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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스>의 오로라 레인(제니퍼 로렌스)은 120년을 날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여느 승객들과는 다르다. 그녀는 자신의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새로움을 경험하기 위해 120년이라는 동면을 선택한 기자다. 오로라는 홈스테드2에서 1년을 살고 다시 120년을 날아 지구로 돌아와 그 경험을 책으로 낼 계획이었지만 33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다. <패신저스>에서 가장 빛나는 캐릭터, 오로라를 연기한 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지난 10월 가졌던 인터뷰를 정리해 전한다.
-영화에서 오로라의 직업은 기자다. 입장이 바뀌어보니 어땠나.
=물론 좋았다. 언제나 기자와 배우 사이에는 강한 연대감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벌써 10년이나 기자들과 만났다니 놀랍다.
-영화에서 모두 잠들어 있는데 혼자서 잠에서 깨어난다.
=멋질 거다. (정말?) 아니다, 무서울 것이다. 사실 난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가 혼자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어서일 거다. 그 선
[스페셜] 탐험은 끝이 없다 - <패신저스> 제니퍼 로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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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패신저스>는 미래를 목적지로 한 우주선 아발론호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아발론은 5천명의 승객과 258명의 승무원을 태운 초호화 우주선으로, 승객과 승무원은 유도동면 상태로 120년간 항해를 해서 행성 ‘홈스테드2’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발론은 도착 4개월 전에 사람들을 차례로 동면에서 깨워 새로운 땅에서의 삶을 교육하고 이주민간의 교류를 돕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순조로운 순항과 홈스테드2로의 정착을 위해 모든 시스템이 완비된 실패할 수 없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토록 거대한 우주항해가 30년쯤 흘렀을 때, 완벽한 아발론의 일부분이 파손되고 그 때문에 승객 중 한 사람이 동면에서 깨어난다. 기계공이며 승객중 가장 낮은 등급인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이다. 어리둥절해하며 우주선을 떠돌던 그는 곧, 5258명 중 깨어난 사람이 자신뿐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곤 깨닫는다. 아발론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자기는 죽게 될 거라
[스페셜] 제니퍼 로렌스, 크리스 프랫 주연의 ‘SF+로맨스+어드벤처’ <패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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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내 성폭력’ 여덟 번째 대담은 여성 영화평론가들의 이야기다. 2016년 주목받은 여성영화들의 흐름과 페미니즘 비평에 관한 논의는 물론, 지난해 <씨네21> 출신 평론가의 불미스런 사건이 영화계 내 성폭력 공론화의 시작이었던 만큼 평론가들의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낼 필요도 있다는 판단하에 자리를 마련했다. 2016년은 여성주의를 기반한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여성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해였다. 반면 한쪽에선 여전히 남성 중심의 영화들이 득세하고 있는 대중영화의 벽을 실감한 1년이기도 했다. 대담에 참석한 김경욱, 김소희, 송효정, 정지연 평론가는 한결같이 한국영화의 퇴보와 고착화된 남성 중심의 재현 방식을 지적했다. 의미 있는 결과물들이 다소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모자라고 아쉽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었다. 더불어 한때 활발한 논의가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한국영화 비평 내의 페미니즘 담론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영화계 내 성폭력 사례에 대한 고발, 그다음을 위한
[스페셜] 영화계 내 성폭력 여덟 번째 대담: 영화평론가 - 김경욱·김소희·송효정·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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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 끝나는 순간 마법도 풀린다. 그랬어야 했다. 한데 그토록 열망하던 재즈바 ‘샙스’에서 피아노 건반에 손을 올리는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애잔한 실루엣은 꽤 오래 지워지지 않았다. <라라랜드>는 좌절된 사랑을 낭만으로 포장한다. 여름밤 폭죽 냄새의 설렘이 묻어나는 말캉한 화면들은 제법 근사해 세바스찬의 씁쓸한 우울감마저 멋들어져 보인다.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본래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가정법은 완성된 행복보다 오랜 잔영을 남기는 법이다. 과거라는 사막의 신기루가 유독 아름다운 건 우리가 이미 그것이 신기루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 회복할 수 없는 시간과 거리가 확인된 다음에야 상실의 계곡 사이로 멜랑콜리한 감정을 때려 부을 수 있다. 현재진행형의 관계에서는 불가능한, 낭만적인 되새김질은 공감과 체험이라기보다는 관람에 가까운 행위다.
