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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9월11일이 지난 지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여진은 가라앉을 줄 모른다. 할리우드가 당한 ‘직간접’ 테러 풍경도 만만치 않다.풍경 하나. 세계 최대의 비디오대여체인점인 블록버스터는 테러를 다룬 비디오에 대해 경고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다. 비디오를 보다가 충격적인 장면에 혼란을 일으키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스티커를 발부받은 첫 영화는 은행을 테러하는 장면이 나오는 존 트래볼타 주연의 하이테크스릴러 <스워드피쉬>. 블록버스터쪽은 연말까지는 미국 내 아울렛에서 판매되는 영화와 게임에도 스티커를 붙일 예정이다. 경고장 내용은 “9월11일 사건에 비추어, 이 제품에는 일부 관객에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장면이 들어 있음을 주지하기 바랍니다”라고.풍경 둘. 미국비디오대여점연합(VSDA) 집계에 따르면 테러리즘과 노스트라다무스에 관한 비디오가 불티나게 대여되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일대기를 그린 <노스트라다무스>(1994)는 테러가 있던 주에 231위, 그
테러 1달 뒤, 미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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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국제판타스틱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FANTA-ANI2001)이 오는 10월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정동A&C에서 열린다. FANTA-ANI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트루엔터테인먼트와 애니마떼끄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99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영화제. 지난해 2회까지는 부산 시민회관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행사장의 개보수 관계로 서울 나들이를 감행해 3회를 맞게 됐다.주최쪽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내년 2월2일에 열릴 예정인 4회 행사를 준비하는 자리이자, 국내 공개작과 미공개작을 포함해 선정한 베스트 애니메이션 컬렉션이다. 특히 소문난 일본 장편애니메이션 화제작들과 해외걸작 단편애니메이션들을 만날 수 있다.정식 개막은 13일이지만, 상영은 전야제인 12일 심야부터 시작된다.개막작은 제 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최우수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일본 장편애니메이션 <바람을 본 소년>. 아버지가 새로 개발한 에너지를 세계 정복에
제3회 국제판타애니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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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생활의 발견>이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무명배우 경수의 춘천에서 경주까지 1주일간의 가을여행이 대략의 줄거리.
김상경이 경수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며, 추상미가 경주의 여인 선영, 예지원이 춘천의 여인 영숙으로 출연한다. 9월에 춘천 분량 촬영을 마쳐 현재 50% 촬영이 진행됐고, 10월엔 경주에서 촬영을 한다.사진 오계옥
<생활의 발견> 1주일의 여정, 절반이 지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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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95년 <구름 저편에> 이후 6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다.
<가디언>은 안토니오가 옴니버스 형식의에로틱드라마 <에로스>를 연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에로스>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두 여자를 이야기하는 저예산 예술영화.
안토니오니와 더불어 <에로스>에 참여하는 감독으로 왕가위와 페드로알모도바르가 내정돼 있다.
안토니오니, <에로스>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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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가수 에미넴이 다음달 첫 영화를 찍는다. <무제의 디트로이트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영화에서 그는 허구의 캐릭터 지미를 연기하며 킴 베이싱어가 지미의 어머니 역을 맡는다.
영화는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힙합 중독자 지미의 한달간의 삶을 그릴 예정. 에미넴 자신의 삶을 대략적으로 반영한다. 연출은 의 감독 커티스 핸슨이 맡는다. 에미넴은 닥터 드레와 함께 영화의 사운드트랙도 제작하고 있다.
에미넴, 영화배우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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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프 픽션>의 존 트래볼타와 새뮤얼 잭슨이 군사 스릴러영화 <베이직>에서 다시 뭉친다. <베이직>은 <다이 하드>의 존 맥티어넌이 연출하는 영화.
