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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발간하는 한국학 영문 계간지 2006년 봄호가 한국영화를 특집을 다뤘다. 한국영화의 산업, 예술,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을 다룬 이번 특집은 작가주의 영화, 기획영화, 한국형 블록버스터 등 세 장르를 할리우드식 세계화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 문화적 대응을 해석한 김병철(경희대)의 논문을 비롯해 영화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압감으로부터의 해방 등 최근 영화의 경향을 읽은 문재철(중앙대)의 논문, 진보적인 영화로 일컬어지는 <박하사탕>이 어떤 방식으로 가부장적인 전체주의적인 사유를 답습하고 있는지를 분석한 김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의 논문,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에 나타난 폭력, 언어, 장소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새로운 정치적·도덕적 현실을 조명한 김경현(UC 어바인)의 논문 등으로 꾸며졌다. 문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출판홍보팀(02-755-6225, jbshin@unesco.or.kr)으로 하면 된다.
유네스코 발간 영문잡지 한국영화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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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 매니지먼트 업체 싸이더스HQ와 영화제작사 아이필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IHQ가 SK텔레콤에 인수됐다. IHQ의 최대주주 정훈탁씨는 4월26일 SK텔레콤에 500만주를 넘기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6월26일 주식 대금이 지급되면 SK텔레콤은 IHQ의 지분 34.91%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며 IHQ를 계열회사로 갖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SK텔레콤이 IHQ 주식 21.29%를 인수해 2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맺었던 주식매수청구권(콜 옵션) 계약에 따른 것으로, SK텔레콤은 IHQ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사의 다양한 플랫폼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대금 지급 이후 IHQ에서 정훈탁씨의 지분은 13.80%가 된다.
IHQ, SK텔레콤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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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무라카미는 이 글을 쓴 사람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쿄기담집>은 책 제목만큼이나 사실과 픽션을 혼동하게 만드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겪었다고 전해 들었을 법한 도시의 전설들을 무라카미 하루키는 단편들로 엮어냈다. <우연한 여행자>는 ‘무라카미’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미국 체류 중 재즈클럽에서 토미 플래너건의 라이브 연주를 듣다가 실망한 ‘나’는, 두곡을 신청한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며 듣고 싶은 곡을 마음속에 그린다. 대중에 잘 알려지지도 않은 두곡을 생각했을 뿐이건만 공교롭게도 플래너건은 그 두곡을 이어 연주한다.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재즈 곡 가운데서, 무대의 마지막에 이 두곡이 잇따라 연주될 확률’이 <도쿄기담집>에 실린 이야기들의 공통점이다. 무의식이 실제 사건으로 벌어지는, 간절함이 낳는 기이한 동시성은 <하나레이 만>에서도 일어난다. 하와이 하나레이 만에서 서핑을 하다가 상어에 오른쪽 다리를
일상에 존재하는 작은 균열, <도쿄기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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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은 전설이다. 여기엔 몇개의 전제가 뒤따른다. 잭슨파이브 시절부터 드러난 음악적 재능, <Thriller> <Beat It> <Billy Jean> 등이 수록된 앨범 <Thriller>(1982)의 기념비적인 흥행으로 얻은 80년대 팝의 황제의 왕관, 1996년 <They Don’t Care About Us> 이후 실질적으로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는 음악 활동 그리고 그때부터 더욱 열렬히 따라붙기 시작한 아동 성추행 중심의 가십과 루머 꼬리표들. 팝의 황제이자 뮤지션 마이클 잭슨은 죽었다. 마이클 잭슨은 전설이다.
또 다른 전설이 있다. 1958년생인 마이클 잭슨과 동갑이자 흑인이며 비슷한 시기 데뷔했고 역시 미국의 80년대 팝시장에 군림한 왕자 프린스다. 여기에는 또 다른 전제들이 필요하다. 정규앨범 <Purple Rain>(1982)의 전세계 1800만장 판매고, <롤링 스톤>이 선정한 1980
왕자님은 살아서 전설이 되었다,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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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슨 웰스가 “당신 인생에서 볼 수 있을 가장 섹시한 존재”라고 찬탄했고, 데이빗 셀즈닉으로 하여금 “제2의 잉그리드 버그먼을 발견했다”고 외치게 만든 여인. 이탈리아 여배우 알리다 발리가 지난 4월 22일 타계했다. 향년 84세.