아련함에 흠뻑 취해 피아노 선율을 곱씹고 있을 때 흥미로운 해석을 들었다. 함께 영화를 본 친구는 투덜거리며 불만을 이어
[송경원의 영화비평] <라라랜드>, 마법의 이름은 시네마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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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가 어디 도착하는지 알고 이러는 거야? 여학생이 으슥한 곳에 가게 되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TV 통해서 많이 봤을 거 아냐.” 김은숙 극본의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2화. 사채업자들에게 납치된 고등학생 지은탁(김고은)이 위협당하는 장면이다.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끔찍한 상황. 곧이어 팔등신 도깨비(공유)와 저승사자(이동욱)가 모델 워킹으로 나타나 코트 자락을 펄럭이며 승합차를 반으로 쪼개버린다. 은탁은 무사하고, 두 남자는 근사하지만, 앞선 장면의 고약함은 여전하다. 유사한 상황은 또 있다. 임신부를 치고 달아나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여성의 시신을 싣고 가는 차의 뒤 트렁크가 열린 장면은 지난해 남성 잡지 <맥심>이 연출했던 화보를 상기시킨다. 즉각적인 불쾌 이후 찾아오는 것은 궁금증이었다. 신체를 위협하는 장면이 여성 수용자에게 징벌과 규율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로맨틱 코미디는 종종 위협을 해프닝화하며 가상세계에서의 안전
[유선주의 TVIEW]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기묘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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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배트맨 무비> Lego Batman Movie
감독 크리스 매케이 / 목소리 출연 윌 아넷, 로사리오 도슨 / 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개봉 2017년 2월9일
지난 2014년 개봉한 최초의 극장용 장편 레고영화, <레고 무비>의 성취는 기대 이상이었다. 인터넷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6%의 신선도를 기록한 이 영화는 “현대 블록버스터의 위상을 해체”(<버라이어티>)하고, “장편애니메이션들이 무기력하게 느껴질 무렵 당도한 본보기”(<할리우드 리포터>)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4억6900만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관객과 평단의 전폭적인 호응에 힘입어 제작된 <레고 무비>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배트맨이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조커에 맞서 고담을 지키는 과정에서 팀워크와 우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마이클 만이 연출한 <어바웃
[Coming Soon] 팀워크와 우정의 소중함 <레고 배트맨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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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장수이, 자칭 스컬리. 맞다. 미국 드라마 <X파일>의 그 스컬리다. 월담 전문, 학교생활 틈틈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함. 특이사항, 외계 세계와의 접촉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수상한’ 과학책들을 수시로 봄. 꿈 많고 하고 싶은 것 많은 발랄한 소녀. <사랑하기 때문에>의 고등학생 장수이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이다. 김유정은 자신과 또래인 스컬리가 자꾸만 궁금해졌다. “스컬리? 이름 한번 특이하지 않나. 내가 <X파일>을 보고 자란 세대가 아니라서 감독님께 스컬리에 대해 한참 설명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도 보면, 스컬리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당차고 밝고 또 엉뚱하다. 그런 면은 나랑 닮은 것도 같고! (웃음)” 영화에서 이형(차태현)이라는 남자가 사고를 겪은 후 다른 사람들 몸에 빙의해갈 때 이 황당한 상황을 제일 먼저 알아채는 인물이 스컬리다. 이형의 못다 한 사랑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도 하는 이형의
[커버스타] 가능성의 문을 활짝 열고서 - <사랑하기 때문에>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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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시나리오 중 최고로 재밌었다.” 차태현이 <사랑하기 때문에>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유다. 친형인 차지현 대표의 제작사 AD406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 이후 오랜만에 손잡은 작품. “형의 제작사라고 해서 출연한 건 아니다. 오히려 그런 오해를 받을까봐 더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사랑하기 때문에>는 시나리오를 당시에 정말 재밌게 읽어서 미리부터 출연을 점찍어둔 거였다.” 마음이 가벼워진 덕이었을까. <사랑하기 때문에>의 이형은 <엽기적인 그녀2>(2016)로 인생 캐릭터인 ‘견우’를 온전히 털어낸 차태현이 그 이후 처음 맡은 역할
이다.
