억할 뿐이다.미국이나 유럽의 텔레비전에서 경찰드라마는 여전히 인기 장르지만, 우리 시청자는 경찰드라마의 재미를 완전히 잊어버린 듯하다. 따라서 오랜만에 접하는 문화방송 경찰드라마 는 새롭게 다가온다.는
시간옮겨 접근성 높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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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 위성채널 사업체인 ‘스카이한국방송’(SkyKBS)이 전파를 내보낸 지 5개월 만에 스포츠채널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방송 뉴미디어 사업 전반의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스카이한국방송은 지난 4일 경영 악화에 따른 적자 누적을 이유로 스포츠채널의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드라마채널은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경기 중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포츠채널의 속성상 프로그램 제작 중단은 채널의 문패만 걸어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카이한국방송은 이를 통해 60~80명의 인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 한국방송 자회사로 출범한 스카이한국방송은 2월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텔레비전에 스포츠와 드라마를 방송하는 두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방송은 위성방송의 사업 부진으로 수신료 수입이 전무한데다 초기 투자비가 과중해 지난해 25억원의 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도 80억원의 적자를 낼
스카이KBS 방송시작 5개월만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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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66) 감독이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2시 장관실에서 임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태흥영화사 이태원(64) 사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다. 임 감독은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이태원 사장은 30여년간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다수의 영화를 제작해 한국영화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있거라>로 데뷔한 뒤 <길소뜸>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서편제> <춘향뎐> 등을 연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분야 최고등급의 훈장으로 이 훈장을 받은 영화인은 임 감독이 유일하다.
임권택 감독,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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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수씨 정말 예쁘게 나와요. 드레스도 잘 어울리고..."
"강호오빠 사람 진짜 좋아요. 꾸미거나 세련된 건 없지만 진심이 느껴져요"
짧은 머리에 검게 그을린 피부로 촬영장에 등장한 송강호는 전에 비해 살찐 모습까지 영락없이 100여년 전에 있었을 법한 야구선수의 모습이다. 조선 최고의 4번타자 호창역을 맡은 그는 장면 하나하나 꼼꼼하게 감독과 상의하는 스타일이다. 촬영장 밖에서도 감독과 붙어다니며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나 촬영이 없을 때도 촬영장에 나와 감독, 동료배우들과 얘기를 나누는 태도가 프로다움을느끼게 한다. 롯데 자이언츠를 좋아한다는 송강호의 야구실력은 촬영 후반으로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게 주위의 평가. 사실 송강호는 올초 LG 트윈스의 홈개막전에서 이미 마운드에 오른 적 있다. 송강호의 주무기는 메이저리그의 노모 히데오가 잘던진다는 포크볼이라고. 시구에 맞춰 헛스윙을 해줬던 OB베어스의 정수근 선수가 "시구에서 포크볼을 던지면 어떻게 치냐?"고 농담을 던졌던 것을
의 송강호와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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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가 100% 더빙판 만으로 극장 개봉한다. 국내 개봉하는 수입 애니메이션중 더빙판의 비율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로 미루어볼 때 이같은 파격적인 결정은 극장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일반적으로 국내 수입 애니메이션들은 극장 개봉시 한국어 더빙판 개봉 비율은 전체 개봉관의 20% 정도로 갈수록 이 비율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준비중인 애니메이션 <스피릿>은 한글 자막판으로 100개 극장, 한국어 더빙판 30개 극장에서 각각 개봉될 예정이다. 이는 원어로 감상하려는 관객이 많은데다 영어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부모들이 한글 자막판을 더욱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런 추세를 역행하며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를 100% 한국어 더빙판만으로 극장개봉한다는 결정을 내린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의 더빙판 참여자들의 면면이 결코 원어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 영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 100% 한국어 더빙판만 극장 개봉하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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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시 한국 가정법률상담소 태백지부가 태백, 정선 고한.사북 등 탄광촌 여성들을 위한 여성영화축제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영화를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찾고 가족과 이웃에 대한 인식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태백시 태백도서관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정선군 사북읍 사북도서관 등에서 개최된다.첫날 상영된 영화는 할머니와 엄마가 서로의 답답한 관계, 미움, 애정 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고추말리기', 인생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그린 영화 '둥둥' 등으로 탄광촌 여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80년 4월 사북 탄광노동자들의 투쟁을 재조명해 2002년 올해의 인권 영화제상을 수상한 '먼지, 사북을 묻다'도 이번 행사를 통해 탄광촌 여성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한국가정법률상담소 태백지부 고희정상담소장은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고된 삶,남성과 여성의 차별 등을 찾아보고 자아를 발견,사회에 보다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화축제를
탄광촌 여성영화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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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김홍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는 아날로그 정신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혼자 소비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필름으로, 집단적으로 향유하는” 것이야말로 부천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올해 가장 달라진 것은
=지난해까진 신작을 통해 ‘판타스틱’이라는 장르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지난해 호금전 특별전에 쏠린 관심이 입증하듯 다양한 관객들의 취향을 충족할 필요가 있었다. 헤어초크, 미이케, 잭슨 등의 특별전을 대거 배치해 대중적 신작과 작가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옛작품들이 반반이 되도록 했다.
-6년째를 맞은 부천영화제의 가장 큰 성과는
=관객저변을 넓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엄숙주의나 장르영화에 대해 폄하하던 시선을 깨는데 부천영화제가 큰 역할을 한 건 사실이다. 또 심야상영, 시네락 나이트 등 다양한 영화문화를 일궜다고 생각한다. 또 영화제는 ‘미래의 거장’을 미리 만나는 장이다. 이전에 단편을 출품했던 감
부천영화제의 김홍준 집행위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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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서 확인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터뜨리는 눈물과 함성은 ‘지친 삶의 엔돌핀’이었다. 아직도 부족하다고?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부천에 가면 영화와 공연, 그리고 함께 밤새우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개막작과 부천초이스에서 보듯이 대중성 있는 작품들을 고르는 한편 작가들을 재발견하는 특별전을 대거 마련했다. 대중영화제와 시네마테크 영화제 사이에서 균형을 취한 것이다.영화제 대표선수들11일 오후 5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개막작은 미국·영국·독일 합작의 <슈팅 라이크 베컴>이다. 베컴의 팬이자 축구선수를 꿈꾸는 18살 인도계 제스와 영국소녀 줄스는 모두 집안, 특히 엄마의 심한 반대에 부딪친다. 두 소녀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 적절한 로맨스와 영국의 인종차별 문제까지 골고루 양념을 뿌린 영화다.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신작 <검은 물 밑에서…>는 6
축제의 잔상 거리스크린 부천에 옮겨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