파나마의 군사훈련캠프에서 전설적인 교관(잭슨 분)과 그의 대원들이 `기초`훈련 도중 사라져버린 사건을, 마약단속에이전시의 조사관(트래볼타 분)이 현지에 가 조사하는 이야기다. 이 영화는 11월 말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트래볼타 신작 <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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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로케이션<나비>는 SF적인 세트와 특수효과에 돈을 쏟아부을 경제적 능력이 없는 저예산 작가주의 SF의 곤경과 지혜를 함께 보여준다. 파리 시내를 찍어놓고 정체불명의 미래도시 알파빌이라고 능청떠는 장 뤽 고다르의 <알파빌>이나 도쿄의 거미줄 같은 고가도로를 미래도시의 디자인으로 고스란히 갖다쓴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처럼 서울과 부산의 거리와 건물에 어떤 조작도 가하지 않고 미래도시의 이미지를 빚어내는 것이다. 제작비가 적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문승욱 감독은 “한국의 대도시는 더이상 국적성 시대성이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금방 잊혀지고 파괴하기 위해 건설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자체에 디스토피아적인 이미지가 스며 있고, 난 그걸 그대로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나비>에서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무대는 부산. 로케이션 촬영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부산영상위원회의 덕이 크다. 송도의 바닷가장면은 물론이고, 나
저예산 작가주의 SF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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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문화관광부 예산은 늘었으나 영화부문 예산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전체 예산 규모는 1조192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4% 늘었지만,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화부문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액이 지난해보다 100억원이 줄어드는 등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 조성하고 있는 디지털콘텐츠진흥계획에 따라 영화쪽에 투입될 자금 2500억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예산안을 놓고서 영화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줄었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있다.
내년 영화 부문 예산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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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작가 장용민씨가 내놓은 소설 <운명계산시계>가 영화화된다. 씨네2000은 원작자 장용민씨에게 연출을 맡겨 영화로 만들 예정.
아직 시나리오 작업단계이며 내년에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씨네2000은 이 밖에 김진성 감독의 데뷔작 <서프라이즈>의 캐스팅 작업을 진행중이며 <옥이이모>의 작가 김운경씨에게 <개판> 시나리오 작업을 맡겨놓은 상태.
<운명계산시계>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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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위치한 CGV강변11에서 열린다.
서울시, 교육인적자원부, 문화관광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중·고등학생 또는 이와 같은 자격의 청소년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청소년작품Ⅰ, 대학생 또는 23살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청소년작품Ⅱ 등 경쟁부분과 해외 청소년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시나리오, 연출, 촬영 등 영화제작 관련 강의도 함께 열린다. 문의 02-755-6712(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운영사무국).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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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유길촌)가 하반기 극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키로 하고, 10월8일부터 12일까지 응모작을 접수한다.
순수 창작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은 대상 1편에 2천만원, 우수작 2편에 각 1천만원의 고료가 지급된다.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도 10월15일부터 1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영진위가 한국영화 제작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한 하반기 극영화 개발비 지원사업도 10월15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하며, 감독, 프로듀서, 작가로 구성된 제작기획팀이 신청한 프로젝트 중에서 7편 이내를 선정, 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문의 02-9587-572(영진위 국내진흥부 창작지원팀).
영진위 하반기 시나리오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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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 주말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돈 세이 워드>가 1위를 차지했다. <돈 세이 워드>는 정신과 의사인 마이클 더글러스가 유괴된 딸을 찾아나선다는 내용의 액션스릴러로 주말 사흘 동안 1800만달러의 수익으로 선두에 올랐고, <주랜더>와 하트 인 아틀란티스>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에는 지난해 대비 26%, 전주 대비 52% 상승한 매표 수익을 거뒀다. 미국 극장관계자들은 9월 11일 테러 이후 가장 큰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
<돈 세이 워드>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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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9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6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는 60개국에서 모두 202편이 출품, 부산지역 15개상영관에서 상영된다.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8일 오전 부산파라다이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폐막작 및 초청작품을 발표했다.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The Last Witness)이, 폐막작으로 태국 MC 차트리찰레름 유콘 감독의「수리요타이」(Suriyothai)가 각각 상영된다.개.폐막식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상영관에서 열리며 출품된 영화는 대영시네마, 부산극장, 씨네시티 등 부산지역 15개 상영관에서 하루 3-4편씩 상영될 예정이다.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역대 영화제중 가장 많은 나라의 영화가 상영돼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타이영화 특별전과 뉴커런츠 등을 통해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또 신상옥 감독의 회고전을 통해 한국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 60국 202편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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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이 오는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확정됐다. 이정재, 이미연, 안성기, 정준호 등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한 노인의 살해사건을 추적하던 오병호라는 형사가 한국전쟁과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벌어진 비극을 맞닥뜨리게된다는 미스터리스릴러.결국 오 형사는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어두운 음모의 세계와 거대한 역사에 상처입은 개인들의 초상을 발견하게 된다.<흑수선>의 부산영화제 개막작 선정은 배창호 감독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1999년 제4회 행사 당시 배감독의 <정>이 치열한 경합 끝에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에 개막작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장르적으로 액션영화지만, 치열한 역사의식이 엿보인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거제시와 일본 야마자키현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 이 영화는 11월 16일 개봉한다.한편 현재 후반적업중인 김기덕 감독의 <
<흑수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