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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의 ‘극영화제작지원사업’ 지원작 선정결과가 뒤늦게 나왔다. 지난 9월6일 영진위는 제28차 정기회의를 열어, 지원작품 7편(예술영화부문 3편, 저예산영화부문 4편)을 확정했다.예술영화부문에서는 <취화선>(태흥영화·감독 임권택), <질투는 나의 힘>(청년필름·감독 박찬옥), <미스터 레이디>(인디컴·감독 조명남) 등이, 저예산영화부문에서는 <우렁각시>(인츠닷컴·감독 남기웅), <소풍>(원필름·감독 김범유), <오세암>(마고21·감독 성백엽), <썬데이 서울>(드림써치·감독 오명훈) 등이 지원작으로 결정됐다.총 75편의 응모작 중 72편(자진취하 3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지원사업은 총 20억원(예술영화부문 편당 4억원, 저예산영화부문 편당 2억원) 규모의 지원금이 주어진다.올해 극영화제작지원사업은 해외영화제 수상 가능성이 있는 순제작비 8억원 이상의 예술영화부문과 신
영진위 `극영화제작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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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영화계 최고의 이슈였던 버지니 데스팡트와 코랄리 트린 티의 <섹스해줘>(Baise-moi)가 마침내 지난 8월29일 전국 40여개 극장에서 18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으로 재개봉됐다.지난해 칸영화제 마켓에서 첫 소개될 때부터 강도높은 섹스, 폭력묘사로 스캔들을 일으킨 이 작품은 16세 미만 관람금지 등급을 받아 지난해 6월 이미 개봉됐다.감독 및 제작자, 배급자에게 악몽이 시작된 것은 개봉 직후였다. 프랑스 최고행정재판소가 극우단체 중 하나의 이의를 받아들여 <섹스해줘>를 X등급으로 재분류하면서 일반극장에서 상영이 금지된 것.이에 따라 상영중인 전국 60여개 극장이 즉시 상영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배급사쪽의 반발과 <로망스>의 카트린 브레이야 감독을 선두로 한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한 탄원서 등이 이어지면서 이 사건은 영화계 최고의 이슈가 됐다.문화부 장관 카트린 타스카는 이 상황에서 영화등급을 재조정할 것을 약속했는데, 1년
X등급 받아 상영 중단된 <섹스해줘>, 등급제 바뀌어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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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흑수선>이 관광도시 미야자키 현으로부터 5억여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번 지원은 일본에서 영화<쉬리>의 흥행에 이어 영화<공동경비구역JSA>이 연속적으로 흥행함으로서 일본에서 한국영화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반증하는 사례로서 합작과는 달리,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최초의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지원은 미야자키 현의 '미야자키 대형 관광위원회 추진위원회'차원에서 이뤄졌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항공권은 물론 식사비, 숙박비, 차량, 통역원, 엑스트라 동원 및 인건비 지원, 별도 장비 대여비, 헌팅비를 지원하고 있어 영화<흑수선>의 스탭들은 거의 몸만 가는 것과 같다.미야자키 현은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우리의 제주도처럼 제1의 신혼여행지였다. 일본인의 1/3이 이 곳 미야자키 현으로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현재에는 순 외국 관광객만해도 1백 28만 여명(2000년 기준), 내국인 포함하면 4백 여명에 달하며 우리 나라
미야자키 현 <흑수선>에 5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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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2001년 여름 종합성적표가 나왔다. 극장주 연합의 통계를 인용한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북미지역 극장가에서 2001년 여름 챔피언 자리를 차지한 영화는 2억63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슈렉>. 2위는 5월 초에 일찌감치 개봉해 약 2억달러를 번 <미이라2>, 3위는 1억9890만달러를 벌어들인 뉴라인의 코믹액션 <러시아워2>가 차지했다.전몰장병 기념일에 개봉해 공식적인 여름 시즌 개막작 노릇을 했던 <진주만>은 약 1억9700만달러 수입으로 4위에 올랐다.한편 미국 내 수입과 해외시장 수입을 합한 통합집계에서는 자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의 마켓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총 4억3140만달러(해외수입 2억3440만달러)를 추수한 <진주만>이 왕좌에 올랐다.이는 디즈니 역대 실사영화 가운데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5억5400만달러를 번 <아마겟돈>, 5억3천만달러를 번
