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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재범(본명 박재범ㆍ23)은 비보이 출신으로 춤과 랩 실력이 뛰어난데다, 영어에 능통하고 귀여운 '배드 가이(Bad guy)'의 이미지가 있어 이 역할에 딱입니다."한미합작 댄스 영화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 총괄 프로듀서인 재미교포 제이슨 리(34) 씨가 최근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나 2PM에서 탈퇴한 재범을 영화에 캐스팅한 배경과 향후 제작 일정을 밝혔다.재미교포인 재범은 지난해 9월 '한국인 비하' 논란으로 고향인 시애틀로 떠났고, 올해 2월에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범의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그의 탈퇴를 공식 결정해 줄곧 미국에서 머물렀기에 그의 복귀 소식은 국내 연예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캐스팅, 로케이션지 답사 등 프리 프로덕션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제이슨 씨는 "이미 안면이 있던 재범에게 지난 2월 이메일로 캐스팅 제의를 했다"며 "재범이 선뜻 출연 의사를 밝혔고 3월 영화 출
"재범, 춤.영어.이미지 3박자 갖춰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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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톱스타 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이 2일 동료 연예인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이날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배우 이병헌, 정우성, 권상우ㆍ손태영 부부, 김남길 등 연예인을 비롯해 500여 명의 양가 하객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다.두 사람의 영화계 선배인 영화배우 박중훈이 사회를 맡고, 결혼식 주례는 장동건이 주연한 영화 '전사의 길'을 연출한 이승무 감독의 부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했다.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불렀다.신라호텔의 이부진 전무가 결혼식의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장동건ㆍ고소영 커플은 이날 하루를 신라호텔에서 묵은 뒤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흑석동 빌라에 차려진다.장동건은 결혼식에 앞서 연 포토타임에서 "그간 저희 커플에 대해 보여주신 관심이 감사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오늘만큼은 모든 것에 감사한다. 여러
<배우 장동건ㆍ고소영 축복의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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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 3월 13일 방송된 SBS TV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김정은은 때아닌 '노출 논란'에 휘말렸다.2PM의 택연과 함께 '내 귀에 캔디'를 부르면서 앞이 트인 과감한 상의에 핫팬츠를 입고 나온 그의 모습은 파격적이었다. 공연도 공연이었지만, 그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내내 같은 의상을 입고 있어 연이어 출연한 게스트들도 모두 놀라워했다."전 우리 프로그램 녹화가 진짜 공연처럼 흐름이 깨지지 않고 한 호흡으로 가길 원해요. 방송 녹화라는 티를 팍팍 내면서 중간 중간 끊어버리면 방청객들의 흥이 깨지잖아요. 그래서 그날 옷도 갈아입을 시간이 없었던 거예요. (웃음)"이 화제의 공연은 '김정은의 초콜릿' 방송 2주년을 기념한 특별 무대였다. 그리고 '김정은의 초콜릿'은 오는 29일 방송 100회를 맞는다. 국내 지상파 TV에서 여성 MC가 단독으로 진행한 토크쇼 중 최장수 타이기록이다. 앞서 SBS TV '김혜수 플러스 유'는 100회에
김정은 "흐름 깨지않으려 옷도 안 갈아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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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그룹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의 멤버 시아준수가 솔로 앨범에 앞서 첫 단독 무대에 오른다.3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시아준수가 오는 22일 도쿄의 국립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Girls Award 2010'에 초대받아 약 1만5천여명의 관객 앞에서 26일 출시되는 솔로 데뷔 앨범 'XIAH'의 수록곡 '인톡시케이션(Intoxication)'을 선보인다고 전했다.음악과 패션이 융합된 이번 행사는 '시부야에서 아시아로, 그리고 세계로'를 테마로, 'Fashion tv'로 전세계 202군데 나라와 지역에 동시 중계된다.단독으로 이벤트 출연을 앞둔 시아준수는 "오랜만에 큰 무대에 혼자서 노래해 긴장도 되지만, 무척 기다려진다"며 "모두가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
솔로 시아준수의 첫 무대는 패션음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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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종합오락채널 tvN은 어린이날을 맞아 5일 13시간 동안 KBS 2TV '신데렐라 언니'를 연속방송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데렐라 언니'의 1~10회를 잇따라 편성하며, '신데렐라 언니' NG컷과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또한 방송을 본 후 tvN 홈페이지(www.chtvn.co.kr)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에 참여하면, '신데렐라 언니'의 주인공 4명의 사인이 들어있는 '신데렐라 언니' OST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로 제공한다.