1921년 이탈리아 풀라에서 태어난 그는 15살의 나이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파시즘의 광풍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전설적인 제작자 데이비드 셀즈닉에 의해 국제적인 여배우로 떠올랐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전성기의 대표작으로는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패러다인 부인의 재판>(1948), 루키노 비스콘티의 <센소>(1954), 캐롤 리드 감독의 <제3의 사나이>(1948)등이 있으며, 지난 1980년에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인페르노>에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알리다 발리의 장례식은 지난 4월24일에 로마에서 열렸으며, 로마 시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중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추도사와 함께 그녀를
이탈리아 여배우 알리다 발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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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립영화들이 중국 관객을 찾는다. 오는 4월29일부터 중국 베이징 예술특구 따샨즈에서 개최되는 따샨즈 국제아트 페스티벌에서 한국 독립영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제에서 소개될 작품은 김종관 감독의 <낙원>, 박기완 감독의 <형이상학적 나비효과의 예술적 표현>, 이한종의 <운수좋은 날>등 모두 11편. 이번 행사는 베이징의 한국 문화교류공간 이음과 한국 독립영화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서울 독립영화제, 인디스토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 베이징 전영학원 한국학생회가 후원으로 참여한다.
전세계 100여개의 갤러리와 각국의 문화재단이 참여하는 따샨즈 국제 아트 페스티발은 전시와 퍼포먼스, 심포지엄, 영화제 등으로 구성된 행사이며, 해마다 10만명의 시민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따샨즈 국제아트페스티벌에서 한국 독립영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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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엔터테이너 신동엽이 거북이로 분한다.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신동엽이 드림웍스의 신작 CG애니메이션 <헷지>(Over The Hedge)의 더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헷지>는 굶주림에 지쳐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동물들의 소동을 그린 작품. 신동엽은 예민한 성격을 가진 거북이 ‘번’의 목소리를 맡아 이미 더빙 작업을 끝낸 황정민(너구리 ‘알제이’)과 구성진 만담을 펼칠 예정이다. 자막판을 선호하는 관객은 개리 샌들링(<너 어느 별에서 왔니?>)의 목소리를 통해 거북이 ‘번’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 <헷지>는 오는 5월31일 개봉한다.
신동엽, CG 애니메이션 <헷지> 목소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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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중사 케로로: 최종병기 키루루>는 TV시리즈의 설정을 관객이 다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그래서 영화의 유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만화의 설정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가야만 한다. 물론 여느 일본 동시개봉 극장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 역시 작화의 무성의함과 허술한 각본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을 연상시키는 전투장면이나 <건담>의 제작사인 썬라이즈를 침투하는 장면 등, 재패니메이션 마니아를 위한 팁들은 성인관객에게도 꽤 소구력이 있다. 타깃층은 분명히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이지만 키덜트(아이 같은 어른)들이라면 함께 ‘공명’하기 한점 부끄럼 없을 것이다.
[전문가 100자평] <개구리 중사 케로로: 최종병기 키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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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만든 뮤지컬영화. <퍼햅스 러브>는 뮤지컬 장르가 흔히 취하는 양식 중 하나인 ‘극중극’ 형태로 세 남녀의 사랑 스펙트럼을 춤과 노래로 전달한다. 할리우드 뮤지컬영화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도 있지만, 왕년의 홍콩 스타들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다면 색다르지 않을까. DVD 타이틀은 1장의 디스크에 영화 본편과 기본적인 서플먼트를 수록, 본편의 영상미와 풍부한 사운드트랙이 감상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여전히 아름다운 금성무와 중후한 멋을 풍기는 장학우의 원숙미가 가슴을 설레게 한다.