할리우드 여름 흥행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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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선을 보인 초대형 무협극 「무사」가 개봉 3일 동안 서울에서 23만1천500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이는 「진주만」이 지난 6월 1∼3일 동원한 개봉 첫 3일의 서울 흥행기록 24만100명에 근소하게 뒤진 수치이나 올 여름 흥행작인 「슈렉」(22만2천500명), 「미이라2」(21만4천500명), 「엽기적인 그녀」(19만500명)를 웃도는 호성적이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무사」는 개봉 첫 토-일요일인 8∼9일 서울에서 17만7천700명, 전국에서 52만1천명을 불러모아 단연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무사」는 서울 29개 극장(80개 스크린)과 전국 97개 극장(202개 스크린)에서 간판을 내걸어 역대 최고 스크린 기록을 세웠으나, 2시간 30분이 넘는 러닝타임의 부담 때문에 개봉 첫 주말 신기록을 수립하는 데 아깝게 실패했다.다만 주말 관객의 행렬이 주초에도 이어진다면 「친구」가 갖고 있는 최단기간(6일) 전국 100만명 돌파기록과 타이를 이룰
<무사> 흥행 돌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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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봄날은 간다」(감독 허진호)의 주연 배우 유지태(22)가 이 영화의 삽입곡을 불러 화제다.
「봄날…」은 소리 채집가 `상우`와 지방 방송국 PD(이영애)와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로, 극 중 `상우'역으로 열연한 유지태는 조성우 음악 감독이 만든 테마곡에 시나리오 작가 이숙연씨가 가사를 붙인 발라드곡 `그해 봄에'를 불렀다.
유지태는 특유의 중저음과 맑은 음색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간 뒤의 쓸쓸함을 노래로 잘 표현해냈다는 후문.「봄날 …」의 OST는 오는 17일 발매된다.
유지태, <봄날은 간다> 삽입곡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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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OFFICE(서울) 9.8-9.9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무사2001.09.078025,700177,700231,500521,0002엽기적인 그녀2001.07.27286,36536,4001,646,5004,532,8003베사메무쵸2001.08.31265,75827,400124,500338,2004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09.01173,57726,700107,000190,0005기사윌리엄2001.08.24143,00418,600186,700405,4006메멘토2001.08.24142,69816,900151,900283,3007드리븐2001.08.2471,1199,400154,600386,5008길로틴 트래지디2001.09.0861,1043,5003,5007,0009지옥의 묵시록2001.08.3151,6103,30031,70093,90010A.I2001.08.1022282,200542,3001,323,000#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BOX OFFICE (서울) 9월8일 - 9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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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도 극장보다 집에서 영화보는 걸 선호한다. 영국의 케이블TV 방송사 <더 스튜디오>가 700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영국의 평균적인 영화 애호가는 한달에 6.5회 TV로 영화를 보는 반면 극장에 가는 횟수는 한달에 2번 정도다.또한 조사 대상자 중 60%는 영화를 가장 좋은 현실도피수단이라 답했다. <더 스튜디오>는 응답자의 유형을 7가지로 구분했다.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그룹은 그들의 보는 영화가 어떤 종류냐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의 관심사는 영화 자체가 아니라 할리우드의 가십이다.전체의 20% 정도는 로맨틱코미디를 선호하는 관객. 17%가 그럴듯한 스토리와 호소력 있는 주제를 찾아다닌다.12%는 블랙유머에 기반한 논쟁적이고 전복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그룹. 블록버스터를 남들보다 먼저 보기 위해 애쓰는 그룹, 외국의 예술영화를 즐기는 그룹, 무슨 영화를 보느냐보다 누구와 볼 것이냐에 훨씬 관심이 많은 그룹 등 세 부류는 각각
당신은 어떤 영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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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선일보>를 구독하거나 열람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진심으로 우려하는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조선일보> 구독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영화인들이 안티조선운동 동참을 선언한다. 문성근·명계남·권해효(영화배우), 정지영·변영주(영화감독), 김동원(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양기환(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처장) 등 영화인 60여명과 문화학교 서울, 서울영상집단, 빨간눈사람 등 30여개 독립영화단체는 9월12일 남산감독협회 시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개혁을 위한 영화인선언’을 발표할 예정.영화인들이 정치, 사회문제에 공동 대응을 결의한 것은 87년 6월항쟁 이래 극히 드문 일이다. 이들은 “김대중 정권의 언론사 세무조사는 물론 언론 개혁을 위한 순수한 노력은 아니었다”고 전제하면서도 “일제시대부터 계속된 자신들의 역사적인 과오에 대한 반성은 하지 않고, 만행에 가까운 왜곡보도로 영원한 언론권력을 유지하려는 데 앞장서온 조선일보