문근영, 서우, 천정명, 택연 주연의 '신데렐라 언니'는 지난달 29일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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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신데렐라 언니' 10회 연속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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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농구
이건 명백한 반칙입니다. 트래블링, 더블드리블을 밥먹듯 하는 선수가 있는데도,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고 있네요. 흐음~ 심판을 매수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양수리 MBC’출신 유인촌 선수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문화부 브리핑에 갖고 나와 3점슛으로 역전을 노렸다가, 관중이 반칙 아니냐고 야유를 보내자, 시크하게 무시했습니다. 화가 난 관중이 계속 따지고 들자 다음날 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심판진은 아이패드 사용이 더이상 반칙이 아니라고 선언해버렸습니다. 이 황당한 경기는 중계하기 정말 싫군요. ‘회피연아’ 고소 취하 소식은 더 황당하군요. 쩝.
2 축구
6·2지방월드컵을 앞두고 각 구단의 최종 엔트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아~ 말씀드리는 순간 경기도지사 경기에 출전하게 되는 고 노무현 전 감독의 황태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선수와 민주당의 김진표 선수가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경기도지사 경기에서 맞붙을 디펜딩 챔피언 김문수 선수를 이길 필승전략이라는군요. 이렇
[시사중계석] 이건 명백한 반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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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끝나고 아이 친구 하나가 제 엄마에게 “오늘 애각조회했다”고 했다. 옆에 있던 다른 아이는 (귀에 들린 대로) “매국조회”라고 말했다. 내 아이는 “간식 먹고 밥 먹었다”고 했다(음, 유치원에서 뭐했냐고 물으면 늘 돌아오는 답). 강당에서 뭐 했냐고 다시 물으니 “줄 섰다”고 했다.
공교육 기관에 아이를 보내며 신념을 따르는 학부모들과 심지어 그 기관에 근무하며 (신념을 따르는 것은 물론 밥벌이를 하면서도) 무슨 바이러스 감염자인 양 명단 공개를 당하는 교사들을 진정 존경하게 되는 나날이다. 교육에는 대안이 있지만 생계에는 대안이 없잖아. 교사들 과외 업무 중 상당수는 교육청 보고용인 것들이 많다. 하다못해 학부모 행사조차 참석 인원을 보고해야 한단다. 지금이 어느 시댄데 애국조회냐, 라는 항의는 못해도 불편한 심정이나마 드러내는 게 내 소신(및 성질)과 맞으나, 유별난 엄마라는 낙인이 조심스럽고 두렵다(유치원도 이럴진데 학교는…. 잔뜩 찌푸린 채 튀지 않으려 애쓰는 내
[오마이이슈] 선생님의 취향, 알고 싶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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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가운데 로버트 칼라일만큼 대책없는 아빠의 대명사도 없을 것이다. 영화 <풀 몬티>에서 연기한 가즈는 무능력한 이혼남이었다. 그는 아들과 전 부인에게 좀더 멋있는 남편이자 아빠가 되고자 옷을 벗었다. 무모한 도전이지만 극중에서 가즈의 아들은 아빠의 도전을 응원했다. 1980년대 남부 웨일스를 배경으로 한 <아이 노우 유 노우>의 아빠는 더 대책없고, 아들은 더 어른스럽다. 11살 소년 제이미(애런 풀러)의 아빠는 여행사 직원을 가장한 영국의 비밀첩보원이다. 여름휴가를 함께 보낸 뒤 아빠 찰리(로버트 칼라일)는 다음 임무만 성공하면 큰돈을 벌어 미국에 가서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허황된 꿈처럼 보여도 언제나 자상한 아빠의 말은 제이미의 기대를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제이미는 따라오지 말라는 아빠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찰리의 임무에 동참한다. 아들이 다칠까 두려운 아빠는 속이 타지만, 아빠를 좋아하는 제이미는 신이 난다. 결국 서로를 사랑하는 부자는 죽이