장학우 아저씨가 날 떨리게 해요, <퍼햅스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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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죽음의 사신이 찾아온다는 설정은 언제나 똑같지만, 1편의 제임스 웡 감독이 돌아온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은 세련된 공포를 안겨준다. 익숙하지만, 적절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제임스 웡의 심플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마지막 장면의 반전은 흥미진진하다. -김봉석 /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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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를 해보자. 그때 그 사람을 한번만 안아줬더라면 지금 나의 연애인생은 평온기에 도달했을 텐데. 비단 연애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나아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우리는 흔히 오만과 편견에 휩싸여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다. MBC 드라마넷의 첫 HD TV영화로 제작된 이 작품은 29살 철부지 엄마랑 사는 초딩 스안을 통해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으며 꼭 안아주라’고 당부한다. 감독도 음성해설에서 미혼모와 결손가정을 안아주라고 기획의도를 밝힌다. 드라마 <그 여자>에 출연한 부드러운 정성환을 다시 볼 수 있어 즐겁다.
한번만 꼭 안아주세요, <열번째 비가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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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영화에 기대할 것은 액션과 특수효과 그리고 마음을 뜨겁게 달굴 영웅의 모습이다. 로맨스까지 덧붙으면 금상첨화. <다모>의 이서진, <아라한 장풍대작전>의 윤소이, <비천무>의 신현준이 뭉친 <무영검>은 그러나 개연성없는 이야기 구성으로 이 모든 것의 조화를 날려버린다. 부록에서는 “국내 배우들의 액션이 수준급”이라는 마옥성 중국 무술감독의 칭찬과 수중액션신의 비밀, 해발 3400m의 고원지대 리장에서 찍은 마지막 결투신 이야기, 몸 폭파장면의 비밀과 카메오로 출연한 정준하, 최지우, 김수로를 만날 수 있다.
액션 3인방의 화려한 몸놀림, <무영검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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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의 첫장은 재미가 없다. 온통 발명·기술·사회상황에 대한 기술뿐이어서? 아니다. 그건 그 시대의 영화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 상상하라니 심심할밖에. 이런 상황에서 <보지 못한 영화들: 초기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 1894∼1941>은 살아 있는 유산이다.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생성·발전 과정을 목격하는 기회(이 시기의 진정한 아방가르드 작품집으로는 장 엡스탱의 <삼면 거울> 등이 수록된 <아방가드르: 실험영화 1920∼1930>이 더 매력적인 선택이다)란 명목 외에 이 박스 세트의 가치는 당시 사람에게 새로운 기술인 ‘움직이는 사진’과 ‘카메라’가 과연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살필 수 있다는 데 있다. 7개의 주제로 분류된 150여편의 작품에는 오슨 웰스나 G. W. 그리피스 같은 유명인의 영화는 물론 잊혀진 사람의 것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야기하기를 진지하게 고민한 게 있나 하면, 사운드 테스트를 위한 엔지니어의 기록도 있고,
[DVD vs DVD] 카메라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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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런 거다. <크래쉬>는 나에게 미국의 인종차별 이야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이런 것도 있다. 프랑스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는 아시아영화 <내 곁에 있어줘>를 2005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타자의 삶을 보다 감동에 취하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한 영화가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무반응에 머무는 것은 결국 접근방식, 보편성, 진정성 이전에 영화와 연출의 마술이란 영역에 속한 문제 같다. <후프 드림스>는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 다시 물어보자. 어떻게 해서 지식인 백인 중년 남자가 게토에 사는 두 흑인 소년(사진)의 이야기에 끌리게 된 걸까. 에버트는 “미국인의 삶을 이렇게 잘 보여준 영화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렇게 <후프 드림스>에 대한 호평을 늘어놓는다 한들 한국에서 흑인이 주인공인 세 시간짜리 다큐멘터리 DVD를 선택할 사람은 몇 없어 보인다. 그래도 <후프
이것이 진정 영화의 자세다, <후프 드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