이형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알 수 없는 규칙을 따라 여러 신체를 전전하게 된다. 난데없이 여고생이 되었다가, 피곤에 찌든 중년 형사가 되었다가, 언제는 배 나온 교사도 되었다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로도 빙의한다. 규칙도 전조도 없는 이 빙의 릴레이
[커버스타] 평생 연기하며 살 수 있기를 -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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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의 밀림도 없이 그야말로 박빙이다. 난데없이 카메라 앞에서 차태현과 김유정의 ‘포즈 취하기’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새해 첫 코미디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로 <씨네21>의 신년호 표지를 장식하게 됐다. 고 유재하의 동명 노래에서 출발하는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차태현은 사고를 겪고 이 사람 저 사람을 전전하게 된 불우한 영혼 이형을 연기한다. 김유정은 그런 이형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인물 장수이, 아니 ‘스컬리’로 분했다. ‘보이지 않아도 아는’ 영화 속 케미스트리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싶었더니 촬영현장에서의 찰떡 호흡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날 있던 영화 홍보 일정까지 마무리한 하루의 막바지, 늦은 시간에 잡힌 촬영일정으로 두 사람 모두 피곤했을 텐데도 카메라 앞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재치 있는 표정과 포즈를 만들어주었다. 꾸준히 기복 없는 차태현과 요즘 가장 반짝이는 김유정이 달리 스타가 아님을 새삼 증명한 시간이었다.
[커버스타] 찰떡 호흡 - <사랑하기 때문에> 차태현,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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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을 형법 제 356조 횡령 등의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 12월23일 사단법인 한국독립영화협회(대표 고영재)를 비롯한 8개 영화단체(봉준호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대표, 안영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김형구 한국영화촬영 감독조합 대표, 신유경 영화마케팅사협회 대표)가 고발인 자격으로 부산고등지방검찰청에 위와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한다. 영화인들은 고발장에 10월 국정감사 때 제기된 김세훈 위원장과 박환문 사무국장의 비위 혐의에 대한 진상 규명 및 범죄 혐의에 따른 엄벌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업무 추진비의 부적절한 사용에 따른 업무상 횡령 등이 구체적인 고발의 이유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감사 결과 박환문 사무국장의 성희롱 발언, 부적절한 예산 집행, 복무 위반 등을 문책의 사유로 들며 징계(중징계) 처분을 내린 상태다. 영
[인디나우] 고발장 제출한 영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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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터널 애니멀스> Noctun al Animals
감독 톰 포드 / 출연 에이미 애덤스, 제이크 질렌홀, 마이클 섀넌, 애런 존슨, 아일라 피셔
수잔(에이미 애덤스)은 이혼한 전남편 에드워드로부터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의 소설을 받는다. 출간 전 봐달라는 부탁대로 원고를 읽어나가던 그는 소설 속 슬프고 폭력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오스틴 라이트의 소설 <토니와 수잔>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액자식 구성을 따른다. 톰 포드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해외 박스오피스] 미국 2016.12.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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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마라, 조나 힐이 <Don’t Worry, He Won’t Get Far on Foot>에 합류했다
=구스 반 산트가 연출하는 만화가 존 캘러핸의 전기영화로, 호아킨 피닉스가 앞서 출연을 결정했다.
-<신비한 동물사전2>에선 크레덴스가 중심인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덴스(에즈라 밀러)가 살아 있는 상태로 뉴트와 함께 배에 올라 뉴욕을 떠난 장면은 첫편에서 최종 편집됐다. 작가 조앤 K. 롤링은 후속편의 주인공이 덤블도어임을 미리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2018년 개봉한다.
-조지 클루니가 시리아의 민방위 단체 ‘하얀 헬멧’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
=약 3천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하얀 헬멧’은 국경과 이념에 무관하게 분쟁 지역에서 난민과 피해자를 돌보고 있다. 조지 클루니는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단편 <The White Helmets>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댓글뉴스] 구스 반 산트 신작에 루니 마라, 조나 힐 합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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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꿈의 청문회가 시작된다! <씽>
[정훈이 만화] 꿈의 청문회가 시작된다!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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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좋지 않다. 글은 작가가, 디자인은 미술팀이, 인쇄는 인쇄소가, 판매는 서점이 하는데 편집자는 중간에서 심부름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몰이해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편집자 부부가 주인공인 야마다 에이미의 소설 <A2Z>는 인기 작가를 섭외하기 위해 부부 사이에도 경쟁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마쓰다 나오코의 <중쇄를 찍자!>는 만화 원작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며 팔리는 책을 만들기 위한 신참 편집자의 고군분투를 현실적으로 보여주었다. 가와사키 쇼헤이의 <중쇄 미정>은 소형 출판사 편집자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 소형이라고는 해도 편집장, 부편집장, 고참 편집자, 주인공인 신참 편집자, 영업부장과 영업자까지 있다. <중쇄 미정>은 정말 하나하나를 다 짚어가며 말한다. ‘제시간’이라는 말에는 설명이 달려 있다. “많은 편집자가 늘 고민하는 문제. 한바탕 일을 치르고 난 뒤부터는 신기하게도 제시간에 맞춰 일을 한다.” 이 ‘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놀지 마시고 원고를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