아버지의 사랑과 그에 대한 아들의 연민 <아이 노우 유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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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말하면,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는 KBS <1박2일>의 영화 버전이다. 다섯명의 감독들이 국내 주요 도시를 배경으로 특별한 정서와 각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담았다. 윤태용(<서울>), 전계수(<뭘 또 그렇게까지>)에 이어 세 번째로 관객과 만나는 문승욱 감독의 <시티 오브 크레인>이 택한 도시는 인천이다. 한국을 떠나려고 해도, 한국에 들어오려고 해도, 누구나 인천을 거쳐야 한다. 밀물과 썰물처럼 만남과 이별이 수없이 교차하는 인천에서 문승욱 감독은 무엇을 발견했을까.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몽골 출신 이주노동자 바타르는 인천의 명물이다. 그는 대공원에서 짝 잃은 두루미를 달래는 춤을 추는 기인으로 유명해졌다. 게다가 백화점 건축 현장 사고 때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까지 한다. 지역방송사에서 리포터로 일하는 예진은 인터뷰를 시도하지만, 바타르는 무슨 일인지 황급히 도망친다. 바타르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방송사
로드무비이자, 페이크다큐멘터리 <시티 오브 크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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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다양한 면모를 향연(feast)처럼 펼쳐놓는 영화다. 네 커플이 주인공이다. 평범한 가장이었던 브래들리(그렉 키니어)는 아내(셀마 블레어)가 갑작스레 레즈비언임을 선언하며 집을 떠나자 홀로 남겨진다. 젊은 연인 오스카와 클로에(알렉사 다발로스)는 서로 열렬히 사랑하지만 생활을 지탱할 여력이 없다. 그들은 커플 포르노를 찍어 돈을 벌려 한다. 다이애나는 홀로 된 브래들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오랫동안 불륜 관계를 유지해온 데이비드가 있다. 가족에 대한 상처가 있는 노교수 해리(모건 프리먼)는 세 커플의 주변인으로서 그들을 관조한다.
<피스트 오브 러브>는 인생의 여러 단면들을 촘촘하게 묶어 하나의 정교한 작품으로 완성해낼 줄 아는, 전형적인 로버트 벤튼표 영화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우연으로 심경의 변화를 겪고, 그로 인해 한층 더 성장하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벤튼의 전작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와 <
사랑의 다양한 면모를 향연 <피스트 오브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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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들의 합창>의 주인공은 평범한 가장이다. 타조농장에서 열심히 일하여 하루하루 먹고사는 가난한 가장이지만, 귀여운 아이들과 착한 아내는 그를 마냥 행복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시험을 앞둔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고장난다. 수리를 하거나 새 걸로 교체해야 하는데, 어마어마한 가격이 문제다. 설상가상으로 타조 한 마리가 도망치는 바람에 아빠는 농장에서 쫓겨나고 만다. 우연히 오토바이 택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된 그는, 지금까지와 달리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도시생활에 점점 젖어들고, 한편 아이들은 아빠를 돕기 위해 붕어 장사를 시작할 계획을 세운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나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지적이고 풍성한 영화들로만 이란영화를 단정지어선 곤란하다. <천국의 아이들>로 잘 알려진 마지드 마지디는 할리우드 장르영화를 연상케 하는 스피디한 스토리 진행과 감각적인 화면, 단순하고 명료하게 형상화된 인물을 내세우며 이란 대중영화의 가능성을 충