[충무로는 통화중] 언론개혁, 우리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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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가 9월6일 코스닥위원회를 통해 코스닥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에서 등록요건을 만족시킬 경우 11월과 12월 공모를 거쳐 내년 초에 코스닥에 정식 등록된다.
CJ의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통과여부는 다른 영화사로서도 눈길을 끄는 대목. 시네마서비스와 싸이더스의 지주회사인 로커스홀딩스처럼 모회사가 코스닥에 등록된 사례는 있지만 순수한 영화배급사가 코스닥에 오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CJ, 코스닥 등록예비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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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1억달러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익의 절반 이상은 자국 내에서 벌어들인 것이다. 영국영화 중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영화는 <노팅힐>. 2억45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브리짓, 영국에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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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지퍼스 치퍼스>가 1580만달러의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주 1위였던 <아메리칸 파이2>를 누르고 개봉 첫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퍼스 치퍼스>는 틴슬래셔 장르의 공포영화. 개봉주 흥행에 성공하며 이 장르가 여전히 흥행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지난주 1위이던 <아메리칸 파이2>는 3위로 내려갔다. 2위는 <러시아워2>. <지퍼스 치퍼스>말고 10위권 내에 새로 진입한 영화로는 7위에 오른 셰익스피어 비극 <O>가 있다. 1999년 제작됐으나 과도한 폭력성이 문제돼 개봉이 지연됐던 작품이다.
<지퍼스 치퍼스>, 1위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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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클럽>의 감독 데이비드 핀처와 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소니 부르댕의 베스트셀러 <키친 컨피덴셜>을 영화로 만든다.
<트래픽>의 베니치오 델 토로도 가세한 이 영화는 현재 <시어드>라는 제목을 달고 촬영중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뉴욕의 간이식당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쓴 안소니 부르댕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지만 브래드 피트가 맡은 주인공 캐릭터는 원작에 없는 것.
브래드 피트는 영화에서 음식평론가로 등장한다. 작가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원작과 매우 다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트클럽> 다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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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성향의 영화를 만들어온 이란의 여성감독 타미네 밀라니가 구속됐다. 이란의 혁명 법정은 8월26일 혹은 27일에 밀라니를 체포했는데 정확한 죄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 <BBC>와 <CNN> 보도에 따르면 밀라니를 체포한 이유는 두 가지로 추측된다.
하나는 그가 최근 만든 영화 <히든 하프>가 이슬람혁명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을 우호적으로 묘사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밀라니가 개혁성향의 어느 신문과 가진 인터뷰가 정부당국의 권력자를 진노하게 했다는 것.
이란의 정치상황을 잘 아는 한 이란인 교수는 밀라니가 신문 인터뷰에서 이란의 혁명정부가 저지른 죄악을 폭로했다고 전했다.
구속된 이란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