침묵의 이미지가 빚어내는 힘 <참새들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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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폭격은 못해도 고집 하나는 대한민국 1%다. 이유미(이아이) 하사는 여성 최초로 해병대 훈련 과정을 1등으로 통과한 것도 모자라 남자들만 갈 수 있다는 해병대 특수수색대를 자원한다. 최고 중의 최고가 되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해병대에서 훈련을 받다가 죽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어서다. 그렇게 애를 써가며 특수수색대에 들어갔지만 그녀에게 군생활은 험난의 연속이다. 얄궂은 성적 농담을 실실 해대는 사병들과 선배 부사관들을 상대해야 하고, 만년 꼴찌 3팀의 팀장을 맡아 수색 작전을 잘 이끌어야 한다. 또 진급을 노리는 욕심 많은 왕 하사(임원희)의 견제도 신경써야 한다. 금녀의 공간인 해병대에 들어간 이상 그녀가 감수하고 극복해야 할 일이다.
영화는 이유미가 군 생활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중심에 놓고 군 생활의 자잘한 풍경을 그리고 있다. 탄알이 사라져 소대 내부가 발칵 뒤집힌다거나 통닭이나 과자로 사병의 마음을 뒤흔드는 모습들은 군 생활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배우
금녀의 공간인 해병대에 들어간 그녀 <대한민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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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아쉬움만 남는다고 하고, 또 누구는 여전히 설렌다고 한다. 이처럼 첫사랑에 대한 기억은 저마다 다르다. 세편의 단편들이 모인 옴니버스영화 <첫사랑 열전> 역시 각기 다른 모습의 첫사랑을 그린다. 첫사랑을 하면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던 밑바닥 인생을 청산하려는 의지를 가지게 되고(<종이학>), 말 못할 어떤 사연(?)으로 어쩔 수 없이 이별하지만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재회하고(<한번만 다음에>), 그리고 이미 지나간 첫사랑 때문에 안타까워한다(<설렘>).
각기 다른 세 가지 사연을 그리고 있는 <첫사랑 열전>은 세편의 완성도 또한 제각각이다. <종이학>은 어딘가에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다. 구질구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 남자가 첫눈에 반한 여자를 위해 애쓰는 내용은 그간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서 얼마나 우려먹었던가. 보는 내내 이야기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다. <한번만 다음에>
각기 다른 세 가지 사연의 첫사랑 <첫사랑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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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근 감독의 ‘원 나잇 스탠드’는 따뜻한 위로의 하룻밤이다. 시력을 잃어가는 청년은 매일 밤 짝사랑하는 여대생을 스토킹한다. 청진기로 여대생의 샤워 소리를 훔쳐 듣고, 그것만으론 모자라 여대생이 버린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냄새를 맡는다. 여대생을 필사적으로 떠올리기 위한 청년의 안간힘을 안쓰럽게 훔쳐보는 또 한명의 여자가 있다. 낮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여자는 무슨 이유에선지 좀처럼 집밖에 나서지 않는다. 여자의 동정과 연민은 결국 청년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청년과 여자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세상을 보지 못하는 남자와 자신을 숨기고 싶은 여자는 상대의 허기진 욕망의 보충물로 자신을 기꺼이 제공하고, 두 변태 남녀의 하룻밤은 결국 놀라운 기적을 낳는다.
이유림 감독의 ‘원 나잇 스탠드’는 끝모를 의심의 하룻밤이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변호사는 후배 커플과 함께 동반 여행을 가는 꿈을 꾼다. 꿈속의 아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섹스를 거부하고, 심지어 서울로 돌아오는
서울독립영화제가 사전 제작지원한 옴니버스영화 <원 나잇 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